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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21일 금요일

바르셀로나 이승우 선택할 수 있는 세 가지 길


어떤 방법이 없을까?
특정 선수를 배려하기 위해 따로 정책을 세우거나 대책을 마련할 이유는 없다. 정책과 대책은 큰 그림의 문제로 전체를 아우르는 배려여야 한다. 하지만 이 경우라면 사정이 다르다.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일이다. 특히나 한참 커나가야 할 어린 선수들에게 닥친 고비다. 경험해보지 못한 특수한 상황으로 따로 맞설 대응책이 필요하다. 전체가 아닌 일부의 문제지만 지극히 예외적인 일로 정책적 대안이 요구되는 일이다.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에 소속돼 있는 이승우, 백승호, 장결희 이야기다.
바르셀로나 후베닐 A와 B에 속해 있는 이승우와 백승호, 장결희는 현재 징계 중이다. 바르셀로나가 나라와 나라 사이에 오가는 국제 이적과 관련한 FIFA 규정을 어겼다고 해서 내려진 징계다. FIFA의 선수 이적 조항 19조에 따르면 선수의 국제 이적은 만 18세 이상이어야만 가능하다. 18세 미만의 선수가 자신의 나라를 떠나 다른 나라의 축구팀으로 이적하는 건 기본적으로 규정에 어긋난다. 미성년 선수가 어린 나이에 해외에서 생활하면서 겪을 수 있는 사회 부적응과 이탈을 우려한 제도적 장치다.
FIFA는 예외 규정을 따로 두었다. 18세 미만 선수라도 ▲선수 부모가 축구 외의 이유로 해외 이적 프로팀 연고지에 정착한 경우 예컨대 직업상의 이주 등 ▲유럽 연합(EU) 국가 선수의 경우는 만 16세~18세 선수는 유럽 내 이적이 가능 ▲국경의 거리가 50km 내 이적이면 허용하고 100km 이내일 경우는 양국 축구협회의 동의가 있으면 나이에 상관없이 국제 이적을 허용토록 하고 있다. 이승우와 백승호, 장결희는 이 예외 규정에 속하지 않아 FIFA의 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우리 세 선수를 포함해 프랑스의 테오 첸드리, 카메룬의 패트릭 수시아, 일본의 구보 다케후사, 네덜란드의 보비 아데카니에 등이 FIFA로부터 바르셀로나 소속 공식 대회와 경기 출전 불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해당 선수들은 만 18세가 될 때까지 바르셀로나 소속의 경기에 출전할 수가 없다. 바르셀로나 구단 측은 45만 스위스 프랑(5억2천 만 원)과 선수 이적의 제한, 스페인축구협회는 50만 스위스 프랑(5억8천 만 원)의 벌금 징계를 따로 받았지만 무엇보다 당장 성장하고 뛰어야 하는 어린 선수들에게 내려진 경기 출전 금지 조치가 뼈아프고 안타까운 일이다. 유독 바르셀로나에게 초점이 맞춰진 조사와 징계, 어린 선수들에게 내려진 가혹한 징계가 마음 쓰이는 일이지만 당장 소속팀 경기에 뛸 수 없는 선수들을 위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아스널 벵거 감독의 말처럼 천문학적인 이적료가 오가는 현대축구에서 어린 선수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유소년 정책은 강화되어야 하며 이에 대한 제재를 완화시킬 요구도 할 수 있어야 한다.
