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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11일 목요일

‘천지개벽’ LA 다저스… ‘센터라인’ 포함 주전 대폭 물갈이


하루아침에 모든 것이 바뀌었다. 새로이 LA 다저스를 책임지게 된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이 윈터 미팅을 통해 야수진의 핵심이 되는 센터라인을 포함해 주전 선수를 대거 물갈이 했다.

LA 다저스는 11일(한국시각) 윈터 미팅에서 총 3건의 트레이드를 단행했고, 이를 통해 2루수 하위 켄드릭, 유격수 지미 롤린스,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을 데려왔다.

내야의 축을 이루는 센터라인 선수들만 데려온 것. 켄드릭은 이번 시즌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고, 롤린스는 수비가 좋은 베테랑이다.

대폭의 트레이드를 단행한 LA 다저스는 이들을 데려오기 위해 투수 댄 하렌(34), 내야수 디 고든(26), 미겔 로하스(25)와 프렌차이즈 스타 외야수 맷 켐프(30)을 내보냈다.

먼저 LA 다저스는 마이너리그 투수 2명을 내주는 대신 필라델피아 필리스로부터 최우수선수(MVP) 수상 경력이 있는 베테랑 유격수 롤린스를 영입했다.

이어 LA 다저스는 고든과 하렌, 로하스를 마이애미 말린스에 내주고 투수 앤드루 히니(23), 크리스 해처(29), 포수 오스틴 반스(25), 내야수 엔리케 에르난데스(23)를 받았다. 

이후 LA 다저스는 곧바로 히니를 LA 에인절스로 보내고, 주전 2루수 켄드릭을 영입해 고든의 공백을 메우는 2차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LA 다저스는 켐프와 연봉보조 3000만 달러, 팀 페데로위츠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주고 그랜달과 마이너리그 투수 2명을 데려왔다.

이는 소문만 무성했던 LA 다저스 외야 교통정리의 일환. LA 다저스는 켐프를 보내면서 잔여 연봉 1억 700만 달러 중 7700만 달러를 다른 곳에 쓸 수 있게 됐다.

이로써 LA 다저스는 하루 사이에 유격수, 2루수와 외야 한 자리의 주인공이 바뀌었고, 장타력을 갖춘 포수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2014년 12월 5일 금요일

발롱도르 굴욕 계속...추락한 伊-英 축구의 현실


한 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이에게 주어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최종 후보 3인이 발표된 가운데 누가 영광의 주인공이 되어야 하는지를 놓고 갑론을박이 뜨겁다. 

그러나 이런 시끄러움이 그저 씁쓸하기만한 두 나라가 있다. 벌써 몇 년째 수상은 커녕 최종 후보조차 배출하지 못하고 있는 잉글랜드와 이탈리아가 그들이다.

FIFA는 지난 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14 발롱도르 최종 후보 3인의 이름을 발표했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FC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레알 마드리드), 마누엘 노이어(독일, 바이에른 뮌헨)이 이름을 올렸다.

예상대로 이렇다 할 두각을 내지 못한 이탈리아와 잉글랜드 출신 선수는 이번에도 없었다. 

이탈리아는 FIFA 올해의 선수와 발롱도르가 분리되던 시절인 2006년 수비수 파비오 칸나바로가 이를 동시 석권한 이래 더 이상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후보조차 없었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탈리아는 2010년과 2014년 대회에서 연속으로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봤다. 그렇게 아주리군단의 명성도 희미해져갔다. 자국 프로리그인 세리에A의 몰락과 함께 이탈리아는 더 이상 스타플레이어를 배출하지 못한 채 이제 유럽 강호의 명성마저 위협받고 있다.

잉글랜드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그들은 세계 최고의 프리미어리그를 갖고 있지만 정작 잉글랜드 출신은 빛을 못 보고 있다. 스포트라이트는 대부분 외인들에 집중돼 있다. 웨인 루니와 스티븐 제라드 등 올드 아이콘들만이 명성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몇 년째 루니 이상의 스타 플레이어가 나오지 못하고 있는 잉글랜드로서는 답답할 노릇이다. 자국 출신 선수의 출전 비율을 의도적으로 늘리려고 하는 노력도 이런 고민과 맞닿아 있다. 그렇다고 무턱대로 늘릴 수만도 없다. 리그 흥행에 직격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잉글랜드가 FIFA 올해의 선수나 발롱도르 후에 이름을 올린 건 2005년 프랑크 램파드와 스티븐 제라드가 마지막이다. FIFA 올해의 선수는 단 한 번도 배출하지 못했고, 그나마 발롱도르 수상은 2001년 마이클 오웬 이후 맥이 끊겼다. 

