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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19일 일요일

추신수 "'보통의 추신수 되고파…자신감 되찾을 것"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에서 극도의 부진에 빠진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에게 내린 선수 자신과 감독의 처방은 모두 '자신감 회복'이었다.

20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 지역 신문인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에 따르면 추신수는 "전반기는 생애 최악이었다"며 "보통의 추신수가 되고 싶다"고 과거 성적의 회복을 간절히 바랐다.

추신수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반기에 타율 0.221을 찍었다. 

굳이 다른 수치를 따져볼 필요도 없을 만큼 안 좋은 성적이었고, 그 때문에 8번 타순으로 출장하는 낯선 경험도 해야 했다.

추신수는 "그래도 안 뛰는 것보단 낫지 않느냐"며 "어디서 치든 매일 경기에 나가고 싶다"고 타순에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추신수라는 선수가 상당히 꾸준한 선수라고 믿는다"며 "야구에서 자신감은 꽤 빨리 돌아오곤 한다. 타석에서 한 번의 계기만 있으면 된다"고 힘줘 말했다.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도 추신수의 부진에 대해 같은 생각을 밝혔다.

배니스터 감독은 "추신수는 여전히 메이저리그 수준에서 매우 훌륭한 선수의 자질을 지녔고, 그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감"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방망이가 부러지면서 나온 안타일지언정 그런 긍정적인 느낌은 선수가 자신감을 되찾도록 해준다"며 "작은 물방울이 큰 줄기가 돼서 완전한 홍수가 된다. 안타 하나가 추신수의 봇물을 터뜨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2타수 2안타로 1타점 1도루로 활약한 1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은 '작은 물방울'이 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줬다는 것이 현지의 시선이다.

이날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중견수 앞에 뚝 떨어지는 짧은 안타를 쳐 지난 9일 이후 열흘 만에 안타를 추가했다.

번트 안타에 올 시즌 첫 도루까지 성공하는 등 예전과는 경기 내용이 여러모로 달랐다.

배니스터 감독은 "우리는 그런 역할을 해줄 추신수가 필요하다"며 "그는 자신이 어떤 유형의 타자가 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잘 안다"고 신뢰를 보냈다.

2015년 7월 18일 토요일

커쇼 8이닝 14K 무실점, 다저스 WSH와 1승 1패





LA 다저스가 클레이튼 커쇼의 8이닝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내셔널스와 원정 3연전 시리즈에서 1승 1패를 만들었다. 

다저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 원정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전날 서스펜디드(일시정지)게임이 선언됐다 이날 6회부터 속개된 양팀의 (3연전 시리즈)1차전에서는 워싱턴이 5-3으로 승리했다. 

앞서 끝난 일시정지(서스펜디드)후 속개된 경기에서 3-5로 역전패한 부담 속에 등판했던 커쇼는 워싱턴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 막았다. 

커쇼는 7회까지 매회 삼진 2개씩 잡아냈고 한 번도 복수의 주자를 내보내지 않았다. 지난 9일 필라델피아에서 8안타 완봉승을 거뒀던 때에 비해서도 내용면에서 훨씬 돋보이는역투였다.

필라델피아전 당시 123개를 던지면서 탈삼진 13개로 자신의 시즌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웠던 커쇼는 워싱턴을 맞아 7회에 이 기록을 갈아치웠다. 

선두 타자 유넬 에스코바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면서 이날의 13개째 탈삼진을 기록하더니 다음 타자 클린트 로빈슨까지 삼진 아웃시키면서 14번째 K를 기록했다. 

커쇼는 이날 14개의 탈삼진을 보태면서 시즌 174개로 메이저리그 탈삼진 1위를 굳게 지켰다. 

8회를 마쳤을 때 투구수가 101개로 연속 경기 완봉승도 기대해 볼 수 있었으나 9회부터 마운드를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에게 넘겼다. 8이닝 동안 안타 3개만 내줬다. 시즌 평균 자책점은 2.68이 됐다. 101개의 투구 중 73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커쇼가 두 자릿수 탈삼진과 무사사구를 기록한 것은 개인 통산 10번째다. 시즌 7승째(6패).

2회 아드리안 곤살레스, 안드레 이디어, 야시엘 푸이그의 연속 3안타로 선취점을 올린 다저스는 5회 승부를 결판 내는 집중력을 보였다. 

1사 후 작 피더슨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하위 켄드릭이 중전 안타를 날려 1사 1,2루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 저스틴 터너가 좌익수 앞으로 가는 안타를 쳤을 때 워싱턴 좌익수 클린트 로빈슨이 타구를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는 사이 켄드릭은 3루, 타자주자 터너는 2루까지 달렸다. 3루주자 피더슨은 이미 홈에 들어온 다음이었다.

다저스는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이디어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푸이그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더 추가해 4-0으로 앞섰다. 

워싱턴은 0-4로 뒤지던 9회 1사 2루에서 브라이스 하퍼의 우월 2점 홈런(시즌 27호)로 2-4까지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세이브가 주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등판했던 잰슨은 그나마 나머지 아웃 카운트를 잘 잡고 경기를 마무리 했다. 

워싱턴 선발 투수 더그 피스터는 매회 주자를 내보내는 고전 끝에 시즌 5패째(3승)을 당했다. 5이닝 동안 9안타 볼넷 2개로 4실점(4자책점)했다. 탈삼진은 1개뿐이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30. 투구수는 91개(스트라이크 58개)였다. 

한편 전날 조명탑의 연이은 정전으로 인해 일시정지가 선언됐다 이날 6회 초 다저스 공격부터 이어진 경기에서는 워싱턴이 5-3으로 승리했다. 

3-3 동점이던 8회 2사 1루에서 대타로 등장한 맷 덴 데커가 다저스 5번째 투수 페드로 바에스의 초구를 강타, 우월 2점 홈런(시즌 2호)을 날리면서 승리를 거뒀다. 

다저스 곤살레스는 1박 2일 동안(4회, 6회)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으나 3년 연속 20홈런 고지에 도달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9회 마운드에 올랐던 워싱턴 마무리 투수 드루 스토렌은 무사 1,2루 위기를 실점 없이 넘기고 시즌시즌 28세이브째(1승)를 올렸다. 다저스 바에스는 시즌 2패(2승)째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이날 1승 1패를 기록하면서 시즌 52승 40패가 됐다. 워싱턴은 49승 40패. 

2015년 1월 16일 금요일




겨울 휴식기를 마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반환점을 돌고 있다. FIFA클럽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레알마드리드가 한 경기를 덜 치렀지만, 선두권 경쟁은 점입가경이다. 중하위 경쟁은 그야말로 대혼전이다. 라리가를 대표하는 3강 외에 오랜 기간 스페인 무대를 주름 잡아온 중소 강호들이 부활하면서 2014/2015시즌 순위 경쟁은 더욱 흥미로워졌다. ‘풋볼리스트’가 짜릿했던 전반기를 돌아보고 예측불허의 후반기를 전망한다.