FIFA 징계의 현실적 세 가지 대책
만 18세 기준으로 보자면 1997년 3월17일생인 백승호는 내년 3월17일 이후, 1998년 1월6일생인 이승우는 2016년 1월6일 이후, 1998년 4월4일생인 장결희는 2016년 4월4일 이후 바르셀로나 출전 대회와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짧게는 4개월, 길게는 1년 반 동안 바르셀로나 경기에 뛸 수 없는 것인데 어떤 방법으로든 기량을 끌어올리고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대책과 대안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는 이승우나 백승호, 장결희 이외에 이번에 FIFA로부터 징계를 받은 다른 나라 선수들에게도 마찬가지로 해당되는 일이다. FIFA로부터 징계를 받은 바르셀로나 유소년 선수들이 현재로서 택할 수 있는 대안은 크게 세 가지다. ①국제 이적 규정에 저축되는 만큼 자신의 나라 프로팀으로 임대 이적해 징계가 풀리는 만 18세가 될 때까지 뛰거나 ②바르셀로나에 남아 자체 팀 훈련과 경기에 집중하면서 제한적일 수밖에 없지만 징계가 풀릴 때를 기다리거나 ③대표팀 활동은 문제가 없는 만큼 가능한 선에서 최대한 대표팀을 활용하는 방법 등이다.
자국 프로팀 임대 이적은 경기 출전이라는 확실한 카드가 이점이지만 바르셀로나를 떠나 그들의 유소년 시스템과 축구를 몸에 익힐 기회에서 벗어난다는 점에서 쉽지 않은 선택이다. 바르셀로나 자체 팀 훈련과 경기, 대표팀 활동 등도 일상적이고 전면적인 선수 육성책이 아니라는 점에서 고민이 되긴 마찬가지다. 하지만 FIFA로부터 징계가 내려진 상황에서 공백을 메울 완벽한 대책을 찾기란 어려운 일이다. 선수 자신들의 상황에 맞는 자구책을 찾아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 이번 달 초 바르셀로나가 FIFA의 제재가 부당하다며 스포츠중재재판소(CSA)에 징계 철회와 완화를 요구하는 재판을 청구했지만 선수들에게 내려진 징계가 무효 판결 내려지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징계를 받은 바르셀로나 유망주들이 하나 둘 자구책을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 나이지리아 태생으로 네덜란드 국적의 공격수 보비 아데카니에가 이틀 전 자국 프로팀인 PSV 에인트호번으로 임대 이적을 확정했다. 아약스 출신으로 12살 때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던 아데카니에는 FIFA로부터 징계가 내려지자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징계를 피할 수 있는 자국 프로팀 임대 이적을 선택한 것이다. 올해 만 15살인 아데카니에는 유럽 연합 출신 선수의 경우 만 16세가 넘으면 국제 이적이 가능한 만큼 내년에는 바르셀로나로 돌아올 수 있는 한시적 임대 이적이다.
아데카니에 에인트호번 임대 확정

