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각) 야후
캐나다 스포츠는 ‘러시아를 위해 금메달을 딴 빅토르 안이 한국에 복수했다(Victor An gains revenge against South Korea, wins gold medal for
Russia)’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야후 캐나다 스포츠는 첫 줄부터 “러시아가 안현수를 데려와 싸우게 만들기 위해 얼마나 썼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게 얼마였든 그럴 만한 가치가 있었다”며 안현수의 활약상을 설명했다.
안현수는 15일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경기에서 수많은 경쟁자들을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물론 그 경쟁자들 속에는 한국선수 신다운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미 500m에서 동메달을 얻고 5000m 계주에서 러시아를 결승에 올리며
건재를 과시한 안현수는 이번 1000m 우승으로 다시 쇼트트랙 황제의 자리에 복귀했다. 또한 이 금메달로 쇼트트랙 최초로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를 누적한
남자 선수가 됐다.
주변의 우려와는
달리 안현수는 8년 만에 돌아온 올림픽에서도 녹슬지 않은 기량으로 다른 선수들을 압도했다. 안현수도 야후 캐나다 스포츠를 통해 “나는 옳은 결정을 내렸다(I made the right decision)”고 밝혀 다시 한 번 국내 쇼트트랙 관계자들의 가슴을 쓰리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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