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복귀설은 축구계의 가장 뜨거운 이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이 “호날두의 맨유 복귀설은 완전한 루머”라고 진화를 시도해 한동안 잠잠해지나 했지만 최근 ‘메트로’, ‘미러’, ‘데일리 메일’을 비롯한 영국 언론들은 “알렉스 퍼거슨 경이 호날두에게 전화로 복귀를 권유했다”며 다시 논란에 불을 붙였다.
그런 가운데 스페인 축구전문지 ‘아스’는 호날두가 맨유로 가는 데 가장 걸림돌이라고 생각됐던 돈 문제가 사실은 맨유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우선 이적료. 트랜스퍼 마켓에 나온 호날두의 몸값은 약 1억 유로(1335억원).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가 단순한 ‘시장가격’에 호날두를 보낼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아스’는 레알이 호날두 트레이드에 응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가격을 그 두배인 2억 유로(2671억원)로 보고 있다.
그럼 맨유가 그만한 돈을 지불할 수 있을까. 답은 “YES”다. 그리고 그 돈을 지불할 기업은 아디다스다.
맨유는 올 시즌 나이키로부터 3000만 유로(401억원)의 스폰서료를 받는다. 그러나 2015-16시즌부터는 아디다스로 스폰서가 바뀐다. 스폰서료는 무려 9400만 유로(1255억원). 쉽게 계산해 아디다스로부터 스폰서료를 2번만 받으면 호날두 이적료를 뽑는다는 얘기다.
나이키가 과거 ‘농구의 신(神)’ 마이클 조던을 앞세워 아디다스에 역전극을 펼쳤다면 아디다스는 ‘축구의 신(神)’ 호날두가 포함된 맨유를 내세워 나이키에 재역전을 노리는 셈이다.
이적료와 함께 또 한가지 테마는 호날두의 주급이다. 현재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받는 주급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맨유 프런트에서는 “호날두가 원하는 주급을 줄 준비가 돼 있다”고 한다.
호날두가 맨유에 여전히 뜨거운 애정을 가지고 있고, 지구상에서 그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퍼거슨경이 복귀를 요청하고 있으며, 실질적으로 가장 중요한 돈 문제에서 맨유가 천문학적인 베팅을 할 준비가 끝났고, 그 배경에 아디다스의 엄청난 스폰서 비용이 준비돼 있다.
이제 호날두의 맨유 복귀설은 하나의 가능성에서 점점 현실화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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