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17일 월요일
‘비고’만 가면 안 지는 스페인, 독일전에서도?
스페인 대표팀이 독일과의 일전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비고’에서의 무패 기록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스페인 ‘아스’는 지난 16일자 기사에서 “스페인 대표팀은 비고에서 열린 7차례의 A매치 경기에서 무패(4승 3무)를 기록하고 있다. 독일과의 경기에서 그 기록을 이어가야 한다”고 보도했다.
독일과의 A매치는 비고에서 열리는 8번째 경기이며 (A매치) 마지막 경기는 15년 전에 벌어진 브라질 전이었다.
당시 안토니오 카마초 감독이 이끈 스페인 대표팀은 루이스 엔리케(현 바르셀로나 감독), 주젭 과르디올라(현 바이에른 뮌헨 감독), 라울 곤살레스(뉴욕 코스모스) 등이 주축인 팀이었고 상대 브라질은 카푸, 히바우두(이상 은퇴), 호베르투 카를로스(현 시바스포르 감독) 등이 포진한 팀이었다. 경기 결과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독일 전을 앞두고 있는 스페인 대표팀은 지난 15일 벨라루스를 상대로 이스코, 세르히오 부스케츠, 페드로 로드리게스의 골을 묶어 3-0 완승을 거두며 유로 2016 예선 C조에서 3승 1패로 2위를 기록했다.
반면 독일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 이후 행보가 순탄치 않은 상황이다. 월드컵 이후 미로슬라프 클로제(라치오), 필립 람(바이에른 뮌헨), 페어 메르테자커(아스널) 등 3명의 선수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고, 많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독일은 월드컵 이후 벌어진 A매치에서 2승 1무 2패를 기록하며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로 2016 예선 D조에 속해있는 독일은 2승 1무 1패를 기록하면서 (스코틀랜드, 아일랜드에) 골득실 우세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4일 지브랄타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한 독일은 스페인 전을 앞두고 ‘뮌헨 듀오’ 마누엘 노이어, 제롬 보아텡(이상 바이에른 뮌헨)이 부상자 명단에 추가되면서 스페인 전을 준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많은 주전 선수들이 빠진 독일을 상대하는 스페인이 우세한 경기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페인과 독일의 경기는 오는 18일 스페인 폰테베드라주 ‘비고’를 연고로 한 발라이도스 경기장에서 벌어질 예정이다.
2014년 11월 6일 목요일
'소니'부터 '손띵스페셜'까지…별칭으로 본 손흥민 성장史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 7위(4골), 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 6위(3골). 대한민국 공격수 손흥민의 올 시즌 성적표다.
2014/15 시즌 손흥민의 활약이 눈부시다. 올 시즌 바이엘 레버쿠젠 소속으로 17경기에 출전해 10골을 기록 중이다. 팀 내 최다 득점이며, 분데스리가, 포칼, 챔피언스리그 등 무대를 가리지 않는 전방위적 득점 행진이다. 더 눈에 띄는 것은 손흥민이 골을 넣은 8경기에서 레버쿠젠이 거둔 성적이다. 손흥민이 득점한 경기에서 팀은 패배한 적이 없다. (6승 2무) 또한, 손흥민의 득점은 양 발을 가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더 특별하다. 올 시즌 넣은 10골은 오른발과 왼발이 각각 5골씩 나눠 넣었다.
손흥민의 꾸준한 성장세는 국내 팬들뿐만 아니라 해외 언론과 팬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손흥민이 함부르크 사상 최연소 득점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이래, 독일의 미디어들은 손흥민이 활약을 펼칠 때마다 그에게 다양한 별명을 선사했다. 때로는 동료들이 붙여준 별명도 있다. 2010년 가을 데뷔 이후 손흥민을 수식해 온 별명들을 통해, 그의 성장사를 돌아본다.
[2008~2009] 소니 (Sonny 또는 Sony) | 함부르크 유스 시절부터 불리던 이름. 성씨(Son)에 접미사 y를 붙인 친근한 호칭이다. 손흥민이 2008년에 입단한 함부르크에서 풀네임 '손흥민'을 발음하기 힘든 현지 동료와 지도자들이 '소니'라 부르기 시작했다. SON이 영어로 '아들'이라는 데에 착안, 함부르크가 배출한 선수라는 의미까지 묶어 사용되기도 한다.
