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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23일 수요일

추신수 2안타 & 3사사구 '5출루'



지난 세 경기 연속 3안타를 친 추신수가 오늘은 5출루 경기를 만들어냈다. 5출루 내용은 안타와 볼넷 각각 두 개씩, 몸맞는공 하나였다. 추신수는 마지막 여섯 번째 타석에서 4경기 연속 3안타에 도전했지만, 2루 땅볼로 아쉽게 물러났다. 추신수의 5출루 경기는 개인 통산 10번째. 올시즌에는 첫 번째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유넬 에스코바가 올해 5출루 경기를 네 차례 기록한 바 있다. 텍사스는 시애틀을 상대로 손쉽게 승리했다. 콜 해멀스는 시즌 10승, 천웨이인도 오늘 10승째를 따냈다. 반대로 클레이튼 커쇼는 패전을 당했다. 크리스 브라이언트는 팀 역대 데뷔시즌 최다홈런을 친 타자가 됐다. 보스턴은 9회초 역전승. 에인절스는 더블헤더를 모두 잡았다. 한편 오늘 샌프란시스코가 패배함으로써 세인트루이스는 최소 와일드카드를 확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시애틀(72승77패) 1-10 텍사스(80승68패)W: 해멀스(10-8 3.67) L: 누노(1-4 3.30)
추신수는 마치 득도(得道)한 모습. 좌완 비달 누노를 맞아 첫 타석부터 안타를 치고 나갔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시즌 15번째 몸맞는공, 세 번째와 네 번째 타석은 볼넷, 그리고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또 안타를 때려내 5출루 경기를 이뤄냈다. 추신수의 한 경기 최다 출루는 2013년 4월21일 마이애미전 6출루로, 당시 경기는 연장 13회였다. 이 경기 포함 추신수의 5출루 경기는 통산 10번째다. 시즌 성적은 이 선수가 과연 시련의 4월을 보내긴 했는지 의심이 갈 정도(.273 .371 .450). 9월 출루율 .571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신들린 출루능력을 앞세워 시애틀을 가볍게 꺾었다. 벨트레는 4타수3안타 3타점 1볼넷(.278 .324 .433). 드실즈도 3타수2안타 2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했다(.255 .339 .371). 최근 텍사스 타선은 상/하위 구분 없이 짜임새 있는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선발 콜 해멀스는 7이닝 12K 1실점(7안타 무사사구)으로 이적 후 가장 뛰어난 피칭을 선보였다(113구). 지난 2년간 누리지 못한 두 자리 승수를 정복(2013년 8승/2014년 9승). 이제 포스트시즌을 바라보고 있는 텍사스로선 '빅게임 피처' 해멀스가 오늘같은 견고함을 보여줘야 한다. 시애틀은 누노가 3.1이닝 3K 5실점 4자책(5안타 4볼넷)으로 흔들렸다. 추신수처럼 '올선올(올라갈 선수는 올라간다)'로 분류되는 카노는 3타수1안타(.279 .330 .427).
추신수 최근 4경기 타석
(9.17) 안타 - 땅볼 - 2루타 - 볼넷 - 안타
(9.18) 안타 - 안타 - 삼진 - 안타 - 안타
(9.19) 안타 - 안타 - 안타 - 삼진
(9.20) 안타 - 사구 - 볼넷 - 볼넷 - 안타 - 땅볼

*20타석 16출루 (12안타 4사사구)
추신수 월별 출루율 변화
4월 : .254 
5월 : .356 
6월 : .301 
7월 : .329 
8월 : .405 
9월 : .571 (ML 1위)

추신수 5출루 경기 내용
(09.7.28) 4안타 1볼넷
(10.9.25) 3안타 2볼넷
(12.7.01) 4안타 1볼넷
(13.4.21) 3안타 3볼넷 *6출루
(13.4.22) 2안타 1볼넷 2사구
(13.6.30) 3안타 2볼넷
(13.8.19) 2안타 3볼넷
(13.9.19) 1안타 4볼넷
(14.5.05) 2안타 2볼넷 1사구
(15.9.20) 2안타 2볼넷 1사구

최근 3년간 5출루 경기 순위
8회 : 골드슈미트
7회 : 보토, 아오키, 추신수
6회 : 카노, 미겔 카브레라
5회 : 에스코바, 카곤, 맷홀, 산타나

텍사스 한시즌 몸맞는공 순위
1. 에이로드(2001) : 16개
2. 추신수 (2015) : 15개
2. 에이로드(2003) : 15개
4. 테세이라(2003) : 14개
4. 오도어 (2015) : 14개
6. 엡스타인(1968) : 13개
6. 후안곤조(1993) : 13개

2015년 5월 31일 일요일

“대학생같다” 허들 감독의 강정호 칭찬 - 아시아 합법배팅 W88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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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대학생이 대학교에서 수업을 이수하는 거 같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감독은 팀의 새로운 내야수 강정호(28)를 대학에서 수업을 듣는 학생에 비유했다. 그만큼 영리하게 새로운 환경에 대처하고 있다는 뜻이다.

