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30일 화요일

[UCL 프리뷰] PSG vs 바르사, 즐라탄 없는 ‘즐라탄 더비’






파리 생제르맹(PSG)과 바르셀로나가 불과 1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서 특별한 재회를 앞두고 있다. 

PSG는 10월 1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바르사를 홈구장 파르크 데 프린스로 불러들여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2차전 경기를 펼친다. 

두 팀의 맞대결은 일명 ‘즐라탄 더비’라 불리며 매번 재미있는 스토리를 탄생시켰다. ‘즐라탄 더비’라 불리는 이유는 PSG의 간판 스트라이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3)가 전 소속팀인 바르사와 껄끄러운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9/2010시즌 바르사에 몸담았던 이브라히모비치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라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당시 바르사를 이끌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마찰을 빚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가짜 공격수’ 전술을 도입하면서 리오넬 메시를 팀 전술의 중심으로 사용했고, 이에 이브라히모비치가 불만을 품었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이브라히모비치는 바르사를 떠난 이후에도 친정팀 바르사를 향해 독설을 서슴없이 내뱉었고, 메시에게도 상당한 경계심을 표했다. 결국 이브라히모비치는 2012/2013시즌 바르사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서 골을 터뜨린 데 이어 2차전서는 동점골을 도우면서 바르사를 궁지로 몰아넣었다. 

그러나 이번 맞대결에서는 즐라탄이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즐라탄 더비’는 앙꼬 없는 찐빵이 돼버렸다. 하지만 두 팀의 스토리까지 모두 사라지는 건 아니다. 

PSG는 2012/2013시즌 홈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기록한 2-2 무승부를 포함해 2차전 원정서는 1-1 무승부를 거두면서 합계 3-3으로 바르사와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바르사에게 4강행을 내주고 말았다. 이번 맞대결을 준비하는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번 맞대결에서 만큼은 승리를 거둬 지난 시즌 ‘무승부의 악몽’에서 벗어나겠단 각오다. 특히 PSG는 올 시즌 초반 리그 무대서도 무승부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현재 리그 4위에 올라있는 PSG는 3승 5무로 무승부가 62.5%를 차지하고 있다. 20개 팀 중에서도 무승부가 가장 많다.

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이브라히모비치가 결장하는 가운데 PSG가 바르사를 상대로 ‘무승부의 악몽’을 털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양키스·보스턴 없는' MLB 포스트시즌 10월 1일 개막



6개월의 장정을 마친 미국프로야구(MLB)가 9월 30일(이하 현지시간, 한국시간 10월 1일) 2014년 월드시리즈 우승팀을 가리기 위한 포스트시즌의 막을 올린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가을 잔치' 초대장을 거머쥔 내셔널리그(NL)와 아메리칸리그(AL)의 총 10개 팀은 새로운 신화 창조를 꿈꾸며 마지막 열전을 시작한다.

포스트시즌 대진은 정규리그 마지막 날인 28일에서야 결정됐다.

양대리그 중부지구와 와일드카드 판세가 전날까지 안갯속에 휩싸인 탓에 최대 6개 팀이 동률을 이뤄 단판 대결로 포스트시즌 출전팀을 가리는 시나리오마저 등장했으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지구 우승 매직 넘버 '1'을 남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NL 중부)와 디트로이트타이거스(AL 중부)가 매직넘버를 줄이면서 복잡한 방정식이 풀렸다.

또 시애틀 매리너스에 턱밑까지 쫓기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도 텍사스 레인저스를 4-0으로 제압하고 마지막 AL 와일드카드를 따냈다.

MLB 포스트시즌은 와일드카드 단판 승부(9월 30일∼10월 1일)-디비전시리즈(5전3승제·10월 2∼9일)-리그 챔피언십 시리즈(7전 4승제·10월 10∼19일)-월드시리즈(7전 4승제·10월 21∼29일) 순으로 열린다.

올해에는 '가을 잔치' 단골로 전국적인 인기를 끄는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없이 치러진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역대 포스트시즌에서 두 팀 중 한 팀이라도 보이지 않은 것은 1993년 이후 21년만이다.

메이저리그팀 중 가장 많은 통산 27차례 월드시리즈 우승트로피를 간직한 양키스는 그 사이 5번이나 MLB를 제패했다.

'밤비노의 저주'를 푼 보스턴도 2004년, 2007년, 2013년 등 3차례 트로피에 키스했다.

흥행을 이끄는 두 팀이 빠진 바람에 올해 포스트시즌의 인기 하락 우려가 일고 있지만 대신 지역 라이벌 구도가 색다른 재미를 줄 전망이다.

월드시리즈에서 격돌이 예상되는 지역 라이벌 매치업으로 워싱턴 내셔널스(NL)-볼티모어 오리올스(AL), 로스앤젤레스 다저스(NL)-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AL),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NL)-캔자스시티 로열스(AL), 다저스-오클랜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NL)-에인절스 등이 꼽힌다.

◇ NL = 다저스 26년 만에 우승 도전

클레이턴 커쇼(21승), 잭 그레인키(17승), 류현진(14승), 댄 해런(13승) 등 강력한 선발진을 앞세운 다저스가 1988년 이후 26년 만에 월드시리즈 제패에 도전장을던졌다.

그러나 디비전시리즈 맞상대인 세인트루이스는 물론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오를 경우 격돌 가능성이 큰 워싱턴이 만만치 않다.

세인트루이스는 공수 짜임새와 큰 경기 경험에서 리그 최강을 자랑한다. 리그 최다승 팀인 워싱턴은 공수 전력이 모두 탄탄하다.

원투 펀치의 무게에서는 다저스에 뒤지나 10승대 선발 투수 5명을 보유한 워싱턴은 가장 두꺼운 방패를 지녔다.

세인트루이스가 막판까지 전력을 퍼부어 순위 싸움에 매달린 것과 대조적으로 다저스는 비교적 여유 있게 포스트시즌을 준비했다.

워싱턴은 큰 경기를 많이 치러보지 못했다는 약점을 안고 있다.

이런 변수가 다저스의 행보에 어떤 영향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어깨 통증으로 시즌 막판을 건너뛴 류현진이 다저스의 3선발 투수로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느냐도 관전포인트다.

빅리그 2년차를 14승 8패, 평균자책점 3.38로 마감한 류현진은 28일 돈 매팅리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 투구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지난해 세인트루이스와의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7이닝 동안 무실점 역투로 팀을 살린 류현진은 올해 6월 세인트루이스전에서도 7이닝 동안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를 했으나 패전투수가 됐다.

지구 1위를 위해 총력을 쏟다가 와일드카드로 밀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2010년, 2012년 2년 간격으로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샌프란시스코도 각각 조직력, 가을에 강한 유전자를 앞세워 이변을 노린다.

◇ AL = 디트로이트·오클랜드 빼고 새 얼굴

4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한 디트로이트와 정규리그의 강자 오클랜드를 빼고 세 팀은 비교적 오랜만에 잔치에 모습을 드러낸다.

