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28일 월요일

레드납 감독 “리버풀, 메디컬 아닌 다른 이유로 레미 탈락시켰다”




이번 시즌 EPL로 승격한 Q.P.R의 헤리 레드납 감독이 리버풀 입단을 눈 앞에 뒀던 로익 레미를 메디컬 테스트에서 탈락시킨 리버풀 구단 측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발언을 남겨 화제가 되고 있다.

레드납 감독은 28일 리오 퍼디난드의 Q.P.R 입단 후 첫 기자회견을 갖는 자리에서 현지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나는 레미가 어떻게 메디컬 테스트에 통과하지 못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한 마디로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레미는 Q.P.R에서 마르세이유에서 그리고 뉴캐슬과 프랑스 대표팀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바가 있다”며 “그보다 더 건강한 선수를 찾기가 힘들 정도다. 그의 피트니스 상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메디컬적인 이유가 아니라 분명히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다”라며 “리버풀이 마음을 바꿨거나, 다른 선수에게로 관심을 돌린 것 같다”고 주장했다.

물론, 입단을 앞두고 메디컬 테스트에서 탈락해 이적이 불발되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지만 이번 레드납 감독의 발언은 팬들 사이에서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레드납 감독이 리버풀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는 자극적인 제목으로 해당 소식을 퍼뜨리고 나선 상태다.

과연 로익 레미를 둘러싼 리버풀과 Q.P.R의 입장이 어떻게 정리가 될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상 회복’ 팔카오, 다시 비상할 수 있을까?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인간계 최강’ 라다멜 팔카오가 다시금 전력을 가다듬고 있다. 과연 아픈 기억을 떨치고 다시 비상할 수 있을까?

스카이 스포츠는 28일(한국 시각) 팔카오의 소속 팀인 AS 모나코(프랑스)의 수장 레오나르도 자르딤 감독의 말을 빌려 “팔카오가 부상을 털고 다음 주 주말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4 에미레이츠컵 아스날전에 출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6월 6,000만 유로(한화 약 836억 원)의 이적료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서 AS 모나코로 둥지를 옮긴 팔카오는 인간계 최강이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불행은 너무 이른 시간에 찾아왔다. 팔카오는 올 1월 프랑스 리그컵 몽츠 도르 아제르게스(4부리그)전에서 상대 선수로부터 깊은 태클을 당해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치명적 부상을 입었다. 이 부상은 시즌 아웃이라는 후폭풍을 몰고 왔고, 결국 지난 6월에 시작된 2014 FIFA(국제축구연맹) 브라질 월드컵 출전 불가라는 암울한 결과로까지 이어졌다.

월드컵 참가를 위해 수술 후 죽을 힘을 다해 힘겨운 재활을 소화했음에도 불구하고 뜻하는 바를 이루지 못한 팔카오는 그 어느 때보다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다시 재활 의욕에 불을 지핀 팔카오는 2014-2015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열리는 에미레이츠컵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이에 대해 자르딤 감독은 프랑스 일간지 <레퀴프>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팔카오가 에미레이츠컵에서 선발 멤버로 나서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는 현재 재활 훈련의 마지막 단계를 소화하고 있는 중”이라고 팔카오 복귀의 청신호를 알렸다.

이어 자르딤 감독은 부상 중에 불거진 바 있는 레알 마드리드와 팔카오의 이적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자르딤 감독은 “팔카오는 지금 누가 뭐래도 모나코 선수다. 나는 그가 다시 부활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한편 AS 모나코는 에미레이츠컵에서 아스날(잉글랜드)·벤피카(포르투갈)·발렌시아(스페인) 등을 상대한다. 자르딤 감독의 말에 따르면 팔카오는 이번 대회 맨 마지막 경기인 아스날전에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과연 AS 팬들이 지난 1월 이후로 그라운드에서 자취를 감췄던 팔카오의 활약을 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4년 7월 27일 일요일

리버풀의 굴욕? 벤제마 측 "빅클럽 아냐"



리버풀이 팀을 떠난 루이스 수아레스의 대체자로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카림 벤제마 영입을 시도했으나 선수 측이 영입 제안을 거절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리버풀은 올여름 수아레스가 바르셀로나로 떠나며 팀을 대표해온 간판 골잡이를 잃었다. 브랜든 로저스 리버풀 감독은 수아레스의 대체자로 벤제마를 낙점한 후 올여름 내내 영입을 시도했으나 영입을 성사시키지 못했다.

리버풀이 벤제마를 영입하지 못한 이유는 레알 때문이 아니었다. 잉글랜드 주간지 '데일리 스타'는 최근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영입하는 데 6,500만 파운드를 투자한 레알은 약 3,500만 파운드 정도면 벤제마를 내줄 수도 있다는 뜻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그럼에도 리버풀이 뜻을 이후지 못한 이유는 선수 본인이 영입 제안을 거절했기 때문이다. '데일리 스타'는 벤제마는 리버풀이 자신을 영입하려 한다는 소식을 접한 후 에이전트를 통해 "빅클럽이 아닌 팀으로는 안 간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벤제마의 이 한 마디는 잉글랜드 전통의 명문 리버풀의 자존심을 건드릴 수밖에 없다. 비록 리버풀은 1990년 이후 프리미어 리그 우승이 없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다음으로 통산 우승 횟수가 18회로 가장 많은 팀이다. 또한, 리버풀은 잉글랜드 팀 중에서는 챔피언스 리그 우승 횟수도 총 5회로 가장 많다.

그러나 리버풀은 워낙 긴 시간 동안 프리미어 리그 정상에 오르지 못한 데다 지난 2009년 이후 올 시즌까지 챔피언스 리그에도 나서지 못하며 구단의 위상이 예전만 못한 게 사실이다. 리버풀은 로저스 감독이 팀을 맡은지 두 번째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 프리미어 리그 준우승을 차지하며 5년 만에 챔피언스 무대에 복귀해 이제 막 명예 회복을 시작한 상태다.



리버풀로 돌아간 레이나 "은퇴는 스페인에서"


리버풀의 골키퍼 호세 마누엘 레이나가 스페인에서 은퇴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레이나는 26일(한국시간) 영국 언론 'B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스페인 리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리버풀에서 자신의 자리가 없음을 느끼고 있는 듯한 뉘앙스였다.

과거 리버풀의 주전 골키퍼였던 레이나는 브랜단 로저스 감독이 부임한 이후 전력 외로 분류됐다. 지난 시즌에는 이탈리아 나폴리로 임대 이적을 했을 만큼 팀내 입지가 단단하지 않다.