허들은 31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강정호의 체력 안배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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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들은 강정호가 4일 출전, 하루 휴식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그의 체력 관리에 대해 설명했다. 다음 달에는 최대 5일 연속 출전까지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도 함께 전했다.

이어 허들은 “강정호는 궁금한 게 있으면 질문하고, 자신의 생각을 공유한다. 컨디셔닝 훈련에 있어 주인의식을 갖고 있다. 스프링캠프 때 힘을 키우는 과정이었다면, 지금은 유지하는 과정이다. 원정 이동에 따른 영향 섭취의 중요성도 잘 이해하고 있다”며 강정호가 체력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마치 젊은이가 대학에 간 거 같다. 모든 코스를 현명하게 통과하고 있다. 여기에는 HK(통역 김휘경 씨)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젊은이는 모든 것에 주인 의식을 갖고 있다. 날카롭고, 똑똑한 아이(kid)다”라며 강정호를 대학생에 비유했다.

허들은 강정호의 베이스 러닝에 대해서도 말했다. 강정호는 전날 사구로 출루 이후 2루에서 상대 배터리의 타이밍을 뺏으며 3루 도루에 성공했다.

허들은 “베이스 러닝에 대해서는 뭘 기대해야 할지 몰랐고, 하지도 않았다. 우리가 얘기하는 것은 얼마나 빨리 달리느냐가 아니라 ‘베이스 러닝’이다. 강정호는 현명한 베이스 러너다”라며 강정호의 베이스 러닝에 대해 칭찬했다.

그는 “1루에 출루한 순간부터 베이스 러닝에 대한 기본 설정에 들어간다. 과정도 아주 순조롭다. 2루에서는 상대 투수를 예의주시하며 타이밍을 센다”며 강정호의 베이스 러닝 능력에 대해 설명했다.

2015년 3월 5일 목요일

류현진-그레인키 예열, LAD 선발 발표


몇몇 주축 투수들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시범경기 마운드 운영을 확정짓지 못했던 LA 다저스가 좀 더 구체적인 계획을 내놨다. 잭 그레인키와 류현진은 라이브 피칭에 들어가고 나머지 선수들은 차례로 실전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은 이르면 13일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시범경기 첫 등판을 가진다.

돈 매팅리 감독은 5일(한국시간) LA 다저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시범경기(6-4 화이트삭스 승)를 마치고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투수들의 향후 일정을 비교적 상세하게 밝혔다. 다저스는 6일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클레이튼 커쇼가 나서는 것을 제외하면 아직 마운드 운영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매팅리 감독은 몇몇 선수들의 향후 일정을 소개하며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매팅리 감독이 발표한 향후 시범경기 선발 일정에 의하면 8일 클리블랜드전에는 마이크 볼싱어, 9일 밀워키전에는 브랜든 맥카시, 10일 샌프란시스코전에는 브렛 앤더슨이 선발로 나선다. 앤더슨은 5일 불펜에서 타자를 타석에 세워놓고 피칭(라이브피칭)을 했다. 라이브피칭 결과에 문제가 없어 10일 첫 출격한다. 

올해 4,5선발로 거론되는 맥카시와 앤더슨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가장 큰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맥카시는 지난해 200이닝을 넘게 던지며 부상 탈출 가능성을 보여줬고 다저스와 4년 4800만 달러에 FA 계약을 맺었다. 부상 병동의 오명을 안고 있었던 앤더슨 또한 다저스와 1년 1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두 선수의 건강은 초미의 관심사가 될 수 있다.

한편 스프링캠프 기간 중 몸에 다소간 이상을 느낀 그레인키와 류현진은 라이브피칭 단계로 넘어간다. 그레인키는 팔꿈치, 류현진은 등 부위에 통증이 있었다. 그러나 상태는 많이 호전된 상황이다. 그레인키는 주사 치료를 통해 팔꿈치를 관리하고 있으며 류현진은 두 차례 불펜피칭에서 총 66개의 공을 던지며 좋은 몸 상태를 과시했다. 

라이브피칭 단계에서도 이상이 없다면 그레인키가 12일, 류현진이 13일 선발로 나선다. 류현진은 오는 9일 라이브피칭을 소화할 예정이며 상태가 좋으면 13일에 등판한다. 13일은 샌디에이고전이다. 맷 켐프 등 옛 동료들과의 맞대결이 성사될 수도 있으며 우타자가 많은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좋은 컨디션 점검의 기회도 쌓을 수 있다.


2015시즌, 타자들은 ‘시간’과도 싸운다



올 시즌 KBO의 최대 화두는 시간 단축이다. 

