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1일 화요일

'AVG.382' 김주찬, 최강의 1번타자로 업그레이드


타격부문에 새로운 장외 강자가 등장했다.

KIA 외야수 김주찬(32)의 방망이가 식을줄 모르고 있다. 김주찬은 지난 1일 두산과의 광주경기에 1번타자로 출전해 2루타와 3루타를 잇따라 터트렸다. 나머지 두 타석은 삼진을 당했지만 볼넷을 얻었다. 나흘간의 휴식이 오히려 김주찬의 방망이를 뜨겁게 달구었다.

1일 현재 김주찬은 타율 3할8푼2리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1경기를 제외하고 멀티히트를 기록하고 있다. 20안타를 쏟아냈다. 10경기 타율만 따져보아도 5할1푼3리에 이른다. 4월은 2할9푼3리에 머물렀지만 5월은 3할7푼5리, 6월은 무려 4할6푼7리, 23득점의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규정타석(220개)에 13타석 모자란다. 전반기를 마치면 제도권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 지금의 타율을 적용하면 SK 이재원(.397)에 이어 2위이다. 더욱이 출루율 4할2푼7리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1번타자 가운데 넥센 서건창(.42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출루율이다.

더욱이 김주찬은 장타율도 5할5푼에 이른다.  출류율과 함께 자신의 역대 최고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역대 최고 장타율은 4할5푼8리(2000년)였고 최고 출루율 3할7푼3리(2011년)였다.  OPS가 9할7푼7리에 이른다. 더욱이 득점권 타율은 4할7푼5리를 기록하는 등 찬스에서도 강하다.

두 번의 부상 공백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역대 최고의 타격을 보이고 있다. 선동렬 감독은 6월부터 김주찬은 1번으로 기용하고 이대형을 2번으로 바꾸었다. 리드오프로 전환하면서 최강의 1번타자로 손색이 없는 성적을 내고 있다. 6월 13승9패의 성적을 만든 원동력도 김주찬에 있다.

김주찬은 발바닥 통증 때문에 쉬어야 하는데도 출전을 강행하고 있다. 그만큼 타격감이 좋기 때문이다.  결국 KIA는 중심타선의 역할이 그만큼 커지게 됐다. 중심타선이 터지면 손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그러나 이날은 김주찬은 네 타석 가운데 3번이나 출루했지만 중심타선의 침묵으로 단 한 번만 득점했고 팀은 무릎을 꿇었다. 타격에서 커리어하이 기록에 도전하는 김주찬이 뜨거운 질주가 이어질 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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