스페인프리메라리가에는 아쉬운 단점 하나가 있다. 선두 경쟁이 다른 리그에 비해 싱겁다는 것이다. 어느 정도는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다. 레알마드리드(이하 레알)와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의 ‘2강’ 체제는 조금 빤한 공식이 됐다. 

2004/2005시즌부터 2012/2013시즌까지 레알과 바르사가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 갖지 않은 적은 2007/2008시즌(2위 비야레알)뿐이다. 바르사가 6회 레알이 3회씩 우승을 나눠가졌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분위기가 바뀌었다. 아틀레티코마드리드(이하 아틀레티코)가 레알과 바르사 사이에 껴들었기 때문이다. 아틀레티코는 지난 시즌 막판까지 가는 경쟁 끝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레알과 바르사가 다른 팀에 우승을 내준 건 2003/2004시즌(발렌시아) 이후 10년 만이다. 

올 시즌은 3강 체제로 돌입한지 두 시즌 째다.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다. 레알-바르사-아틀레티코가 3강 체제를 굳혀가고 있다. 올 시즌에는 세비야-발렌시아-비야레알-말라가로 이어지는 중상위권까지 바짝 추격하고 있다. 과거 예상 가능한 우승 경쟁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레알과 바르사가 건재한데다가 아틀레티코가 지난 시즌 우승 후유증을 최소화한 게 주효했다. 세 팀은 지난 시즌보다 선수 구성 면에서는 더욱 탄탄해졌다. 레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레스 베일-카림 벤제마로 이어지는 공격진에 토니 크로스와 하메스 로드리게스라는 특급 도우미를 영입했다. 바르사도 루이스 수아레스와 이반 라키티치를 데려오며 전력 강화에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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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는 두 팀이 스타 선수를 영입하는 사이에서 꿋꿋히 버텨내고 있다. 핵심 전력 누출을 막으면서 빈틈을 잘 메워주고 있다. 3강 구성이 깨지지 않고 있는 비결이다. 올 시즌 개막 직전 디에고 코스타, 필리페 루이스를 첼시에 내줬으나 아직까지는 큰 공백은 느끼지 않고 있다.

오히려 마리오 만주키치, 앙트완 그리즈만, 길레르메 시케이라 등을 데려오며 지난 시즌 못지않은 탄탄한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한 시즌 반짝한 뒤 스타 선수를 빼앗겨 고전하는 모습과는 대조적인 경우다. 현명한 자금 운영이 안정적인 전력 구축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코스타와 루이스를 판 800억원을 그대로 선수 영입에 투자했다. 보낼 사람은 보내고, 필요한 자원을 영입한 셈이다. 아틀레티코는 후반기에 페르난도 토레스와 루벤 카니를 각각 AC밀란과 비야레알로부터 임대 영입하며 우승 경쟁에 도전장을 내놨다.

아틀레티코는 올 시즌 레알과 바르사를 각각 한 차례씩 만나 1승 1패를 기록했다. 레알을 2-1로 꺾었고, 바르사엔 1-3으로 졌다. 3강으로 불리기엔 충분한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후반기 세 팀의 성적을 결정짓는 건 맞대결 성적 그리고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를 병행하면서 겪은 어려움을 이겨내는 것이다. 세 팀의 실력 차는 거의 없다. 어느 팀이 부상자를 줄이면서 빡빡한 후반기 일정을 이겨내느냐가 우승을 결정지을 전망이다. 

