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9일 수요일
판 할 "3·4위전, 대체 왜 하는지 몰라"
루이스 판 할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이 월드컵 결승 진출 실패를 아쉬워하며 3·4위전을 치르는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네덜란드가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에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8강전에서는 코스타리카를 승부차기로 따돌렸지만, 행운이 두 번 따르지는 않았다.
판 할 감독은 네덜란드가 이번 월드컵에서 전체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 때문에 굳이 3·4위전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 마무리를 망칠까 걱정이라고 한다.
판 할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3·4위전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10년째 주장하고 있다. 게다가 브라질보다 하루 덜 쉬고 경기를 치러야 하는 것도 공평하지 않다. 굉장히 훌륭하게 치렀던 대회를 2연패로 마감하게 된다면 정말 최악"이라고 지적했다.
아르헨티나와의 준결승전에 대해서는 "실망스럽다. 승부차기로 탈락하는 건 최악이다. 우리가 더 나았고, 최소한 대등했다고 생각한다. 1-7로 패하나 승부차기로 패하나 탈락의 충격은 똑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네덜란드와 브라질은 오는 13일 오전 5시(한국시각)에 월드컵 3·4위전을 치른다. 독일에 1-7로 크게 패한 브라질은 마지막 경기에서 자존심 회복을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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