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빈이 종합격투기 데뷔를 하루 앞두고 감량의 벽을 넘었다. 케이지에 오르기 위한 마지막 준비를 끝냈다.
8일 오전 11시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열린 로드FC 계체에서 윤형빈은 한계체중 70.50kg에
50g 모자란 70.45kg으로 아슬아슬하게 계체를 통과했다. 윤형빈의 상대 타카야 츠쿠다도 69.85kg으로 1차
계체를 마쳤다.
계체 이후 가진 짤막한 인터뷰에서 윤형빈은 "여기 모든 선수들처럼 하루 이틀 앞두고 수분감량을 했다"고 현재 상태를 설명했다.
첫 데뷔무대를 앞둔 윤형빈을 가장 괴롭힌 것은 무엇이었을까? 저울에서 내려온 윤형빈은 "체중감량이 이렇게까지 힘든 줄 몰랐다. 체내 수분을 빼다 보니 지금 목까지 쉬어있는 상태다. 선수들이 더욱 존경스러워졌다.
이런 과정을 거쳐 케이지 위에 선다는 것을 많은 분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 지금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은 물이다"며 감량을 가장 힘든 준비과정으로 꼽았다.
도발은 없었다. 윤형빈은 "(연예인 출신
데뷔 선수와) 경기를 결정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상대에게
고마움은 나타내며 "서로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선수답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경기에 임하는 마음을 나타냈다.
타카야도 "윤형빈을 실제로 보니 키도 크고 멋있게 보인다"고 윤형빈에 호감을 표시했다. 이어 그는 "일본인이라는
것을 떠나 선수로서 이기고 싶을 뿐이다. 스포츠맨십을 가지고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임하겠다"고 승리 의지를 표시했다.
로드FC 14와 로드FC 영건스11에 출전하는 22명의 선수들 중 유일하게 조남진만 1차
계체에서 발목을 잡혔다.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 한계체중
57.50kg에서 200g 벗어난 조남진은 한 시간 후 진행된 2차 계체에서 57.40kg으로 통과했다.
조남진은 쇼맨십을 발휘해 상대 아마가미 미키히토에게 머리를 들이밀면서 도발을 시도했다. 서로 약간의 몸싸움이 벌어지는 상황까지 연출됐다.
계체를 실시한 선수들은 오는 9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 홀에서 열리는 로드FC 14에 출전한다.
■ 로드FC 14
2014년 2월 9일 서울 올림픽홀(오후 8시 수퍼액션 생중계)
6경기 [라이트급매치]
윤형빈(70.45) vs. 타카야 츠쿠다(69.85)
5경기 [페더급 토너먼트 결승]
권배용(65.90) vs. 최무겸(65.75)
4경기 [라이트급매치]
쿠메 타카스케(70.40) vs. 에두아르도 시모에스(70.15)
3경기 [밴텀급매치] 김수철(61.80) vs. 테즈카 모토노부(61.60)
2경기 [플라이급매치]
야마가미 미키히토(57.35) vs. 조남진(57.70, 200g
over)
1경기 [라이트헤비급매치]
김내철(93.20) vs. 노지 류타(92.40)
■ 로드FC 영건스 11
2014년 2월 9일 서울 올림픽홀(오후 6시 수퍼액션 녹화중계)
5경기 [페더급매치] 이형석(65.85) vs. 김이삭(65.55)
4경기 [페더급매치] 이정영(65.90) vs. 권세윤(65.65)
3경기 [밴텀급매치] 김대명(61.65) vs. 김호준(61.90)
2경기 [밴텀급매치] 진태호(61.65) vs. 조영승(61.95)
1경기 [-75kg급매치]
문근트 슈즈 난딘 에르덴(75.50) vs. 남예원(7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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