이탈리아와 잉글랜드의 이런 굴욕은 당분간 계속될 듯하다. 지금으로서는 딱히 개선책이 떠오르지 않는다. 불세출의 스타 역시 하루 아침에 나올 수 없다. 유스 대회에서 선전하고 있는 잉글랜드는 그나마 사정이 낫지만 자국리그가 완전히 경쟁력을 상실한 이탈리아의 전망은 어둡다. 그들의 축구는 지금 암흑기다. 

한화, 새 외국인 투수 유먼-탈보트 영입 확정


한화가 새 외국인 투수로 롯데에서 활약한 좌완 쉐인 유먼(35)과 삼성에서 활약한 미치 탈보트(31)로 확정지었다. 

한화는 5일 유먼과 총액 47만5000달러, 탈보트와 총액 60만 달러에 각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유먼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37만5000달러이며 탈보트는 계약금 21만 달러, 연봉 39만 달러의 조건이다. FA 권혁-송은범-배영수 영입에 이어 외국인 투수 유먼과 탈보트까지 한화의 행보가 발 빠르다. 

김성근 감독이 선택한 외국인 투수 2명 모두 한국에서 뛰었던 외국인 투수들이다. 유먼은 올해 오른 무릎 수술 후유증으로 고전했지만 한국리그에서 꾸준하게 활약한 검증된 카드라는 점에서 낙점받았다. 탈보트도 2012년 삼성에서 활약했으며 3년 만에 한화 유니폼을 입고 한국으로 컴백하게 됐다. 

유먼은 2012년부터 3년 동안 롯데에서 88경기 38승21패1홀드 평균자책점 3.89을 기록하며 좌완 선발로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올해는 오른 무릎 수술 후유증으로 구위 저하에 시달리며 28경기 12승10패 평균자책점 5.93으로 고전했다. 정든 롯데와 재계약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켰지만 한화의 부름을 받아 4년째 한국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탈보트는 미국 유타주 출신으로 캐넌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02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2라운드로 입단, 메이저리그 통산 12승19패 평균자책점 5.30을 기록했다. 특히 2012년에는 한국프로야구 삼성에서 25경기 14승3패 방어율 3.97를 기록하는 등 한국 리그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2014시즌에는 미국 독립리그와 대만리그 라미고 몽키스에서 활약했다. 

계약 후 유먼은 "계속해서 한국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준 한화 구단에 감사드린다. 새로운 팀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최선을 다해 내년 시즌 준비 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탈보트 역시 "다시 한국에서 뛸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쁘다.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한화는 FA 투수 3명에 이어 외국인 투수 2명 영입까지 완료, 전체적인 마운드 밑그림을 완성했다. 선발은 유먼과 탈보트를 축으로 송은범 배영수 이태양 유창식 양훈 등이 경쟁하는 구도가 만들어졌다. 불펜도 기존의 안영명 박정진 윤규진에 권혁과 임경완이 새롭게 가세하며 양적 질적으로 매우 풍부해졌다. 


2014년 12월 4일 목요일

아구에로 '108분당 1골'…앙리 넘어 새 역사 쓸까?


생애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는 세르히오 아구에로(26·맨시티)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 기록에 도전한다.

아구에로는 4일(한국 시각) EPL 14라운드 선더랜드 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올시즌 14경기(교체 2) 14골 3도움을 기록,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 디에고 코스타(11골)을 3골 차로 떨어뜨리며 득점왕 경쟁 1위를 질주했다. 올시즌 아구에로는 EPL 외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5경기(교체 1)에 출전, 5골 1도움을 기록중이다.

이 같은 아구에로의 폭발력은 EPL 통산 기록에도 그대로 반영된다. 스포츠통계업체 옵타스포츠에 따르면 아구에로는 지난 2011-12시즌 맨시티 입단 이래 EPL에서 평균 108분마다 한 골을 기록, 출장시간 대비 골수 역대 1위를 기록중이다.

EPL 4년차에 접어든 아구에로의 득점 페이스는 티에리 앙리(122분), 뤼트 판 니스텔루이(128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130분), 로빈 판 페르시(138분) 등 EPL 역대 최고 골잡이들을 앞지르고 있다.

아구에로의 소속팀 맨시티는 이번 시즌 9승3무2패, 승점 30점으로 1위 첼시(11승3무·36점)에 6점 뒤진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첼시가 쾌조의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맨시티 역시 언제든 첼시를 따라잡을 수 있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 자신감의 한 가운데는 아구에로가 있다.

