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텍사스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텍사스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15년 9월 23일 수요일

추신수 2안타 & 3사사구 '5출루'



지난 세 경기 연속 3안타를 친 추신수가 오늘은 5출루 경기를 만들어냈다. 5출루 내용은 안타와 볼넷 각각 두 개씩, 몸맞는공 하나였다. 추신수는 마지막 여섯 번째 타석에서 4경기 연속 3안타에 도전했지만, 2루 땅볼로 아쉽게 물러났다. 추신수의 5출루 경기는 개인 통산 10번째. 올시즌에는 첫 번째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유넬 에스코바가 올해 5출루 경기를 네 차례 기록한 바 있다. 텍사스는 시애틀을 상대로 손쉽게 승리했다. 콜 해멀스는 시즌 10승, 천웨이인도 오늘 10승째를 따냈다. 반대로 클레이튼 커쇼는 패전을 당했다. 크리스 브라이언트는 팀 역대 데뷔시즌 최다홈런을 친 타자가 됐다. 보스턴은 9회초 역전승. 에인절스는 더블헤더를 모두 잡았다. 한편 오늘 샌프란시스코가 패배함으로써 세인트루이스는 최소 와일드카드를 확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시애틀(72승77패) 1-10 텍사스(80승68패)W: 해멀스(10-8 3.67) L: 누노(1-4 3.30)
추신수는 마치 득도(得道)한 모습. 좌완 비달 누노를 맞아 첫 타석부터 안타를 치고 나갔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시즌 15번째 몸맞는공, 세 번째와 네 번째 타석은 볼넷, 그리고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또 안타를 때려내 5출루 경기를 이뤄냈다. 추신수의 한 경기 최다 출루는 2013년 4월21일 마이애미전 6출루로, 당시 경기는 연장 13회였다. 이 경기 포함 추신수의 5출루 경기는 통산 10번째다. 시즌 성적은 이 선수가 과연 시련의 4월을 보내긴 했는지 의심이 갈 정도(.273 .371 .450). 9월 출루율 .571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신들린 출루능력을 앞세워 시애틀을 가볍게 꺾었다. 벨트레는 4타수3안타 3타점 1볼넷(.278 .324 .433). 드실즈도 3타수2안타 2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했다(.255 .339 .371). 최근 텍사스 타선은 상/하위 구분 없이 짜임새 있는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선발 콜 해멀스는 7이닝 12K 1실점(7안타 무사사구)으로 이적 후 가장 뛰어난 피칭을 선보였다(113구). 지난 2년간 누리지 못한 두 자리 승수를 정복(2013년 8승/2014년 9승). 이제 포스트시즌을 바라보고 있는 텍사스로선 '빅게임 피처' 해멀스가 오늘같은 견고함을 보여줘야 한다. 시애틀은 누노가 3.1이닝 3K 5실점 4자책(5안타 4볼넷)으로 흔들렸다. 추신수처럼 '올선올(올라갈 선수는 올라간다)'로 분류되는 카노는 3타수1안타(.279 .330 .427).
추신수 최근 4경기 타석
(9.17) 안타 - 땅볼 - 2루타 - 볼넷 - 안타
(9.18) 안타 - 안타 - 삼진 - 안타 - 안타
(9.19) 안타 - 안타 - 안타 - 삼진
(9.20) 안타 - 사구 - 볼넷 - 볼넷 - 안타 - 땅볼

*20타석 16출루 (12안타 4사사구)
추신수 월별 출루율 변화
4월 : .254 
5월 : .356 
6월 : .301 
7월 : .329 
8월 : .405 
9월 : .571 (ML 1위)

추신수 5출루 경기 내용
(09.7.28) 4안타 1볼넷
(10.9.25) 3안타 2볼넷
(12.7.01) 4안타 1볼넷
(13.4.21) 3안타 3볼넷 *6출루
(13.4.22) 2안타 1볼넷 2사구
(13.6.30) 3안타 2볼넷
(13.8.19) 2안타 3볼넷
(13.9.19) 1안타 4볼넷
(14.5.05) 2안타 2볼넷 1사구
(15.9.20) 2안타 2볼넷 1사구

최근 3년간 5출루 경기 순위
8회 : 골드슈미트
7회 : 보토, 아오키, 추신수
6회 : 카노, 미겔 카브레라
5회 : 에스코바, 카곤, 맷홀, 산타나

텍사스 한시즌 몸맞는공 순위
1. 에이로드(2001) : 16개
2. 추신수 (2015) : 15개
2. 에이로드(2003) : 15개
4. 테세이라(2003) : 14개
4. 오도어 (2015) : 14개
6. 엡스타인(1968) : 13개
6. 후안곤조(1993) : 13개

2015년 7월 19일 일요일

추신수 "'보통의 추신수 되고파…자신감 되찾을 것"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에서 극도의 부진에 빠진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에게 내린 선수 자신과 감독의 처방은 모두 '자신감 회복'이었다.

20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 지역 신문인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에 따르면 추신수는 "전반기는 생애 최악이었다"며 "보통의 추신수가 되고 싶다"고 과거 성적의 회복을 간절히 바랐다.

추신수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반기에 타율 0.221을 찍었다. 

굳이 다른 수치를 따져볼 필요도 없을 만큼 안 좋은 성적이었고, 그 때문에 8번 타순으로 출장하는 낯선 경험도 해야 했다.

추신수는 "그래도 안 뛰는 것보단 낫지 않느냐"며 "어디서 치든 매일 경기에 나가고 싶다"고 타순에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추신수라는 선수가 상당히 꾸준한 선수라고 믿는다"며 "야구에서 자신감은 꽤 빨리 돌아오곤 한다. 타석에서 한 번의 계기만 있으면 된다"고 힘줘 말했다.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도 추신수의 부진에 대해 같은 생각을 밝혔다.