그래선지 레이나는 스페인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넌지시 전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물론 리버풀을 존경하고 여기에서 뛰는 것을 행운으로 여기고 있다"면서 "지금은 스페인에도 내 자리가 없지만 선수 생활 마지막은 스페인에서 하고 싶다"고 자신의 고향에서 은퇴하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

프리시즌에 돌입한 레이나는 "로저스 감독과 많은 대화를 나누지 않았지만 팀에 합류한 나흘 동안 그를 파악하려고 노력 중이다"며 "지금은 훈련을 잘하고 있다. 조만간 최상의 몸상태로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이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2014년 7월 25일 금요일

'조인성 결승타+3타점' 한화, KIA 꺾고 뒤늦은 30승



한화 이글스가 KIA 타이거즈에 역전승을 거두고 2연패 탈출과 함께 30승째를 올렸다.

한화는 25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홈경기에서 8-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난 한화는 뒤늦게 시즌 30승(1무 50패) 고지에 올랐다. 반면 3연패에 빠진 KIA는 시즌 전적 39승 46패가 됐다.

이날 한화는 고동진-이학준-최진행-김태균-펠릭스 피에-김태완-임익준-조인성-이창열이 선발 출전했고, KIA는 김주찬-김민우-브렛 필-나지완-이범호-안치홍-김다원-이성우-이대형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꾸렸다.

앨버스와 김병현의 팽팽한 선발 맞대결이 이어지던 가운데 KIA가 선취점을 뽑았다. 4회초 선두타자 필의 안타와 이범호의 볼넷을 묶어 만든 2사 1, 2루 상황에서 김다원의 좌전 적시타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5회초에는 이대형의 볼넷에 이은 김주찬의 우중간 적시 3루타와 김민우의 2루타로 2점을 추가, 3-0으로 달아났다.

잠잠하던 한화의 방망이는 5회부터 불을 뿜기 시작했다. 5회말 1사 후 임익준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김병현의 견제 실책과 폭투를 묶어 단숨에 홈을 밟았다. 이날 첫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6회말 6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은 한화다. 이학준의 안타에 이은 최진행, 김태균의 연속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며 KIA 선발 김병현을 강판시켰다. 피에의 2루타와 김태완의 볼넷을 묶어 만든 1사 만루 상황에서는 조인성의 중전 적시타로 5-3,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상대 야수선택과 고동진의 1루수 땅볼로 7-3까지 달아났다.

한화는 8회말 1사 후 김회성의 우익선상 3루타에 이은 조인성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그리고 윤규진이 9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매조졌다.

한화 선발 앤드류 앨버스는 5이닝 동안 6피안타 4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으나 뒤늦은 타선 폭발로 패전을 면했다. 이어 등판한 정대훈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고, 윤규진은 7회부터 3이닝을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돌아온 김태균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변함없는 타격감을 과시했고, 이학준도 멀티히트를 때렸다. 조인성은 결승타와 쐐기 희생플라이로 3타점을 올렸다.


KIA 선발 김병현은 5이닝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의 멍에를 썼다. 5회까지는 단 한 점만 내주고 잘 막았으나 6회말 집중타를 맞고 무너진 게 아쉬웠다. 타선에서는 테이블세터로 나선 김주찬과 김민우가 나란히 3안타 2안타로 활약했으나 팀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만주키치, 입단식서 "나는 코스타와 다르다"




마리오 만주키치(28)가 계속되는 디에고 코스타(26·첼시)와의 비교에 결국 불쾌감을 드러냈다.

만주키치는 24일(현지시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구장 비센테 칼데론에서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

만주키치는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 챔피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뛰게 돼 기쁘다. 훌륭한 선수와 감독이 있는 곳에서 나 역시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만주키치는 자신을 따라다니는 '코스타 대체자'라는 호칭에 대해 끝내 불쾌감을 드러냈다. 만주키치는 "코스타는 코스타고, 나는 만주키치다. 나와 코스타의 스타일은 다르다"라고 못을 박았다.

만주키치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충돌에 대해 묻는 질문에도 "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의 선수다. 과르디올라 감독에 대해 이야기할 이유가 없다"라며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함께 하게 돼 행복하다. 이 곳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스타는 라다멜 팔카오(28·AS모나코)가 떠난 빈 자리를 성공적으로 메우는 것을 넘어 팀을 18년만의 리그 우승으로 이끈 영웅이다. 때문에 코스타의 첼시행 소식에 아틀레티코 팬들도 아쉬움과 격려를 표했을 정도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득점 2위에 오르며 전성기를 맞이한 만주키치가 코스타의 그림자를 벗을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4년 7월 21일 월요일

DET 스마일리, "노히트 의식안했다면 거짓말"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좌완 선발 드류 스마일리(25)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부터 4연패 위기에서 팀을 구해냈다..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막아내 시즌 6승(8패) 째를 챙겼다. 팀은 5-1 승리.

스마일리는 5회초 2아웃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맞지 않고 클리블랜드의 타선을 막아냈다. 4⅔이닝 동안 단 하나의 안타도 맞지 않자 스마일리는 순간 노히트를 의식했다고 털어놓았다. “투수가 노히트를 의식하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거짓말이다”라는 말로 노히트 중이던 당시의 심경을 고백했다.

그러나 5회초 2사 후 7번 타자 고메스가 중전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스마일리는 노히트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버리고 집중력을 발휘해 팀이 이기는 데 앞장섰다. 노히트를 깬 고메스에게 7회초 또 다시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1실점했다.

7이닝 동안 역투를 펼친 스마일리는 8회초 조바 체임벌린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갔다. 9회는 조 네이선이 등판해 깔끔하게 마무리 지었다. 5-1 상황에 등판한 네이선은 세이브를 챙기지는 못했다.

스마일리의 눈부신 피칭을 앞세워 디트로이트는 클리블랜드에 19일 한 경기와 20일 두 경기를 내리 내주며 당했던 3연패의 수모를 끊어냈다. 또한 14일 캔자스시티전서부터 이어지던 팀의 4연패도 끊었다. AL 중부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던 디트로이트는 시즌 54승(41패) 째를 챙겼고, 2위 클리블랜드와의 게임차를 5.5로 늘렸다.



박찬호가 한국야구에 남긴 작지만 큰 울림


“은퇴를 하니까 선수로선 희망이 없더라.”

박찬호가 은퇴한지도 2년이 돼간다. 그 여운은 지금도 선명하다. 지난 18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서 열린 올스타전에 앞서 치러진 박찬호의 은퇴식. 역대 가장 감동적인 은퇴식으로 기억될 것이다. 박찬호는 은퇴식 직후 기자들에게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그는 비록 마운드에선 떠났지만, 한국야구와는 이별을 고하지 않았다. 