이처럼 유럽 선수들은 국제 이적 허용 나이가 만 16세로 어린 데다 스페인으로부터 멀지 않은 자국으로의 임대 등의 방식으로 자구책을 찾을 수 있지만 한국과 일본 아시아 국가 선수들은 현실적으로 국내 리그로 돌아오는 게 쉽지만은 않다. 유소년 리그의 체계와 방식의 차이가 커 임대 이적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게 만만치 않은 일이다. 현실적으로 아시아 선수들이 취할 선택은 바르셀로나 자체 프로그램에 충실히 임하면서 시간을 기다리는 것과 대표팀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실전 감각을 키우는 일이다. 하지만 어린 선수들이 이러한 문제를 주도적으로 헤쳐 나갈 수 있는 위치가 아닌 만큼 주위에서의 정책적 대안을 마련해 도와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FIFA와 바르셀로나의 파워게임인 만큼 선수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구조와 정책이란 틀 안에서 대안을 찾아봐야 할 일이기도 하다.
대한축구협회가 좀 더 이 문제를 전향적으로 받아 안고 대처했으면 한다. 어린 선수들이 해외에 나가 그들의 힘만으로는 어쩔 수 없는 초유의 사태를 맞고 겪고 있는 데다 선수라면 누구나 공평하게 얻어야 할 기회조차 얻을 수 없는 처지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지난 9월 아시아 U-16 챔피언십에서 이승우와 장결희가 발군의 기량을 보였기 때문에 ‘특별한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게 아니라 누구에게나 ‘공평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점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승우와 장결희, 백승호에게 축구협회 차원에서 배려가 주어졌으면 한다. 구체적으로는 대표팀 활동에 이들을 좀 더 적극적으로 불러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방식이다. 당장 내년 10월17일~11월8일 칠레에서 2015 FIFA U-17월드컵이 열린다. 이승우와 장결희의 나이에 해당하는 대회로 지난 9월 아시아 16세 이하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출전권을 얻은 세계 대회다. 이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선 소집 훈련과 평가전 등을 거쳐야 할 텐데 특수한 처지에 놓인 바르셀로나 유소년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으면 한다.
전 세계에 불고 있는 나이 파괴 바람
FIFA U-17월드컵이 아니더라도 내년 열리는 2016리우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 등에도 이들을 불러 점검할 수 있다. 올림픽 축구의 경우 23세 이하 출전 제한이 있어 어린 선수들이 도전하고 경쟁할 수 있는 무대다. 박지성의 경우도 만 18살에 데뷔를, 19살에 본선 출전을 기록한 대회가 2000년 시드니올림픽 지역예선과 본선이었다. 이승우의 경우를 본다면 내년 지역 예선이 시작할 때는 17세가, 2016년 리우올림픽 본선이 있을 때는 18세가 된다. 박지성과 한 살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무조건 뛸 수 있는 보장은 없지만, 나이 때문에 경합할 수 없다는 것도 이유가 되지 않는다. 이광종 감독도 내년 17세 이하 월드컵을 보고 이승우 등의 올림픽대표 발탁을 고려해 보겠다고 했다.
국가대표의 경우도 30년 전인 1983년 17세 242일의 나이로 한국축구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국가대표팀에 출전했던 김판근의 사례까지 올라가지 않더라도 18세 175일에 A매치에 데뷔했던 손흥민의 경우처럼 나이라는 수치에 너무 메이지 말고 기량이 되고 또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면 국가대표팀에도 전향적으로 불러 지켜봤으면 한다. 타이틀이 걸린 대회가 아닌 평가전이라면 무리가지 않을 수 있고 위축돼있을 어린 선수들에게도 더없는 자극과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지난주에 열린 유로2016 예선 노르웨이와 불가리아의 경기에선 노르웨이의 마르틴 외데가르드가 15세 300일의 나이로 A매치에 데뷔하는 등 나이 파괴는 전 세계 곳곳에서 불고 있는 바람이기도 하다. 외데가르드는 이승우보다 어린 1998년 12월12일생이다. 축구계에 불고 있는 나이 파괴 바람의 모든 전제는 기량과 잠재력이며 보장이 아닌 기회로서의 일이다.
과연 이승우, 장결희, 백승호에게 2015년은 또 한 번의 기록 파괴의 한 해가 될 수 있을까? 꽤나 기다려지는 모습이다.