지난 시즌 리그 득점왕은 33경기에 출전, 31골을 터뜨린 루이스 수아레스였다. 현재 경기당 평균 1골을 올리고 있는 아구에로가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손흥민 에이전트, "이적 제안 받은 것 사실"



손흥민(22,레버쿠젠)이 유럽 여러 클럽들로부터 이적 제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손흥민의 에이전트인 티스 블라이마이스터는 4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축구 전문지인 키커를 통해 "여러 클럽들이 손흥민에게 영입 제안을 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아직 팀을 옮길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이 에이전트는 손흥민에게 러브콜을 보낸 클럽들의 이름과 계약 조건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독일 언론인 스포탈 독일은 같은 날 "손흥민이 유럽 여러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손흥민은 레버쿠젠에서 점점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의 타이탄스포츠가 그를 아시아 최고의 선수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리그에서는 13라운드가 종료된 현재, 5골을 넣으며 득점 부문 공동 10위에 올라 있다. 리그 득점 선두인 알렉산더 마이어(프랑크푸르트)와는 3골차.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올 시즌 11골을 기록, 한 시즌 개인 최다골(종전 12골)을 조만간 경신할 태세다.
맹활약이 이어지면서 연일 해외 매체들의 관심도 뜨겁다. 이적설도 끊이지 않고 있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인 HITC스포츠는 지난달 25일 "레버쿠젠의 '손날두(손흥민의 별명)'가 루이스 수아레스의 대체자로서 리버풀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리버풀 이적설은 지난 시즌에 이어 계속해서 보도되고 있는 상황.
한편 손흥민은 지난해 6월 1000만 유로(약 137억원·추정)의 이적료와 함께 레버쿠젠에 입단했다. 손흥민과 레버쿠젠의 계약기간은 2018년 6월까지다.

2014년 11월 18일 화요일

서건창 MVP-박민우 신인왕, 넥센 3년 연속 MVP 배출


2014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의 주인공은 서건창(넥센 히어로즈)과 박민우(NC 다이노스)였다. 

서건창과 박민우는 18일 서울 양재동 The-K호텔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MVP, 신인왕 및 각 부문별 시상식에서 각각 올 시즌 MVP와 신인왕에 선정됐다. 

서건창은 기자단투표 결과 총 유효표 중 77표를 획득, 팀 동료 박병호(13표)와 강정호(7표), 앤디 밴 헤켄(0표), 릭 밴덴헐크(삼성 라이온즈, 2표)를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박민우도 박해민(삼성), 조상우(넥센)라는 강력한 경쟁자를 제치고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왕의 기쁨을 누렸다. 

서건창은 올 시즌 전 경기인 128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 7푼(543타수 201안타) 7홈런 67타점 135득점 48도루 맹활약으로 타율과 최다안타, 득점 부문 타이틀을 차지했다. 풀타임 3번째 시즌에 타격 3관왕을 차지하며 리그 최고의 타자로 거듭났다. 특히 사상 첫 200안타 고지까지 밟아 기록의 사나이로 거듭났고, MVP도 자연스럽게 그의 몫이 됐다. 

경쟁자인 박병호는 128경기에서 타율 3할 3리 52홈런 124타점을 기록, 홈런과 타점 1위, 득점 2위, 장타율 3위, 출루율 5위에 올라 3년 연속 MVP 수상까지 노렸으나 서건창에 밀렸다. 117경기에서 타율 3할 5푼 6리 40홈런 117타점을 올린 유격수 강정호도 수상에는 실패했다. 밴덴헐크는 25경기 13승 4패 평균자책점 3.18, 180탈삼진을 기록했으나 평균자책점과 탈삼진왕에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넥센은 2012년과 지난해 박병호에 이어 3년 연속 MVP를 배출한 팀이 됐고, 서건창은 풀타임 3번째 시즌 만에 데뷔 첫 MVP의 영예를 누렸다. 또한 서건창은 신인왕 출신으로 MVP를 수상한 첫 사례가 됐다. 2006년 류현진(당시 한화 이글스, 현 LA 다저스)은 MVP와 신인왕 동시 수상이었다. 

박민우는 올 시즌 118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 9푼 8리 1홈런 40타점 50도루, 출루율 3할 9푼 2리로 맹활약했다. 풀타임 2년차에 리드오프로 자리 잡아 팀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크게 공헌했다. 50도루를 기록했다는 점이 경쟁자에 앞선 이유 중 하나다. NC는 지난해 이재학에 이어 창단 직후 2년 연속 신인왕 배출로 기쁨을 더했다.

