“이적을 했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게 아니다. 이제야 박주영은 다른 선수들과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게 됐다.
훌륭한 경기력이 뒤따라야 대표팀으로의 선발이 가능하다.”
이번에도 극적이었다. 박주영이 1월 이적시장 마감 직전에 팀을 옮기는 데 성공했다. 박주영은 유럽 현지시간으로 1월 31일 밤 왓포드FC로 이적했다. 올 시즌 남은 기간 동안 뛰는 임대 방식이다. 지난 2011년 8월 AS모나코에서 아스널로, 2012년 8월 아스널에서 셀타비고로(임대) 옮길 당시에도 마감을 앞두고 성사시켜 팬들의 애를 태웠던 모습과 흡사하다.
왓포드는 이적이 마감된 밤 11시가 지나서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알렸다. 박주영의 원소속팀 아스널도 왓포드로
임대를 떠난다고 밝혔다. 이적 시한이 지나서 발표됐다는 것은 그만큼 이적 과정이 급박했음을 의미한다.
잉글랜드 2부 리그인 챔피언십에 속한 왓포드는 2005/2006시즌을 끝으로 1부 리그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지만 많은 능력 있는 선수들과 감독들이 거쳐간
클럽이다. 박주영은 셀타비고로 임대됐던 시절의 실패를 교훈 삼아 따로 적응이 필요 없는 잉글랜드 무대,
그것도 런던 인근의 팀을 택했다. 꾸준히 출전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2부 리그 팀을 택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이제 관심은 팀을 옮기며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박주영이 대표팀에 선발되고 월드컵에
갈 수 있느냐로 몰리고 있다. 임대를 택한 것도 결국은 월드컵 출전을 원해서고, 아스널에서는 기회를 얻는 게 불가능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이 임대를 통해 팀을 옮겼다는 소식에는 반가움을 표시했다. 하지만 이적이 곧 대표팀 선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냉정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박주영이
지난해 만났을 당시 2013년까지 아스널에서 도전해 보고 실패하면 새로운 길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며 약속을
지켰다고 설명했다. 이어서는 “이적했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진 않는다. 훌륭한 경기력을 펼쳐야 대표팀에 선발할 수 있다”며 지금부터는 새 소속팀에서 자신의 기량을 증명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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