英 언론, '첼시 맨시티, 메시 영입 위해 3,500억 준비'


 FC 바르셀로나의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27)가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거부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가 메시 영입을 위해 2억 파운드(약 3,500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이적료를 투입하겠다는 보도가 제기됐다.

메시는 최근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다. 가능성은 매우 작다. 메시의 부친인 호르헤 메시가 직접 나서 메시 영입의 프리미어리그행 가능성을 배제했다. 이 과정에서 호르헤는 "메시 영입을 위해서는 2억 파운드 이상의 이적료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호르헤 발언 후 영국 현지 언론은 첼시와 맨시티가 메시 영입을 위해 2억 파운드라는 거액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20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첼시와 맨시티는 호르헤가 언급한 2억 파운드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두 클럽은 메시 영입을 위해 세계를 놀라게 할 이적을 준비 중이다. 슈퍼스타 영입을 위해서면 자금을 총동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부자 구단주를 앞세워 슈퍼스타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력 행선지는 첼시다. 맨시티는 파이낸셜 페어플레이(FFP) 위반 탓에 벌금과 UEFA챔피언스리그 선수단 축소라는 징계를 받았다. 실제로 메시가 이적시장에 나와도 FFP 탓에 2억 파운드를 선뜻 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추측성 보도지만 두 클럽은 메시가 언제든 시장에 나온다면 잡겠다는 방침이다. 물론 이적 가능성은 매우 적다. 호르헤가 언급한 2억 파운드는 사실상 립서비스에 가깝다. 바르셀로나를 떠나지 않겠다는 뜻을 돌려 말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호르헤는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는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날 일이 없다"며 최근 불거진 모든 이적설을 부인했다.


2014년 11월 20일 목요일

지친 제라드, 리버풀의 심장이 멈췄다


리버풀의 심장이 더 이상 뛰지 않는다. 스티븐 제라드(리버풀)의 발걸음이 무거워졌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0일(한국시간) 최근 부진해진 제라드의 경기력을 집중 분석했다. 이 결과 제라드에게는 충격이 될 만한 지표들도 공개됐다.

최근 리버풀은 공격력을 지원하는 중원에서 동력을 잃었다. 11월 들어서는 2연패를 당하면서 위기에 몰렸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에게 패해 챔피언스리그 16강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양한 이유들이 분석되지만 스카이스포츠는 특히 제라드의 부쩍 줄어든 활동량을 중요한 문제로 지목했다. 기사를 쓴 아담 베이트는 "지금 제라드는 휴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지난 시즌 치열한 우승 경쟁에 이어 월드컵에도 참가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원하던 성과를 얻었지만 제라드는 부진에 빠졌다"고 강조했다.

수치들을 보면 그 내용을 더욱 자세히 알 수 있다. 제라드는 올해 11km 이상 뛴 경기가 7번에 불과했다. 특히 6월을 지나면서부터는 단 한 경기에서도 11km 이상을 뛴 바가 없다. 7월 브라질월드컵 차출 이후 경기들이라는 점이 가장 눈길을 끈다.

아직 리그 경기수는 적긴 하지만 평균값에서도 제라드의 방전은 더욱 부각됐다. 특히 태클수에서 제라드는 지난 시즌 경기당 3.04개를 시도했지만 올 시즌에는 2.00으로 줄어들었다. 상대 공격 차단 횟수도 1.49회에서 0.64회로 떨어졌다. 올해에는 사실상 수비적으로 기여도가 없다는 의미도 된다.

제라드의 이와 같은 부진에 대해 베이트는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의 이적 공백을 첫째로 꼽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수아레스는 리버풀을 떠나 스페인 무대에 발을 내딛었다. 리버풀로서는 주포 수아레스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수아레스의 부재는 단순히 득점과 공격력의 문제만이 아니었다. 최전방에서 적극적으로 압박해주던 맛이 사라졌다. 대체자 마리오 발로텔리 등이 많이 뛰는 스타일이 아니라는 점도 문제 발생에 한몫했다.

이에 따라 중원에서 수비에 대한 부담이 늘어났고 많이 뛰는 축구를 하다보니 제라드의 체력도 급격히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베이트는 "리버풀을 올 시즌 2차 압박선을 높여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11월 첼시전에서는 8m를 전진시켰고 뉴캐슬전에서는 3m 높아졌다"면서 "제라드는 더 이상 많이 뛰지 못한다. 이제는 열심히 뛰는 것보다 얼마나 영리하게 뛰느냐가 관건이 됐다"고 강조했다.


EPL 출전시간, 英선수 36% vs 외국선수 64%


EPL에서 잉글랜드 선수들은 여전히 ‘주변인’에 머물고 있는 걸까. 

영국 공영방송 BBC는 19일(한국시간) 스포츠면 인터넷 판에 ‘State of the Game’이라는 특집 기사를 게재했다. 