박민우는 신인왕 수상 직후 "많이 부족함에도 꾸준히 기회 주신 김경문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좋은 감독님과 코치님, 선배님들과 함께 야구할 수 있어 최고의 한 해였다. 처음 풀타임 뛰면서 배운 것도 많았지만 배울 것도 한참 많이 남았다. 내년 시즌에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MVP와 신인왕, 부문별 수상자 명단.
(다승, 평균자책점, 타율, 홈런, 타점을 제외한 전 부문은 1군만 시상)

▲ MVP : 서건창(넥센)

▲ 신인왕 : 박민우(NC)

▲ 다승

- 1군 : 앤디 밴 헤켄(넥센)
- 퓨처스리그 : 이형범(경찰), 박세웅(kt 위즈, 이상 북부리그) / 김상수(상무), 이동걸(한화, 이상 남부리그)

▲ 평균자책점

-1군 : 밴덴헐크(삼성)
-퓨처스리그 : 장진용(LG, 북부리그) / 고원준(상무, 남부리그)

▲ 승률 : 헨리 소사(넥센)

▲ 세이브 : 손승락(넥센)

▲ 탈삼진 : 릭 밴덴헐크(삼성)

▲ 홀드 : 한현희(넥센)

▲ 타격

-1군 : 서건창(넥센)
-퓨처스리그 : 이천웅(경찰, 북부리그) / 구자욱(상무, 남부리그)

▲ 홈런

-1군 : 박병호(넥센)
-퓨처스리그 : 김사연(kt, 북부리그) / 박노민(한화), 조평호(NC, 이상 남부리그)

▲ 타점

-1군 : 박병호(넥센)
-퓨처스리그 : 유민상(경찰, 북부리그) / 정진호(상무, 남부리그)

▲ 득점 : 서건창(넥센)

▲ 최다안타 : 서건창(넥센)

▲ 도루 : 김상수(삼성)

▲ 출루율 : 김태균(한화)

▲ 장타율 : 강정호(넥센)

2014년 11월 17일 월요일

슈틸리케 "이란전은 실험 없다…꼭 이길 것"


지난 3차례의 평가전에서 '팔색조 전술'을 펼친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이란전에서는 실험 없이 승리만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란과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17일(이하 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내셔널 풋볼 아카데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란전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껏 치른 파라과이, 코스타리카, 요르단과의 평가전에서 다양한 전술 실험을 거듭해왔다. 

그러나 2015년 호주 아시안컵을 앞두고 열리는 '최종 모의고사'인 이란전에서는 "새로운 실험을 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서 "지금까지 준비한 것의 연장선상에서 내일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거듭된 실험의 최종 결과물을 이란전에서 내놓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51위)이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이란은 한국에게 최적의 스파링 상대다. 

게다가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의 '주먹감자' 사건 등 과거 악연이 얽혀 마치 국제 대회 결승전과 같은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들에게 이번 요르단, 이란과의 2연전에서 45분 이상의 출전 시간을 보장해 준다고 약속했다"면서 "요르단전에 뛰지 않은 선수들이 이란전에 많이 나서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요르단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한 이청용(볼턴), 손흥민(레버쿠젠)과 벤치를 지킨 이근호(엘자이시) 등 정예 공격진이 이란전에 나설 것임을 에둘러 밝힌 것이다.

이란전은 10만 관중을 수용할 수 있고 해발 1천200m의 고지대에 위치해 '원정팀의 무덤'이라 불리는 알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치러진다. 

한국은 이 경기장에서 단 한번도 승리한 적이 없다.

그러나 슈틸리케 감독은 "내가 알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른 적은 없으나 10만 관중 앞에서는 경기를 많이 치러 봤다"면서 대수롭지 않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원정 팬들이 열성적인 응원이 예상되지만 그럴 수록 한국이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다. 이란 팬들이 많이 와줬으면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기성용(스완지시티)은 "이번 평가전이 복수전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이기려고 왔다"면서 "(아시안컵을 앞두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경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성근 ‘강훈 효과’


팬들이 불렀고, 한화가 응답했다. 야신이 돌아왔다. 김성근 감독이 한화 감독으로 부임한 뒤 한화는 단숨에 뉴스의 중심에 섰다. 오키나와에서 쏟아지는 사진은 화보처럼 인터넷을 장식했다. 선수들의 찡그린 표정에, 지친 얼굴에, 엉망진창이 된 유니폼에 관심이 폭발했다. ‘고행’은 선수들만 하는 게 아니다. 코치들 역시 입에서 단내가 난다. ‘초보 코치’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김재현 코치는 하루에 수천개의 토스 배팅을 올리는 중이다.