[MLB스코프] 강정호를 기다리고 있는 투수들



강정호(28)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최종 확정됐다. 피츠버그는 17일(한국시간) 강정호와 4년 11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만약 피츠버그가 2019년에 옵션을 시행할 시 강정호는 500만 달러(바이아웃 100만)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강정호는 한국 리그에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최초의 야수가 됐다. 이로써 우리는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강정호와 류현진의 맞대결을 지켜볼 수 있는 반가운 기회도 생겼다(두 팀은 8월 초와 9월 중순에 각각 3연전이 계획되어 있다). 하지만 강정호는 특성상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투수들을 더 자주 만날 수밖에 없는 상황. 강정호가 넘어서야 할 지구 라이벌 팀들의 주요 투수들을 살펴봤다.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세인트루이스가 자랑하는 에이스 투수. 맷 모리스, 크리스 카펜터로 연결되는 팀 내 장신 에이스 계보를 이어오고 있다. 세인트루이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2006년 포스트시즌에서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부각을 받았다. 이듬해부터는 선발투수로 전환, 2009년 19승8패 2.63의 성적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투수 반열에 올라섰다. 2010년에는 생애 첫 20승 시즌(20승11패 2.42)을 만들어 사이영상을 노려보는 듯 했지만, 그 해 데뷔 후 처음 내셔널리그로 건너온 또 다른 장신투수에 의해 물거품이 됐다(로이 할러데이 21승10패 2.44). 
2011년 2월 토미존 수술을 받게 되면서 기나긴 재활에 돌입, 다시 마운드에 돌아온 2012년에는 다소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였다(14승13패 3.94). 패스트볼이 제 구속을 되찾은 2013년에는 리그 다승(19), 이닝(241.2), 완투(5) 부문에서 1위를 차지, 다시 한 번 사이영상에 어울리는 성적을 기록했지만(19승9패 2.94), 이번에는 좌완 장신투수에 의해 무산됐다(클레이튼 커쇼 16승9패 1.83). 지난해에는 엄청난 전반기(12승4패 1.83)를 보낸 데 비해 후반기(8승5패 3.24)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겨 또 한 번 사이영상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패스트볼-커터-커브가 주 레퍼토리로, 특히 통산 1할대 피안타율(.162)을 유지하고 있는 커브가 일품이다. 피츠버그를 상대로는 통산 11승6패 4.26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27경기).
존 레스터(컵스)
올 겨울 6년 1억5500만 달러의 큰 돈을 받고 컵스로 이적했다. 보스턴에서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2007, 2013)을 경험한 레스터는, 100년이 넘도록 컵스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염소의 저주'를 풀어야 할 특명을 받았다.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것은 2006년. 그러나 이내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하게 된다. 교통사고 때문에 방문한 병원에서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 진단을 받은 것. 다행히 초기에 발견해 치료가 가능했고, 네 차례 항암치료 끝에 완치할 수 있었다.
암을 극복한 레스터는 마운드 위에서 투쟁심이 대단히 강한 투수다. 어느 경기에서 그 누구를 만나도 주눅들지 않는다. 이러한 정신력이 메이저리그 내 경쟁이 가장 치열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도 살아남는 비결이 됐다. 2010년에는 개인 최다 19승을 장식하며 사이영상 순위에도 이름을 올렸다(4위). 기복이 심했던 2012시즌(9승14패 4.82)을 제외하면 15승 시즌만 여섯 차례. 보스턴 역대 좌완투수 중 레스터보다 더 많은 승수(110승)를 쌓은 투수는 멜 파넬(123승)이 유일하다. 같은 기간 잡아낸 1386삼진은 로저 클레멘스(2590삼진), 팀 웨이크필드(2046삼진), 페드로 마르티네스(1683삼진)에 이어 보스턴 전체 4위에 해당한다. 영원히 보스턴에 남아 최고기록을 모조리 경신할 것 같았던 레스터는, 그러나 FA를 앞두고 오클랜드로 트레이드 됐다. 올해는 데뷔 후 처음으로 내셔널리그 무대에 도전. 인터리그 성적은 15승7패 3.06으로 좋았다(29경기). 이적 후 첫 승보다 통산 첫 안타가 언제 나올 지 주목받고 있다(36타수무안타).
요바니 가야르도(밀워키)
CC 사바시아(2008년), 잭 그레인키(2011-12년)가 잠시 팬들의 마음을 홀렸지만, 밀워키의 중심을 잡아 줄 투수는 단연 가야르도다. 2007년 크리스 카푸아노, 벤 시츠의 부상으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잘 잡았다. 하지만 2008년에는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면서 시즌 대부분을 결장했다. 가야르도가 도약한 것은 2011년. 데뷔 후 처음으로 한시즌 200이닝을 돌파했으며(207.1이닝), 그레인키(16승6패 3.83)와 함께 선발진을 이끌어나갔다(17승10패 3.52).
가야르도는 맞을 때 맞더라도 타자와의 승부를 피하지 않는 유형. 그러다 보니 피안타가 많은 편이며, 이따금씩 롤러코스터 피칭도 나오고 있다. 2013년에는 구속저하가 눈에 띄게 드러나 주변의 우려를 키웠지만, 다시금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탈삼진 능력은 여전히 돌아오지 않고 있다). 지독하게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지난해에는 5년 연속 이어오던 두 자리 승수가 중단되기도 했다(8승11패 3.51). 2010년에 맺은 5년 3010만 달러 계약이 종료된 가야르도는, 밀워키가 올해 팀 옵션(1300만)을 실행하면서 한 시즌 더 밀워키와 손을 잡게 됐다. 즉 올해 가야르도는 FA 대박이 걸린 중요한 시즌을 맞이하는 셈. 피츠버그를 상대로는 굉장히 강했지만(12승5패 2.55), 앤드류 매커친을 만나면 작아졌다(4홈런 .345). 타석에서는 '답내친' 시전이 가능한 일발 장타도 갖추고 있다. 2009년에는 랜디 존슨을 상대로 스리런홈런을 쏘아올렸는데, 존슨이 현역 시절 홈런을 허용한 투수는 가야르도가 유일했다. 패스트볼-슬라이더-커브-체인지업을 던지며,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커브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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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메이저리그 (2) ⓒ gettyimages/멀티비츠
자니 쿠에토(신시내티)
2013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PNC파크 관중들의 '이름 떼창 공격'에 무릎을 꿇었지만(3.1이닝 4실점), 명실상부 피츠버그의 최대 천적이다. 피츠버그전 통산 27경기에서 거둔 18승은 현역 최다승이며, 평균자책점 2.21도 가장 뛰어난 성적이다(선발 15경기 이상). 2010년부터 제구가 안정을 찾으면서 한 단계 더 발전을 이뤘다(12승7패 3.64). 지난해에는 1988년 대니 잭슨 이후 처음으로 한시즌 20승을 거둔 신시내티 투수가 됐다(20승9패 2.25). 이에 시즌 막판까지 커쇼와 사이영상 경쟁을 펼쳤지만, 아쉽게도 원하는 결과는 손에 넣지 못했다.
독특한 투구폼을 가지고 있는 투수다. 흡사 루이스 티안트를 떠올리게 하는 트위스트 턴으로 타자들의 타격 타이밍을 흔들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투구폼이 몸에 많은 부담을 가해 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결정구도 슬라이더다). 홀수 해에는 부상 때문에 상당 경기를 놓쳤는데(2011년 24경기/2013년 11경기), 지난해 몸을 덜 비트는 투구폼으로 바꾸면서 약점인 내구성을 보완하려고 노력했다(여기에 슬라이더 비중을 줄이고 커터 비중을 늘렸다). 투수에게 악명 높은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를 홈구장으로 사용하고도, 피홈런은 최대한 억제하는 모습(9이닝당 통산 피홈런 0.9개). 가야르도처럼 시즌 후 FA 대박을 노리는 입장에서 고무적인 부분이다(2010년에 합의한 4년 2700만 달러 계약이 작년을 끝으로 종료, 올해는 1000만 달러가 걸린 팀 옵션이 발효됐다). 그동안 피츠버그에 강한 면모를 보였기 때문에, 신시내티가 피츠버그전에 중용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
와다 츠요시(컵스)
후지카와의 이적(텍사스)으로 내셔널리그에 홀로 남게 된 일본인 투수. 강정호와 가장 많은 한/일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2012년 볼티모어와 2년 815만 달러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지만, 곧바로 토미존 수술대에 올라 재활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 2013년도 트리플A에 머물러(5승6패 4.03) 메이저리그 데뷔전은 장담할 수 없었던 상황. 지난해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계속 메이저리그 도전을 이어갔던 와다는, 트리플A 대활약(당시 9승5패 2.66)을 통해 메이저리그 승격을 이루어냈다. 데뷔전에서는 승패없이 물러났지만(5이닝 1실점 무자책), 세 번째 콜로라도전에서 감격의 첫 승을 따냈다(7이닝 1실점). 그 다음 경기에서 류현진과 맞대결을 치르기도 했던 와다는, 인상적인 성적(4승4패 3.25)을 남겨 1년 400만 달러 재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팀이 선발투수 두 명(레스터 해멀)을 보강하면서 선발직을 보장받는 것은 불투명해졌다.
아롤디스 채프먼(신시내티)강정호가 콕 찝어서 "상대해보고 싶다"고 밝힌 투수. 신시내티의 마무리 투수로 현역투수 중 가장 빠른 공을 던진다(2010년에 기록한 105.1마일은 PitchF/X 역사상 가장 빠른 공으로 측정). 100마일을 마치 연습구처럼 던지는 채프먼은, 급기야 지난해 패스트볼 '평균구속'이 100마일을 넘어서는 역사상 유례없는 사고를 냈다(100.3마일/종전 최고 2006년 조엘 주마야 98.6마일). 이처럼 채프먼의 패스트볼 평균구속이 더욱 빨라질 수 있었던 이유는 패스트볼 의존도를 떨어뜨렸기 때문. 지난해 채프먼은 슬라이더 비중을 늘림과 동시에, 갈고 닦았던 체인지업을 본격적으로 던지기 시작했다(이를 지켜본 <팬그래프> 제프 설리번은 "야구에서 가장 불공평한 것은 채프먼이 너클볼을 배우는 것, 그 다음 불공평한 것은 체인지업을 장착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과연 강정호가 한층 성숙한 투수가 된 채프먼을 상대로 좋은 타격을 보여줄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2015년 1월 7일 수요일

유벤투스, 인터 밀란과 1-1...로마 추격 간신히 버텼다




유벤투스가 승점 1점 차로 AS 로마의 추격을 간신히 버텼다.

유벤투스가 홈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유벤투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2014-2015 이탈리아 세리에 A 17라운드 인터 밀란과 홈경기서 1-1로 비겼다.

