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20일 토요일

빅보이 이대호 18호 홈런


'빅 보이' 이대호(32,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시즌 18호 홈런을 포함, 멀티 히트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대호는 20일 일본 사이타마 세이부 돔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대호는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2득점의 활약을 올리며 제몫을 다했다. 하지만 팀은 연장까지 가는 승부 끝에 5-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했지만 소프트뱅크는 76승 6무 55패를 기록, 2위 오릭스(73승 2무 57패)와의 격차를 2경기 반 차이로 유지하며 퍼시픽리그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대호의 방망이는 1회초부터 불을 뿜었다. 이대호는 팀이 1-0으로 앞선 1사 1루에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서 세이부 선발 오카모토 요스케의 초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이대호의 홈런으로 3-0의 스코어를 만든 소프트뱅크는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팀이 2회초 1점을 더 추가해, 4-0으로 앞선 3회초 2사에서 이대호는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아쉽게도 4구만에 삼진으로 물러나며 앞선 타석의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진 못했다.
이어 이대호는 팀이 4-2로 앞선 6회초 1사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서 초구를 때려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요시무라 유키, 마쓰다 노부히로의 연속 안타로 3루까지 밟은 이대호는 7번 타자 나카무라 아키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통해 홈을 밟는데 성공했다. 이어진 이닝에서 세이부가 투런 홈런으로 1점차까지 추격했기에, 이대호의 득점은 매우 귀중했다. 그러나 팀은 7회말 1점을 허용해 경기는 5-5 동점이 됐다.
동점 상황에서 이대호는 8회초 선두타자로 이날 네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세이부 구원투수 마스다 타츠시를 상대한 이대호는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1루로 걸어갔다. 이후 이대호는 대주자 타카타 토모키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감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들이 적시타를 쳐주지 못해 이대호의 출루는 별다른 결과를 낳지 못했다.
찬스를 날린 소프트뱅크는 연장 10회말 세이부에 1점을 내주고 결국 5-6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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