오전 7시40분 훈련이 시작된다. 점심시간은 낮 12시부터 20분밖에 주어지지 않는다. 시간표상에 훈련시간은 오후 6시까지라고 적혀 있지만 오후 8시를 넘기는 일이 허다하다. 쉴 틈도 없다. 오키나와 훈련장 야구장 2면에서 동시에 코치 6명이 쉴 새 없이 수비 훈련을 위한 타구를 날린다. 타격 훈련도 다르지 않다. 피칭 머신 2개와 배팅볼 투수 1명이 공을 던지고 3명이 배팅 케이지 뒤에서 토스 배팅 훈련을 한다. 하나를 마치면 바로 다음 코스로 이동하기 때문에 쉴 틈이 없다.

강한 훈련은 원래 김성근 감독의 트레이드마크였다. 훈련을 통해 성장한 선수가 여럿이다.

‘혹사’라는 지적 역시 끊이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지나친 훈련이 오히려 선수들의 운동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비판한다. 많은 훈련에 따른 체중 감소가 타구 스피드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평도 나온다.

김성근 훈련의 효과는 단순히 ‘양’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 않다. 훈련량을 늘리는 것이라면 누구든 할 수 있다. 성적이 나쁜 대부분의 구단들은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녹음기처럼 ‘강한 훈련’을 반복해 강조하지만 그 결과가 항상 따라오지 않는다.

김성근 훈련 효과의 비밀은 그 사이사이에 있는 ‘연습경기’에 있다. 한화는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 코칭스태프를 포함해 70여명의 대규모 훈련단을 꾸렸다. 선수 숫자가 충분하니 하루 걸러 한 번씩 자체 청백전이 벌어진다. 하루 훈련하고 나면 하루는 경기를 통해 이를 체크한다. 김 감독은 실전을 통해 선수들의 부족한 부분을 살핀 뒤 다음날 훈련 방식을 바꾼다. 실전을 통한 미세조정이 매일 이뤄진다. 선수들 스스로도 훈련의 결과를 바로 다음날 확인하는 기분이다. 수험 공부로 치자면 ‘하루 공부, 하루 모의고사’다. 다음날은 틀린 문제를 복습하고, 그 다음날 다시 모의고사를 치는 것과 같다.

여기에 한 가지 더. 김성근식 강한 훈련은 선수들의 심리적 차이를 줄인다. 연봉 15억원의 선수든, 2400만원의 선수든 훈련 앞에서 모두가 똑같아진다. 고액 연봉 선수들은 훈련 앞에서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 신인급 선수들은 훈련 앞에서 기회의 가능성을 찾는다. 절대 이길 수 없을 것 같았던 주전 선수와의 심리적 거리가 줄어든다. 강한 훈련은 선수단 전체를 평평하고 고르게 다지는 작업이다.

강한 훈련의 겉모습에는 과거 한국 사회를 지배했던 ‘저돌적 산업화’의 향수가 묻어나지만 안을 뒤져보면 고착화된 구질서를 재편해 기회를 재생산하는 혁명의 가능성이 묻혀 있다. 그게 바로 김성근 야구의 힘이다.


2014년 11월 16일 일요일

스페인의 중심축, ‘이스코+코케’로 이동하나


부활을 꿈꾸는 ‘무적함대’ 스페인 대표팀의 중심축이 92년생 미드필더 이스코(22, 레알 마드리드)와 코케(22,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동하고 있다.

스페인은 16일(한국시간) 스페인 웰바에서 열린 벨라루스와의 유로 2016 C조 조별리그 4차전 경기서 이스코, 부스케츠, 페드로의 연속골에 힘입어 3-0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한 스페인은 승점 3점을 보태며 3승 1패로 C조 2위 자리를 지켰다.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스페인이 반전을 준비하고 있다.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었다. 스페인은 11월 A매치를 앞두고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비롯해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다비드 실바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스페인으로서는 비상 사태였다. 특히 사비 에르난데스의 기량이 급격히 하락한 가운데 기대를 모았던 파브레가스, 실바, 이니에스타가 동시에 빠졌기 때문에 패스 축구를 구사하는 스페인으로서는 엄청난 우려를 받았다.

그러나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특히 92년생 천재 미드필더 이스코와 코케가 선배들의 공백을 말끔히 메웠다. 선제골이 중요한 상황에서 두 선수가 선제골을 합작했다. 전반 18분 코케의 패스를 이어받은 이스코가 아크 부근에서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주도권을 잡아갔다.