12승 4무 1패(승점 40)를 기록한 유벤투스는 이날 승전보를 전한 AS 로마(승점 39)와 승점 차가 1점 차가 됐다. 세리에 A 4연패를 노리는 유벤투스로서는 적신호가 켜진 셈이다. 인터 밀란은 5승 7무 5패(승점 21)로 12위에 머물렀다.

시작은 좋았다. 유벤투스는 팀의 주포 카를로스 테베스가 경기 시작 5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갔다. 테베스는 아르투로 비달의 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인터 밀란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추가골이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인터 밀란이 유벤투스와 대등한 경기를 펼친 끝에 동점골을 넣었다. 인터 밀란은 후반 19분 마우로 이카르디가 프레디 구아린의 도움을 받아 박스 오른쪽에서의 슈팅으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유벤투스는 후반 41분 인터 밀란의 공격진 마테오 코바시치가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우세를 잡았다. 하지만 주어진 시간이 촉박했다. 인터 밀란도 이카르디를 빼고 얀 음빌라를 투입해 수비적으로 나섰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끝나며 유벤투스는 아쉬움에 고개를 숙였다.

한편 AS 로마는 우디네세 원정에서 다비데 아스토리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2014년 12월 5일 금요일

한화, 새 외국인 투수 유먼-탈보트 영입 확정


한화가 새 외국인 투수로 롯데에서 활약한 좌완 쉐인 유먼(35)과 삼성에서 활약한 미치 탈보트(31)로 확정지었다. 

한화는 5일 유먼과 총액 47만5000달러, 탈보트와 총액 60만 달러에 각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유먼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37만5000달러이며 탈보트는 계약금 21만 달러, 연봉 39만 달러의 조건이다. FA 권혁-송은범-배영수 영입에 이어 외국인 투수 유먼과 탈보트까지 한화의 행보가 발 빠르다. 

김성근 감독이 선택한 외국인 투수 2명 모두 한국에서 뛰었던 외국인 투수들이다. 유먼은 올해 오른 무릎 수술 후유증으로 고전했지만 한국리그에서 꾸준하게 활약한 검증된 카드라는 점에서 낙점받았다. 탈보트도 2012년 삼성에서 활약했으며 3년 만에 한화 유니폼을 입고 한국으로 컴백하게 됐다. 

유먼은 2012년부터 3년 동안 롯데에서 88경기 38승21패1홀드 평균자책점 3.89을 기록하며 좌완 선발로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올해는 오른 무릎 수술 후유증으로 구위 저하에 시달리며 28경기 12승10패 평균자책점 5.93으로 고전했다. 정든 롯데와 재계약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켰지만 한화의 부름을 받아 4년째 한국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탈보트는 미국 유타주 출신으로 캐넌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02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2라운드로 입단, 메이저리그 통산 12승19패 평균자책점 5.30을 기록했다. 특히 2012년에는 한국프로야구 삼성에서 25경기 14승3패 방어율 3.97를 기록하는 등 한국 리그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2014시즌에는 미국 독립리그와 대만리그 라미고 몽키스에서 활약했다. 

계약 후 유먼은 "계속해서 한국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준 한화 구단에 감사드린다. 새로운 팀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최선을 다해 내년 시즌 준비 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탈보트 역시 "다시 한국에서 뛸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쁘다.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한화는 FA 투수 3명에 이어 외국인 투수 2명 영입까지 완료, 전체적인 마운드 밑그림을 완성했다. 선발은 유먼과 탈보트를 축으로 송은범 배영수 이태양 유창식 양훈 등이 경쟁하는 구도가 만들어졌다. 불펜도 기존의 안영명 박정진 윤규진에 권혁과 임경완이 새롭게 가세하며 양적 질적으로 매우 풍부해졌다. 


2014년 11월 21일 금요일

바르셀로나 이승우 선택할 수 있는 세 가지 길


어떤 방법이 없을까?
특정 선수를 배려하기 위해 따로 정책을 세우거나 대책을 마련할 이유는 없다. 정책과 대책은 큰 그림의 문제로 전체를 아우르는 배려여야 한다. 하지만 이 경우라면 사정이 다르다.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일이다. 특히나 한참 커나가야 할 어린 선수들에게 닥친 고비다. 경험해보지 못한 특수한 상황으로 따로 맞설 대응책이 필요하다. 전체가 아닌 일부의 문제지만 지극히 예외적인 일로 정책적 대안이 요구되는 일이다.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에 소속돼 있는 이승우, 백승호, 장결희 이야기다.
바르셀로나 후베닐 A와 B에 속해 있는 이승우와 백승호, 장결희는 현재 징계 중이다. 바르셀로나가 나라와 나라 사이에 오가는 국제 이적과 관련한 FIFA 규정을 어겼다고 해서 내려진 징계다. FIFA의 선수 이적 조항 19조에 따르면 선수의 국제 이적은 만 18세 이상이어야만 가능하다. 18세 미만의 선수가 자신의 나라를 떠나 다른 나라의 축구팀으로 이적하는 건 기본적으로 규정에 어긋난다. 미성년 선수가 어린 나이에 해외에서 생활하면서 겪을 수 있는 사회 부적응과 이탈을 우려한 제도적 장치다.
FIFA는 예외 규정을 따로 두었다. 18세 미만 선수라도 ▲선수 부모가 축구 외의 이유로 해외 이적 프로팀 연고지에 정착한 경우 예컨대 직업상의 이주 등 ▲유럽 연합(EU) 국가 선수의 경우는 만 16세~18세 선수는 유럽 내 이적이 가능 ▲국경의 거리가 50km 내 이적이면 허용하고 100km 이내일 경우는 양국 축구협회의 동의가 있으면 나이에 상관없이 국제 이적을 허용토록 하고 있다. 이승우와 백승호, 장결희는 이 예외 규정에 속하지 않아 FIFA의 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우리 세 선수를 포함해 프랑스의 테오 첸드리, 카메룬의 패트릭 수시아, 일본의 구보 다케후사, 네덜란드의 보비 아데카니에 등이 FIFA로부터 바르셀로나 소속 공식 대회와 경기 출전 불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해당 선수들은 만 18세가 될 때까지 바르셀로나 소속의 경기에 출전할 수가 없다. 바르셀로나 구단 측은 45만 스위스 프랑(5억2천 만 원)과 선수 이적의 제한, 스페인축구협회는 50만 스위스 프랑(5억8천 만 원)의 벌금 징계를 따로 받았지만 무엇보다 당장 성장하고 뛰어야 하는 어린 선수들에게 내려진 경기 출전 금지 조치가 뼈아프고 안타까운 일이다. 유독 바르셀로나에게 초점이 맞춰진 조사와 징계, 어린 선수들에게 내려진 가혹한 징계가 마음 쓰이는 일이지만 당장 소속팀 경기에 뛸 수 없는 선수들을 위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아스널 벵거 감독의 말처럼 천문학적인 이적료가 오가는 현대축구에서 어린 선수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유소년 정책은 강화되어야 하며 이에 대한 제재를 완화시킬 요구도 할 수 있어야 한다.
FIFA 징계의 현실적 세 가지 대책
만 18세 기준으로 보자면 1997년 3월17일생인 백승호는 내년 3월17일 이후, 1998년 1월6일생인 이승우는 2016년 1월6일 이후, 1998년 4월4일생인 장결희는 2016년 4월4일 이후 바르셀로나 출전 대회와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짧게는 4개월, 길게는 1년 반 동안 바르셀로나 경기에 뛸 수 없는 것인데 어떤 방법으로든 기량을 끌어올리고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대책과 대안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는 이승우나 백승호, 장결희 이외에 이번에 FIFA로부터 징계를 받은 다른 나라 선수들에게도 마찬가지로 해당되는 일이다. FIFA로부터 징계를 받은 바르셀로나 유소년 선수들이 현재로서 택할 수 있는 대안은 크게 세 가지다. ①국제 이적 규정에 저축되는 만큼 자신의 나라 프로팀으로 임대 이적해 징계가 풀리는 만 18세가 될 때까지 뛰거나 ②바르셀로나에 남아 자체 팀 훈련과 경기에 집중하면서 제한적일 수밖에 없지만 징계가 풀릴 때를 기다리거나 ③대표팀 활동은 문제가 없는 만큼 가능한 선에서 최대한 대표팀을 활용하는 방법 등이다.
자국 프로팀 임대 이적은 경기 출전이라는 확실한 카드가 이점이지만 바르셀로나를 떠나 그들의 유소년 시스템과 축구를 몸에 익힐 기회에서 벗어난다는 점에서 쉽지 않은 선택이다. 바르셀로나 자체 팀 훈련과 경기, 대표팀 활동 등도 일상적이고 전면적인 선수 육성책이 아니라는 점에서 고민이 되긴 마찬가지다. 하지만 FIFA로부터 징계가 내려진 상황에서 공백을 메울 완벽한 대책을 찾기란 어려운 일이다. 선수 자신들의 상황에 맞는 자구책을 찾아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 이번 달 초 바르셀로나가 FIFA의 제재가 부당하다며 스포츠중재재판소(CSA)에 징계 철회와 완화를 요구하는 재판을 청구했지만 선수들에게 내려진 징계가 무효 판결 내려지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징계를 받은 바르셀로나 유망주들이 하나 둘 자구책을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 나이지리아 태생으로 네덜란드 국적의 공격수 보비 아데카니에가 이틀 전 자국 프로팀인 PSV 에인트호번으로 임대 이적을 확정했다. 아약스 출신으로 12살 때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던 아데카니에는 FIFA로부터 징계가 내려지자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징계를 피할 수 있는 자국 프로팀 임대 이적을 선택한 것이다. 올해 만 15살인 아데카니에는 유럽 연합 출신 선수의 경우 만 16세가 넘으면 국제 이적이 가능한 만큼 내년에는 바르셀로나로 돌아올 수 있는 한시적 임대 이적이다.
아데카니에 에인트호번 임대 확정