볼티모어가 2년 만에, 에인절스는 5년 만에 가을에 야구를 한다. 캔자스시티는 무려 29년 만에 축제 분위기를 즐긴다.

AL 포스트시즌의 변수는 결국 새 팀의 활약이다.

정규리그에서 홈런 211개를 쳐 빅리그 전체 1위를 달린 볼티모어가 불꽃 화력을가을에도 선사한다면 승승장구할 가능성이 크다.

나란히 타점 100개를 넘긴 마이크 트라웃(홈런 36개), 앨버트 푸홀스(28개) 쌍포와 13승 이상을 거둔 선발 투수 4명을 거느린 에인절스는 2002년 우승 당시 '랠리몽키' 신화 재현에 나선다.

팀 타율(0.263) 2위, 팀 평균자책점(3.51) 4위 등 고른 실력으로 포스트시즌 티켓을 손에 넣은 캔자스시티의 돌풍이 찻잔 속에 그칠지, 아니면 더욱 발전할지는 오클랜드와의 와일드카드 단판 승부에서 가늠할 수 있다.

캔자스시티가 패기로 오클랜드의 경험을 누른다면 디비전시리즈 전체가 요동칠 수도 있다.

시즌 중반 선발 투수 2명을 보강하는 트레이드를 하고도 어렵사리 와일드카드를따낸 오클랜드가 캔자스시티를 제물로 페이스를 회복할지도 주목된다.

오클랜드가 디비전시리즈에서 오르면 2012∼2013년 연속 2승 3패로 무릎을 꿇은디트로이트 대신 에인절스와 대결한다.

오클랜드는 올해 정규리그 에인절스와의 상대 전적에서 9승 10패의 박빙 열세로마쳤기에 해볼 만하다.

AL 팀 중 잔칫집 고기를 가장 자주 먹어 본 디트로이트는 맥스 슈어저(18승), 릭 포셀로·저스틴 벌랜더·데이비드 프라이스(이상 15승) 등 무적 선발진으로 월드시리즈의 문을 다시 두드린다.

박주영, 중동리그에서 새둥지 찾는다…'사우디 유력'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아스널(잉글랜드)에서 방출돼 무소속 신세가 된 박주영(29)이 중동리그에서 새로운 둥지를 찾을 태세다. 아랍에미리트(UAE)의 바니야스 클럽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샤밥 클럽을 놓고 마지막 고민을 하고 있다.

국내 한 에이전트는 30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박주영이 바니야스 클럽과 알 샤밥 클럽으로부터 영입제의를 받았다"며 "그동안 종교적인 문제로 중동 진출을 생각하지 않았지만 소속팀을 찾는 게 시급해지면서 어쩔 수 없이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바니야스와 알 샤밥은 박주영에게 한 시즌 동안 100만 달러(약 10억5천만원) 이상의 연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UAE 리그의 선수등록 마감은 현지시간으로 30일이고,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는 현지시간으로 10월 1일 선수등록이 끝난다.

이 때문에 박주영의 위임장을 받은 에이전트는 바니야스와 알 샤밥을 상대로 막판 조율 중이다. 현재 국내에 머무는 박주영은 조율 작업이 끝나면 곧바로 출국할 예정이다.

바니야스는 UAE의 수도 아부다비를 연고로 하는 팀으로 최근 국가대표 출신의 김정우가 이적해 뛰고 있다. 또 알 샤밥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를 대표하는 명문팀으로 한 때 곽태휘(알 힐랄)가 뛰었던 팀이다.

현재 상황은 바니야스보다 알 샤밥으로 기운 상태다.

박주영의 한 측근은 "박주영이 바니야스보다 알 샤밥 쪽으로 생각이 기운 상태"라며 "조건도 알 샤밥이 더 나은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기자도 자신의 트위터에 "얄 샤밥이 박주영과 계약을 앞두고 있다"는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만약 박주영이 중동에서 새 둥지를 찾는다면 내년 아시안컵을 앞두고 경기력을 끌어올려 '슈틸리케호'에 승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시안게임- 30일은 골든데이…한국 금메달 10개

개막 후 하루 최다 금…요트서 4개 수확

볼링 3개·정구서 2개, 레슬링에서도 금메달 추가 

(인천=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한국 선수단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후 하루동안 가장 많은 10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21일과 24일에 각각 7개의 금메달을 따냈고, 28일을 '골든데이'로 예상하고 내심 최다 12개의 금메달까지 기대했다.

그러나 이날도 금메달 7개에 머물면서 주춤했지만 30일에는 금메달이 쏟아졌다.

골든데이의 선봉은 요트였다. 

인천 왕산요트 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한국은 김근수-송민재(이상 부안군청) 조는 벌점 18점을 기록, 담롱삭 봉팀-킷사다 봉팀(태국·벌점 25)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옵티미스트에서는 14살의 박성빈(대천서중)이 1위에 올라 현재까지 이번 대회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또 하지민(인천시체육회)은 남자 레이저, 김창주-김지훈(이상 인천시체육회)은 남자 470에서 각각 1위에 올라 한국 요트는 이번 대회에서 4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정구도 남녀 단식에 걸린 2개 금메달을 모두 가져왔다. 

김형준(이천시청)이 남자 단식 결승에서 쿠스다랸토 에디(인도네시아)를 4-0으로 가볍게 제압했고, 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김보미(안성시청)가 천후이(중국)를 4-1로 꺾고 금메달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 볼링은 박종우, 최복음(이상 광양시청), 김경민(인천교통공사), 신승현(수원시청), 홍해솔(인천교통공사), 강희원(부산광역시청)으로 구성된 남자 5인조에서 6게임 합계 6천228점을 획득, 정상을 차지한 데 이어 종합에서도 금메달을 땄다. 

이나영(대전광역시청)도 여자 볼링 종합에서 금메달을 보태 한국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3관왕에 올랐다.

레슬링 대표팀의 맏형 정지현(울산남구청)은 남자 그레코로만형 71㎏급 결승에서 딜쇼드존 투르디예프(우즈베키스탄)를 테크니컬 폴로 꺾고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이후 10년 만에 금메달에 입을 맞췄다.

한국은 30일 현재 금메달 54개, 은메달 55개, 동메달 60개로 국가별 금메달 순위에서 일본(금 37, 은 54, 동 55)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2위를 달렸다. 

기대를 걸었던 태권도에서는 금메달을 추가하지 못했지만 한국 남자축구는 태국을 2-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 10월 2일 28년 만의 금메달을 놓고 북한과 대결한다.

2014년 9월 29일 월요일

맨유, 호날두 영입할 자금 차고 넘친다



결국 ‘머니 게임’이다. 

세계 최고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복귀설은 축구계의 가장 뜨거운 이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이 “호날두의 맨유 복귀설은 완전한 루머”라고 진화를 시도해 한동안 잠잠해지나 했지만 최근 ‘메트로’, ‘미러’, ‘데일리 메일’을 비롯한 영국 언론들은 “알렉스 퍼거슨 경이 호날두에게 전화로 복귀를 권유했다”며 다시 논란에 불을 붙였다. 