이스코와 코케의 활약은 계속됐다. 특히 이스코는 측면과 중앙을 오가면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고, 장기인 드리블 돌파와 번뜩이는 패싱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코케도 안정적이었다. 특유의 안정감과 패스 정확도를 바탕으로 경기를 조율했고, 스페인의 승리를 이끌었다.

기록만 봐도 두 선수의 활약을 알 수 있다. 이날 이스코는 83.5%의 패스성공률, 127번의 터치, 11번의 드리블 돌파를 성공시키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결국 유럽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9.24의 평점을 받으며 이날 MOM으로 선정됐다.

코케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코케는 91.2%의 높은 패스성공률과 함께 156번의 터치, 1번의 키패스, 3번의 가로채기, 9개의 롱패스를 성공시키며 중원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스페인 중심축이 이스코와 코케로 이동하고 있었다. 물론 스페인의 최전성기를 이끌었던 이니에스타와 사비 에르난데스에는 아직 비교될 수는 없겠지만 분명 세대교체는 진행되고 있었고, 주축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 92년생의 젊은 미드필더들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것은 고무적이었다.


2014년 11월 15일 토요일

루니 “은퇴 후 감독직 도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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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감독이 되고 싶다고 말하기엔 아직 이른 나이지만, 은퇴 후에 감독직에 도전하고 싶다"

잉글랜드 대표팀 소속으로 100번째 A매치를 앞두고 있는 루니가 은퇴 후에 감독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16일 펼쳐지는 슬로베니아와의 유로 2016 예선경기에서 100번째 A매치 출전이 확실시되고 있는 루니는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잉글랜드 감독이 되고 싶다고 말하기엔 이른 나이지만, 은퇴 후에는 감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선수생활을 마친 후에 어딘가에서 (감독직을) 시작해서 그 후로 어떻게 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처음 경기에 나설 당시 최연소 국가대표팀 출전 기록을 경신(17세 11일)하며 10대 시절부터 영국 팬들의 큰 기대를 받았던 루니는 이제 잉글랜드의 최연소 A매치 100경기 경신도 눈 앞에 두고 있다. 그 사이 그는 29세의 나이에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국가대표팀 잉글랜드의 주장으로 성장했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그의 다재다능함을 생각해보면, 그는 30세를 기점으로 기량이 하락하는 일반적인 스트라이커들과는 달리 30대에도 자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루니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과 맨유에서 얼마나 더 오래 활약할 수 있을지, 또 미래에 그가 자신의 희망대로 감독으로 데뷔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되는 대목이다.

‘3골로 英1부 MVP’ 지소연, ‘득점’ 아닌 ‘실력’ 인정받다





여자축구대표팀 간판스타 지소연(23·첼시 LFC)이 잉글랜드 여자프로축구에서도 정상에 우뚝 섰다. 지소연은 지난 1월 3일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했다.
잉글랜드 여자 1부리그에 해당하는 ‘잉글랜드축구협회 여자슈퍼리그 1(FA WSL 1)’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지소연이 Players’ Player of the Year 2014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선수들이 선정한 2014시즌 올해의 선수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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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은 2014시즌 리그 12경기 3골로 득점만 놓고 보면 공동 13위에 불과하다. ‘FA WSL 콘티넨털컵’과 ‘여자 FA컵’까지 포함하면 19경기 9골 공동 6위로 올라가긴 하나 득점력만으로는 최정상급이 아님은 분명하다. ‘FA WSL 콘티넨털컵’은 ‘리그컵’ 개념이다.
그러나 지소연은 공격수가 아닌 미드필더다. 물론 대표팀에서는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여자선수권 득점왕과 2010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실버슈(득점2위)를 수상할 정도로 빼어난 골 감각을 보여준 것은 사실이다. 17·19세 이하 대표팀과 A매치 기록을 합하면 무려 96경기 56골이나 된다.
하지만 성인프로축구에서는 고베 레오네사 소속으로 일본 ‘나데시코리그’ 베스트 11에 2012·2013시즌 연속 선정됐을 당시에도 득점왕과는 거리가 있었다. 2012시즌에는 득점 5위 안에 없었고 2013시즌 9골로 4위이긴 했으나 1위 15골과는 격차가 상당했다. ‘나데시코리그’는 일본 여자 1부리그에 해당한다.
현재 ‘FA WSL’ 산하 1·2부리그 공식기록지에는 ‘도움’이라는 항목이 없다. 미드필더의 역량이 통계적으로 평가되기 어려운 이런 상황에서도 지소연이 선수들이 뽑은 MVP가 됐다는 것은 경기장 안에서 함께 뛰는 동료와 경쟁자가 ‘골’이 아닌 개인기량에서 최고라고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물론 지소연의 MVP 선정에는 팀 성적도 도움이 됐을 것이다. 첼시는 2014시즌 8승 2무 4패 승점 26으로 우승팀 리버풀과 승점은 같으나 득실차에서 +7로 리버풀(+9)보다 2점 부족하여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리버풀·첼시는 리그 1·2위로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2014년 11월 14일 금요일

'뜨는' 첼시-'지는' 리버풀, 무엇이 달라졌나?