최근 몇 년간 한국야구가 침체됐다는 말이 많다. 몇 년째 지적되는 경기력 하락 문제에 최근에는 심판판정 논란이 거셌다. 만년 적자에 시달리는 구단들의 살림살이와 야구계를 돕는데 여전히 인색한 지방자치단체들, 씨앗이 말라가는 아마야구의 척박한 현실까지. 박찬호가 한국야구에 대한 완벽한 해답을 제시한 건 아니었다. 하지만, 모든 야구인이 한번쯤 곱씹어봐야 할 부분은 있었다. 



▲ 선수들은, 그래도 내일이 있다 

박찬호는 부진에 허덕였던 텍사스 시절 얘기를 꺼냈다. 그는 “심리치료를 받을 때였다. 담당 박사가 ‘지금 네가 아무리 힘들어도 은퇴하면 미래가 없기 때문에 그게 더 힘들 것이다’라는 말을 했다. 그때는 이해가 안 됐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지금 생각해보면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선수시절엔 내일이 있었다. 홈런을 맞고 게임이 망가질지언정 희망이 있었다. 은퇴한 이후엔 선수로서 뛸 수 없으니 희망도 없다. 그게 심리적으로 불안했다”라고 털어놨다. 

지금도 수 많은 선수가 자신과 싸운다. 생각만큼 타율이 오르지 않는 타자, 생각만큼 평균자책점이 내려가지 않는 투수. 머리는 알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으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선수가 의외로 많다. 은퇴한지 2년 돼가는 박찬호에겐 그런 스트레스 자체가 행복이다. 박찬호는 은퇴 이후에도 선수 복귀 의지가 있었다고 했다. 은퇴 이후 선수시절의 소중함을 깨달았다고 한다. “혹시 한화에서 다시 불러주지 않을까 싶어서 공을 제대로 던져보기도 했다”라는 박찬호다. 

야구선수에겐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이다. 당연히, 모든 야구선수는 야구에 좀 더 진지하게 다가갈 필요가 있다. 한국야구 수준하락 문제 해결의 출발점도 여기다. 메이저리그서 124승을 쌓은 투수도 은퇴 이후 선수 시절을 그리워했다. 미련을 남기지 않기 위해, 나중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 지금에 더 충실해야 한다. 스트레스를 이겨내고 더 치열해져야 한다.
                         

선두 삼성의 부진, 최하위 한화의 상승세는 언제까지




후반기에 시작하는 심판 합의 판정도 볼거리


 2014 프로야구 선두 삼성 라이온즈와 최하위(9위) 한화 이글스의 행보가 주목되는 한 주다. 

짧은 올스타 휴식기를 마친 프로야구는 22일부터 후반기 열전에 돌입한다. 

전반기 막판 4연패로 주춤했던 선두 삼성은 주중 부산 사직구장에서 4위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3연전(22∼24일)을 펼치고, 포항에서 3위 NC 다이노스와 홈 3연전(25∼27일)을 치른다. 

삼성은 올 시즌 롯데와 상대전적에서 6승 3패, NC와 6승 2패로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관건은 4번타자 최형우의 부상 공백과 마무리 임창용의 구위다. 

최형우는 13일 대구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수비도중 펜스에 충돌해 왼쪽 갈비뼈를 다쳤다. 

최형우는 15·16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나서지 못했고 팀은 두 경기 모두 패했다. 

올스타전 휴식기를 이용해 일본 요코하마에서 치료를 받은 최형우는 20일 귀국했고 "휴식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2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지난 1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마무리 임창용은 후반기 시작과 함께 1군에 복귀한다. 

임창용은 10일 대구 롯데전에서 ⅓이닝 4피안타 4실점으로 시즌 여섯 번째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임창용이 몸과 마음을 추스를 시간이 필요하다"며 임창용을 엔트리에서 말소하면서도 "후반기에도 마무리는 임창용"이라고 신뢰를 드러냈다.

7월 들어 네 경기에서 2⅔이닝 8피안타 7실점(평균자책점 23.63)의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임창용이 구위를 되찾아야만 삼성은 뒷문 걱정 없이 선두 질주를 이어갈 수 있다. 

한화는 전반기 마지막 3경기서 모두 승리해 올 시즌 첫 3연승에 성공했다. 3연승을 이루는 동안 불펜진이 10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전반기 불펜 평균자책점 5.95로 이 부문 8위에 그치고, 역전패 25번으로 이 부문 불명예 1위였던 한화가 환골탈태하면서 상대팀이 느끼는 부담이 커졌다. 

한화는 이번 주 홈에서 선두권 도약을 노리는 NC와 중위권을 바라보는 6위 KIA 타이거즈를 차례대로 상대한다. 

승률 0.368로 '승리 자판기'라는 비아냥거림도 들었던 한화가 반격을 가할 기회다. 

7월 팀이 치른 11경기에서 8경기나 등판해 11⅔이닝을 소화한 한화 불펜의 핵 안영명이 올스타 브레이크로 휴식을 취한 점도 한화 불펜에 힘을 싣는다. 

후반기 돌입과 함께 시행하는 '심판 합의 판정'은 새로운 볼거리다. 

기존에 시행했던 홈런·파울 판정을 포함해 타구의 페어·파울, 포스·태그 플레이 때 아웃·세이프, 야수(파울팁 포함)의 포구, 몸에 맞는 공 등 합의 판정의 대상이 5개로 늘어나면서 '항의'로 끝났던 감독의 이의제기가 승부를 뒤바꾸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심판 합의 판정 요청이 해당 플레이 종료 후 30초, 이닝 교체 때는 10초로 제한되면서 감독의 순발력과 감독의 판단을 돕는 스태프의 조직력 등도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2014년 7월 20일 일요일

월콧이 돌아온다, 8월 훈련 복귀 예정


아스널 공격수 티오 월콧이 8월에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월콧이 돌아온다. 지난 1월 FA컵 토트넘과 북런던 더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월콧이 다음 달 훈련을 시작한다. 당시 월콧은 경기 종료 직전 부상을 당했고 들것에 실려나갔다. 팀의 승리에 월콧은 웃으면서 경기장을 빠져나갔지만 상태는 예상보다 심각했고 수술을 피할 수 없었다.

월콧은 이후 시즌 잔여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아스널은 월콧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시즌 중반 이후 우승 경쟁에서 밀려나며 가까스로 4위를 지키는 데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월콧은 2014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하지도 못했다.

하지만 월콧이 8월에 훈련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아스널 공격에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도 구단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월콧의 회복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알렉시스 산체스와 마티유 드뷔시를 영입하며 다음 시즌 우승 도전장을 내민 아스널은 월콧의 복귀로 또 한 명의 선수를 영입한 효과를 보게됐다.