그런 가운데 스페인 축구전문지 ‘아스’는 호날두가 맨유로 가는 데 가장 걸림돌이라고 생각됐던 돈 문제가 사실은 맨유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우선 이적료. 트랜스퍼 마켓에 나온 호날두의 몸값은 약 1억 유로(1335억원).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가 단순한 ‘시장가격’에 호날두를 보낼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아스’는 레알이 호날두 트레이드에 응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가격을 그 두배인 2억 유로(2671억원)로 보고 있다. 

그럼 맨유가 그만한 돈을 지불할 수 있을까. 답은 “YES”다. 그리고 그 돈을 지불할 기업은 아디다스다.

맨유는 올 시즌 나이키로부터 3000만 유로(401억원)의 스폰서료를 받는다. 그러나 2015-16시즌부터는 아디다스로 스폰서가 바뀐다. 스폰서료는 무려 9400만 유로(1255억원). 쉽게 계산해 아디다스로부터 스폰서료를 2번만 받으면 호날두 이적료를 뽑는다는 얘기다. 

나이키가 과거 ‘농구의 신(神)’ 마이클 조던을 앞세워 아디다스에 역전극을 펼쳤다면 아디다스는 ‘축구의 신(神)’ 호날두가 포함된 맨유를 내세워 나이키에 재역전을 노리는 셈이다. 

이적료와 함께 또 한가지 테마는 호날두의 주급이다. 현재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받는 주급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맨유 프런트에서는 “호날두가 원하는 주급을 줄 준비가 돼 있다”고 한다. 

호날두가 맨유에 여전히 뜨거운 애정을 가지고 있고, 지구상에서 그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퍼거슨경이 복귀를 요청하고 있으며, 실질적으로 가장 중요한 돈 문제에서 맨유가 천문학적인 베팅을 할 준비가 끝났고, 그 배경에 아디다스의 엄청난 스폰서 비용이 준비돼 있다. 

이제 호날두의 맨유 복귀설은 하나의 가능성에서 점점 현실화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루니, 3경기 출장정지 확정…에버턴-첼시전 결장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주장 웨인 루니(29)의 징계가 확정됐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29일(이하 한국 시간) 지난 웨스트햄 전에서 비신사적인 파울을 범해 퇴장당한 루니의 징계를 3경기 출장정지로 확정지었다.

이에 따라 루니는 오는 10월 5일 에버턴, 21일 웨스트브로미치, 27일 첼시 전에 출장할 수 없게 됐다.

루니는 지난 27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웨스트햄 전에서 후반 13분 상대 선수 스튜어트 다우닝(30)의 허벅지를 뒤쪽에서 걷어차 퇴장당했다. 루니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며 어떤 처벌에도 따르겠다고 밝혔다.

맨유로서는 큰 타격이다. 루이스 판 할 감독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장시켜온 루니의 자리에 후안 마타(26)를 기용할 것으로 에측된다.

‘2이닝 퍼펙트’ 오승환, 세이브 없이 ERA 1.83




한신의 ‘수호신’ 오승환(32)이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오승환은 29일 일본 오사카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와 홈경기서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9회초에 마운드에 올랐다. 동점 상황에서 등판하며 세이브를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2이닝 퍼펙트로 평균자책점을 1.89에서 1.83으로 떨어뜨렸고, 탈삼진도 3개 올렸다. 최고구속은 150km를 찍었으며, 시즌 탈삼진은 79개가 됐다. 

오승환은 9회초 마운드에 올라 대타 마쓰모토 게이지로를 2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3구 145km의 높은 패스트볼로 게이지로를 힘으로 눌렀다. 다음 타자 쿠바 특급 율리에스키 구리엘은 6구 147km짜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처리했다. 이어 4번 타자 쓰쯔고 요시토모 역시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삼자범퇴로 첫 이닝을 장식했다. 

한신이 9회말 득점하지 못하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고, 오승환은 10회초에도 마운드에 섰다. 아롬 발디리스를 초구로 유격수 땅볼, 가지타니 다카유키는 높은 공으로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야나기다 시게오도 역시 2구 149km짜리 패스트볼로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이후 한신은 10회말 공격에서 오승환 대신 니시오카 츠요시를 타석에 올렸고, 그대로 오승환은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신은 10회말 0의 침묵에서 벗어나며 승리, 오승환은 시즌 2승을 수확했다.

한편 한신은 앞으로 정규시즌 종료까지 두 경기를 남겨뒀다. 38세이브를 기록 중인 오승환이 40세이브를 달성하기 위해선 남은 두 경기서 모두 세이브를 올려야 한다.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외국인 선수가 40세이브 이상을 기록한 경우는 단 한 번밖에 없었다. 2008년 요미우리의 마크 크룬이 41세이브를 기록한 이후 외국인 선수 40세이브는 나오지 않고 있다.

2014년 9월 28일 일요일

93승 다저스, 매팅리 시대 최다승..프리아스 데뷔승



LA 다저스가 시즌 93승째를 챙기며 2009년 이후 최고 성적이자 돈 매팅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최다승으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다저스는 2009년 95승 67패를 기록했고 2011년부터 다저스를 지휘한 매팅리 감독은 지난 해 거둔 92승이 시즌 최다승이었다. 

다저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6-5로 승리하면서 올 시즌 3번째 4연승을 거뒀다. 

5회 4득점 후 점수를 내지 못하던 다저스 타선은 연장 12회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스캇 밴슬라이크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다음 타자 팀 페더러위츠가 몸에 맞는 볼로 나가 1사 1,2루. 벤슬라이크는 다음 타자 미겔 로하스 타석에서 3루 도루에 성공한 뒤 곧바로 콜로라도 투수 프랭클린 모랄레스의 폭투 때 홈을 밟아 승부를 마감했다. 

올 시즌 32번째 선발 등판한 댄 해런은 5이닝 2실점으로 승패를 가리지는 못했으나 32번째 선발 등판에 걸려 있던 50만 달러 인센티브를 충족했다. 5이닝 동안 6안타를 내줬으며 삼진은 4개를 잡아냈다. 올 시즌 11번째 무사사구 경기. 5회까지 78개의 볼을 던졌고 이 중 46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시즌 평균 자책점은 4.02가 됐다. 

다저스는 1회 2사 후 아드리안 곤살레스가 우월 솔로 홈런(시즌 26호)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메이저리그 타점 1위 곤살레스는 타점 1개를 추가 113 타점을 기록하게 됐다. 

하지만 선발 해런이 4회 콜로라도 마이클 코다이어와 카일 파커에게 인정 2루타 2개를 허용하면서 동점이 됐다. 5회에는 2사 후 찰리 블랙몬의 우익수 옆으로 가는 2루타에 이어 라파엘 이노아의 중전 적시타라지 나와 2-1로 역전이 됐다. 