경기 스피드업은 KBO 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에서도 마찬가지다. 갈수록 늘어나는 경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묘안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KBO 평균 경기 시간은 역대 최장인 3시간 27분이었다. 올해 KBO는 경기 기간 '10분 단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프 시즌에 스피드업에 관해 규정을 마련했다. 시범경기부터 곧바로 적용된다.

타자들이 바빠진다. 홈팀 타자가 등장할 때 나오는 BGM(원정팀은 선수 소개)은 10초 이내로 하고, 타자는 BGM이 끝나기 전에 타석에 들어와야 한다. 타자가 이를 위반하고 10초 이후에 들어올 때는 심판이 투구없이 스트라이크를 선언할 수 있다. 

또 타자는 타석에 들어선 순간부터 최소 한 발은 타석 안에 두어야 한다. 공 1개를 파울로 치거나 지켜본 후 타석을 벗어날 수 없다. 이 역시 위반시 투구없이 스트라이크가 선언된다. 메이저리그는 지난해 가을 애리조나 교육리그에서 이 규정을 시범적으로 적용해 스피드업에 좋은 결과를 나타냈다고 한다. 부상 등 특별한 경우에는 두 발 모두 타석을 벗어날 수 있다. 

볼넷이나 사구시 타자는 느릿느릿 걸어갈 수 없다. 뛰어서 1루로 출루하고, 보호대는 1루에서 해제해야 한다. 부상의 경우는 제외. 이처럼 타자들은 투수와의 수싸움에 앞서 시간을 극복해야 한다. 

투수는 이닝 중 투수 교체시간이 종전 2분 45초에서 2분 30초로 단축된다. 최대한 빨리 마운드로 올라가 몸을 풀고 타자와의 승부를 준비해야 한다. 또 감독이 어필할 때 모든 코치는 동행할 수 없다. 이를 위반시 해당 코치는 퇴장된다. 

한편 KBO는 올스타전 중간투수 부문과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4-5위 대결)을 신설했다. 4위팀은 최대 2경기에서 1승 또는 1무승부만 해도 준플레이오프로 진출한다. 5위팀은 반드시 2승을 해야 진출한다. 퓨처스리그는 종전 2개 리그에서 3개 리그로 개편했다. 동일리그 팀간 18차전, 인터리그 팀간 6차전씩 팀당 102경기를 치른다. 

