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에서 대관식을 ‘차세대 여왕’ 심석희(17)가 달라졌습니다.
불과 한 달 전만 하더라도 심석희는 여드름 자국이 아직 숭숭한 한 17세 소녀였습니다. 당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심석희가 취재진의 질문에 수줍게 대답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번 소치올림픽을 기점으로 변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수줍던
모습은 이제 쉽게 찾아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불과 한 달 사이에 심석희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지난 21일(현지시간) 여자 쇼트트랙 10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심석희는 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독해져야 겠다”고 말했습니다. 취재진도 깜짝 놀랐죠. 1000m에 대한 아쉬움 때문이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심석희의 설명은 이렇습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그는 정말 노력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최대 3관왕에 오를 것이라는 주변의 기대에 실망을 시키지 않기 위해서라도 더 이를 꽉 깨물었답니다. 그런데 생애 처음으로 치른 올림픽 무대는 만만치 않았다고 합니다. 막상 와서 느낀 올림픽 무대에
대한 체감은 자신이 그동안 준비했던 것이 최정상 자리에 오르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각종
인터뷰마다 “내가 부족했다”고 말했답니다. 그래서 물었습니다. 더 발전하려면
어떡해야 하는 지를. 심석희의 대답은 간단 명료합니다. 침착하고,
독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심석희는 4년 뒤 평창올림픽에서는 불과 21세입니다. 평창 대회를 넘어 8년 뒤인
2022년 동계올림픽까지 충분히 바라볼 수 있습니다. 아직 고등학생에 불과한 심석희는
가장 큰 무대에서도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특히,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는 심석희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한판이었습니다. 올림픽
데뷔전을 성공리에 마친 심석희 선수의 4년 뒤 평창에서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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