‘추가 영입’ 원하는 벵거...기성용, 아스널행 가능할까


“아직 구체적으로 선수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우리는 팀을 강화해야 한다.” 


그동안 이적 시장에서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짠돌이’라 불리던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달라졌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주도하며 그야말로 폭풍영입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다. 

이미 알렉시스 산체스와 마티유 드뷔시를 영입한 벵거 감독이지만 추가 영입을 선언하며 아직 이적시장이 끝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벵거 감독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현재까지 전력 보강에 만족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선수 이름을 밝힐 수 없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우리는 팀을 강화해야 한다”며 추가 영입을 선언했다.

일단 벵거 감독은 3가지 포지션에서 강화를 원하고 있다. 그 대상은 골키퍼, 중앙 수비수 그리고 미드필더다. 이중 한국 팬들의 특별한 관심을 받는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 즉 한국 대표팀의 간판 미드필더 기성용의 자리다.

현지 언론에서는 기성용의 아스널행 가능성을 연일 언급하고 있다. 

축구 전문매체 ‘골닷컴’을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기성용의 소속팀인 스완지 시티는 애스턴 빌라 이적을 동의했지만, 선수는 거취 결정 시기를 미루고 있다”고 전했고 이어 “기성용에 관심을 드러낸 구단은 아스널이다”고 보도했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일단 아스널이 계속해서 영입을 추진했던 사미 케디라는 높은 주급과 이적료 문제로 협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한, 사우샘프턴의 미드필더 모르강 슈나이덜린도 이적료에 대한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어 기성용의 유력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벵거 감독이 골키퍼와 수비수 영입을 반드시 하겠다고 선언한 상태이기에 만약 많은 자금을 두 포지션 보강에 쓴다면, 상대적으로 이적료가 적은 기성용이 큰 매력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4년 7월 18일 금요일

감동 줬던 박찬호, 감동 받으며 떠났다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절 전 국민들에게 꿈과 감동을 줬던 ‘영웅’ 박찬호(41)가 이번에는 팬들에게 감동을 받으며 떠났다. 야구 영웅의 퇴장에 경기장을 가득 메운 많은 팬들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메이저리그(MLB)에서 124승을 거둔 대투수 박찬호는 18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을 앞두고 은퇴식을 가졌다. 전 국민적인 영웅이었던 박찬호가 9개 구단의 모든 팬들 앞에서 그에 합당한 화려한 은퇴식을 가진 것이다.

오후 4시경 경기장에 도착한 박찬호는 구본능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를 비롯한 인사들과 만남을 가진 뒤 4시 40분부터 사인회를 가졌다. 한국야구가 낳은 최고 선수 중 하나인 박찬호의 사인을 받기 위해 많은 팬들이 몰려 변치 않는 인기를 실감하기도 했다. 오래간만에 대중 앞에 선 박찬호 역시 시종일관 웃는 얼굴로 팬들의 사인 요청에 임했다. 

이어 박찬호는 경기 전 은퇴식을 가지고 정들었던 그라운드 위에서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이어 공식 시구자로 나서 힘차게 공을 뿌렸다. 차량에서 내린 뒤 팬들에게 정중히 인사를 한 박찬호는 김경문 NC 감독이 직접 시구를 받았다. 박찬호의 시구에 모든 팬들은 큰 박수로 영웅의 마지막 길을 축복했다. 그 후 모든 올스타 선수들이 마운드 주위로 모여 선배의 은퇴식을 축복했다. 한국야구 역사에서 의미가 큰 장면이었다.

한양대 재학 시절이었던 1994년 MLB의 명문 구단 LA 다저스에 입단하며 큰 화제를 불러 모았던 박찬호는 한 때 모든 야구팬들의 희망이자 꿈이었다. 1996년 역사적인 첫 승을 거둔 박찬호는 2000년 18승을 기록하는 등 MLB에서 총 17년을 뛰며 124승을 거뒀다. 이는 지금까지도 아시아 투수 중에서는 최다승 기록으로 남겨져 있으며 그 후 한국 선수들의 미국행 문을 활짝 여는 계기가 됐다.

특히 나라 전체가 IMF 여파로 힘들어 할 당시였던 1990년대 후반 박찬호는 골프의 박세리와 더불어 국민들에게 꿈과 자긍심을 안겨다 준 영웅 중 하나였다. 많은 이들이 TV앞에 앉자 박찬호가 던지는 것을 보며 “우리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얻었다. 그랬던 그들이 박찬호의 은퇴식에서 큰 박수를 보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기도 했다. 

미국을 떠난 이후 일본에서 잠시 뛰기도 한 박찬호는 항상 “마지막에는 고향팀에서 뛰고 싶다”라는 꿈을 드러냈고 지난 2012년 한화에 입단해 23경기에서 5승10패 평균자책점 5.06의 성적을 남기고 공식적으로 유니폼을 벗었다. 성적은 아주 좋지 않았지만 박찬호가 국내에서 공을 던진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제는 전설이 된 박찬호는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팬들을 뒤로 하고 마운드를 떠났다. 자격이 있는 화려한 퇴장이었다.
                         

英 언론 “야야 투레, 맨유의 706억원 제의 거절”



세계적인 미드필더(MF) 야야 투레(31·맨체스터 시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거액 제의를 거절했다. 이는 영국 공영방송 BBC가 ‘이적소식’ 코너를 통해 18일(이하 한국시간) 소개한 내용이다.


현지 언론 ‘데일리스타’가 단독 보도한 이 내용에 따르면 당초 맨유는 투레를 영입 물망에 올려놨다. 그를 데려오기 위해 무려 4000만 파운드(약 705억6200만원)를 준비했을 정도다. 

투레의 영입은 신임 루이스 판 할 감독의 추진 하에 이뤄졌다. 카가와 신지(25) 등을 처분할 예정인 맨유는 최근 구단 재건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투레의 영입은 미드필더진 보강 차원에서 이뤄질 계획이었다.

그러나 투레는 거액 제안에도 맨유에 별다른 흥미를 느끼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투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을 떠나려 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들의 보도에 의하면 그는 프랑스 리그1의 파리 생제르맹(PSG)으로의 이적을 원하고 있다. 

투레는 지난 시즌 맨시티 우승의 일등공신이다. 중원에서의 장악력과 특유의 골 감각으로 20골 9도움을 기록했다. 3차례나 ‘올해의 아프리카 선수’에 꼽힌 그는 연일 자신의 주가를 높이고 있다


'드뷔시 영입' 벵거 포석은 미래 아닌 현재



아스널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칠레 특급' 알렉시스 산체스에 이어 뉴캐슬 측면 수비수 마티유 드뷔시를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스널이 약 1200만 파운드(한화 약 211억)의 이적료와 함께 프랑스 대표팀 측면 수비수 드뷔시를 영입했다. 이제 드뷔시는 같은 프랑스 대표팀 동료이자 맨체스터 시티로 떠난 바카시 사냐의 공백을 메울 예정이다.