2015년 1월 16일 금요일

[MLB스코프] 강정호를 기다리고 있는 투수들



강정호(28)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최종 확정됐다. 피츠버그는 17일(한국시간) 강정호와 4년 11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만약 피츠버그가 2019년에 옵션을 시행할 시 강정호는 500만 달러(바이아웃 100만)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강정호는 한국 리그에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최초의 야수가 됐다. 이로써 우리는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강정호와 류현진의 맞대결을 지켜볼 수 있는 반가운 기회도 생겼다(두 팀은 8월 초와 9월 중순에 각각 3연전이 계획되어 있다). 하지만 강정호는 특성상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투수들을 더 자주 만날 수밖에 없는 상황. 강정호가 넘어서야 할 지구 라이벌 팀들의 주요 투수들을 살펴봤다.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세인트루이스가 자랑하는 에이스 투수. 맷 모리스, 크리스 카펜터로 연결되는 팀 내 장신 에이스 계보를 이어오고 있다. 세인트루이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2006년 포스트시즌에서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부각을 받았다. 이듬해부터는 선발투수로 전환, 2009년 19승8패 2.63의 성적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투수 반열에 올라섰다. 2010년에는 생애 첫 20승 시즌(20승11패 2.42)을 만들어 사이영상을 노려보는 듯 했지만, 그 해 데뷔 후 처음 내셔널리그로 건너온 또 다른 장신투수에 의해 물거품이 됐다(로이 할러데이 21승10패 2.44). 
2011년 2월 토미존 수술을 받게 되면서 기나긴 재활에 돌입, 다시 마운드에 돌아온 2012년에는 다소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였다(14승13패 3.94). 패스트볼이 제 구속을 되찾은 2013년에는 리그 다승(19), 이닝(241.2), 완투(5) 부문에서 1위를 차지, 다시 한 번 사이영상에 어울리는 성적을 기록했지만(19승9패 2.94), 이번에는 좌완 장신투수에 의해 무산됐다(클레이튼 커쇼 16승9패 1.83). 지난해에는 엄청난 전반기(12승4패 1.83)를 보낸 데 비해 후반기(8승5패 3.24)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겨 또 한 번 사이영상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패스트볼-커터-커브가 주 레퍼토리로, 특히 통산 1할대 피안타율(.162)을 유지하고 있는 커브가 일품이다. 피츠버그를 상대로는 통산 11승6패 4.26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27경기).
존 레스터(컵스)
올 겨울 6년 1억5500만 달러의 큰 돈을 받고 컵스로 이적했다. 보스턴에서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2007, 2013)을 경험한 레스터는, 100년이 넘도록 컵스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염소의 저주'를 풀어야 할 특명을 받았다.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것은 2006년. 그러나 이내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하게 된다. 교통사고 때문에 방문한 병원에서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 진단을 받은 것. 다행히 초기에 발견해 치료가 가능했고, 네 차례 항암치료 끝에 완치할 수 있었다.
암을 극복한 레스터는 마운드 위에서 투쟁심이 대단히 강한 투수다. 어느 경기에서 그 누구를 만나도 주눅들지 않는다. 이러한 정신력이 메이저리그 내 경쟁이 가장 치열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도 살아남는 비결이 됐다. 2010년에는 개인 최다 19승을 장식하며 사이영상 순위에도 이름을 올렸다(4위). 기복이 심했던 2012시즌(9승14패 4.82)을 제외하면 15승 시즌만 여섯 차례. 보스턴 역대 좌완투수 중 레스터보다 더 많은 승수(110승)를 쌓은 투수는 멜 파넬(123승)이 유일하다. 같은 기간 잡아낸 1386삼진은 로저 클레멘스(2590삼진), 팀 웨이크필드(2046삼진), 페드로 마르티네스(1683삼진)에 이어 보스턴 전체 4위에 해당한다. 영원히 보스턴에 남아 최고기록을 모조리 경신할 것 같았던 레스터는, 그러나 FA를 앞두고 오클랜드로 트레이드 됐다. 올해는 데뷔 후 처음으로 내셔널리그 무대에 도전. 인터리그 성적은 15승7패 3.06으로 좋았다(29경기). 이적 후 첫 승보다 통산 첫 안타가 언제 나올 지 주목받고 있다(36타수무안타).
요바니 가야르도(밀워키)
CC 사바시아(2008년), 잭 그레인키(2011-12년)가 잠시 팬들의 마음을 홀렸지만, 밀워키의 중심을 잡아 줄 투수는 단연 가야르도다. 2007년 크리스 카푸아노, 벤 시츠의 부상으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잘 잡았다. 하지만 2008년에는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면서 시즌 대부분을 결장했다. 가야르도가 도약한 것은 2011년. 데뷔 후 처음으로 한시즌 200이닝을 돌파했으며(207.1이닝), 그레인키(16승6패 3.83)와 함께 선발진을 이끌어나갔다(17승10패 3.52).
가야르도는 맞을 때 맞더라도 타자와의 승부를 피하지 않는 유형. 그러다 보니 피안타가 많은 편이며, 이따금씩 롤러코스터 피칭도 나오고 있다. 2013년에는 구속저하가 눈에 띄게 드러나 주변의 우려를 키웠지만, 다시금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탈삼진 능력은 여전히 돌아오지 않고 있다). 지독하게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지난해에는 5년 연속 이어오던 두 자리 승수가 중단되기도 했다(8승11패 3.51). 2010년에 맺은 5년 3010만 달러 계약이 종료된 가야르도는, 밀워키가 올해 팀 옵션(1300만)을 실행하면서 한 시즌 더 밀워키와 손을 잡게 됐다. 즉 올해 가야르도는 FA 대박이 걸린 중요한 시즌을 맞이하는 셈. 피츠버그를 상대로는 굉장히 강했지만(12승5패 2.55), 앤드류 매커친을 만나면 작아졌다(4홈런 .345). 타석에서는 '답내친' 시전이 가능한 일발 장타도 갖추고 있다. 2009년에는 랜디 존슨을 상대로 스리런홈런을 쏘아올렸는데, 존슨이 현역 시절 홈런을 허용한 투수는 가야르도가 유일했다. 패스트볼-슬라이더-커브-체인지업을 던지며,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커브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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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메이저리그 (2) ⓒ gettyimages/멀티비츠
자니 쿠에토(신시내티)
2013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PNC파크 관중들의 '이름 떼창 공격'에 무릎을 꿇었지만(3.1이닝 4실점), 명실상부 피츠버그의 최대 천적이다. 피츠버그전 통산 27경기에서 거둔 18승은 현역 최다승이며, 평균자책점 2.21도 가장 뛰어난 성적이다(선발 15경기 이상). 2010년부터 제구가 안정을 찾으면서 한 단계 더 발전을 이뤘다(12승7패 3.64). 지난해에는 1988년 대니 잭슨 이후 처음으로 한시즌 20승을 거둔 신시내티 투수가 됐다(20승9패 2.25). 이에 시즌 막판까지 커쇼와 사이영상 경쟁을 펼쳤지만, 아쉽게도 원하는 결과는 손에 넣지 못했다.
독특한 투구폼을 가지고 있는 투수다. 흡사 루이스 티안트를 떠올리게 하는 트위스트 턴으로 타자들의 타격 타이밍을 흔들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투구폼이 몸에 많은 부담을 가해 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결정구도 슬라이더다). 홀수 해에는 부상 때문에 상당 경기를 놓쳤는데(2011년 24경기/2013년 11경기), 지난해 몸을 덜 비트는 투구폼으로 바꾸면서 약점인 내구성을 보완하려고 노력했다(여기에 슬라이더 비중을 줄이고 커터 비중을 늘렸다). 투수에게 악명 높은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를 홈구장으로 사용하고도, 피홈런은 최대한 억제하는 모습(9이닝당 통산 피홈런 0.9개). 가야르도처럼 시즌 후 FA 대박을 노리는 입장에서 고무적인 부분이다(2010년에 합의한 4년 2700만 달러 계약이 작년을 끝으로 종료, 올해는 1000만 달러가 걸린 팀 옵션이 발효됐다). 그동안 피츠버그에 강한 면모를 보였기 때문에, 신시내티가 피츠버그전에 중용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
와다 츠요시(컵스)
후지카와의 이적(텍사스)으로 내셔널리그에 홀로 남게 된 일본인 투수. 강정호와 가장 많은 한/일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2012년 볼티모어와 2년 815만 달러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지만, 곧바로 토미존 수술대에 올라 재활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 2013년도 트리플A에 머물러(5승6패 4.03) 메이저리그 데뷔전은 장담할 수 없었던 상황. 지난해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계속 메이저리그 도전을 이어갔던 와다는, 트리플A 대활약(당시 9승5패 2.66)을 통해 메이저리그 승격을 이루어냈다. 데뷔전에서는 승패없이 물러났지만(5이닝 1실점 무자책), 세 번째 콜로라도전에서 감격의 첫 승을 따냈다(7이닝 1실점). 그 다음 경기에서 류현진과 맞대결을 치르기도 했던 와다는, 인상적인 성적(4승4패 3.25)을 남겨 1년 400만 달러 재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팀이 선발투수 두 명(레스터 해멀)을 보강하면서 선발직을 보장받는 것은 불투명해졌다.
아롤디스 채프먼(신시내티)강정호가 콕 찝어서 "상대해보고 싶다"고 밝힌 투수. 신시내티의 마무리 투수로 현역투수 중 가장 빠른 공을 던진다(2010년에 기록한 105.1마일은 PitchF/X 역사상 가장 빠른 공으로 측정). 100마일을 마치 연습구처럼 던지는 채프먼은, 급기야 지난해 패스트볼 '평균구속'이 100마일을 넘어서는 역사상 유례없는 사고를 냈다(100.3마일/종전 최고 2006년 조엘 주마야 98.6마일). 이처럼 채프먼의 패스트볼 평균구속이 더욱 빨라질 수 있었던 이유는 패스트볼 의존도를 떨어뜨렸기 때문. 지난해 채프먼은 슬라이더 비중을 늘림과 동시에, 갈고 닦았던 체인지업을 본격적으로 던지기 시작했다(이를 지켜본 <팬그래프> 제프 설리번은 "야구에서 가장 불공평한 것은 채프먼이 너클볼을 배우는 것, 그 다음 불공평한 것은 체인지업을 장착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과연 강정호가 한층 성숙한 투수가 된 채프먼을 상대로 좋은 타격을 보여줄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2014년 11월 9일 일요일