부담 없는 다저스 타선은 5회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1사 후 1루주자 야시엘 푸이그가 2루 도루에 성공하는 사이 콜로라도 포수 마이클 맥켄리의 악송구가 나와 1사 3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스캇 벤슬라이크의 우전 적시타로 동점, 맷 켐프의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2사 2루에서 앙드레 이디어가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를 날렸고 저스틴 터너의 고의4구에 이어 A.J. 엘리스의 우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추가 득점에 성공, 5-2로 앞서 나갔다. 

다저스는 6회 해런 대신 제이미 라이트를 마운드에 올리면서 주전 선수들도 대거 교체한 상태에서 나머지 경기에 임했다. 

콜로라도는 6회 찰리 컬버슨의 적시타, 8회 마이클 매켄리의 좌월 솔로 홈런(시즌 8호)으로 4-5까지 추격했다. 9회에도 선두 타자 벤 폴슨이 우월 솔로 홈런을 날려 5-5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 승부를 연장전으로 넘겼다. 

연장 10회 등판, 3이닝을 볼 넷 한 개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잘 막은 카를로스 프리아스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승을 올리는 기쁨을 맛봤다. 

이날 경기가 자신의 메이저리그 3번째 선발 등판이었던 콜로라도 선발 에디 버틀러는 5회 고비를 넘기지 못하는 바람에 4.2이닝 동안 8피안타 볼넷 3개 5실점(5자책점)하고 패전 위기에 몰렸으나 9회 동점이 된 덕에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다. 

다저스는 29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콜로라도를 상대로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이대호, 니혼햄전 멀티히트… 3할 사수





이대호가 3할 타율을 사수했다.

'빅보이'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는 28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1몸에 맞는 볼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한 경기를 남긴 가운데 시즌 타율은 .301에서 .302가 됐다.

이대호는 전날 라쿠텐 골든이글스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3할 타율을 위협 받았다.

이날은 달랐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렸다. 2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니혼햄 선발 나카무라 마사루의 91km짜리 슬로커브를 때려 중전안타를 기록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 2루수 직선타로 돌아선 이대호는 5회초 2사 1, 2루에서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멀티히트는 4번째 타석에서 완성됐다. 7회초 2사 1루에서 카와노 히데카즈와 맞선 이대호는 142km짜리 패스트볼을 때려 우전안타를 날렸다. 이후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

한편, 소프트뱅크는 2회 대거 5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니혼햄에 4-6으로 패했다. 5연패 수렁. 여전히 퍼시픽리그 2위 오릭스 버팔로스에 1경기 앞서 있지만 오릭스는 소프트뱅크보다 4경기 덜 치른 상황이다.

[인천AG] '8회 대역전극' 야구, 대만 꺾고 금메달…AG 2연패




야구 대표팀이 짜릿한 역전승으로 금메달을 따내며 아시안게임 2연패에 성공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대만을 6-3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 야구는 지난 2010 광저우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1회초 무사 만루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한 한국은 1회말 곧바로 위기를 맞았다. 선발 김광현이 선두타자 천핀지에에 우중간에 떨어지는 3루타를 맞았고, 2번타자 린한의 내야땅볼때 천핀지에가 득점을 올려 0-1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2,3,4회까지 연속해서 삼자범퇴로 물러난 한국은 5회초 드디어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민병헌이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갔고, 2번타자 손아섭이 우전 적시타로 1-1 동점이 됐다.

계속되는 무사 주자 1,3루 찬스에서 김현수의 타석때 상대 송구 실책이 나와 3루주자 민병헌이 역전 득점을 올리는 것까지 성공하며 2-1 앞서나갔다. 이때 1루주자 손아섭이 홈에서 태그아웃된 것은 다소 아쉬웠다.

2-1로 앞서나가던 한국은 6회말 고비를 맞았다. 김광현이 선두타자 린쿤셩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판즈팡의 희생번트라 1사 주자 2루 상황이 펼쳐졌다. 여기에 천핀지에까지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결국 김광현이 2번타자 린한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고, 궈옌원의 희생플라이로 2-3, 다시 리드를 대만에게 내줬다.

7회말 무사 1,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한국은 8회초 재역전 찬스를 맞았다. 선두타자 민병헌이 좌전 안타로 물꼬를 텄고, 손아섭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현수가 우전 안타를 추가하며 1사 주자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박병호까지 볼넷으로 출루하며 베이스가 꽉 들어찼고, 강정호 타석에서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득점에 성공했다. 스코어는 3-3,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뒤이어 등장한 타자는 나성범. 나성범은 러쥐아런의 5구째를 당겨쳤고, 이 타구가 느린 내야땅볼로 연결됐다. 이때 3루에 있던 김현수가 홈을 밟았다. 여기에 황재균이 주자 2명을 불러들이는 2타점 적시타로 6-3까지 달아날 수 있었다.

이날 한국 선발 김광현은 5⅔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물러났다. 1회 선취점을 허용한 이후 5회까지 11타자 연속 범타 처리를 하며 안정을 찾기도 했지만 6회에 역전을 내준 것이 뼈아팠다. 김광현에 이어 등판한 한현희, 양현종, 안지만, 임창용, 봉중근은 추가 실점 없이 3⅓이닝을 책임졌다.

2014년 9월 23일 화요일

다저스 중계 “류현진, 29일 COL전 등판한다”



다저스 라디오 중계를 맡고 있는 ‘KLAC’는 23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와 다저스의 경기를 중계하는 도중, 류현진의 정규시즌 등판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들에 따르면, 류현진은 시즌 마지막 경기인 29일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선발인지 구원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가능한 시나리오다. 류현진은 현재 포스트시즌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임하고 있다. 3일 연속 캐치볼을 소화하고 있다.
돈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포스트시즌에 들어가기 전에 몸 상태를 점검하는 차원으로 한 차례 정규시즌 등판을 할 가능성이 있음을 열어뒀다. 재활을 위한 충분한 시간을 벌면서 실전 점검 기회를 갖기 위해서는 시즌 마지막 경기가 최선의 시나리오라 할 수 있다.
지난 13일 샌프란시스코 원정에서 왼 어깨 염증으로 1이닝 만에 강판됐던 류현진은 3일 뒤 LA에서 정밀검진 뒤 주사 치료를 받았다. 이후 캐치볼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불펜 투구 등 복귀를 위한 본격적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前 바르셀로나 코치, “엔리케 감독, 바르셀로나를 부활시키고 있다”




앙헬 카파 前 바르셀로나 수석 코치가 루이스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과 리오넬 메시를 극찬했다. 카파 전 코치는 엔리케 감독은 바르셀로나가 잃어버렸던 ‘철학’을 되살리고 있고, 메시는 포지션 변경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능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엔리케 감독의 바르셀로나는 초반 무서운 기세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여름 이적 시장 때 많은 돈을 들여 선수단을 개편했음에도 불구하고 적응기가 필요 없는 듯한 모습이다. 프리메라리가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포함 다섯 경기서 전승을 거뒀다. 더 놀라운 점은 다섯 경기서 열두 골을 득점했고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는 점이다. 수비 불안에 시달렸던 지난 시즌을 생각하면 놀라울 정도의 발전이다.