[2009~2011] 슈퍼탤런트 (Supertalent) | 손흥민은 성인 무대 데뷔 이전부터 현지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2009/2010 시즌, 독일 언론들은 손흥민이 뛰어난 재능을 가진 유망주라는 점에서 '특별한 재능'이라는 뜻의 슈퍼탤런트를 이름 앞에 붙였다. 당시 함부르크 지역지 <함부르거 모르겐포스트>는 손흥민이 팀 선배 뤼트 판 니스텔로이의 뒤를 이을 공격수라며 손흥민에게 '슈퍼 탤런트'라는 호칭을 선사했다. 이후, 손흥민이 2010년 여름 첼시와의 친선 경기에서 2골을 넣는 등 맹활약을 펼친 뒤 10월 30일 쾰른전에서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터뜨리자 '슈퍼 탤런트'는 손흥민을 가리키는 표현이 됐다. 당시 손흥민은 1971년에 데뷔한 만프레드 칼츠가 39년간 보유하고 있던 함부르크 최연소 득점자 기록을 깨뜨리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2012~2013] 손세이셔널 (Son-sational) | 손흥민의 성씨는 그의 활약을 묘사하는 표현에 즐겨 인용되곤 했다. 1군 데뷔 시즌, 머리-오른발-왼발로 두루 3골을 터뜨린 손흥민의 분데스리가 활약은 2011/2012 시즌 5골로 향상됐다. 그리고, 마침내 2012/2013 시즌 들어 풀타임 주전으로 도약한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3라운드와 4라운드에서 연속골(3골)을 터뜨리며 본격적인 스타 탄생을 알렸다. 2012년 10월 26일, 아우크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한 손흥민에게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가 'Son-sational(손-세이셔널)'이라는 별명을 붙인 것도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세상을 놀라게 하는'이라는 뜻을 가진 sensational에 손흥민의 성씨를 조합한 'Sonsational'은, 이후 국내외 팬들 사이에서 즐겨 사용되며 손흥민을 수식하는 독보적인 표현으로 자리잡았다.
[2014~현재] 손타스틱 (Son-tastic), 그리고 손띵 스페셜 (Son-thing special) | 레버쿠젠에 입단한 첫 시즌에도 손흥민은 리그 두 자리 수 득점에 성공했다. 31경기에 출전해 10골을 기록한 것이다. 그리고, 올 시즌 들어 그 기세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 이미 리그에서만 4골을 터뜨렸고 지난 시즌 무득점에 그친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벌써 3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 수요일 새벽에 열린 제니트 원정에서 2골을 터뜨린 것은 손흥민의 상승세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친근한 동생(소니), 특별한 재능(슈퍼탤런트), 세상을 놀라게 한(손세이셔널) 선수로 거듭 진화해 온 손흥민은 이제 더 이상 '유망주'로 설명이 불가능한 베테랑 골잡이다. 유럽에서 벌써 5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는 손흥민은 지난 9월 24일 아우크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는 팀의 유일한 골을 뽑아내며 1-0 팀 승리를 홀로 견인했다. 당시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는 손흥민 사진을 메인 화면에 내걸고 '손-타스틱!'이라는 헤드라인을 붙였다. 손흥민의 성씨(Son)에 'fantastic(환상적인)'이라는 단어를 이어붙여 그의 활약을 칭송한 것이다. 이어 11월 6일에는 분데스리가 공식 트위터 계정이 손흥민의 챔피언스리그 멀티골 활약에 관한 기사를 소개하며 '손띵 스페셜(son-thing special)'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특별한 구석이 많은 선수라는 뜻으로, 또 하나의 찬사다.