‘MLB vs NPB’ 미일 올스타전, 주목할만한 매치업은?

두 올스타팀이 맞붙는다.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 올스타팀이 맞대결을 펼치는 '2014 스즈키 미일야구대회(이하 미-일 올스타전)'가 오는 11월 11일 막을 연다. 두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은 일본 각지에서 총 6경기를 치른다.

보스턴 레드삭스 존 패럴 감독이 이끄는 메이저리그 올스타팀에는 로빈슨 카노, 호세 알투베, 야시엘 푸이그 등 스타들이 포함됐다. 고쿠보 히로키 감독이 이끄는 일본프로야구 올스타팀에는 오오타니 쇼헤이, 나카타 쇼, 마에다 겐타 등 일본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미-일 올스타전은 지난 2006년 이후 8년만에 다시 열리게 됐다. 태평양을 사이에 둔 두 리그의 '교류전'은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나 볼 수 있는 맞대결인 만큼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그렇다면 이번 올스타전에서 눈여겨 javascript:submit_form()볼만한 매치업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Match 1. 맷 슈메이커 vs 오오타니 쇼헤이

슈메이커(LA 에인절스)와 오오타니(니혼햄 파이터스)는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에서 가장 뜨거운 신인들이었다. 1986년생 적지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올해 빅리그 루키시즌을 치른 슈메이커는 중간계투와 선발 로테이션을 모두 경험하며 올시즌 27경기(20경기 선발)에서 16승 4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4위에 올랐고 규정이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리그 8위에 해당하는 평균자책점을 남겼다. 슈메이커는 정규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 에인절스 주축선수였다.