배니스터 감독은 "추신수는 여전히 메이저리그 수준에서 매우 훌륭한 선수의 자질을 지녔고, 그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감"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방망이가 부러지면서 나온 안타일지언정 그런 긍정적인 느낌은 선수가 자신감을 되찾도록 해준다"며 "작은 물방울이 큰 줄기가 돼서 완전한 홍수가 된다. 안타 하나가 추신수의 봇물을 터뜨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2타수 2안타로 1타점 1도루로 활약한 1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은 '작은 물방울'이 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줬다는 것이 현지의 시선이다.

이날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중견수 앞에 뚝 떨어지는 짧은 안타를 쳐 지난 9일 이후 열흘 만에 안타를 추가했다.

번트 안타에 올 시즌 첫 도루까지 성공하는 등 예전과는 경기 내용이 여러모로 달랐다.

배니스터 감독은 "우리는 그런 역할을 해줄 추신수가 필요하다"며 "그는 자신이 어떤 유형의 타자가 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잘 안다"고 신뢰를 보냈다.

2014년 8월 4일 월요일

'8월 빈공' 추신수의 브레이크 없는 추락, 심상찮다


최악의 6월과 7월을 겪은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반등을 기대했지만 8월에도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브레이크 없는 추락이 계속되고 있다.

추신수는 8월 3경기에서 13타수 1안타(타율 0.077)의 빈공에 허덕이고 있다. 6월 26경기에서 타율 1할 7푼 9리, 7월에도 26경기에서 2할 8리로 침묵했고, 어느새 타율은 2할 3푼 4리까지 떨어졌다. 2할 2푼대 추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최대 강점으로 내세웠던 출루율도 3할 4푼 2리. 그야말로 평범한 수치다.

추신수는 지난 5월 8일 콜로라도전을 마친 뒤 타율 3할 7푼, 출루율 5할로 정점을 찍었다. 그런데 3달도 되지 않아 타율 1할 3푼 6리, 출루율 1할 5푼 8리를 깎아 먹었다. 론 워싱턴 텍사스 감독은 추신수에 대한 끊임없는 신뢰를 보여줬지만 이를 스스로 걷어차는 모양새다. 최근에는 상대 수비 시프트를 뚫어내지 못하며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1루수나 2루수 방면 땅볼만 양산해내고 있다.

추신수의 후반기 성적을 한 번 살펴보자. 16경기 타율 1할 9푼 4리, 홈런 없이 2타점. 출루율 2할 2푼 7리, 장타율 2할 2푼 6리다. 투수의 피안타율이 아닌 장타율이 말이다. 도루는 시도조차 없고, 장타는 2루타 2개가 전부다. 시즌 득점권 타율은 1할 5푼 4리(65타수 10안타)까지 떨어졌다. 득점권 장타율이 2할 3푼 1리에 불과하니 대량 득점의 물꼬를 트는 건 사실상 불가능했다는 얘기다.

특히 최근에는 추신수가 아웃되면 후속타자인 엘비스 앤드루스와 알렉스 리오스 등이 안타 잔치를 벌이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전날(4일) 1회초에도 추신수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앤드루스의 2루타와 리오스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이 나왔다. 이제는 추신수의 최대 강점으로 꼽히던 볼넷조차 실종됐다. 후반기 16경기에서 추신수가 골라낸 볼넷은 단 3개.

메이저리그 통계 전문 사이트인 '베이스볼 레퍼런스'에 따르면 추신수의 올 시즌 WAR(대체선수 승리 기여도는)은 0.1에 불과하다. 2009년 5.5, 2010년 5.9, 지난해 4.2와 견줘 참담하기 그지없다. WAR 0.1은 지난 2007년 클리블랜드에서 단 6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 9푼 4리(17타수 5안타) 5타점, 출루율 3할 5푼을 기록했을 때 수치와 같다. 팀 승리에 거의 보탬이 되지 못했다는 얘기다.

50경기 이상 출전한 텍사스 타자 중 추신수보다 WAR이 낮은 타자는 부상으로 시즌을 접은 미치 모어랜드(-0.2)와 마이클 초이스(-1.7)가 전부다. 아드리안 벨트레(4.2), 레오니스 마틴(3.4)과는 비교조차 불가능하다.

문제는 6월 이후 부진 탈출 기미가 전혀 안 보인다는 것. 범위를 넓혀 보면 6월 이후 55경기에서 추신수는 56차례 삼진을 당했고, 볼넷은 절반도 안 되는 23개. 이 기간 타율은 1할 8푼 6리다. 텍사스로선 추신수의 출루 본능을 믿고 7년간 1억 3천만 달러라는 거액을 안겨줬는데 전혀 제 역할을 해내지 못하고 있다. 팀 기여도는 오히려 더 떨어졌다. 현재 추신수의 시즌 타율 2할 3푼 4리는 한국프로야구에서도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중 뒤에서 2번째다.

추신수의 텍사스 이적 발표 직후 MLB.com의 신시내티 담당 기자 마크 셸든은 "누가 대체자로 나서든 추신수만큼 기록을 올리긴 어렵다"고 했고, 리처드 저스티스 기자도 "출루머신인 추신수는 텍사스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그런데 이게 웬걸. 추신수가 떠난 신시내티 리드오프를 꿰찬 빌리 해밀턴은 추신수와 같은 105경기에서 타율 2할 7푸 1리 6홈런 41타점 42도루, 출루율 3할을 기록 중이다. WAR도 2.9로 출루율만 빼면 모든 지표에서 추신수를 앞선다.

누구도 추신수가 이 정도로 부진할 거라곤 생각지 못했다. 핸들이 고장난 '추추 트레인'은 언제쯤 본 궤도에 올라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