이처럼 유럽 선수들은 국제 이적 허용 나이가 만 16세로 어린 데다 스페인으로부터 멀지 않은 자국으로의 임대 등의 방식으로 자구책을 찾을 수 있지만 한국과 일본 아시아 국가 선수들은 현실적으로 국내 리그로 돌아오는 게 쉽지만은 않다. 유소년 리그의 체계와 방식의 차이가 커 임대 이적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게 만만치 않은 일이다. 현실적으로 아시아 선수들이 취할 선택은 바르셀로나 자체 프로그램에 충실히 임하면서 시간을 기다리는 것과 대표팀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실전 감각을 키우는 일이다. 하지만 어린 선수들이 이러한 문제를 주도적으로 헤쳐 나갈 수 있는 위치가 아닌 만큼 주위에서의 정책적 대안을 마련해 도와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FIFA와 바르셀로나의 파워게임인 만큼 선수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구조와 정책이란 틀 안에서 대안을 찾아봐야 할 일이기도 하다.
대한축구협회가 좀 더 이 문제를 전향적으로 받아 안고 대처했으면 한다. 어린 선수들이 해외에 나가 그들의 힘만으로는 어쩔 수 없는 초유의 사태를 맞고 겪고 있는 데다 선수라면 누구나 공평하게 얻어야 할 기회조차 얻을 수 없는 처지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지난 9월 아시아 U-16 챔피언십에서 이승우와 장결희가 발군의 기량을 보였기 때문에 ‘특별한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게 아니라 누구에게나 ‘공평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점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승우와 장결희, 백승호에게 축구협회 차원에서 배려가 주어졌으면 한다. 구체적으로는 대표팀 활동에 이들을 좀 더 적극적으로 불러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방식이다. 당장 내년 10월17일~11월8일 칠레에서 2015 FIFA U-17월드컵이 열린다. 이승우와 장결희의 나이에 해당하는 대회로 지난 9월 아시아 16세 이하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출전권을 얻은 세계 대회다. 이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선 소집 훈련과 평가전 등을 거쳐야 할 텐데 특수한 처지에 놓인 바르셀로나 유소년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으면 한다.
전 세계에 불고 있는 나이 파괴 바람
FIFA U-17월드컵이 아니더라도 내년 열리는 2016리우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 등에도 이들을 불러 점검할 수 있다. 올림픽 축구의 경우 23세 이하 출전 제한이 있어 어린 선수들이 도전하고 경쟁할 수 있는 무대다. 박지성의 경우도 만 18살에 데뷔를, 19살에 본선 출전을 기록한 대회가 2000년 시드니올림픽 지역예선과 본선이었다. 이승우의 경우를 본다면 내년 지역 예선이 시작할 때는 17세가, 2016년 리우올림픽 본선이 있을 때는 18세가 된다. 박지성과 한 살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무조건 뛸 수 있는 보장은 없지만, 나이 때문에 경합할 수 없다는 것도 이유가 되지 않는다. 이광종 감독도 내년 17세 이하 월드컵을 보고 이승우 등의 올림픽대표 발탁을 고려해 보겠다고 했다.
국가대표의 경우도 30년 전인 1983년 17세 242일의 나이로 한국축구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국가대표팀에 출전했던 김판근의 사례까지 올라가지 않더라도 18세 175일에 A매치에 데뷔했던 손흥민의 경우처럼 나이라는 수치에 너무 메이지 말고 기량이 되고 또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면 국가대표팀에도 전향적으로 불러 지켜봤으면 한다. 타이틀이 걸린 대회가 아닌 평가전이라면 무리가지 않을 수 있고 위축돼있을 어린 선수들에게도 더없는 자극과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지난주에 열린 유로2016 예선 노르웨이와 불가리아의 경기에선 노르웨이의 마르틴 외데가르드가 15세 300일의 나이로 A매치에 데뷔하는 등 나이 파괴는 전 세계 곳곳에서 불고 있는 바람이기도 하다. 외데가르드는 이승우보다 어린 1998년 12월12일생이다. 축구계에 불고 있는 나이 파괴 바람의 모든 전제는 기량과 잠재력이며 보장이 아닌 기회로서의 일이다.
과연 이승우, 장결희, 백승호에게 2015년은 또 한 번의 기록 파괴의 한 해가 될 수 있을까? 꽤나 기다려지는 모습이다.