[2013~2014] 손날두 (Son-naldo) | 손흥민에게 2013/2014 시즌은 새로운 도전의 시기였다. 2013년 여름, 손흥민은 자신에게 기회를 준 함부르크에게 1천만 유로의 이적료를 안겨주며 강호 바이엘 레버쿠젠으로 이적했다. 이전 시즌, 리그에서만 12골을 뽑아내며 두 자리 수 득점에 성공한 특급 공격수다운 대접을 받은 셈이다. 레버쿠젠 입단과 함께 사미 히피아 감독의 총애를 얻은 손흥민은 개막전부터 선발로 출격, 골을 뽑아냈다. 첫 공식 경기인 포칼 1라운드에서 골을 뽑아낸 데 이어 리그 개막전에서는 프라이부르크를 상대로 후반 시작과 함께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후 잠시 휴지기를 가진 손흥민은 11월 9일 친정팀 함부르크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 무렵부터 손흥민은 팀 동료들에게 '손날두'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최근에도 동료들은 SNS를 통해 손흥민을 '손흥민+호날두'의 조합인 '손날두'로 부르며 친근함을 표시하고 있다. 손흥민에게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남다른 의미다. 어린 시절, 호날두의 플레이 영상을 반복 시청하며 장점을 익히려 애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의 호날두는 손흥민에게 하나의 역할 모델이었던 셈이다. 데뷔 초기, 프리시즌에 경기당 1~2골의 엄청난 득점력을 발휘할 당시 '프리날두(프리 시즌의 호날두)'라 불렸던 적도 있다
손흥민의 꾸준한 성장세는 국내 팬들뿐만 아니라 해외 언론과 팬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손흥민이 함부르크 사상 최연소 득점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이래, 독일의 미디어들은 손흥민이 활약을 펼칠 때마다 그에게 다양한 별명을 선사했다. 때로는 동료들이 붙여준 별명도 있다. 2010년 가을 데뷔 이후 손흥민을 수식해 온 별명들을 통해, 그의 성장사를 돌아본다.
[2008~2009] 소니 (Sonny 또는 Sony) | 함부르크 유스 시절부터 불리던 이름. 성씨(Son)에 접미사 y를 붙인 친근한 호칭이다. 손흥민이 2008년에 입단한 함부르크에서 풀네임 '손흥민'을 발음하기 힘든 현지 동료와 지도자들이 '소니'라 부르기 시작했다. SON이 영어로 '아들'이라는 데에 착안, 함부르크가 배출한 선수라는 의미까지 묶어 사용되기도 한다.
[2009~2011] 슈퍼탤런트 (Supertalent) | 손흥민은 성인 무대 데뷔 이전부터 현지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2009/2010 시즌, 독일 언론들은 손흥민이 뛰어난 재능을 가진 유망주라는 점에서 '특별한 재능'이라는 뜻의 슈퍼탤런트를 이름 앞에 붙였다. 당시 함부르크 지역지 <함부르거 모르겐포스트>는 손흥민이 팀 선배 뤼트 판 니스텔로이의 뒤를 이을 공격수라며 손흥민에게 '슈퍼 탤런트'라는 호칭을 선사했다. 이후, 손흥민이 2010년 여름 첼시와의 친선 경기에서 2골을 넣는 등 맹활약을 펼친 뒤 10월 30일 쾰른전에서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터뜨리자 '슈퍼 탤런트'는 손흥민을 가리키는 표현이 됐다. 당시 손흥민은 1971년에 데뷔한 만프레드 칼츠가 39년간 보유하고 있던 함부르크 최연소 득점자 기록을 깨뜨리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2012~2013] 손세이셔널 (Son-sational) | 손흥민의 성씨는 그의 활약을 묘사하는 표현에 즐겨 인용되곤 했다. 1군 데뷔 시즌, 머리-오른발-왼발로 두루 3골을 터뜨린 손흥민의 분데스리가 활약은 2011/2012 시즌 5골로 향상됐다. 그리고, 마침내 2012/2013 시즌 들어 풀타임 주전으로 도약한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3라운드와 4라운드에서 연속골(3골)을 터뜨리며 본격적인 스타 탄생을 알렸다. 2012년 10월 26일, 아우크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한 손흥민에게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가 'Son-sational(손-세이셔널)'이라는 별명을 붙인 것도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세상을 놀라게 하는'이라는 뜻을 가진 sensational에 손흥민의 성씨를 조합한 'Sonsational'은, 이후 국내외 팬들 사이에서 즐겨 사용되며 손흥민을 수식하는 독보적인 표현으로 자리잡았다.