이 언론은 ‘올 시즌 잉글랜드 국적 선수들의 EPL 출전 시간이 전체의 36.08%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이어 프랑스(7.74%), 스페인(5.94%), 스코틀랜드(4.87%), 아르헨티나(4.30%) 등. 기타 국가 선수들의 출전시간 총합은 41.07%였다. 

결국 총 출전시간의 63.92%는 외국 선수들의 차지였다는 얘기다. 

왜 그렇게 됐을까. 역시 외국 선수들의 실력이 출중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 심지어 잉글랜드 축구 관계자들까지도 말이다. 

BBC는 한 가지 재미있는 분석을 했다. 올 시즌 EPL에서 나온 모든 득점을 잉글랜드 선수가 넣은 것과 외국 선수가 기록한 것을 분리해, 잉글랜드 선수들의 득점만 인정했을 경우 어떤 결과가 나오나 따져봤다. 

결과는 놀랍다. 1위는 5승 6무 5득점 0실점의 아스널이었다. 11경기를 치러 잉글랜드 선수들이 넣은 골이 겨우 5골, 대신 잉글랜드 선수들에게는 점수를 전혀 내주지 않았다. 

또한 4승 6무 1패 7득점 1실점의 스완지시티, 5승 3무 3패 6득점 3실점의 웨스트햄, 4승 5무 2패 9득점 6실점의 리버풀이 뒤를 이었다. 

순위표의 아래 부분을 살펴보면 6무 5패 0득점 5실점의 헐시티가 꼴찌고, 1승 6무 4패 1득점 4실점의 첼시가 19위(!)다. 디에고 코스타), 세스크 파브레가스(이상 스페인), 오스카(브라질), 티보 쿠르투아(벨기에) 등 외국 선수들이 펄펄 날고 있는 첼시는 실제 성적은 9승 2무로 단독 선두다. 

외국인 선수의 유무가 얼마나 큰 차이가 생기는 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팀이 바로 첼시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외국 선수들 중 팀에서 핵심을 이루는 스타들은 대부분 아르헨티나 출신들이다. 아르헨 출신 선수들로 베스트 11을 구성하면 대단하다. 

GK 훌리안 스페로니, RB 파블로 사발레타, CB 콤비 파브리시오 콜로치니와 마르틴 데미첼리스, LB 마르코스 로호, CM 콤비 알레한드로 파울린과 에스테반 캄비아소, RW 에릭 라멜라, LW 앙헬 디마리아, 투 스트라이커 마우로 사라테와 세르히오 아구에로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자국 선수들의 활로를 마련하기 위해 오는 2022년까지 각 클럽에 잉글랜드 국적의 선수를 45%까지 늘이도록 했다. 이는 2000년과 같은 수치다. 사실 잉글랜드 선수들이 가장 많은 시절인 1994년에는 69%를 차지했었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자국 유망주들을 키워야한다는 의견은 다수의 지지를 얻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외국인 선수에게 문을 닫자는 얘기는 절대 아니다. 글로벌 시대, 더구나 TV를 통해 전 세계로 EPL이 소개되고 있기에 외국의 최고 스타는 비싼 몸값을 들여서라도 데려오는 게 맞다. 

단지, 외국의 유망주들까지 저인망식으로 마구 영입해 잉글랜드 출신 유소년 선수들의 출전 기회 자체가 줄어들지 않도록 잘 조절하는 지혜가 필요할 것이다.


2014년 11월 18일 화요일

메시, 이적 암시 “바르사 떠날 수도 있다”


리오넬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난다? 

도저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지만,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날 지도 모르겠다. 언론사의 추측보도가 아니다. 메시 본인이 한 말이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아르헨티나-포르투갈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18일(한국시간) 충격적인 뉴스를 보도했다. 그 헤드라인은 ‘바르셀로나와의 이별을 암시한 메시’였다. 