원래 아스널이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리자마자 가장 먼저 영입을 추진했던 선수는 다름 아닌 코트디부아르 대표팀 측면 수비수 세르쥬 오리에이다. 오리에는 만 21세의 젊은 수비수이지만 지난 시즌 툴루즈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프랑스 리그 앙 베스트 일레븐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아스널과 이적설에 계속 이름을 오르내리자 그는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SNS에 사진도 올렸고, 아스널 팬들이 그에게 "아스널로 오냐?"라고 묻자 "Yes"라고 답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4 월드컵이 개막하고, 브라질 현지에서 축구 해설위원직을 겸하던 아르센 벵거 감독이 알렉시스 산체스 영입을 위해 직접 발 벗고 나서기 시작하자 아스널의 오른쪽 측면 수비수 영입 타겟도 오리에에서 드뷔시로 움직였다. 어느덧 오리에는 아스널 팬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 갔다.

이는 상당히 시사하는 바가 크다. 평소 벵거 감독의 성향대로라면 드뷔시가 아닌 오리에를 영입했을 것이다. 벵거 감독은 엇비슷한 실력이나 조금 부족한 정도라면 만 28세의 베테랑 수비수가 아닌 20대 초반의 재능 있는 어린 선수를 선택한다. 이를 통해 자신이 직접 선수 육성에 나선다.

오리에가 월드컵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것도 아니다. 오리에는 일본과의 월드컵 조별 리그 첫 경기에서 택배 크로스로 팀의 2골을 모두 어시스트하며 2-1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이어진 콜롬비아전에서도 준수한 활약상을 펼친 오리에였다. 비록 코트디부아르는 1승 2패로 조별 리그에서 조기 탈락하는 수모를 겪어야 했으나 오리에는 제르비뉴와 함께 대회 내내 가장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선수였다.

그렇다고 해서 오리에의 예상 이적료가 비싸기라도 했다면 드뷔시로 갑자기 넘어간 이유가 납득이 되겠지만, 오리에 예상 이적료 역시 1200만 유로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 벵거 감독의 평소 성향을 고려하면 오리에에서 드뷔시로 타겟을 변경한 건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면 벵거 감독이 드뷔시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산체스 영입과 무관하지 않다고 할 수 있겠다.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아스널이 오리에에서 드뷔시로 옮겨 타기 시작한 시점은 산체스와 접촉하던 시기와 맞물리고 있다. 즉 벵거 감독은 산체스를 영입에 확신을 가지기 시작한 순간 이번 시즌 대권에 도전할 수 있는 바탕을 아스널이 마련했다고 판단한 것일 수도 있다.

드뷔시는 2013년 1월, 뉴캐슬에 입성한 후 1년 6개월간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이하 EPL)에서 뛰며 잉글랜드 무대에 적응된 선수다. 게다가 오리에보다 공격적인 파괴력에선 다소 떨어지는 편에 속하지만 대신 수비적인 안정감에선 앞선다. 더 이상 기량적으로 성장할 여지는 없으나 검증도라는 면에선 오리에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는 선수다.

실제 기본 득점 포인트에서 둘의 격차는 크다. 오리에는 6골 6도움을 올린데 반해 드뷔시는 1골 3도움이 전부다. 게다가 찬스 메이킹에서도 오리에가 32회로 드뷔시(23회)에 앞서고, 패스 성공률도 77%로 드뷔시(73%)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반면 수비 수치에선 오직 태클에서만 오리에가 85회로 드뷔시(71회)에 앞서고 있을 뿐, 슈팅 차단(12회와 10회), 클리어링(152회와 110회), 공중볼 경합 승률(68.10%와 60.27%), 그리고 일대일에서 가로채는 승률(53.33%와 47.96%)에 이르기까지 모두 드뷔시가 오리에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렇듯 벵거 감독이 오리에에서 만 28세로 평소 벵거 감독의 영입 대상치곤 다소 연령이 있는 드뷔시로 타겟을 변경하게 된 것은 바로 지금이 승부수를 던질 시점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이제 아스널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콜롬비아 대표팀 골키퍼 다비드 오스피나(25, 니스) 영입을 추진 중에 있다. 그 외 사미 케디라(27,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라스 벤더(25, 바이엘 레버쿠젠), 그리고 모르강 슈나이덜린(24, 사우샘프턴) 같은 중앙 미드필더 영입에 나서고 있다. 아스널의 이번 여름 이적 행보가 심상찮다.

                       

2014년 7월 17일 목요일

아스널 선수들, 입 모아 드뷔시 환영


마티유 드뷔시가 아스널 이적을 확정했다. 이에 아스널 동료들은 일제히 드뷔시에게 환영인사를 전하며 동료애를 과시했다.

드뷔시가 아스널 유니폼을 입었다. 아스널은 17일(한국시각) 구단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드뷔시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이적료는 약 1,200만 파운드로 추정된다. 드뷔시는 맨체스터 시티로 떠난 바카리 사냐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드뷔시는 프랑스 국가대표로 2014 브라질월드컵에 참가해 팀의 8강 진출을 이끌었고 지난 시즌에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며 정상급 측면 수비수로 인정받았다.

팬들은 물론 아스널 동료들의 기대도 크다. 아스널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드뷔시와 호흡을 맞출 것으로 예상되는 티오 월콧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드뷔시와 함께 뛰게 되어 기쁘다"며 "기대된다"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아론 램지와 루카스 포돌스키 역시 트위터로 "아스널에 온 것을 환영한다"라고 글을 남기며 동료애를 과시했다. 아스널 구단 역시 "Welcome Debuchy"라는 문구와 함께 드뷔시의 사진을 올리며 이적을 축하했다.

한편, 드뷔시는 "아스널은 위대한 팀이다"며 "매우 자랑스럽고 우승을 차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드뷔시는 8월 에미레이츠컵을 통해 아스널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나바스, 카시야스 제치고 레알 주전 GK 가능성↑




최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이 기정사실로 된 케일러 나바스(레반테)가 이케르 카시야스를 제치고 레알의 주전 골키퍼가 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17일(현지시간) 자체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2014/2015시즌 레알의 주전 골키퍼는 카시야스 대신 나바스가 맡는 것이 적합하다”고 보도했다.