[2014~현재] 손타스틱 (Son-tastic), 그리고 손띵 스페셜 (Son-thing special) | 레버쿠젠에 입단한 첫 시즌에도 손흥민은 리그 두 자리 수 득점에 성공했다. 31경기에 출전해 10골을 기록한 것이다. 그리고, 올 시즌 들어 그 기세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 이미 리그에서만 4골을 터뜨렸고 지난 시즌 무득점에 그친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벌써 3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 수요일 새벽에 열린 제니트 원정에서 2골을 터뜨린 것은 손흥민의 상승세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친근한 동생(소니), 특별한 재능(슈퍼탤런트), 세상을 놀라게 한(손세이셔널) 선수로 거듭 진화해 온 손흥민은 이제 더 이상 '유망주'로 설명이 불가능한 베테랑 골잡이다. 유럽에서 벌써 5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는 손흥민은 지난 9월 24일 아우크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는 팀의 유일한 골을 뽑아내며 1-0 팀 승리를 홀로 견인했다. 당시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는 손흥민 사진을 메인 화면에 내걸고 '손-타스틱!'이라는 헤드라인을 붙였다. 손흥민의 성씨(Son)에 'fantastic(환상적인)'이라는 단어를 이어붙여 그의 활약을 칭송한 것이다. 이어 11월 6일에는 분데스리가 공식 트위터 계정이 손흥민의 챔피언스리그 멀티골 활약에 관한 기사를 소개하며 '손띵 스페셜(son-thing special)'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특별한 구석이 많은 선수라는 뜻으로, 또 하나의 찬사다.
[2013~2014] 손날두 (Son-naldo) | 손흥민에게 2013/2014 시즌은 새로운 도전의 시기였다. 2013년 여름, 손흥민은 자신에게 기회를 준 함부르크에게 1천만 유로의 이적료를 안겨주며 강호 바이엘 레버쿠젠으로 이적했다. 이전 시즌, 리그에서만 12골을 뽑아내며 두 자리 수 득점에 성공한 특급 공격수다운 대접을 받은 셈이다. 레버쿠젠 입단과 함께 사미 히피아 감독의 총애를 얻은 손흥민은 개막전부터 선발로 출격, 골을 뽑아냈다. 첫 공식 경기인 포칼 1라운드에서 골을 뽑아낸 데 이어 리그 개막전에서는 프라이부르크를 상대로 후반 시작과 함께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후 잠시 휴지기를 가진 손흥민은 11월 9일 친정팀 함부르크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 무렵부터 손흥민은 팀 동료들에게 '손날두'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최근에도 동료들은 SNS를 통해 손흥민을 '손흥민+호날두'의 조합인 '손날두'로 부르며 친근함을 표시하고 있다. 손흥민에게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남다른 의미다. 어린 시절, 호날두의 플레이 영상을 반복 시청하며 장점을 익히려 애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의 호날두는 손흥민에게 하나의 역할 모델이었던 셈이다. 데뷔 초기, 프리시즌에 경기당 1~2골의 엄청난 득점력을 발휘할 당시 '프리날두(프리 시즌의 호날두)'라 불렸던 적도 있다
2014년 10월 29일 수요일
스페인 매체 "손흥민의 퇴장, 경기 복잡하게 만들어"
스페인 매체가 레버쿠젠이 4부 리그 팀에 고전한 이유 중 하나로 손흥민(22, 레버쿠젠)의 퇴장을 꼽았다.
손흥민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3시 독일 마그데부르크에 위치한 MDCC 아레나에서 열린 마그데부르크(4부 리그)와의 '14/15시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 2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 32분 퇴장당하며 일찌감치 경기를 마감했다. 팀은 1-1 동점상황으로 접어든 승부차기 접전 끝에 5-4 진땀승을 거뒀다.
경기 후 스페인 스포츠전문매체인 마르카는 "포칼컵 2라운드의 하이라이트는 레버쿠젠의 고통이다. 후반전 나온 손흥민의 퇴장은 경기를 복잡하게 만들었고 레버쿠젠은 탈락 위기까지 놓였었다"고 전했다.
이어 "레버쿠젠은 레노의 활약으로 위기에서 빠져나왔다. 레노는 승부차기에서 세 번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팀을 3라운드 진출시켰다"고 덧붙였다.
이날 손흥민은 후반 32분 마그데부르크 수비수와 볼 경합을 벌이던 중 약간의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화가 난 손흥민은 상대의 발을 차며 레드카드를 받았다.
독일 진출 후 손흥민이 받은 첫 퇴장이다. 손흥민은 다이렉트 퇴장으로 향후 2경기 출전이 불가하다. 보복성 행동이었다는 점과 심판에게 거친 항의를 한 부분을 고려하면 추가징계 가능성도 있다.