메시는 이날 인터뷰에서 “나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살고 있다. 항상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모든 경기에서 이겨 우승하는 꿈을 꾼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러나 그 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나도 모른다. 축구선수들은 많이들 움직이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리고는 “나는 항상 바르셀로나에 머물기를 원한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나를 원한다”면서도 “하지만 나를 원하지 않는 사람도 있지 않은가. 그럴 때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팬들의 마음이 자주 바뀌는 것 같다”며 “나 혼자 바르셀로나에 계속 남고 싶다고 해서 될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번 인터뷰는 메시가 그동안 바르셀로나에 대해 말해왔던 것과는 뉘앙스가 사뭇 다르다. 그동안엔 “나는 영원한 바르사맨”, “이적설은 다 엉터리다. 나는 절대로 바르사를 떠나지 않는다”면서 매우 강력하게 말했었다. 그야말로 콘크리트같은 발언이었다. 

물론 메시가 이적을 암시하는 발언을 강하게 했다고 해서 당장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올 시즌을 너무 힘들게 치르고 있기에 나온 넋두리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시가 이적에 대해 어느 정도의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과연 바르셀로나 ‘축구의 神’이 다른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인가. 이는 전적으로 메시 본인과 바르셀로나 팬들의 선택에 달린 문제다. 


2014년 11월 17일 월요일

‘맨유 前-現 7번’ 호날두-디마리아 ‘OT 맞대결’





레알 동료였던 전, 현 맨유 7번 호날두와 디마리아가 맞대결을 펼친다. 

포르투갈과 아르헨티나는 오는 11월 19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국가대표 친선전을 갖는다. 

이 경기에서 단연 주목받는 대결은 스페인 리그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 소속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와 바르셀로나 소속 리오넬 메시의 맞대결이지만 이 외에도 눈여겨 볼 점들이 여럿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과거 레알에서 찰떡 호흡을 과시했던 호날두와 앙헬 디 마리아의 맞대결이다. 

2010년 벤피카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앙헬 디 마리아는 4시즌간 36골 62도움을 기록하며 챔피언스 리그, 스페인 코파 델 레이, 리그 우승 등을 경험했다. 특히 디 마리아는 2013-2014시즌 리그 34경기 4골 17도움, 챔스11경기-3골 5도움을 올리는 활약을 통해 리그 도움왕을 차지했다. 

디 마리아와 가장 호흡이 잘맞았던 공격수 중 하나는 바로 호날두다. 호날두와 디 마리아는 수 많은 골을 합작하며 레알이 라 데시마(챔피언스리그 10회우승)를 달성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하지만 디 마리아는 지난 8월 26일(이하 한국시간) 계약 기간 5년을 맺고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EPL) 역대 최고 이적료인 5,970만 파운드(한화 약 1,005억원)에 맨유로 이적했다. 레알은 디 마리아가 펼친 활약을 인정하면서도 월드컵 스타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영입하며 지출한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그를 맨유로 떠나보냈다. 

맨유로 이적한 디 마리아는 등번호 7번을 배정받았다. 이 번호는 다름 아닌 호날두가 맨유에서 활약하던 시절 달았던 등번호로 이 둘은 레알 동지에서 前 맨유 7번과 現 맨유 7번 사이가 됐다. 

이제 호날두와 디 마리아는 오는 11월 19일 맨유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질 포르투갈과 아르헨티나 친선전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특히 호날두는 자신이 지난 2003-2009시즌동안 활약하며 프리미어 리그 우승 3회, 2008년 챔피언스 리그 우승컵 등을 들어 올렸던 올드 트래포드로 복귀한다는 점에서 감회가 새롭다. 

과연 올드 트래포드를 호령했던 맨유 7번 출신 호날두와 현재 맨유 7번 디 마리아가 친선전에서 어떤 활약으로 관중들을 즐겁게 할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