英 언론, '첼시 맨시티, 메시 영입 위해 3,500억 준비'


 FC 바르셀로나의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27)가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거부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가 메시 영입을 위해 2억 파운드(약 3,500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이적료를 투입하겠다는 보도가 제기됐다.

메시는 최근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다. 가능성은 매우 작다. 메시의 부친인 호르헤 메시가 직접 나서 메시 영입의 프리미어리그행 가능성을 배제했다. 이 과정에서 호르헤는 "메시 영입을 위해서는 2억 파운드 이상의 이적료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호르헤 발언 후 영국 현지 언론은 첼시와 맨시티가 메시 영입을 위해 2억 파운드라는 거액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20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첼시와 맨시티는 호르헤가 언급한 2억 파운드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두 클럽은 메시 영입을 위해 세계를 놀라게 할 이적을 준비 중이다. 슈퍼스타 영입을 위해서면 자금을 총동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부자 구단주를 앞세워 슈퍼스타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력 행선지는 첼시다. 맨시티는 파이낸셜 페어플레이(FFP) 위반 탓에 벌금과 UEFA챔피언스리그 선수단 축소라는 징계를 받았다. 실제로 메시가 이적시장에 나와도 FFP 탓에 2억 파운드를 선뜻 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추측성 보도지만 두 클럽은 메시가 언제든 시장에 나온다면 잡겠다는 방침이다. 물론 이적 가능성은 매우 적다. 호르헤가 언급한 2억 파운드는 사실상 립서비스에 가깝다. 바르셀로나를 떠나지 않겠다는 뜻을 돌려 말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호르헤는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는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날 일이 없다"며 최근 불거진 모든 이적설을 부인했다.


2014년 11월 20일 목요일

지친 제라드, 리버풀의 심장이 멈췄다


리버풀의 심장이 더 이상 뛰지 않는다. 스티븐 제라드(리버풀)의 발걸음이 무거워졌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0일(한국시간) 최근 부진해진 제라드의 경기력을 집중 분석했다. 이 결과 제라드에게는 충격이 될 만한 지표들도 공개됐다.

최근 리버풀은 공격력을 지원하는 중원에서 동력을 잃었다. 11월 들어서는 2연패를 당하면서 위기에 몰렸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에게 패해 챔피언스리그 16강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양한 이유들이 분석되지만 스카이스포츠는 특히 제라드의 부쩍 줄어든 활동량을 중요한 문제로 지목했다. 기사를 쓴 아담 베이트는 "지금 제라드는 휴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지난 시즌 치열한 우승 경쟁에 이어 월드컵에도 참가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원하던 성과를 얻었지만 제라드는 부진에 빠졌다"고 강조했다.

수치들을 보면 그 내용을 더욱 자세히 알 수 있다. 제라드는 올해 11km 이상 뛴 경기가 7번에 불과했다. 특히 6월을 지나면서부터는 단 한 경기에서도 11km 이상을 뛴 바가 없다. 7월 브라질월드컵 차출 이후 경기들이라는 점이 가장 눈길을 끈다.

아직 리그 경기수는 적긴 하지만 평균값에서도 제라드의 방전은 더욱 부각됐다. 특히 태클수에서 제라드는 지난 시즌 경기당 3.04개를 시도했지만 올 시즌에는 2.00으로 줄어들었다. 상대 공격 차단 횟수도 1.49회에서 0.64회로 떨어졌다. 올해에는 사실상 수비적으로 기여도가 없다는 의미도 된다.

제라드의 이와 같은 부진에 대해 베이트는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의 이적 공백을 첫째로 꼽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수아레스는 리버풀을 떠나 스페인 무대에 발을 내딛었다. 리버풀로서는 주포 수아레스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수아레스의 부재는 단순히 득점과 공격력의 문제만이 아니었다. 최전방에서 적극적으로 압박해주던 맛이 사라졌다. 대체자 마리오 발로텔리 등이 많이 뛰는 스타일이 아니라는 점도 문제 발생에 한몫했다.

이에 따라 중원에서 수비에 대한 부담이 늘어났고 많이 뛰는 축구를 하다보니 제라드의 체력도 급격히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베이트는 "리버풀을 올 시즌 2차 압박선을 높여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11월 첼시전에서는 8m를 전진시켰고 뉴캐슬전에서는 3m 높아졌다"면서 "제라드는 더 이상 많이 뛰지 못한다. 이제는 열심히 뛰는 것보다 얼마나 영리하게 뛰느냐가 관건이 됐다"고 강조했다.


EPL 출전시간, 英선수 36% vs 외국선수 64%


EPL에서 잉글랜드 선수들은 여전히 ‘주변인’에 머물고 있는 걸까. 

영국 공영방송 BBC는 19일(한국시간) 스포츠면 인터넷 판에 ‘State of the Game’이라는 특집 기사를 게재했다. 

이 언론은 ‘올 시즌 잉글랜드 국적 선수들의 EPL 출전 시간이 전체의 36.08%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이어 프랑스(7.74%), 스페인(5.94%), 스코틀랜드(4.87%), 아르헨티나(4.30%) 등. 기타 국가 선수들의 출전시간 총합은 41.07%였다. 

결국 총 출전시간의 63.92%는 외국 선수들의 차지였다는 얘기다. 

왜 그렇게 됐을까. 역시 외국 선수들의 실력이 출중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 심지어 잉글랜드 축구 관계자들까지도 말이다. 

BBC는 한 가지 재미있는 분석을 했다. 올 시즌 EPL에서 나온 모든 득점을 잉글랜드 선수가 넣은 것과 외국 선수가 기록한 것을 분리해, 잉글랜드 선수들의 득점만 인정했을 경우 어떤 결과가 나오나 따져봤다. 

결과는 놀랍다. 1위는 5승 6무 5득점 0실점의 아스널이었다. 11경기를 치러 잉글랜드 선수들이 넣은 골이 겨우 5골, 대신 잉글랜드 선수들에게는 점수를 전혀 내주지 않았다. 

또한 4승 6무 1패 7득점 1실점의 스완지시티, 5승 3무 3패 6득점 3실점의 웨스트햄, 4승 5무 2패 9득점 6실점의 리버풀이 뒤를 이었다. 

순위표의 아래 부분을 살펴보면 6무 5패 0득점 5실점의 헐시티가 꼴찌고, 1승 6무 4패 1득점 4실점의 첼시가 19위(!)다. 디에고 코스타), 세스크 파브레가스(이상 스페인), 오스카(브라질), 티보 쿠르투아(벨기에) 등 외국 선수들이 펄펄 날고 있는 첼시는 실제 성적은 9승 2무로 단독 선두다. 

외국인 선수의 유무가 얼마나 큰 차이가 생기는 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팀이 바로 첼시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외국 선수들 중 팀에서 핵심을 이루는 스타들은 대부분 아르헨티나 출신들이다. 아르헨 출신 선수들로 베스트 11을 구성하면 대단하다. 