이는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빠르게 팀에 녹아든 점도 있지만, 바르셀로나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엔리케 감독이 빠르게 팀을 안정시켰기 때문이기도 하다. AS 로마 지휘봉을 잡을 당시 실패로 미루어 엔리케 감독의 선임을 부정적 시선으로 바라보던 이들의 목소리도 사라졌다.

카파 전 코치는 “바르셀로나는 전체적으로 다시 나아지고 있다. 과거 바르셀로나를 정의했던 특성과 가치들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라고 치켜세웠다.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한 전성기 이후 조금씩 퇴색돼 갔으나 엔리케 감독을 만나 ‘새 생명’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카파 전 치는 최근 플레이메이커로 출전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메시를 칭찬했다. 카파 전 치는 “메시는 마치 파노라마를 보는 듯한 시야를 가진 선수다. 매우 빠르게 볼을 찾고, 그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빠르게 인지한다. 이번 시즌 새로운 포지션으로 경기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메시가 기록하는 골과 도움 숫자는 변하지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카파 전 치는 메시가 이번 시즌 이렇게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은 축구를 즐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메시에 대해 “축구에 대한 열정을 잃었다”라고 비판한 바 있는 카파 전 코치는 “지금의 메시는 아마추어처럼 축구를 즐긴다. 만약 메시가 계속 바르셀로나에서 이렇게 행복한 모습을 보인다면 앞으로 더욱 나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카파 전 코치는 메시에게 진심 어린 충고를 건넸다. 더욱 오래 지금과 같은 활약을 잇기 위해서는 체력을 안배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카파 전 코치는 “메시는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한다. 과거처럼 많은 경기를 소화해서는 안 된다. 중요하지 않은 경기나 친선전에는 출전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분데스 포커스] 빅클럽 덮친 챔스 후유증과 파더보른 돌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개막 경기를 치른 4개 팀이 모두 승리에 실패했다. UCL 후유증이 크게 느껴진 주말이었다.

맨체스터시티를 1-0으로 제압한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뮌헨은 올 시즌 최악의 출발을 기록한 함부르크SV를 상대로 고전했다. 3경기 만에 미르코 슬롬카 감독을 경질한 함부르크는 홈 경기장 임테크아레나에서 올 시즌 두 번째 승점을 챙겼다.

바이에른은 주전 선수들이 부상과 휴식으로 빠진 선발 명단을 내세웠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는 벤치에서 시작했고, 아리언 로번과 프랑크 리베리는 이날 경기 명단에 들지 않았다. 주도적인 경기를 했으나 감독 경질로 정신 무장이 남달랐던 함부르크를 압도하지 못했다. 결국 득점 없는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첼시 원정에서 1-1로 비긴 샬케04는 프랑크푸르크와 2-2로 비겼고, 보루시아도르트문트는 마인츠05와의 원정 경기에서 0-2 패배를 당했다. 오카자키 신지는 이 경기에서 득점해 4경기 4득점으로 득점 선두에 올랐다. 오카자키를 비롯해 가가와 신지, 마루오카 등이 3명의 일본 선수들이 출전한 마인츠와 도르트문트의 경기에는 아시안게임에 참가 중인 박주호를 비롯해 구자철, 지동원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바이엘04레버쿠젠도 모나코 원정에서 0-1 패배를 당하고 돌아와 볼프스부르크에게 완패를 당했다. 손흥민이 결장한 가운데 전반 8분 만에 악몽이 찾아왔다. 수비수 도나티의 퇴장과 함께 페널티킥을 내줬다. 전반 29분 드르미치가 동점골을 넣었으나 비에이리냐, 로드리게스, 헌트의 릴레이 골이 터지면서 2연속 원정의 체력 저하를 극복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4위 내 성적을 거둔 팀들이 줄줄이 미끄러진 가운데 선두를 차지한 팀은 올 시즌 승격한 파더보른07이다. 마인츠와의 개막전에서 2-2로 비긴 파더보른은 2라운드 함부르크전에 3-0 완승을 거둔 뒤 쾰른과 0-0으로 비겨 이미 주목 받고 있었다. 지난 주말 하노버96을 2-0을 꺾으며 홈 첫 승과 함께 승점 8점으로 선두에 올랐다. 마인츠, 호펜하임, 바이에른이 모두 승점 8점으로 동률이지만 골 득실 차 +5로 순위표 최정상을 차지했다.

후반 26분 카충가의 선제골로 앞서간 파더보른은 후반 추가 시간에 총 공세에 나섰다가 골문을 비운 하노버의 빈 골문을 슈토펠캄프가 83미터 장거리 슈팅으로 마무리해 2-0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분데스리가 역사상 최장거리 득점이라는 신기록도 세웠다. 

카충가와 슈토펠캄프는 함부르크전에 이어 나란히 득점을 합작했고, 마인츠전에 득점했던 센터백 휘네마이어는 하노버전에 2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숨은 활약을 펼쳤다. 분데스리가가 안개정국으로 2014/2015시즌을 시작했다.



男 배드민턴, 中 꺾고 12년 만에 단체전 金 사냥




12년 만의 금메달. 한국 남자 배드민턴 대표팀이 '난적' 중국을 꺾고 마침내 정상에 섰다.

5시간이 넘는 혈투였다. 한국 남자 배드민턴 대표팀은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중국에 3-2로 승리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배드민턴 단체전은 세 경기를 먼저 따내는 팀이 승리하며 1경기 단식, 2경기 복식, 3경기 단식 순으로 치러진 뒤 필요에 따라 4경기 복식, 5경기 단식 순으로 펼쳐진다.

준결승전에서 대만을 3-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이날 두 경기를 연거푸 따내며 완승을 예감했으나 중국의 반격으로 5경기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결과는 한국의 승리.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에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에서도 모두 결승전에 나섰지만 번번이 중국에 막혀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첫 경기 스타트를 끊은 선수는 손완호(26·국군체육부대). 1경기 단식에서 첸롱과 맞붙었다. 1세트에서 공격과 수비 모두 완벽한 모습을 보이며 21-5로 대승했다. 자신의 스매시 찬스는 놓치지 않고 상대의 스매시를 연신 막아내니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는 건 당연했다.

손완호는 2세트에서 밀어넣기를 성공하는 등 12-8로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 했으나 첸롱이 15-15 동점을 이루는 등 추격을 허용했고 결국 듀스 접전을 벌인 끝에 22-24로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3세트에서도 치열한 승부를 이어가던 손완호는 첸롱의 타구가 계속 아웃되면서 점수차를 벌렸고 연속 스매시를 적중시킨데 이어 네트 근처에서 빠른 랠리 끝에 점수를 따내면서 14-7 더블스코어로 점수차를 벌려 승리를 예감했다. 손완호의 이름을 연호하는 울림이 가장 컸던 순간. 마지막 득점으로 21-14 승리를 확정하자 손완호는 무릎 꿇고 주저 앉으며 두 팔을 벌려 환호했다.