2014년 10월 4일 토요일
'손흥민 풀타임' 레버쿠젠, 10명 싸운 파더보른과 2-2 무승부
손흥민이 풀타임 활약한 레버쿠젠이 수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파더보른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레버쿠젠은 4일 오후(한국시각)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14-15시즌 분데스리가 7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레버쿠젠이 잇단 선수 교체와 함께 일방적인 공격을 펼친 후반전 중반 이후에는 최후방 수비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리그 3위에 올라있던 레버쿠젠은 이날 무승부로 3승3무1패를 기록하게 됐다.
레버쿠젠은 키슬링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손흥민과 벨라라비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찰하노글루는 공격을 지휘했고 라이나르츠와 벤더는 중원을 구성했다. 수비는 벤델, 토프락, 예드바이, 힐베르트가 맡았고 골문은 레노가 지켰다.
양팀의 경기에서 파더보른은 전반 20분 코치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팀동료의 로빙 패스에 이어 레버쿠젠 진영 왼쪽을 돌파하던 코치는 레버쿠젠의 골키퍼 레노가 골문을 비우고 나온 후 헛발질한 볼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레버쿠젠 골문을 갈랐다.
이후 레버쿠젠은 전반 41분 벤더가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벤더는 벨라라비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때린 슈팅을 골키퍼 크루제가 걷어내자 재차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레버쿠젠 골망을 흔들었다.
양팀이 전반전 동안 한골씩 주고받은 가운데 레버쿠젠은 후반 18분 벤더대신 외츠투날리를 투입해 변화를 노렸다. 이어 4분 후에는 찰하노글루를 빼고 드르미치를 출전시켰다. 반면 파더보른은 후반 26분 바칼로즈가 거친 태클로 퇴장을 당해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이어가야 했다.
레버쿠젠은 후반 30분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대각선 슈팅이 상대 수비에 막혔다. 파더보른은 1분 후 브란치치의 위협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다. 레버쿠젠은 후반 36분 예드비이 대신 크루스를 투입해 총력전을 펼쳤다.
레버쿠젠은 꾸준한 공격에도 상대 수비를 공략하지 못한 반면 파더보른은 후반 41분 역습 상황에서 슈토펠캄프가 득점에 성공했다. 슈토펠캄프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침투해 골키퍼 레노를 제친 후 왼발 슈팅으로 레버쿠젠 골문을 갈랐다.
레버쿠젠은 후반 44분 벨라라비가 재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벨라라비는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이어받은 후 오른발 슈팅으로 파더보른 골망을 흔들었다. 레버쿠젠은 경기 종반까지 꾸준한 공격을 펼쳤지만 더 이상 골을 터뜨리지 못했고 양팀의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 됐다.
2014년 9월 18일 목요일
분데스리가 vs EPL, 유로파서 '랭킹 전쟁'
유럽 축구 별들의 전쟁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만 있는 것이 아니다. ‘UEFA 유로파리그’도 본선 일정을 시작한다. 올 시즌부터 우승팀에게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부여하면서 당근이 더 커졌다. 유럽 리그 랭킹 2위 자리를 두고 경합 중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독일 분데스리가는 유로파리그에서도 포인트 전쟁을 벌인다.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강호를 중심으로 요약 정리했다.
언제 어디서?
19일 새벽 2시 (한국시간)
보루시아묀헨글라트바흐 vs 비야레알
클럽 브뤼헤 vs 토리노
파르티잔 vs 토트넘홋스퍼
PSV에인트호번 vs 에스토릴
드니프로 vs 인터밀란
새벽 4시 5분
세비야 vs 페예노르트
에버턴 vs 볼프스부르크
나폴리 vs 스파르타프라하
히우아베 vs 디나모키예프
피오렌티나 vs 갱강
레기아바르샤바 vs 로케런
1. ‘디펜딩 챔피언’ 세비야, 우승 경험 페예노르트와 서전
지난 시즌 우승팀 세비야와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명문클럽 페예노르트의 대결은 본선 조별리그 첫 경기 일정 중 가장 주목할 만하다. 스페인 클럽 세비야는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레알마드리드와의 UEFA슈퍼컵에서 패했지만 라리가 개막 후 3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벨란세이와 비긴 뒤 에스파뇰에 2-1, 헤타페에 2-0 승리를 거두며 라키티치, 모레노, 파시오 등 핵심 선수의 이적 공백을 잘 메우고 있는 모습이다.
