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KIA 타이거즈에 역전승을 거두고 2연패 탈출과 함께 30승째를 올렸다.
한화는 25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홈경기에서 8-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난 한화는 뒤늦게 시즌 30승(1무 50패) 고지에 올랐다. 반면 3연패에 빠진 KIA는 시즌 전적 39승 46패가 됐다.
이날 한화는 고동진-이학준-최진행-김태균-펠릭스 피에-김태완-임익준-조인성-이창열이 선발 출전했고, KIA는 김주찬-김민우-브렛 필-나지완-이범호-안치홍-김다원-이성우-이대형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꾸렸다.
앨버스와 김병현의 팽팽한 선발 맞대결이 이어지던 가운데 KIA가 선취점을 뽑았다. 4회초 선두타자 필의 안타와 이범호의 볼넷을 묶어 만든 2사 1, 2루 상황에서 김다원의 좌전 적시타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5회초에는 이대형의 볼넷에 이은 김주찬의 우중간 적시 3루타와 김민우의 2루타로 2점을 추가, 3-0으로 달아났다.
잠잠하던 한화의 방망이는 5회부터 불을 뿜기 시작했다. 5회말 1사 후 임익준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김병현의 견제 실책과 폭투를 묶어 단숨에 홈을 밟았다. 이날 첫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6회말 6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은 한화다. 이학준의 안타에 이은 최진행, 김태균의 연속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며 KIA 선발 김병현을 강판시켰다. 피에의 2루타와 김태완의 볼넷을 묶어 만든 1사 만루 상황에서는 조인성의 중전 적시타로 5-3,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상대 야수선택과 고동진의 1루수 땅볼로 7-3까지 달아났다.
한화는 8회말 1사 후 김회성의 우익선상 3루타에 이은 조인성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그리고 윤규진이 9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매조졌다.
한화 선발 앤드류 앨버스는 5이닝 동안 6피안타 4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으나 뒤늦은 타선 폭발로 패전을 면했다. 이어 등판한 정대훈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고, 윤규진은 7회부터 3이닝을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돌아온 김태균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변함없는 타격감을 과시했고, 이학준도 멀티히트를 때렸다. 조인성은 결승타와 쐐기 희생플라이로 3타점을 올렸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