2경기는 이용대(26·삼성전기)-유연성(28·국군체육부대) 복식조가 나섰다. 수첸-장난조와의 맞대결. 이용대-유연성조는 1세트에서 초반부터 잡은 리드를 그대로 가져가다 15-15 동점을 허용, 피할 수 없는 접전을 마주했다. 이용대의 스매시로 18-17로 역전했고 1점씩 주고 받는 혈투가 벌어졌다. 듀스까지 갔지만 유연성의 마무리로 23-21 승리를 거뒀다.

2세트에서는 이용대가 넘어지면서 상대의 공격을 받아내는 놀라운 집중력으로 12-9로 앞서자 내리 5점을 획득, 17-9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은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

3경기 단식에 나온 이동근(24·요넥스)은 린단과 격돌했으나 완패를 당했다. 1세트에서 회심의 일타가 네트에 맞고 떨어지며 18-21로 석패했고 2세트에서도 7-13까지 벌어지면서 패색이 짙었다. 결과는 15-21 패배.

다시 복식의 차례. 4경기에 나선 김사랑(25)-김기정(24·이상 삼성전기) 복식조는 카이윤-후하이펑 조와 대결했다.

1세트 초반 끌려가던 김사랑-김기정 조는 끈질기게 따라 붙었다. 17-19에서 20-19로 역전에 성공했고 서브를 받아친 중국의 공이 아웃되면서 한국이 1세트를 따냈다. 뒷심의 승리였다.

김사랑-김기정 조는 2세트에서도 초반엔 1-4로 끌려가면서도 4-4 동점을 이뤄 박빙의 승부를 펼쳐나갔다. 11-13으로 리드를 내주면서도 15-14로 뒤집는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경기 막판 대량 실점으로 결국 18-21로 패하고 3세트를 기약했다.

오히려 3세트에서는 5-2로 앞서다 5-5로 추격을 내준 김사랑-김기정 조는 네트에 걸리는 실책을 범하는 등 6-9로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어느새 11-11 동점을 이루며 다시 균형을 맞췄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점수를 내주는 등 11-15로 다시 끌려간 한국은 김기정의 스매시로 14-15까지 따라 갔지만 결국 16-21 패배를 받아 들여야 했다.

5경기 단식에는 이현일(34·MG새마을금고)이 출전, 가오후안과 숙명의 한판을 벌였다. 이현일은 송곳처럼 찌르는 노련함으로 승부했다. 1세트에서 초반부터 점수차를 벌려 나간 이현일은 15-13으로 추격을 당하자 스매시로 흐름을 끊었다. 18-14로 앞설 때 랠리를 벌인 이현일은 점수를 따내며 쐐기를 박았다. 21-14 승리.

2세트에서도 강력한 스매시를 선보이는 등 3-0으로 치고 나간 이현일은 10-10 동점을 내주기도 했지만 다시금 리드를 잡았다. 가오후안의 공이 네트에 맞고 넘어가지 않는 등 이현일이 18-13으로 앞서며 승리와 가까워졌다. 21-18 승리. 금메달은 그렇게 우리 곁으로 왔다.

[한국 이용대-유연성 조가 복식 1경기에 출전해 1세트를 따낸 후 기뻐하고 있다.(첫 번째 사진) 한국 손완호가 결승전 단식 1경기에 출전해 세트스코어 2대1로 승리를 거둔 후 기뻐하고 있다.

2014년 9월 22일 월요일

英 언론, 판 할 흔들기 “모예스보다 최악”





21일(이하 한국시간) 레스터 시티에 3-5로 역전패당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위로 다시 추락했다. 이에 현지 언론들도 루이스 판 할 감독(63)에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22일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판 할 감독이 모예스 감독보다 최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날 ‘데일리 미러’는 3-1로 이기다가 후반 막판 연달아 실점하며 역전패당한 맨유의 경기력을 비판했다. 판 할 감독의 지도력과 자질에 의문을 나타낸 것은 물론이다. 

대중지 ‘더 선’은 “시즌 초반 5경기를 기준으로 판 할 감독은 모예스 감독보다 높은 승점을 올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모예스 감독은 지난 시즌 맨유를 7위에 올려놨으나 판 할 감독의 맨유는 시즌 초반임에도 10위권 아래로 쳐지며 더 못한 성적을 내고 있다. 

선수 구성으로 볼 때 맨유는 결코 이런 성적이 나올 수 없는 팀이다. 레스터 시티전에 선발 출장한 ‘인간계 최강’ 라다멜 팔카오(28)는 패스 27회(정확도 88.9%), 크로스 성공률 100%, 볼 스틸 4회 기록했다. 게다가 로빈 판 페르시(31), 웨인 루니(28), 앙헬 디 마리아(26) 등 스타플레이어들도 모두 그라운드에 있었지만, 맨유는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약점으로 여겨지던 수비에서 문제가 여실히 드러났다. 하지만 감독도 책임이 크다. 맨유는 2점을 앞선 상황이었다. 감독의 전술, 용병술 등에 따라 최소한 역전은 막을 수 있었다. 그러나 판 할 감독은 이날 경기서 허수아비 감독에 지나지 않았다. 

가용 전력을 거의 다 사용하고도 진 경기여서 충격 회복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런 흐름이 계속된다면 모예스 감독 시절보다 훌륭한 스쿼드를 가지고 부진한 성적을 낸 감독으로 전락할 수 있다. 현재 맨유는 1승 2무 2패 승점 5점으로 12위에 쳐져있다. 당분간 모예스 감독의 재평가설이 꾸준히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AG 야구] 한국, 태국전 5회 콜드 승…金사냥 본격 시동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리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첫 경기에서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예선 태국과 가진 1차전에서 15-0, 5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1회 공격부터 무자비했다. 톱타자 민병헌이 탐색 후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손아섭이 몸에 맞는 공, 김현수가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무사 2,3루에서 박병호가 삼진, 강정호가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나 1득점에 그치나 싶었다. 

여기서 나성범이 내야안타로 1타점을 올렸고, 2사 1,3루에서는 도루를 성공시켰다. 김민성이 볼넷을 얻어 다시 만루를 채운 가운데 강민호가 밀어내기 볼넷, 오재원과 민병헌이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4점을 추가했다. 이어 손아섭이 친 좌익수와 유격수 사이 뜬공을 수비가 놓치면서 2점을 추가했고 김현수의 볼넷에 이어 박병호의 3루 강습타구를 상대 수비가 놓쳐 8점 째를 채웠다. 강정호가 뜬공으로 물러나며 길었던 1회 공격이 끝났다. 

2회 한국은 볼넷 2개만 얻어내고 태국 3루수의 호수비에 가로막혀 무득점에 그쳤지만 다시 3회부터 타선을 가동했다. 느렸던 태국 투수들의 공에 타이밍을 맞추고 나니 잘맞은 타구가 나오기 시작했다. 선두 손아섭이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1사 후 박병호의 좌익수 방면 2루타, 그리고 강정호의 총알같은 2타점 2루타가 이어졌다. 1사 2루에서는 나성범의 좌익수 쪽 뜬공을 상대 좌익수가 낙구위치 판단에 실패하며 바운드 후 담장을 넘어가 인정 2루타가 됐고 김민성이 중전 적시타로 또 1점을 보탰다. 