GK 훌리안 스페로니, RB 파블로 사발레타, CB 콤비 파브리시오 콜로치니와 마르틴 데미첼리스, LB 마르코스 로호, CM 콤비 알레한드로 파울린과 에스테반 캄비아소, RW 에릭 라멜라, LW 앙헬 디마리아, 투 스트라이커 마우로 사라테와 세르히오 아구에로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자국 선수들의 활로를 마련하기 위해 오는 2022년까지 각 클럽에 잉글랜드 국적의 선수를 45%까지 늘이도록 했다. 이는 2000년과 같은 수치다. 사실 잉글랜드 선수들이 가장 많은 시절인 1994년에는 69%를 차지했었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자국 유망주들을 키워야한다는 의견은 다수의 지지를 얻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외국인 선수에게 문을 닫자는 얘기는 절대 아니다. 글로벌 시대, 더구나 TV를 통해 전 세계로 EPL이 소개되고 있기에 외국의 최고 스타는 비싼 몸값을 들여서라도 데려오는 게 맞다. 

단지, 외국의 유망주들까지 저인망식으로 마구 영입해 잉글랜드 출신 유소년 선수들의 출전 기회 자체가 줄어들지 않도록 잘 조절하는 지혜가 필요할 것이다.


2014년 11월 18일 화요일

서건창 MVP-박민우 신인왕, 넥센 3년 연속 MVP 배출


2014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의 주인공은 서건창(넥센 히어로즈)과 박민우(NC 다이노스)였다. 

서건창과 박민우는 18일 서울 양재동 The-K호텔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MVP, 신인왕 및 각 부문별 시상식에서 각각 올 시즌 MVP와 신인왕에 선정됐다. 

서건창은 기자단투표 결과 총 유효표 중 77표를 획득, 팀 동료 박병호(13표)와 강정호(7표), 앤디 밴 헤켄(0표), 릭 밴덴헐크(삼성 라이온즈, 2표)를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박민우도 박해민(삼성), 조상우(넥센)라는 강력한 경쟁자를 제치고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왕의 기쁨을 누렸다. 

서건창은 올 시즌 전 경기인 128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 7푼(543타수 201안타) 7홈런 67타점 135득점 48도루 맹활약으로 타율과 최다안타, 득점 부문 타이틀을 차지했다. 풀타임 3번째 시즌에 타격 3관왕을 차지하며 리그 최고의 타자로 거듭났다. 특히 사상 첫 200안타 고지까지 밟아 기록의 사나이로 거듭났고, MVP도 자연스럽게 그의 몫이 됐다. 

경쟁자인 박병호는 128경기에서 타율 3할 3리 52홈런 124타점을 기록, 홈런과 타점 1위, 득점 2위, 장타율 3위, 출루율 5위에 올라 3년 연속 MVP 수상까지 노렸으나 서건창에 밀렸다. 117경기에서 타율 3할 5푼 6리 40홈런 117타점을 올린 유격수 강정호도 수상에는 실패했다. 밴덴헐크는 25경기 13승 4패 평균자책점 3.18, 180탈삼진을 기록했으나 평균자책점과 탈삼진왕에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넥센은 2012년과 지난해 박병호에 이어 3년 연속 MVP를 배출한 팀이 됐고, 서건창은 풀타임 3번째 시즌 만에 데뷔 첫 MVP의 영예를 누렸다. 또한 서건창은 신인왕 출신으로 MVP를 수상한 첫 사례가 됐다. 2006년 류현진(당시 한화 이글스, 현 LA 다저스)은 MVP와 신인왕 동시 수상이었다. 

박민우는 올 시즌 118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 9푼 8리 1홈런 40타점 50도루, 출루율 3할 9푼 2리로 맹활약했다. 풀타임 2년차에 리드오프로 자리 잡아 팀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크게 공헌했다. 50도루를 기록했다는 점이 경쟁자에 앞선 이유 중 하나다. NC는 지난해 이재학에 이어 창단 직후 2년 연속 신인왕 배출로 기쁨을 더했다.

박민우는 신인왕 수상 직후 "많이 부족함에도 꾸준히 기회 주신 김경문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좋은 감독님과 코치님, 선배님들과 함께 야구할 수 있어 최고의 한 해였다. 처음 풀타임 뛰면서 배운 것도 많았지만 배울 것도 한참 많이 남았다. 내년 시즌에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MVP와 신인왕, 부문별 수상자 명단.
(다승, 평균자책점, 타율, 홈런, 타점을 제외한 전 부문은 1군만 시상)

▲ MVP : 서건창(넥센)

▲ 신인왕 : 박민우(NC)

▲ 다승

- 1군 : 앤디 밴 헤켄(넥센)
- 퓨처스리그 : 이형범(경찰), 박세웅(kt 위즈, 이상 북부리그) / 김상수(상무), 이동걸(한화, 이상 남부리그)

▲ 평균자책점

-1군 : 밴덴헐크(삼성)
-퓨처스리그 : 장진용(LG, 북부리그) / 고원준(상무, 남부리그)

▲ 승률 : 헨리 소사(넥센)

▲ 세이브 : 손승락(넥센)

▲ 탈삼진 : 릭 밴덴헐크(삼성)

▲ 홀드 : 한현희(넥센)

▲ 타격

-1군 : 서건창(넥센)
-퓨처스리그 : 이천웅(경찰, 북부리그) / 구자욱(상무, 남부리그)

▲ 홈런

-1군 : 박병호(넥센)
-퓨처스리그 : 김사연(kt, 북부리그) / 박노민(한화), 조평호(NC, 이상 남부리그)

▲ 타점

-1군 : 박병호(넥센)
-퓨처스리그 : 유민상(경찰, 북부리그) / 정진호(상무, 남부리그)

▲ 득점 : 서건창(넥센)

▲ 최다안타 : 서건창(넥센)

▲ 도루 : 김상수(삼성)

▲ 출루율 : 김태균(한화)

▲ 장타율 : 강정호(넥센)

메시, 이적 암시 “바르사 떠날 수도 있다”


리오넬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난다? 

도저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지만,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날 지도 모르겠다. 언론사의 추측보도가 아니다. 메시 본인이 한 말이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아르헨티나-포르투갈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18일(한국시간) 충격적인 뉴스를 보도했다. 그 헤드라인은 ‘바르셀로나와의 이별을 암시한 메시’였다. 

메시는 이날 인터뷰에서 “나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살고 있다. 항상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모든 경기에서 이겨 우승하는 꿈을 꾼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러나 그 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나도 모른다. 축구선수들은 많이들 움직이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리고는 “나는 항상 바르셀로나에 머물기를 원한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나를 원한다”면서도 “하지만 나를 원하지 않는 사람도 있지 않은가. 그럴 때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팬들의 마음이 자주 바뀌는 것 같다”며 “나 혼자 바르셀로나에 계속 남고 싶다고 해서 될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번 인터뷰는 메시가 그동안 바르셀로나에 대해 말해왔던 것과는 뉘앙스가 사뭇 다르다. 그동안엔 “나는 영원한 바르사맨”, “이적설은 다 엉터리다. 나는 절대로 바르사를 떠나지 않는다”면서 매우 강력하게 말했었다. 그야말로 콘크리트같은 발언이었다. 