이어 “팬들을 대상으로 어떤 선수가 레알의 주전 골키퍼를 맡을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자체적으로 실시했고, 이 설문에서 나바스는 전체 투표자 수의 70%에 가까운 10만여 표를 얻으며 팬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나바스는 2014 브라질월드컵서 코스타리카의 문전을 지키며 팀의 8강 진출에 큰 공을 세웠다. 이번 월드컵서 총 치른 5경기에서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하는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에 3차례나 선정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그는 최근 레알과 바이에른 뮌헨의 영입대상에 오르내렸고, 아직 공식 발표만 없을 뿐 이적료 1,000만 유로(약 139억 원)에 레알과 이미 협상을 마친 상태라고 알려졌다.

실제로 나바스의 레알행이 확정된다면, 과연 그가 레알의 상징적인 골키퍼인 카시야스를 제치고 다음 시즌 레알의 새로운 수문장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를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최정, AG 불발에 “제가 가면 욕 먹죠”

기량 때문은 아니다. 최정은 공·수·주를 모두 갖춘 현역 최고의 3루수로 꼽힌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시즌 연속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하지만 기술위원회 내부에서는 ‘올해 규정 타석에 들면서 좋은 성적을 내야한다’는 발탁의 기준을 갖고 있다. 그간 보여준 모습도 중요하지만 현재 최상의 컨디션인 선수를 데려가겠다는 원칙. 최정은 올해 부상에 시달려 43경기 출전에 그쳤다.
부상자들이 생길 경우 깜짝 후보로 ‘최정 카드’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하지만 현재 자원 중에 3루수를 볼만한 선수들이 많다는 점에서 이마저도 어렵다.
야구 국가대항전에서 최정이 빠지는 모습을 실로 오랜만에 보게 되는 셈이다. 말 그대로 최정은 그간 ‘국가대표 3루수’이자 ‘국대 단골손님’이었다. 2009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3 제 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등 최근 치러진 주요 국제 대회서 활약했다.
최정 스스로도 아쉬움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최정의 반응은 담담했다. 최정은 “내가 뽑히면 욕 먹는다”라고 농담을 섞어 소감을 전한 이후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그 선수들이 잘 해 줄 것으로 믿는다”며 2차 엔트리에 뽑힌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최정은 7월 복귀 이후 9경기서 타율 3할9푼4리 2홈런 11타점의 성적을 기록했다. 출루율은 5할2푼4리, 장타율이 6할9푼7리로 이를 합한 OPS가 무려 1.221에 달한다. 상대팀의 입장에서는 ‘공포의 최정’이 돌아온 셈. SK로서는 그야말로 구원과 같은 ‘중심타자 최정’이 돌아왔다.
5월 중순 부상으로 재활군에 내려간 이후 거의 2달간의 공백이 무색한 완벽한 복귀다. 뜨거운 타격감에 대해 최정은 “특별한 부분은 없는 것 같다. 그냥 좋은 모습을 꾸준히 유지하려고 한다”면서 “현재 타격감은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여전히 성에 차지 않는 듯 했다.
SK는 전반기를 8위라는 부진한 성적으로 마쳤다. 복귀 후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최정에 대한 기대감도 다시 커지고 있다. 최정은 “그런 부담감도 신경 쓰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다”면서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며 담담한 각오를 밝혔다.

롯데 박종윤 "2년 동안 아픔이 성장 원동력"


"지난 2년의 경험이 성장의 원동력 같아요."


롯데 박종윤은 올 시즌 단 한 차례도 타율이 3할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유례가 없는 타고투저 광풍 속에서 박종윤의 성적은 대수롭지 않게 여겨질 수 있다. 그러나 전반기를 3할 이상의 타율로 마친 것은 그에게 큰 의미가 이었다. 박종윤은 "지난 2년 동안 부족한 성적을 갖고도 주전을 했다"며 "살아남기 위해서는 올 시즌 분명 달라져야 했다. 다행히 전반기는 기대 이상이었다. 생각해보면 지난 2년의 경험이 올 시즌 성적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박종윤은 올 시즌 타율 0.310·7홈런·45타점·40득점을 기록했다. 장타율은 0.489·출루율은 0.343이며 둘을 합친 OPS는 0.832에 달했다. 박종윤이 전반기에 풀타임을 뛰며 타율 3할을 넘긴 건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풀타임 주전이었던 지난 2년 동안 그의 성적은 시즌 초반 좋았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곤두박질 쳤다. 올 시즌은 확실히 달라졌다. 팀의 중심 타선에서 공격에 힘을 보탰고, 결정적인 순간 '한 방'을 터뜨리며 해결사 능력도 과시했다.

박종윤은 올 시즌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 자체가 목표였다. 자신의 주 포지션인 1루에 외국인 타자 히메네스와 FA(프리에이전트) 최준석이 영입됐기 때문이다. 구단에서는 박종윤에 대한 신뢰가 낮았다. 그의 지난 2년 동안 성적이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박종윤은 "2년 동안 성적에 대한 고민 때문에 힘들었다.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을 겪은 것이 올 시즌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했다. 

운도 따랐다. 박종윤은 전반기 내내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지만, 경쟁자들의 컨디션은 그렇지 못했다. 시즌 초반 최준석이 부진했고, 최근에는 히메네스가 타격 침체를 보이고 있다. 박종윤은 꾸준했다. 그는 3월 2경기에서 타율 0.375를 기록하며 순항을 알렸다. 이후 4월(0.319) 5월(0.315) 6월(0.324) 모두 월간 타율이 3할을 넘겼다. 7월 들어 다소 부침을 겪고 있지만,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동안 체력을 회복하면 다시 좋아질 것"이라는 것이 박종윤의 설명이다. 

박종윤은 올 시즌 1루와 함께 좌익수로도 나서고 있다. 김시진 감독은 팀 공격력을 극대화 하기 위해서 박종윤, 최준석, 히메네스를 모두 기용하고자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박종윤이 외야로 갈 수 밖에 없었다. 그는 "외야 수비를 하면서 타격이 조금 힘들었다"며 "그러나 좋은 경험이었다. 다행히 큰 실수 없이 전반기를 마친 것 같다"며 만족함을 나타냈다.

박종윤에게 전반기 최고의 경기를 꼽아달라고 했다. 그는 망설임 없이 "지난달 28일 사직 NC전이 가장 기억난다"고 했다. 당시 그는 3회 무사 만루 위기에서 아웃카운트 3개를 혼자 만들어냈다. 이종욱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잡아낸 뒤 귀루가 늦은 1루 주자를 태그해 더블아웃을 만들었고, 이어 나성범의 강습타구를 처리해 무사 만루 위기를 극복해냈다. 그는 "후반기 더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 컨디션 유지를 위해 휴식기 동안 푹 쉬고 오겠다"며 웃었다. 



박찬호, 지터 같은 마지막 보일까




박찬호, 지터 같은 마지막 모습 보일까?