시속 162km 강속구를 뿌리는 2년차 오오타니는 올시즌 일본프로야구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였다. 오오타니가 던지는 패스트볼에 온 일본이 주목했고 투수와 타자를 병행하는 투타겸업, 이른바 '이도류'는 오오타니 투타 성적이 지난해보다 모두 상승하며 한층 더 화제가 됐다. 오오타니가 올시즌에 남긴 성적은 마운드에서 11승 4패, 평균자책점 2.61, 타석에서 타율 0.274, 10홈런, 31타점이었다. 퍼시픽리그 다승 3위, 홈런 공동 17위에 오른 오오타니는 10승-10홈런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Match 2. 호세 알투베/저스틴 모노 vs 이토이 요시오/기쿠치 료스케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모노(콜로라도 로키스)는 올시즌 메이저리그 양대리그에서 가장 정교한 타자였다. 알투베는 타율 0.341, 225안타를 기록하며 생애 첫 아메리칸리그 타격왕, 최다안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모노는 타율 0.319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타격왕에 올라 빅리그 데뷔 12년만에 첫 개인타이틀을 획득했다.

이토이(오릭스 버팔로즈)는 올시즌 퍼시픽리그에서 가장 정교한 타자였다. 공수주 3박자를 모두 갖춘 '5툴 플레이어'인 이토이는 타율 0.331, 19홈런, 81타점, 31도루를 기록하며 타격왕에 올라 팀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히로시마 도요 카프 돌풍을 이끈 주역 중 한 명인 기쿠치는 맷 머튼(한신 타이거즈)에 이어 센트럴리그 타격 2위에 올랐다. 타율 0.325, 11홈런, 58타점, 23도루를 기록한 기쿠치는 호타준족 대열에 합류하며 센트럴리그에서 가장 정교한 일본인 타자로 우뚝섰다.

▲Match 3. 크리스 카터/루카스 두다 vs 야마다 테츠토/나카타 쇼

아메리칸리그 홈런 2위(37홈런)에 오른 카터(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내셔널리그 홈런 3위(30홈런)에 이름을 올린 두다(뉴욕 메츠)는 올시즌 양대리그를 대표하는 거포였다. 카터(0.227)와 두다(0.253) 모두 정교함은 부족하지만 언제든지 한방을 터뜨릴 수 있는 타자들로서 일본대표팀 마운드를 압박할 예정이다.

이에 맞서는 야마다(야쿠르트 스왈로즈)와 나카타(니혼햄 파이터스)는 올시즌 각각 29개, 27개 타구를 담장 밖으로 날려보내며 일본프로야구를 떨게 만들었다. 센트럴리그 OPS 1위에 오른 야마다는 홈런 3위, 타점 4위(89타점)에 이어 타율 3위(0.324)를 기록하며 정교함과 힘을 겸비한 완성형 타자로 거듭났다. 타율 0.269를 기록한 나카타는 여전히 정교함이 부족하지만 타점 1위(100타점)에 오르며 클러치 능력을 과시했다.



이들 매치업 외에도 아메리칸리그 포수부문 골드글러스 수상자인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아베 신노스케 뒤를 이은 일본 '국가대표 포수' 시마 모토히로(라쿠텐 골든이글스) '안방 맞대결', 야시엘 푸이그(LA 다저스)와 마루 요시히로(히로시마)의 '호타준족 대결',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 매리너스)와 마에다 겐타(히로시마), 가네코 치히로(오릭스) '사와무라상 대결' 등도 주목할만하다.

올겨울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가네코와 마에다 활약에도 특별한 관심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과연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미-일 올스타전에서 어떤 경기를 펼칠지 주목된다