물론 메시가 이적을 암시하는 발언을 강하게 했다고 해서 당장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올 시즌을 너무 힘들게 치르고 있기에 나온 넋두리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시가 이적에 대해 어느 정도의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과연 바르셀로나 ‘축구의 神’이 다른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인가. 이는 전적으로 메시 본인과 바르셀로나 팬들의 선택에 달린 문제다. 


2014년 11월 17일 월요일

‘맨유 前-現 7번’ 호날두-디마리아 ‘OT 맞대결’





레알 동료였던 전, 현 맨유 7번 호날두와 디마리아가 맞대결을 펼친다. 

포르투갈과 아르헨티나는 오는 11월 19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국가대표 친선전을 갖는다. 

이 경기에서 단연 주목받는 대결은 스페인 리그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 소속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와 바르셀로나 소속 리오넬 메시의 맞대결이지만 이 외에도 눈여겨 볼 점들이 여럿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과거 레알에서 찰떡 호흡을 과시했던 호날두와 앙헬 디 마리아의 맞대결이다. 

2010년 벤피카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앙헬 디 마리아는 4시즌간 36골 62도움을 기록하며 챔피언스 리그, 스페인 코파 델 레이, 리그 우승 등을 경험했다. 특히 디 마리아는 2013-2014시즌 리그 34경기 4골 17도움, 챔스11경기-3골 5도움을 올리는 활약을 통해 리그 도움왕을 차지했다. 

디 마리아와 가장 호흡이 잘맞았던 공격수 중 하나는 바로 호날두다. 호날두와 디 마리아는 수 많은 골을 합작하며 레알이 라 데시마(챔피언스리그 10회우승)를 달성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하지만 디 마리아는 지난 8월 26일(이하 한국시간) 계약 기간 5년을 맺고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EPL) 역대 최고 이적료인 5,970만 파운드(한화 약 1,005억원)에 맨유로 이적했다. 레알은 디 마리아가 펼친 활약을 인정하면서도 월드컵 스타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영입하며 지출한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그를 맨유로 떠나보냈다. 

맨유로 이적한 디 마리아는 등번호 7번을 배정받았다. 이 번호는 다름 아닌 호날두가 맨유에서 활약하던 시절 달았던 등번호로 이 둘은 레알 동지에서 前 맨유 7번과 現 맨유 7번 사이가 됐다. 

이제 호날두와 디 마리아는 오는 11월 19일 맨유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질 포르투갈과 아르헨티나 친선전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특히 호날두는 자신이 지난 2003-2009시즌동안 활약하며 프리미어 리그 우승 3회, 2008년 챔피언스 리그 우승컵 등을 들어 올렸던 올드 트래포드로 복귀한다는 점에서 감회가 새롭다. 

과연 올드 트래포드를 호령했던 맨유 7번 출신 호날두와 현재 맨유 7번 디 마리아가 친선전에서 어떤 활약으로 관중들을 즐겁게 할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고’만 가면 안 지는 스페인, 독일전에서도?



스페인 대표팀이 독일과의 일전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비고’에서의 무패 기록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스페인 ‘아스’는 지난 16일자 기사에서 “스페인 대표팀은 비고에서 열린 7차례의 A매치 경기에서 무패(4승 3무)를 기록하고 있다. 독일과의 경기에서 그 기록을 이어가야 한다”고 보도했다.

독일과의 A매치는 비고에서 열리는 8번째 경기이며 (A매치) 마지막 경기는 15년 전에 벌어진 브라질 전이었다.

당시 안토니오 카마초 감독이 이끈 스페인 대표팀은 루이스 엔리케(현 바르셀로나 감독), 주젭 과르디올라(현 바이에른 뮌헨 감독), 라울 곤살레스(뉴욕 코스모스) 등이 주축인 팀이었고 상대 브라질은 카푸, 히바우두(이상 은퇴), 호베르투 카를로스(현 시바스포르 감독) 등이 포진한 팀이었다. 경기 결과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독일 전을 앞두고 있는 스페인 대표팀은 지난 15일 벨라루스를 상대로 이스코, 세르히오 부스케츠, 페드로 로드리게스의 골을 묶어 3-0 완승을 거두며 유로 2016 예선 C조에서 3승 1패로 2위를 기록했다.

반면 독일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 이후 행보가 순탄치 않은 상황이다. 월드컵 이후 미로슬라프 클로제(라치오), 필립 람(바이에른 뮌헨), 페어 메르테자커(아스널) 등 3명의 선수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고, 많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독일은 월드컵 이후 벌어진 A매치에서 2승 1무 2패를 기록하며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로 2016 예선 D조에 속해있는 독일은 2승 1무 1패를 기록하면서 (스코틀랜드, 아일랜드에) 골득실 우세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4일 지브랄타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한 독일은 스페인 전을 앞두고 ‘뮌헨 듀오’ 마누엘 노이어, 제롬 보아텡(이상 바이에른 뮌헨)이 부상자 명단에 추가되면서 스페인 전을 준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많은 주전 선수들이 빠진 독일을 상대하는 스페인이 우세한 경기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페인과 독일의 경기는 오는 18일 스페인 폰테베드라주 ‘비고’를 연고로 한 발라이도스 경기장에서 벌어질 예정이다.

슈틸리케 "이란전은 실험 없다…꼭 이길 것"


지난 3차례의 평가전에서 '팔색조 전술'을 펼친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이란전에서는 실험 없이 승리만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란과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17일(이하 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내셔널 풋볼 아카데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란전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껏 치른 파라과이, 코스타리카, 요르단과의 평가전에서 다양한 전술 실험을 거듭해왔다. 

그러나 2015년 호주 아시안컵을 앞두고 열리는 '최종 모의고사'인 이란전에서는 "새로운 실험을 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서 "지금까지 준비한 것의 연장선상에서 내일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거듭된 실험의 최종 결과물을 이란전에서 내놓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51위)이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이란은 한국에게 최적의 스파링 상대다. 

게다가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의 '주먹감자' 사건 등 과거 악연이 얽혀 마치 국제 대회 결승전과 같은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들에게 이번 요르단, 이란과의 2연전에서 45분 이상의 출전 시간을 보장해 준다고 약속했다"면서 "요르단전에 뛰지 않은 선수들이 이란전에 많이 나서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요르단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한 이청용(볼턴), 손흥민(레버쿠젠)과 벤치를 지킨 이근호(엘자이시) 등 정예 공격진이 이란전에 나설 것임을 에둘러 밝힌 것이다.

이란전은 10만 관중을 수용할 수 있고 해발 1천200m의 고지대에 위치해 '원정팀의 무덤'이라 불리는 알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치러진다. 

한국은 이 경기장에서 단 한번도 승리한 적이 없다.

그러나 슈틸리케 감독은 "내가 알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른 적은 없으나 10만 관중 앞에서는 경기를 많이 치러 봤다"면서 대수롭지 않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원정 팬들이 열성적인 응원이 예상되지만 그럴 수록 한국이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다. 이란 팬들이 많이 와줬으면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기성용(스완지시티)은 "이번 평가전이 복수전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이기려고 왔다"면서 "(아시안컵을 앞두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경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