메이저리그는 올스타전을 통해 2년 연속 리그의 영웅을 떠나보냈다. 지난해에는 마리아노 리베라, 올해는 데릭 지터(이상 뉴욕 양키스)였다.

미국인들의 사랑을 두루 받아온 지터는 양키스 팬은 물론 모든 야구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지난 16일(한국시간) 타겟 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지터는 1회말 아메리칸리그의 공격에서 관중들의 기립박수와 함께 타석에 들어섰다.

그리고 멋진 2루타로 자신의 마지막 올스타전을 장식했다.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공을 밀어쳐 우측 파울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뽑아낸 것은 지터의 선수생활을 한 순간으로 요약한 것 같은 장면이었다. 지터는 4회초 교체될 때도 관주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덕아웃으로 가 올스타 선수들과 일일이 포옹하며 환담을 나눴다.

사실 한 선수가 교체되는 시간으로는 매우 긴 시간이었다. 하지만 지터를 기념하기에는 매우 짧은 시간이었다. 이날 타겟 필드에 있던 모든 이들은 이러한 상황을 이해했고, 그랬기에 지터가 교체되며 3분 가까지 소요됐음에도 그 순간을 향유할 수 있었다.

포지션, 현재 상태(지터는 현역 선수, 박찬호는 이미 은퇴 선수) 등이 다르지만, 국내에서는 지터만큼이나 상징성이 큰 스타인 박찬호가 오는 18일 올스타전에서 은퇴식을 갖는다. 지터는 올스타전이 끝나고 이번 시즌을 마지막까지 치르지만, 박찬호에게는 이번 올스타전에 포함된 은퇴식이 야구장에서 선수로 보내는 마지막 시간이다.

그렇기에 박찬호가 어떤 모습으로 자신의 마지막을 장식할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재까지 공개된 바로는 박찬호가 감사패를 전달 받고 은퇴 세리머니를 한 뒤 시구로 올스타전의 막을 여는 것이 전부다. 이 과정에서 어떤 연출로 어떤 감동을 전달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물론 박찬호는 지터에 비해 제약이 많다. 박찬호는 이미 현역에서 물러난 선수기 때문에 지터 처럼 경기에 출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박찬호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은 올스타전 경기 개시 이전에만 나올 수 있다. 박찬호를 위한 시간이 끝나야만 올스타전이 열릴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제한 속에서도 박찬호의 마지막 모습이 관심을 끄는 것은 사실이다. 날씨 역시 변수지만, 훌륭한 기획과 빈틈없는 준비가 뒷받침된다면 어느 정도의 비는 더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경기에 나서지는 못하지만 지터와 달리 박찬호는 어떤 유니폼이든 자유롭게 입을 수 있다. 박찬호가 어떤 유니폼을 입고 나와 어떤 모습으로 팬들과 이별할지도 이번 올스타전 최고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퍼디낸드, QPR과 1년 계약




윤석영의 소속팀 퀸즈파크레인저스(QPR)가 리오 퍼디낸드(35)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2013-14 시즌을 끝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계약을 만료하고 자유 이적 신분이 된 퍼디낸드가 QPR에 입단했다. 계약 기간은 1년.

퍼디낸드는 맨유에서 12년이나 활약하며 여섯 번의 프리미어 리그와 한 번의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그의 영입으로 승격 팀인 QPR은 프리미어 리그 잔류를 향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퍼디낸드는 QPR의 공식 사이트를 통해 "해리 레드냅 감독,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와 오랜 기간 대화를 나눴다. 두 사람은 내가 여전히 팀에 기여할 수 있고, 축구를 하고 싶은 열정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전 세계 여러 팀으로부터 제의를 받았지만, 돈이 아닌 프리미어 리그에서 뛸 수 있다는 점에 끌렸다"고 QPR 입단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레드냅 감독은 과거 웨스트 햄 시절에 이어 13년 만에 퍼디낸드와 재회하게 됐다. 레드냅은 "이보다 기쁠 수는 없을 것 같다. 퍼디낸드는 환상적인 선수이자 훌륭한 프로다. 그가 14살 때 웨스트 햄에 영입했었는데, 당시에도 경기장 안팎에서 모범적인 선수였고 이후로도 쭉 모범적으로 선수 생활을 해왔다. 맨유에서 유럽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였던 그를 QPR로 데려오게 됐다. 여전히 실력과 경험을 갖추고 있어 팀에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QPR은 2013-14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4위를 기록해 플레이오프 끝에 극적으로 프리미어 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공격진에는 임대를 떠났던 아델 타랍과 로익 레미가 복귀하고 수비진에는 퍼디낸드를 영입하며 잔류를 위한 준비에 나섰다.



우루과이, 한국·일본과 9월 평가전


2014 브라질월드컵을 12위로 마감한 우루과이가 한국·일본과 9월 평가전을 치를 것으로 알려졌다.
우루과이 일간지 ‘엘 오브세르바도르’는 17일 오후(한국시간) ‘오스카 타바레즈(67) 국가대표팀 감독의 재임은 계속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우루과이 축구협회가 9월 3일과 8일(현지시간) 평가전을 각각 일본과 한국에 제안하여 이미 동의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스포츠전문방송 ESPN 브라질판도 17일 오전(한국시간) “우루과이의 다음 평가전 상대는 한국과 일본일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한국대표팀 감독직은 브라질월드컵 1무 2패 27위의 성적을 낸 홍명보(45)의 사임으로 공석이다. 일본 역시 브라질월드컵에서 1무 2패 29위로 부진했던 알베르토 자케로니(61·이탈리아)와 계약만료로 감독이 없으나 복수의 언론에서 하비에르 아기레(56·멕시코)가 내정됐다는 보도를 내놓고 있다.
타바레즈는 1988~1990년에도 우루과이대표팀을 맡아 34전 17승 8무 9패 승률 50% 평균승점 1.74를 기록했다. 2006년부터의 대표팀 2기 성적은 109전 52승 31무 26패 승률 47.71% 평균승점 1.72다. 대표팀 감독으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과 2013 국제축구연맹 컨페더레이션스컵 4위, 2011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이끌었다. 2010~2011년에는 우루과이 일간지 ‘엘파이스’가 선정하는 ‘남미 올해의 감독’을 수상했다.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1990 이탈리아월드컵 E조 3차전에서 한국을 1-0으로 이겼고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16강에서도 2-1로 승리했다. 2007년 3월 24일 한국 원정평가전(2-0승)까지 합하면 상대전적 3전 3승 5득점 1실점의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일본과의 2차례 원정평가전에서도 각각 3-1(2008년 8월 20일)과 4-2(2013년 8월 14일)로 이겼다.
타바레즈의 우루과이대표팀 유임과 9월 한국·일본과의 평가전이 확정된다면 양국 신임감독은 부임 초반부터 ‘한일 킬러’를 상대로 고전이 예상된다.
한편 우루과이는 브라질월드컵 16강전에서 콜롬비아에 0-2로 져 8강 진출이 좌절됐다.


