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7일 일요일

'최진행 끝내기 홈런' 한화, LG에 연이틀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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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갈 길 바쁜 LG에 연이틀 역전승을 거뒀다. 그것도 끝내기 승리. 리그 최다 6번의 끝내기 승리로 장식했다. 

한화는 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LG와 홈경기에서 9회말 최진행의 끝내기 투런 홈런으로 5-3 역전 드라마를 썼다. 지난 6일 LG전 9-5 재역전승에 이어 2경기 연속 뒤집쇼를 펼쳤다. 이로써 한화는 올해 LG와 상대전적에서 9승7패 우위로 마쳤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한화는 46승62패2무가 돼 NC에 패한 8위 KIA(47승62패)에 반경기차로 추격하며 탈꼴찌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 4위 LG는 불의의 2연패를 당하며 53승59패2무가 돼 5위 SK(51승60패1무)에 1.5경기차로 쫓겼다.

선취점은 LG였다. 1회 정성훈이 한화 유격수 이학준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한 뒤 김용의가 한화 선발 이태양으로부터 우측 2루타를 터뜨리며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박용택-이병규(7)가 연속해서 희생플라이를 때리며 2점을 먼저 올렸다.
한화도 2회 선두타자 김태균이 LG 선발 신정락의 2구째 몸쪽 높게 들어온 140km 직구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솔로 홈런으로 추격했다. 시즌 15호 홈런. 그러자 LG도 3회 손주인이 이태양의 5구째 몸쪽 142km 직구를 비거리 115m 좌월 솔로포로 장식해 달아났다. 시즌 4호 홈런. 

하지만 한화도 만만치 않았다. 4회에도 김태균이 신정락의 4구째 몸족 낮은 133km 체인지업을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 솔로포로 연결시켰다. 시즌 16호 홈런. 김태균은 전날 8회 마지막 타석부터 이날 2회와 4회까지 3연타석 홈런을 가동했다. 프로 데뷔 후 개인 첫 3연타석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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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1점차에서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졌고, 한화가 7회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김경언의 중전 안타와 최진행의 우전 안타가 연속해서 터지며 잡은 2사 1·2루에서 정근우가 신재웅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부를 3-3 원점으로 되돌렸다. 

결국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김경언의 좌전 안타에 이어 최진행이 신재웅의 4구째를 통타, 좌측 담장을 총알처럼 넘어가는 비거리 115m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최진행의 시즌 10호 홈런이 결정적 순간 터졌다. 

최진행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김태균이 홈런 두 방으로 3타수 2안타 2타점, 김경언이 4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4번째 투수 윤규진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7승째를 올렸다. LG는 신재웅이 끝내기 홈런을 맞고 시즌 3패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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