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핸드릭스 대신 캠프 참가
유력… 19일 입단식 예정
볼티모어 오리올스 입단을 눈앞에
둔 윤석민(28)이 신체검사까지 통과하면서 남은 문제는 비자 해결과 로스터 포함뿐이다.
볼티모어 지역 언론인 CSN볼티모어,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 등 미국언론은 1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프링캠프에 참여하고 있는 구단 관계자의 말을 빌려 "윤석민이 볼티모어의 신체검사를 통과했다. 공식 발표만 남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미 지난 13일 볼티모어와 윤석민은 3년 기본 557만5,000달러에 최대
1,307만5,000달러의 계약에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까다롭기로 소문난 볼티모어의 신체검사 과정에 어깨부상 전력이 있는 윤석민이 통과할 수 있을지 가슴 졸였지만 이마저도 통과하면서 사실상 입단이 확정됐다.
윤석민이 미국에서 활약하기
위해서는 노동비자가 필요하다. 이는 통상적으로 2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지만 시간이 촉박한 양측은 최대한 기한을 줄이기 위해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미국대사관에서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이 비자가 없으면 연습경기도 출전하기 힘들다. 늦어진 계약이 14일부터 시작한 볼티모어의 스프링 캠프 참가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
또 다른 남은 절차는 로스터
등록이다. 먼저 40인 로스터에, 이후에는 25인 로스터에 들어야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다. 현재 40인 로스터는 이미 꽉 찬 상황. 결국 윤석민이 로스터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누군가는 빠져야 한다. 볼티모어
지역 케이블 MASN의 로크 쿠밧코 기자는 공식 발표가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볼티모어가 40인 로스터에서 윤석민 대신 빠질 선수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후보군은 있다. 먼저 선발투수 리암 핸드릭스(25)가 가장 강력한 `윤석민 입단 후폭풍'에 휩쓸릴 후보로 꼽힌다. 그는 최근 3년간 메이저리그 성적이 2승 13패 평균자책점 6.06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평균자책점 6.86으로 더욱 가관이었다.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볼티모어로 자리를 옮겨 부활을 꿈꾸고 있지만 쉽지 않다.
두번째 후보로는 에드머 에스칼로나(28)가 있다. 불펜투수인 그는 최근 두 시즌 동안 1승5패 평균자책점 5.80에
그쳤다. 차라리 좌투수였다면 '좌완 스페셜리스트'를 기대해볼 순 있지만 그는 우완투수다. 최근 2년간 부진했던 불펜 성적 등은 그가 로스터에 제외될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꼽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윤석민은 19일 입단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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