축구는 팀플레이지만 때로는 한 선수가 팀 전체의 경기력 및 성적을 좌우하기도 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의 첼시와 리버풀 이야기다.

이번 주말 A매치 휴식기를 맞은 EPL은 현재 11라운드까지 치러졌다. 유럽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이 발표한 11라운드까지의 평점을 살펴본 결과, 첼시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디에고 코스타가 8.07의 평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첼시는 코스타를 비롯해 총 4명의 선수가 상위 10위 안에 들며 올 시즌 리그 선두다운 위용을 과시했다. 에당 아자르가 코스타의 뒤를 이어 평점 7.95로 2위를 차지했고, 세스크 파브레가스(평점 7.80)와 오스카(평점 7.63)도 각각 6,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자르, 파브레가스, 오스카 등 2선 자원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힘을 불어넣어주고, 걸출한 해결사 코스타가 문전에서 마무리를 짓는 루트가 제대로 주효한 것이다. 차려준 밥상을 가리지 않고 잘 소화해내는 코스타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반면 리버풀은 밥상을 차릴만한 선수도 마땅치 않으며, 차려진 밥상도 문전에서 엎질러지기 일쑤다. 그 결과, 올 시즌 11라운드까지 평점 상위 10위 안에 단 한명의 선수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루이스 수아레스(평점 8.71)와 글랜 존슨(평점 7.79), 스티븐 제라드(평점 7.68)가 모두 상위 10위권 안에 들었던 지난 시즌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지난 시즌 팀 내 ‘해결사’ 역할을 하던 수아레스가 있다 없으니까 그 공백이 상당한 리버풀이다. 공백이 뼈아프지만, 이를 메울 대체 선수마저 마땅치 않다. 리그 11위로 내려앉은 순위표를 보면서 한숨이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다. 

코스타가 없다 있으니까 승승장구하고 있는 첼시와 수아레스가 있다 없으니까 무너지고 만 리버풀, 물론 공격수만의 책임은 아니다. 그러나 상반된 상황과 그에 따른 성적은 팀 내 ‘해결사’의 유무가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 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양현종 '포스팅 연기'에 숨은 전략


양현종(26·KIA)은 왜 김광현(26·SK)과 달리 메이저리그 포스팅 신청을 늦춘 걸까. 화려한 포장보다 실리와 내실을 선택했다.

양현종은 지난달 말 에이전트 선임과 계약을 모두 마쳤다. 지난 11일까지 한국시리즈(KS)에 나섰던 강정호(27·넥센)와 달리 일정이 빡빡하지 않았다. 하지만 양현종은 일찌감치 해외진출 추진 기자회견을 연 김광현과 다르게 시기를 11월 중순으로 미뤘다. KIA 구단 관계자는 "오는 17~18일께 양현종이 해외 진출과 관련해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포스팅 절차는 그 직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제대로 홍보하고 평가받겠다는 전략이 숨어 있었다. 양현종은 이번 시즌 16승8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했다. 총 29차례 마운드에 올라 17번의 퀄리티 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2010시즌 세운 개인 최다승과 타이다. 왼손 투수로 최고 시속 150㎞대의 빠른 공과 커브, 슬라이더를 곁들인다. 

그러나 메이저리그(ML) 구단 사이에서는 양현종보다 김광현이 더 널리 알려져 있다. 양현종은 2011년부터 2년 간 앞선 두 시즌과 비교해 부진했다. 뉴욕 양키스의 소식을 주로 전하는 미국 매체 리버애비뉴블루스는 지난 7일 양현종에 대해 "류현진이나 김광현과는 달리 한국프로야구에서 슈퍼스타는 아니었다. 2009년 21세의 나이로 좋은 활약(12승5패 평균자책점 3.15)을 펼쳤으나 2011년 이후 두 시즌 동안 부진했다"라고 소개했다. 

2년 전 포스팅을 통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7년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포기한 선배 윤석민의 영향도 있었다. 한 관계자는 "같은 KIA 소속이었던 윤석민은 처음 기회를 얻었을 때 팀의 반대로 포스팅을 통한 해외진출을 포기했다. 자연스럽게 양현종 역시 포스팅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이 어려울 거라는 시선이 퍼져 있었다"고 덧붙였다. 