페예노르트는 1970년에 네덜란드 클럽으로는 최초로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유러피언컵 우승을 이뤘다. 1974년과 2002년에는 유로파리그의 전신인 UEFA컵 우승을 이루는 등 유럽 대항전에서 결과가 좋았던 팀이다. 최근에는 주춤하다. 2008년 KNVB컵 우승 이후 무관의 세월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준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의 날개짓을 시작했다.
기세는 세비야가 더 좋다. 콜롬비아 공격수 카를로스 바카는 최근 2경기 연속 득점을 올렸고, 이적생 알레익스 비달도 빠르게 팀 공격에 녹아 들었다. 페예노르트는 올 시즌 리그 개막전에서 승리한 이후 4연속 무승(2무 2패)의 부진에 빠져있다. 유로파리그 본선행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세비야를 원정에서 상대하는 것도 부담이다.
2. 결승전 개최지 레기아, 돌풍의 벨기에 축구와 한판
2014/2015시즌 UEFA유로파리그 결승전은 폴란드 바르샤바의 스타디온 나로도비에서 열린다. 2012년 완공된 신축 경기장이다. 우크라이나와 폴란드가 공동 개최한 유로2012 대회를 위해 건설된 경기장으로 UEFA가 인정한 4성 경기장이다. 폴란드 국가대표팀이 홈으로 사용하고 있다.
바르샤바를 연고지로 하는 레기야바르샤바는 비록 이 경기장을 안방으로 쓰고 있지는 않지만, 결승 개최지를 기반으로 하는 팀이다. 1916년 창단한 유서 깊은 클럽으로 지난 시즌 폴란드 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나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다.
폴란드리그 10회 우승을 차지한 레기아는 1970년 챔피언스리그 4강, 1991년 UEFA컵위너스컵 4강에 오른 것이 유럽대항전 최고 성적이다. 유로파리그에서는 2012년에 32강에 오른 것이 최고다. 레기아는 우크라이나의 메탈리스트, 터키의 트라브존스포르, 벨기에의 로커런과 한 조에 속했다. 첫 경기는 로커런과의 홈 경기다.
3. 분데스리가와 EPL의 포인트 경쟁
독일 분데스리가는 맹렬한 기세로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를 추격중이다. 이미 관중수는 유럽 최고이며, 경기 인프라도 세계적이다. 경기력과 성적도 급상승하고 있다. 2013 UEFA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바이에른뮌헨과 보루시아도르트문트의 대결로 펼쳐진 것은 그 정점이었다. 현재 유럽 리그 랭킹 3위인 분데스리가(67.272점)와 2위 프리미어리그(70.391점)의 포인트 차이는 3점에 불과하다. 올 시즌 유럽 대항전 결과에 따라 뒤바뀔 수 있다.
앞서 열린 UEFA챔피언스리그에서는 독일이 웃었다. 바이에른뮌헨과 도르트문트가 맨체스터시티와 아스널을 꺾었고, 샬케는 첼시와 비겼다. 유로파리그에서도 경쟁은 이어진다. 볼프스부르크와 에버턴이 H조 첫 경기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굳이 맞대결이 아니더라도 포인트 경쟁은 이어진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팀이 많을수록 점수가 쌓인다. 독일은 보루시아묀헨글라트바흐, 잉글랜드는 토트넘홋스퍼가 유로파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리그 랭킹 1위인 스페인의 비야레알과 격돌하고, 토트넘은 파르티잔 원정을 치러야 해 쉽지 않은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4. 이탈리아 축구, 자존심 세울까?
어느새 이탈리아 세리에A의 리그 랭킹은 5위까지 떨어졌다. 유럽 3대리그라는 분류는 이제 옛말이 됐다. 이유는 유럽클럽대항전에서의 부진이다.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결승전은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렸으나 개최지의 유벤투스는 준결승에서 탈락해 결승전에 나서지도 못했다.
올 시즌에도 고전이 이어지면 리그랭킹 6위 러시아, 7위 프랑스에게 자리를 내줄 수도 있다.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모두 선전이 필요하다. 유로파리그에 나서는 팀은 토리노, 인터밀란, 나폴리, 피오렌티나 등 네 팀이다. 나폴리는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해 벌써 한 차례 체면을 구겼다. 유로파리그에서는 명예회복이 절실하다.
