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인간계 최강’ 라다멜 팔카오가 다시금 전력을 가다듬고 있다. 과연 아픈 기억을 떨치고 다시 비상할 수 있을까?
스카이 스포츠는 28일(한국 시각) 팔카오의 소속 팀인 AS 모나코(프랑스)의 수장 레오나르도 자르딤 감독의 말을 빌려 “팔카오가 부상을 털고 다음 주 주말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4 에미레이츠컵 아스날전에 출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6월 6,000만 유로(한화 약 836억 원)의 이적료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서 AS 모나코로 둥지를 옮긴 팔카오는 인간계 최강이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불행은 너무 이른 시간에 찾아왔다. 팔카오는 올 1월 프랑스 리그컵 몽츠 도르 아제르게스(4부리그)전에서 상대 선수로부터 깊은 태클을 당해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치명적 부상을 입었다. 이 부상은 시즌 아웃이라는 후폭풍을 몰고 왔고, 결국 지난 6월에 시작된 2014 FIFA(국제축구연맹) 브라질 월드컵 출전 불가라는 암울한 결과로까지 이어졌다.
월드컵 참가를 위해 수술 후 죽을 힘을 다해 힘겨운 재활을 소화했음에도 불구하고 뜻하는 바를 이루지 못한 팔카오는 그 어느 때보다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다시 재활 의욕에 불을 지핀 팔카오는 2014-2015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열리는 에미레이츠컵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이에 대해 자르딤 감독은 프랑스 일간지 <레퀴프>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팔카오가 에미레이츠컵에서 선발 멤버로 나서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는 현재 재활 훈련의 마지막 단계를 소화하고 있는 중”이라고 팔카오 복귀의 청신호를 알렸다.
이어 자르딤 감독은 부상 중에 불거진 바 있는 레알 마드리드와 팔카오의 이적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자르딤 감독은 “팔카오는 지금 누가 뭐래도 모나코 선수다. 나는 그가 다시 부활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한편 AS 모나코는 에미레이츠컵에서 아스날(잉글랜드)·벤피카(포르투갈)·발렌시아(스페인) 등을 상대한다. 자르딤 감독의 말에 따르면 팔카오는 이번 대회 맨 마지막 경기인 아스날전에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과연 AS 팬들이 지난 1월 이후로 그라운드에서 자취를 감췄던 팔카오의 활약을 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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