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닛칸스포츠는 23일 칼럼을 통해 김연아의 소치 올림픽 판정 논란을 되짚었다. 이 신문은
"김연아의 판정에 대해 한국빙상연맹이 국제빙상연맹(ISU)에 조사를 요청했다.
한국에서는 '김연아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보다 점수가 낮은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재심사를 요구하는 서명 운동도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연아는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4.19점을 받아 쇼트프로그램에서의 74.92점을 더해 총 219.11점으로, 소트니코바(224.59점)에 뒤져 은메달을 차지했다. 소트니코바가 점프에서 한 차례 착지 실수를 범했지만 김연아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고 클린 연기를 펼친 김연아가 낮은 점수를 받아 불합리한 심판 판정은 국제적인 논란의 대상이 됐다.
닛칸스포츠는 "피겨의 판정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동계올림픽에서는 '연례행사'다. 특히 불이익을 당한 선수 주변에서 이의를 제기한다. ISU는 공정성을 위해
2004년 신채점 제도를 도입했으나 문제는 여전하다"면서
"일본에서도 모굴스키 우에무라 아이코와 스키점프 다카나시 사라의 점수가 화제가 됐다. 익숙하지 않은 경기인 만큼 채점 방법 등이 알려지지 않았다"고 다른 종목까지 끌어다
심판 판정 문제를 설명했다.
이어 "판정 시비는 하계올림픽 역시 마찬가지다. 넓게 보면 판정 관련 문제는 훨씬 더 많다. 세계가 주목하는 월드컵에서도 판정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일본은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단체전 결선에서 4위에 올랐으나 이의 신청 뒤 판정을 뒤집어 은메달을 가져가기도 했다.
신문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올림픽 때마다 문제가 되는 심판 판정이 고민이었다"면서
"휴먼 에러가 발생하는 경기를 없애자는 의견도 있었다"는 오카노
슌이치로 전 IOC 위원의 말을 전했다.
이어 "판정 실수와 오심도 스포츠의 일부다. 물론 이러한 실수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국제연맹과 심판들은 노력해야 한다. 때에 따라서는 시스템을
바꿀 필요도 있다. 다만 심판의 판정은 존중해야 한다. 심판이 없으면
스포츠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판정 논란을 뒤로하고 김연아는 경기 후 "은퇴 경기를 실수 없이 마쳐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물론 채점에 만족하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이것이 피겨스케이팅이고, 스포츠다"라고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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