2014년 7월 13일 일요일
10년을 준비한 독일, 축구의 신 위에 서다
“우리는 10년 전부터 오늘을 준비했다.” 월드컵 우승에 성공한 독일 대표팀의 요아힘 뢰브 감독이 남긴 소감이다. 그의 말대로다. 독일의 감격적인 네번째 월드컵 우승은 패배로부터 태어났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8강전에서의 굴욕적인 패배, 유로2000에서의 충격적인 예선 탈락. 독일은 자신들의 세번째 월드컵 우승을 이룬지 10년 만에 녹슨 전차로 추락했다. 이 심각한 위기에서 독일은 뿌리로 돌아갔다. 그들은 단기간에 효과를 보는 외국인 명장의 영입이나 대표팀 합숙을 택하지 않았다. 전국 각지에 축구센터를 지어 유소년을 단계적으로 육성하고, 자국 리그의 구조를 탄탄하게 하는 시스템의 변화를 추진했다. 10년 간 독일 축구가 유소년에 투자한 금액은 자그마치 1조원에 달한다.
독일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결승에 진출하면 자신들의 저력을 보여줬지만 단기간의 성과에 도취되지 않고 계획대로 밑그림을 그리고 색칠을 해 갔다. 유로2004에서 다시 실패하며 새 시스템이 자리를 잡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인내했고, 계획대로 진행한 독일 축구의 변화는 10년이 지나 진정한 성과를 냈다. 누구도 이룬 적 없는 월드컵 4회 연속 4강 진출과 우승. 독일은 이번 대회에서 골든볼을 제외한, 가져갈 수 있는 모든 성과를 안은 채 정상에 섰다. 이번 대회 우승의 주역인 뮐러, 노이어, 크로스, 후멜스, 보아텡, 회베데스, 외질, 케디라, 쉬얼레, 괴체는 10년 전 뿌린 유소년 축구에 대한 투자의 결실이다. 이제 확실히 자리 잡은 독일의 시스템은 스페인이 지난 4년간 했던 것처럼, 유로2016과 2018년 러시아월드컵을 노리고 있다. 이번 독일대표팀 선수들 중 다음 월드컵에서 보기 힘든 선수는 클로제와 바이덴펠러 정도다. 높은 기술적 완성도, 독일 특유의 팀 정신, 거기에 켜켜이 쌓인 경험은 기복 없는 경기력으로 이어지는 중이다.
이런 독일의 시스템 축구에 세기의 축구천재로 맞선 아르헨티나는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특별한 선수를 앞세운다 해도 그보다 강한 팀을 넘기는 어려웠다. 독일은 벤치에 앉아 있던 두 선수가 결승골을 합작해 낸 반면, 아르헨티나는 교체 선수들이 전혀 제 몫을 해주지 못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꺾은 독일은 남미에서 FIFA컵을 들어올리는 최초의 유럽팀이 됐다. 자신의 커리어에 정점을 찍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친 메시는 골든볼을 수상했지만 침통한 표정이었다.
2014년 7월 1일 화요일
'디 마리아 결승골' 아르헨티나, 연장 끝 3연속 8강행
아르헨티나가 스위스와 16강전서 120분간의 연장 혈투 끝에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아르헨티나는 2일 새벽 1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코린치안스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16강전서 120분 혈투 끝에 연장 후반 13분 앙헬 디 마리아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아르헨티나는 지난 2006 독일월드컵 이후 3회 연속 8강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축구 황제’ 메시를 포함해 라베치, 이과인, 디 마리아, 가고, 마스체라노, 로호, 페르난데스, 가라이, 사발레타, 로메로가 선발로 나섰다. 주전 공격수 아게로는 허벅지 부상으로 벤치에서 대기했다.
이에 맞선 스위스는 샤리키를 선두로 드르미치, 메흐메디, 샤카, 인레르, 베라미, 샤르, 로드리게스, 리히슈타이너, 주루, 베날리오가 선발로 출전했다.
예상대로 아르헨티나가 주도권을 쥐었다. 프리킥 세트피스로 스위스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스위스도 철통 같은 수비로 아르헨티나의 공격 작업을 방해하는 한편 샤키리를 앞세워 아르헨티나를 위협했다.
전반 중반이 돼서야 불꽃이 튀었다. 시작은 아르헨티나였다. 전반 25분 메시의 프리킥을 이과인이 머리에 정확히 맞혔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스위스도 2분 뒤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무주공산의 샤카에게 연결됐다. 골키퍼와 완벽한 일대일 찬스를 잡은 샤카의 회심의 슈팅은 로메오의 선방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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