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23일 화요일
前 바르셀로나 코치, “엔리케 감독, 바르셀로나를 부활시키고 있다”
앙헬 카파 前 바르셀로나 수석 코치가 루이스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과 리오넬 메시를 극찬했다. 카파 전 코치는 엔리케 감독은 바르셀로나가 잃어버렸던 ‘철학’을 되살리고 있고, 메시는 포지션 변경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능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엔리케 감독의 바르셀로나는 초반 무서운 기세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여름 이적 시장 때 많은 돈을 들여 선수단을 개편했음에도 불구하고 적응기가 필요 없는 듯한 모습이다. 프리메라리가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포함 다섯 경기서 전승을 거뒀다. 더 놀라운 점은 다섯 경기서 열두 골을 득점했고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는 점이다. 수비 불안에 시달렸던 지난 시즌을 생각하면 놀라울 정도의 발전이다.
이는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빠르게 팀에 녹아든 점도 있지만, 바르셀로나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엔리케 감독이 빠르게 팀을 안정시켰기 때문이기도 하다. AS 로마 지휘봉을 잡을 당시 실패로 미루어 엔리케 감독의 선임을 부정적 시선으로 바라보던 이들의 목소리도 사라졌다.
카파 전 코치는 “바르셀로나는 전체적으로 다시 나아지고 있다. 과거 바르셀로나를 정의했던 특성과 가치들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라고 치켜세웠다.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한 전성기 이후 조금씩 퇴색돼 갔으나 엔리케 감독을 만나 ‘새 생명’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카파 전 치는 최근 플레이메이커로 출전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메시를 칭찬했다. 카파 전 치는 “메시는 마치 파노라마를 보는 듯한 시야를 가진 선수다. 매우 빠르게 볼을 찾고, 그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빠르게 인지한다. 이번 시즌 새로운 포지션으로 경기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메시가 기록하는 골과 도움 숫자는 변하지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카파 전 치는 메시가 이번 시즌 이렇게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은 축구를 즐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메시에 대해 “축구에 대한 열정을 잃었다”라고 비판한 바 있는 카파 전 코치는 “지금의 메시는 아마추어처럼 축구를 즐긴다. 만약 메시가 계속 바르셀로나에서 이렇게 행복한 모습을 보인다면 앞으로 더욱 나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카파 전 코치는 메시에게 진심 어린 충고를 건넸다. 더욱 오래 지금과 같은 활약을 잇기 위해서는 체력을 안배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카파 전 코치는 “메시는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한다. 과거처럼 많은 경기를 소화해서는 안 된다. 중요하지 않은 경기나 친선전에는 출전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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