한국은 4회가 마지막 공격이 됐다. 선두타자 민병헌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1사 후 김현수가 우익수 방면 3루타로 1점을 보탰다. 박병호가 깔끔한 좌전안타로 1점을 냈고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김상수가 나성범의 우중간 2루타 때 홈을 밟으면서 5회 콜드게임을 위한 15점이 채워졌다. 

한국 선발 김광현이 2이닝 4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쳤고, 유원상-이태양-이재학이 1이닝씩 이어던지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승리투수는 홀로 안타 2개를 내줬던 유원상이다. 타석에서는 나성범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가장 많은 안타와 타점을 올렸고 13안타 8사사구로 고른 활약을 했다. 


-아시안게임-<유도> 정경미, 여자 78㎏급 금메달…대회 2연패




북한 설경 꺾고 '금빛 환호'…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

(인천=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국 여자 유도 중량급의 간판스타 정경미(29·하이원)가 '난적' 설경(24·북한)을 꺾고 한국 여자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2연패의 쾌거를 일궈냈다.

정경미(세계랭킹 8위)는 2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78㎏급 결승에서 설경을 상대로 지도승을 거두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78㎏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정경미는 이번 우승으로 2개 대회 연속 금메달의 기쁨을 누렸다.

한국 여자 선수가 아시안게임 2연패에 달성한 것은 정경미가 처음이다.

7명이 출전한 78㎏급에서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정경미는 2회전(4강)에서 만난 바툴가 문크흐투야(세계랭킹 28위)에게 경기 시작 1분 15초 만에 빗당겨치기로 절반을 빼앗으며 앞서갔고, 여세를 몰아 16초 뒤에 곁누르기로 한판승을 따내 가볍게 결승에 올랐다.

북한의 설경 역시 8강에서 1회전에서 우메키 마미(일본·세계랭킹 45위)를 안다리 후리기 절반으로 꺾은 뒤 준결승에서 중국의 장저후이(세계랭킹 41위)를 경기 시작 45초 만에 소매들어 허리채기 한판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정경미는 1경기를 더 치르며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낀 설경을 상대로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쳤고 경기시작 1분23초 만에 지도를 빼앗아 앞서갔다. 

정경미는 경기 종료 1분12초를 남기고 지도 1개를 더 얻어냈고, 막판 지도 1개를 내줬지만 금빛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특히 정경미는 지난해 태국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설경을 꺾은 데 이어 이번 대회 결승에서도 설경을 다시 만나 승리하는 기쁨을 맛보게 됐다.

경기가 끝나고 난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정경미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많았다"며 "여기까지 끌어주신 코칭스태프에게 감사드린다"고 웃음을 지었다.

그는 "금메달을 따도록 기도해주신 부모님과 후배들, 동료에게 감사한다"며 "결승전에서 다치지 않고 이길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29년만의 PS 눈앞' KC, 1991시즌 이후 최다 관중 몰이




지난 1985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29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눈앞에 둔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1991년 이후 최다 관중 기록을 수립했다.
캔자스시티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3만 7212명의 관중을 불러 모았다.
이날을 포함해 캔자스시티는 디트로이트와의 주말 3연전에서 총 11만 2231명의 관중을 동원했는데, 올 시즌 홈에서 치른 81경기에서 총 195만 6482명의 관중을 불러 모았다. 경기당 평균 관중은 2만 4154명으로서 카우프만 스타디움의 정원인 3만 7903명에 약 ⅔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로서 캔자스시티는 200만 명 이상의 관중을 불러 모으는 데는 아쉽게 실패했지만, 지난 1991시즌 약 210만 명의 시즌 최다 관중 기록 이후 최다 기록을 수립하는데 성공했다. 시즌 매진 사례는 4차례에 불과했지만 기록 달성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캔자스시티는 지난 1985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단 한 번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우승 당시만 하더라도 전설의 3루수 조지 브렛과 20승 6패를 거둔 '에이스' 브렛 세이버하겐이 있었지만 이듬해부터는 포스트시즌과 연을 잇지 못했다. 심지어 1994년 이후로는 2003시즌과 2013시즌 두 차례를 제외하곤 모두 5할 이하의 승률을 기록하는 약체로 전락했다.
그동안 데이비드 콘, 자니 데이먼, 카를로스 벨트란, 마이크 스위니, 잭 그레인키 등 유명한 선수들이 있었지만, 이들은 캔자스시티에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선물을 안겨주지 못했다. 이와 함께 스몰 마켓이라는 한계로 인해 스위니를 제외하곤 대부분의 선수들이 전성기 시절에 임박해 캔자스시티를 떠나고 말았다.
하지만 캔자스시티는 계속해서 리빌딩을 진행했고 2010년을 지나며 알렉스 고든, 에릭 호스머, 투수 대니 더피 등의 대형 유망주를 키워냈다. 또한 아오키 노리치카, 로렌조 케인, 제임스 실즈 등을 데려오며 부족한 부분을 메우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였다.
결국 투자와 노력은 결실을 맺었다. 지난 시즌 5할 이상의 승률(86승 76패)을 거둔 캔자스시티는 올 시즌엔 마침내 포스트시즌 진출까지 눈앞에 두고 있다. 22일까지 84승 70패를 기록한 캔자스시티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86승 69패)에 1경기 반 차이 뒤진 지구 2위에 올라있다.
남은 경기가 8경기에 불과하지만 내심 지구 우승까지 노려볼만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도 2위에 올라 있어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제 고난의 행군은 끝나간다. 1991년 이후 최다 관중 기록까지 수립한 캔자스시티에게 남은 숙제는 이제 29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짓는 것이다. 시즌이 8경기 남은 가운데, 캔자스시티가 길고 길었던 인내와 고통의 순간을 끊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4년 9월 21일 일요일

[분데스 4R] ‘손흥민 결장’ 레버쿠젠, 볼프스 원정 1-4 참패




바이엘 04 레버쿠젠이 볼프스부르크 원정경기에서 완패했다. ‘손세이셔널’ 손흥민은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레버쿠젠은 21일 볼프스부르크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에서 1-4로 패했다. 레버쿠젠은 2승 1무 1패 승점 7점 5위, 볼프스부르크는 1승 2무 1패 승점 5점으로 10위를 기록했다.

레버쿠젠은 경기 초반부터 악재를 만났다. 전반 7분 도나티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파울을 하면서 퇴장을 당했고, 볼프스부르크의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볼프스부르크는 로드리게스가 침착하게 성공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1명이 적은 상태에서 1골 뒤진 레버쿠젠은 더욱 활발히 움직이며 동점골을 노렸다. 전반 14분 벨라라비, 21분 찰하노글루의 슈팅이 나오며 볼프스부르크를 압박했다. 