2014년 7월 16일 수요일

의욕적인 QPR, '오렌지 센터백' 블라르 노린다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성공한 뒤 여름 이적시장에서 의욕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잉글랜드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가 브라질월드컵에서 맹활약한 네덜란드 국가대표 센터백 론 블라르(29, 아스톤 빌라)를 노리고 있다.


2012/2013시즌 꼴찌에 머물며 2부리그로 떨어진 QPR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까지 가는 힘겨운 행보 끝에 극적으로 1부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해리 레드냅 감독이 여전히 지휘봉을 잡고 있는 QPR은 1년 만의 승격에 고무된 채 적극적으로 이적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뒷문 보강의 첫 타깃으로는 블라르가 꼽히고 있다. 아스톤 빌라에서 뛰고 있는 블라르는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 네덜란드 유니폼을 입고 조별리그부터 3~4위전까지 7경기 전 경기를 소화하며 탄탄한 실력을 뽐냈다. 주가 역시 상승 중이다. 

17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QPR은 스티븐 쿨커(카디프 시티)를 우선 영입 대상으로 노렸지만 그가 크리스탈 팰리스를 차기 행선지로 택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블라르 쪽으로 방향을 급선회했다. AS로마가 블라르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이 변수지만 QPR의 충분한 자금력을 고려하면 영입 가능성은 꽤 크다. 

그 외에도 첼시 공격수 뎀바 바를 놓친 QPR은 각각 아약스와 왓포트에 몸담고 있는 콜베인 시그도르손과 트로이 디니 영입을 통해 공격력 강화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그도르손은 지난 시즌 10골을 터트리며 아약스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으며 디니는 24골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득점랭킹 3위를 차지했다. 

반면 데일리 메일은 QPR 소속으로 지난 시즌 왓포트에 임대된 삼바 디아키테의 경우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로 재임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



어느덧 20년'...지도자로도 성공한 '스타' 출신 안첼로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55)가 어느덧 20년째 감독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다음 2014/2015시즌을 치르면 20년이라는 긴 시간을 감독으로 지내는 안첼로티에 대해 ”안첼로티는 20년 동안 감독생활을 보냈다. 긴 시간 동안 벤치를 지켜온 그의 노력에 축하를 보낸다”며 그를 집중조명 했다.

안첼로티는 1995년 세리에A의 레지나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했다. 이후 파르마 유벤투스를 거친 뒤 AC밀란으로 자리를 옮기며 감독으로서 이름을 날렸다. 밀란에서 8년이나 되는 시간을 보내면서 밀란을 세리에A 최고의 팀으로 이끌며 본인도 명장의 반열에 올라섰다.

안첼로티의 경력은 이탈리아에서 멈추지 않았다. 2009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로 자리를 옮기면서 첫 해외무대에 도전했다. 성과는 나쁘지 않았다. 부임 첫 해 리그와 FA컵을 동시에 우승하며 더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음 2010/2011 시즌 단 한 개의 트로피도 들어올리지 못하며 경질됐다.

경질 후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으로 부임한 후에도 우승을 멈추지 않았다. 2012/2013시즌을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고 이 활약을 발판으로 2013/2014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으로 부임하며 현재까지 감독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안첼로티가 더욱 주목 받는 이유는 그가 감독으로서 뿐 아니라 선수로도 유명세를 떨쳤기 때문이다. 안첼로티는 세리에A 파르마와, 로마, AC밀란에서 스타플레이어로 활약했다. 특히 밀란에서는 112경기에 출장해 10골을 기록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안첼로티는 ‘스타플레이어는 감독으로 성공하지 못한다’라는 관념을 깨고 스타도 감독으로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몇 안 되는 감독이다.



‘낙동강 오리알’ 토레스, 팔리지 않는다


그야말로 낙동강 오리알 신세다. 첼시가 페르난도 토레스(30)를 이적 시장에 내놓으려고 하지만, 수요자가 많지 않다.

토레스가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디에고 코스타의 첼시 이적으로 입지가 더욱 좁아진 토레스는 추후 행선지를 정하는 것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현지시간으로 14일 “첼시는 토레스를 이적시킬 곳을 물색 중이지만, 마땅한 클럽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높은 주급 때문이다. 토레스는 17만 5천 파운드(약 3억 6천만원)의 주급을 받고 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탈리아 리그의 인터밀란이 토레스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토레스의 주급을 맞춰줄 수가 없어서 실질적 영입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2011년 엄청난 이적료를 기록하며 리버풀을 떠나 첼시에 합류한 토레스는 전혀 예전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며 계륵 같은 존재로 전락했다. 코스타라는 걸출한 스트라이커까지 첼시에 온 상황이라 반전을 일궈낼 가능성도 미미하다. 토레스에게 또 다른 전성기는 찾아올 수 있을까. 현 상황에서는 미래가 밝아보이지는 않는다



로저스, "수아레스 부재? 리버풀 야망엔 문제 없어"




리버풀의 브렌단 로저스 감독이 '간판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의 이적에도 팀의 미래에는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리그 2위에 오르며 명가 부활을 선언했던 리버풀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수아레스를 바르셀로나로 이적시켰다. 이를 통해 거액의 자금을 손에 쥐었지만 전력 손실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로저스 감독은 이를 일축했다. 17일 새벽 벌어진 브뢴비(덴마크)와의 첫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1-2로 패했지만 그는 "오히려 희망을 봤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로저스 감독은 수아레스 이적에 대해서도 "우리의 야망에는 크게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며 "팀은 계속해서 더 좋아질 것이다. 수아레스는 분명 뛰어난 선수지만 그는 이제 여기에 없는 선수다. 우리는 그를 잡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했지만 그는 떠나기를 원했고 이제 바르셀로나 선수가 됐다. 그렇지만 우리 팀에는 다른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다. 수아레스 없이도 많은 경기를 이겼다. 현재 스쿼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아레스를 떠나보냈지만 리버풀은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서며 스쿼드를 살찌웠다.

지난 시즌 사우샘프턴 돌풍의 주역이었던 아담 랄라나와 리키 램버트를 데려온 데 이어 최근에는 엠레 칸과 세르비아 젊은 공격수 라자르 마르코비치를 영입하며 공격력을 보완했다.

처음 발을 맞춘 실전 경기에서 패했지만 개의치 않는다는 뜻도 밝혔다. 로저스 감독은 "좋은 연습이 됐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의 초점은 몸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있었다. 졌지만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한다. 팀에 도움이 되는 원정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