2014년 10월 4일 토요일

그레인키, 운명의 2차전 등판



다저스는 1차전을 패했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성사된 13년 만의 20승 투수 대결에서, 그것도 가장 충격적인 방법으로.
정규시즌에서 4점 이상의 득점 지원을 받았을 때 통산 67승 무패인 커쇼는, 6점의 득점 지원과 5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그리고 지난해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 4이닝 10피안타 7실점 패배에 이어 다시 6.2이닝 8피안타 8실점 패배를 당함으로써, 포스트시즌 역사상 최초로 두 경기 연속 7자책을 기록한 투수가 됐다. 페드로 바에스가 돌풍을 일으켜줄 거라는 기대는 빗나갔고, 상대 에이스와 마무리가 모두 흔들린 경기를 잡지 못했다. 1패 이상의 충격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팀의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확률이 61%(23/38)인 반면 내셔널리그는 84%(32/38)에 달한다. 여기에 2차전까지 패한다는 것은 5전3선승제 시리즈에서 사실상의 탈락을 의미한다.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치러진 76번의 디비전시리즈에서 2연패 후 3연승의 '리버스 스윕'이 나온 것은 총 5번에 불과했으며, 그것도 내셔널리그는 2012년(샌프란시스코)이 되어서야 처음 나왔다. 다저스에게는 2차전에 등판하는 잭 그레인키(17승8패 2.71 fWAR 3.8)의 호투가 절대적으로 중요한 이유다.
그레인키는 올시즌 홈에서 10승2패 2.55를 기록했고(원정 7승6패 2.86) 마지막 8경기에서 5승 2.34로 좋았다.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6경기 2승2패 4.30으로 좋지 않지만, 지난해 세 경기에서는 1승1패 2.57(6이닝 2실점, 8이닝 2실점, 7이닝 2실점)로 좋았다. 그러나 그레인키는 올시즌 같은 지구 팀들을 상대로 15경기에서 12승 1.74를 기록한 반면, 나머지 팀들을 상대로는 17경기에서 5승8패 3.67을 기록하며 제법 큰 차이를 보였다(세인트루이스전 2경기 1승1패 3.55).
사이영상을 수상했던 시절 대표적인 슬라이더 투수였던 그레인키는, 올해 데뷔 후 가장 높은 16.5%의 체인지업 비중을 기록했다(슬라이더 19.4%). 투스트라이크 이후 좌타자를 상대로 22%, 우타자를 상대로 13%를 던진 체인지업은, 올해 그레인키가 가장 크게 재미를 본 공이다. 그러나 체인지업이 말을 안 들을 때가 제법 많다는 것이 그레인키의 고민이기도 하다. 따라서 그레인키의 체인지업이 세인트루이스의 좌타자들(맷 카펜터, 맷 애덤스, 콜튼 웡, 존 제이 등)을 상대로 얼마나 효과적일 수 있느냐는 그레인키와 다저스에게 중요한 문제다.
세인트루이스의 2차전 선발 랜스 린(15승10패 2.74 fWAR 3.1)은 저평가됐다고 할 수 있는 투수. 2012년 이후 내셔널리그에서 린(48승)보다 더 많은 승리를 따낸 투수는 웨인라이트(53승)와 커쇼(51승)뿐이다. 린은 평균자책점(2013년 3.97, 2014년 2.74)으로만 보면 한 단계 성장한 시즌을 보냈다. 물론 수비를 배제한 평균자책점이라 할 수 있는 FIP으로 보면 전혀 그렇지 않지만(2013년 3.28, 2014년 3.35). 무엇보다도 린은 앞선 두 시즌과 달리 정규시즌 마지막까지 페이스를 유지하며 처음으로 '용두사미'가 아닌 시즌을 만들었다.
린의 주무기는 93마일의 무브먼트 뛰어난 패스트볼로, 올시즌 린(79.0%)보다 패스트볼 비율이 더 높았던 선발투수는 바톨로 콜론(82.6%)뿐이다. 다저스의 2차전도 린의 패스트볼 컨디션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다저스에서 패스트볼 공략에 가장 뛰어난 칼 크로포드와 후안 유리베의 활약이 절실하다.
린이 포스트시즌 선발 5경기에서 기록한 성적은 1승3패 5.56. 그 5경기에서 린은 대체로 타선이 한 바퀴가 돈 후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5번 모두 이닝 도중 교체됐다(3.2이닝 4실점, 3.2이닝 4실점 무자책, 4.1이닝 5실점, 5.1이닝 2실점, 5.2이닝 3실점). 특히 2012년 샌프란시스코와의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두 번 모두 3회까지 노히트노런을 기록 후 4회에 크게 무너너졌으며, 지난해 월드시리즈 차전에서도 4회까지 12타자를 상대로 안타 하나를 내주는 호투 후 5회부터 '10타자 5출루'를 기록하고 교체된 바 있다. 따라서 다저스로서는 린으로부터 얻는 첫 번째 기회에서 최대한 많은 점수를 뽑아내야 한다.
세인트루이스는 1차전에서 믿었던 웨인라이트가 4.1이닝 11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진 경기를 뒤집어 승리하는 또 한 번의 저력을 발휘했다. 특히 맷 카펜터는 지난해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커쇼의 붕괴를 불러온 '11구 2루타'에 이어 이번 1차전에서도 경기를 뒤집는 3타점짜리 '8구 2루타'를 날렸다. 그레인키를 상대로도 통산 12타수4안타(2루타 홈런) 1볼넷을 기록 중인 카펜터는 2차전에서도 세인트루이스에서 가장 중요한 타자가 될 전망이다.
세인트루이스는 2차전까지 승리할 경우 커쇼(4차전 등판 가능)를 다시 만나지 않고 시리즈를 끝낼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아무리 가을 좀비들이라고 해도 커쇼를 두 번 연속 무너뜨린다는 것은 장담할 수 없다.