그리고 전반 29분 귀중한 동점골이 드리미치의 오른발에서 나왔다. 골키퍼 레노가 볼프스부르크 진영으로 길게 찬 볼을 벨라라비가 헤딩패스했고 이를 받은 드르미치가 수비수를 제치고 골대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레버쿠젠은 또 다시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45분 로드리게스의 왼쪽 크로스를 비에리냐가 문전에서 헤딩슛하며 볼프스부르크에 골을 안겼다.

1-2로 뒤진 레버쿠젠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보에니쉬, 라이나르츠를 투입하며 변화를 주었다. 하지만 수적 열세로 인해 볼프스부르크 진영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오히려 볼프스부르크는 후반 17분 더 브라이너의 오른쪽 코너킥을 골대 정면에서 로드리게스가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1골을 더 달아났다.

레버쿠젠은 후반 21분 키슬링을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키슬링은 후반 27분 슈팅을 날리며 골을 노렸다. 하지만 레버쿠젠의 공격은 계속 이어지지 않았다.

볼프스부르크는 레버쿠젠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은 뒤 역습을 펼쳤다. 후반 35분에는 훈트가 승부를 결정하는 4번째 골을 넣으며 레버쿠젠의 마지막 의지를 꺾어버렸다.

'램파드 동점골' 맨시티, 첼시와 무승부




프랭크 램파드가 극적인 골을 터트렸다. 그 골은 첼시가 아닌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위한 것이었다.

맨시티가 첼시와의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파블로 사발레타가 퇴장당하고 안드레 쉬를레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는 어려운 상황에서 팀을 구한 선수는 '첼시의 전설' 램파드였다.

경기 초반에는 홈팀 맨시티가 주도권을 잡았다. 측면과 중앙으로 패스가 원활하게 오갔고, 전반 9분에는 코너킥에서 야야 투레가 시도한 헤딩 슈팅이 첼시의 골문 안쪽으로 향하기도 했으나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후 경기는 한 치의 양보 없는 다툼으로 이어졌다. 맨시티와 첼시는 강도 높은 압박으로 상대에게 유효 슈팅을 허용하지 않았다. 대신에 거친 반칙으로 맨시티가 네 장, 첼시가 두 장의 옐로카드를 받았다. 첼시는 후반 추가 시간 코너킥에서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헤딩에 이어 디에구 코스타가 몸을 날려본 것이 골에 가장 근접한 장면이었다.

후반에도 맨시티가 먼저 공세를 펼쳤다. 후반 10분에는 페르난지뉴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첼시의 골대를 위협했고, 11분에는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터닝 슈팅이 쿠르투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이러한 흐름에 변화가 생겼다. 후반 21분 코스타를 거칠게 막던 사발레타가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으며 퇴장당한 것이다. 이에 맨시티는 공격수 에딘 제코를 빼고 수비수 바카리 사냐를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수적 우위를 점한 첼시가 역습에서 골을 터트렸다. 후반 26분, 맨시티의 코너킥 이후 역습을 전개한 첼시는 오른쪽 측면에서 에당 아자르가 연결한 낮은 크로스를 교체 투입된 쉬를레가 쇄도하며 받아 넣어 맨시티의 골망을 흔들었다. 첼시의 경기 첫 유효슈팅이 골로 연결됐다.

맨시티는 헤수스 나바스와 램파드까지 교체로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지만, 10명이 뛰는 상황에서 첼시의 수비를 무너뜨리기는 쉽지 않았다. 오히려 첼시의 코스타가 위협적인 슈팅으로 골대를 맞히는 등 맨시티를 위협했다.

그러나 마지막 극적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후반 40분, 공격에 가담한 램파드가 밀너의 패스를 받아 옛 동료 존 테리를 앞에 두고 정확한 슈팅으로 첼시의 골망을 흔들며 맨시티에 동점골을 안겼다. 친정팀의 승리를 막아선 골에 램파드는 세리머니를 하지 않고 그대로 고개를 떨궜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맨시티는 패색이 짙었던 경기에서 첼시의 연승 행진을 막아서며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냈고, 첼시는 자신들의 영웅이었던 램파드에게 실점을 허용한 것에 씁쓸함을 감추기 어려운 결과가 됐다.

레스터 시티, 막판 4골로 맨유에 5-3 역전승



레스터 시티가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올 시즌 첫 연승을 노리던 맨체스터 유타이티드(이하 맨유)를 잡는 이변을 연출했다.

레스터 시티는 21일 오후 9시 30분 더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홈 경기에서 5-3으로 역전승했다. 후반 17분 이전까지 1-3으로 뒤쳐졌으나 막판 4골을 넣으며 홈에서 대어를 잡는데 성공했다.

경기 초반부터 맨유는 경기를 주도하며 홈 팀 레스터 시티를 압도했다. 전반 10분 앙헬 디 마리아가 돌파하면서 전방으로 침투 패스했고, 이로 인해 1대1 기회를 맞은 로빈 판 페르시가 슈팅했으나 골키퍼 캐스퍼 슈마이켈의 선방에 막혔다.

그럼에도 맨유는 빨리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12분 라다멜 팔카오가 왼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판 페르시가 헤딩 슈팅으로 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기세를 탄 맨유는 3분 뒤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웨인 루니의 패스를 받은 디 마리아의 로빙 슈팅은 슈마이켈의 키를 넘어 골망을 흔들었다.

레스터 시티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전반 17분 제이미 바디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레오나르도 우조아의 머리에 걸렸고, 볼은 맨유 골문 우측 구석을 갈랐다. 

후반에도 양 팀의 치열한 접전은 계속됐다. 맨유는 후반 3분 팔카오의 강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맨유는 세 번째 골을 터트리며 레스터 시티의 추격 의지를 꺾는 듯 했다. 후반 11분 페널티 지역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판 페르시가 뒤로 패스했고, 디 마리아가 전방으로 패스했다. 에레라가 발 뒤로 방향을 바꾸는 슈팅에 성공했다.

맨유 승리로 이어질 것 같았던 상황에서 레스터 시티는 후반 17분과 18분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 분위기를 뒤집었다. 후반 17분 맨유 수비수 하파엘이 페널티 지역에서 바디에게 푸싱 반칙을 범해 페널티 킥이 선언되었다. 키커로 나선 데이비드 뉴젠트가 정면으로 강하게 차며 성공시켰다. 1분 뒤 함몬드의 중거리 슈팅 바디 발에 맞았고, 떨어진 볼을 캄비아소가 골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레스터 시티는 역전골로 이어갔다.. 후반 33분 바디가 측면에서 오른 크로스를 받아 빠르게 치고 들어가 맨유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와 1대1 기회를 맞이했다. 바디는 데 헤아의 옆을 가르는 슈팅으로 역전에 성공한다.

하지만 레스터 시티는 맨유에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후반 37분 바디가 빠르게 돌파하면서 페널티 지역까지 돌파 했고, 타일러 블레킷이 태클을 걸었다. 주심은 페널티 킥을 선언했고, 우조아가 성공 시키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