기왕이면 높은 몸값을 받고 해외에 도전해야 원소속구단은 물론 선수에게도 도움이 된다. 지나치게 낮은 포스팅 금액을 제시받을 경우 메이저리그에 갔을 때 상대적으로 기회를 덜 받을 수 있다. 구단에서 지불해야 할 액수가 높으면 선수가 한 번이라도 더 던질 기회를 마련해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해외 진출을 선언하는 것보다 현지에서 양현종을 알리고 홍보하는 것이 우선이다. 양현종은 자신의 투구 장면이 담

긴 영상과 장단점, 부상 이력과 관련한 각종 자료를 제작해 미국 현지에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상당히 호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효과를 보고 있다. 뉴욕데일리뉴스는 14일 "양현종이 김광현보다 더 높은 포스팅 금액을 받을 수 있다"이라고 평가했다. 


2014년 11월 13일 목요일

커쇼, 만장일치 NL 사이영상. 3번째 수상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만장일치로 2014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7시즌경력, 최근 4년 동안 3번째 수상이다. 

커쇼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시상에서 조니 쿠에토(신시내티 레즈), 아담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두 20승 투수를 제쳤다. 커쇼는 1위표 30표를 모두 가져갔고 쿠에토는 2위표 23표, 3위표 6표를 받았다. 웨인라이트는 2,3위표를 각각 7표, 23표를 받았다. 

커쇼의 사이영상 수상을 일찌감치 예상된 일이었다. 라스베가스의 도박사이트 조차 너무도 확실하다며 이 부문 베팅을 없앨 정도였다. 다만 만장일치 여부가 관심거리였을 뿐이다. 커쇼는 첫 사이영상 수상인 2011년에는 1위표 90표 중 58표를 받았고 지난 해는 1위표 30표 중 29표를 받았다. 

커쇼는 지난 시즌 대원근 부상으로 한 달 넘게 결장했지만 메이저리그 투수 주요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좋은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했고 21승으로 2011년과 같은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승률 .875(21승3패)까지 3개 부문에서 모두 메이저리그 1위에 올랐다. 이 밖에 WHIP(0.86), 완투(6경기) 역시 메이저리그 최고다. 피안타율(.196)은 내셔널리그 2위를 기록했고 탈삼진은 27경기에만 등판했음에도 239개로 3위, 완봉 승 2개(1개는 노히트노런)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커쇼의 평균자책점 1.77은 2000년 당시 보스턴 레드삭스의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한 뒤 가장 좋은 기록이다. 내셔널리그로 한정 하면 1995년 당시 애들랜타 브레이브스의 그렉 매덕스가 기록한 1.63이후 최고 기록이다. 

커쇼는 6월 3일부터 시카고 화이트삭스전부터 8월 1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까지 11연승을 기록했다. 이 기간 13경기에 등판 101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1.16을 기록했다. 2개의 완봉승 포함 5경기에서 완투했다. 

쿠에토는 지난 시즌 34경기에 선발 등판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많은 243.2이닝을 소화하면서 20승 9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242개로 리그 공동 1위, 피안타율 .194, WHIP0.96를 기록했다. 

웨인라이트는 32경기에서 227이닝을 소화했고 20승 9패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커쇼, 쿠에토에 이어 리그 3위, 투구 이닝은 쿠에토에 이어 리그 2위를 기록했다. 3완봉승으로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았다. 데뷔 후 사영상을 받은 적이 없는 쿠에토와 웨인라이트는 20승 시즌에서도 커쇼에게 맥없이 밀리는 안타까운 장면을 보였다. 

사이영상은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직후 포스트시즌이 시작되기 전 실시한 미국 야구기자회 소속 기자들의 투표로 결정난다. 1위표 7점, 2위표 4점, 3위표 3점, 4위표 2점, 5위표 1점으로 가중치를 가지며 합계 점수가 가장 높은 선수가 수상자가 된다. 

커쇼는 다저스 선수로는 12번째(중복 포함) 사이영상 수상자가 됐으며 다저스의 전설 샌디 쿠펙스와 함께 3회 수상, 프랜차이즈 최다 수상자가 됐다. 1988년 생으로 올 해 26세인 커쇼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사이영상을 3회 수상한 선수가 되기도 했다. 

커쇼는 사이영상 수상 이전에도 선수들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 마빈 밀러상, 워렌 스판상, 로이 캄파넬라상 등을 받았다. 

또 하나의 관심 거리이자 커쇼의 수상여부가 주목되는 내셔널리그 MVP는 14일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