2014년 9월 22일 월요일

'29년만의 PS 눈앞' KC, 1991시즌 이후 최다 관중 몰이




지난 1985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29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눈앞에 둔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1991년 이후 최다 관중 기록을 수립했다.
캔자스시티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3만 7212명의 관중을 불러 모았다.
이날을 포함해 캔자스시티는 디트로이트와의 주말 3연전에서 총 11만 2231명의 관중을 동원했는데, 올 시즌 홈에서 치른 81경기에서 총 195만 6482명의 관중을 불러 모았다. 경기당 평균 관중은 2만 4154명으로서 카우프만 스타디움의 정원인 3만 7903명에 약 ⅔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로서 캔자스시티는 200만 명 이상의 관중을 불러 모으는 데는 아쉽게 실패했지만, 지난 1991시즌 약 210만 명의 시즌 최다 관중 기록 이후 최다 기록을 수립하는데 성공했다. 시즌 매진 사례는 4차례에 불과했지만 기록 달성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캔자스시티는 지난 1985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단 한 번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우승 당시만 하더라도 전설의 3루수 조지 브렛과 20승 6패를 거둔 '에이스' 브렛 세이버하겐이 있었지만 이듬해부터는 포스트시즌과 연을 잇지 못했다. 심지어 1994년 이후로는 2003시즌과 2013시즌 두 차례를 제외하곤 모두 5할 이하의 승률을 기록하는 약체로 전락했다.
그동안 데이비드 콘, 자니 데이먼, 카를로스 벨트란, 마이크 스위니, 잭 그레인키 등 유명한 선수들이 있었지만, 이들은 캔자스시티에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선물을 안겨주지 못했다. 이와 함께 스몰 마켓이라는 한계로 인해 스위니를 제외하곤 대부분의 선수들이 전성기 시절에 임박해 캔자스시티를 떠나고 말았다.
하지만 캔자스시티는 계속해서 리빌딩을 진행했고 2010년을 지나며 알렉스 고든, 에릭 호스머, 투수 대니 더피 등의 대형 유망주를 키워냈다. 또한 아오키 노리치카, 로렌조 케인, 제임스 실즈 등을 데려오며 부족한 부분을 메우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였다.
결국 투자와 노력은 결실을 맺었다. 지난 시즌 5할 이상의 승률(86승 76패)을 거둔 캔자스시티는 올 시즌엔 마침내 포스트시즌 진출까지 눈앞에 두고 있다. 22일까지 84승 70패를 기록한 캔자스시티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86승 69패)에 1경기 반 차이 뒤진 지구 2위에 올라있다.
남은 경기가 8경기에 불과하지만 내심 지구 우승까지 노려볼만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도 2위에 올라 있어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제 고난의 행군은 끝나간다. 1991년 이후 최다 관중 기록까지 수립한 캔자스시티에게 남은 숙제는 이제 29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짓는 것이다. 시즌이 8경기 남은 가운데, 캔자스시티가 길고 길었던 인내와 고통의 순간을 끊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4년 1월 26일 일요일

윤석민, 최소 1개구단 오퍼 확보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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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윤석민(28) 최소 1 구단의 영입 제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활동중인 에이전트는 스콧 보라스 측이 메이저리그 구단들에게 윤석민과 관련해 소개할 우리는 다른 1 구단의 메이저리그 계약 제안을 받았다 설명하고 있다 전했다.

이전트에 따르면 보라스 측은 이같은 제안을 바탕으로 다른 구단에게 나은 조건을 압박하고 있다. 보라스 특유의 벼랑 전술 협상 스타일을 고려하면 1 구단의 제안을 지렛대로 삼아 다른 구단을 압박하는 동시에 제안 구단에게 나은 조건을 끌어내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1 구단의 제안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윤석민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유리한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있다.

다만 윤석민의 영입의사를 밝힌 구단의 조건이 좋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의 제안은 메이저리그 개런티 계약(마이너리그에 내려가더라도 연봉은 보장되는 계약) 것으로 보라스 측이 다른 구단에 설명하고 있지만 연봉이 200~300만달러 수준으로 높지 않다. 앞서 많은 한국인 선수들이 그랬듯 연봉, 구단의 투자금액이 높지 않으면 메이저리그 진입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서기 어렵다. 투자를 많이 하면 돈이 아까워서라도 메이저리그에 남기는 사례가 많지만 연봉이 적으면 마이너리그에 내려보내는데도 부담이 덜하다.

석민의 쇼케이스 이뤄지지 않아 일각에서 흘러나온 윤석민의 상태에 대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의구심도 최소 1 구단의 제안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다나카 마사히로가 7 15500만달러에 뉴욕 양키스행을 확정하고 가르자 또한 밀워키와 4 5200만달러 계약을 하는 FA 투수들의 계약이 속속 이뤄지고 있어 윤석민의 순서도 차츰 가까워지고 있다.
석민은 지난 17 출국하면서 다나카 계약 이후를 계약 가능기간으로 계산했다. 1월말, 늦어도 2 중순까지는 계약이 마무리 것이라는 기대다. 최소 1 구단이 윤석민 영입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진 만큼 윤석민의 계약도 당겨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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