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긴 인연이다.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와 바이에른뮌헨이 또 충돌한다.
맨시티와 바이에른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을 한다. 일찌감치 선두를 확정한 바이에른보다는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맨시티에게 중요한 경기다.
두 팀은 챔피언스리그서 계속해서 충돌하고 있다. 2011/2012, 2013/2014시즌, 그리고 올 시즌까지 인연이 이어지는 중이다. 상대 전적은 3승 2패로 바이에른이 앞선다.
맨시티는 갈 길이 급하다. 2무 2패로 E조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이번 라운드서 승점 3점을 얻지 못하면 토너먼트 라운드 진출에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바이에른은 4전 전승으로 이미 1위를 확보했다. 잉글랜드와 독일, 두 나라를 대표하는 빅클럽들이지만 이번 라운드에 임하는 상황에는 차이가 있다.
맨시티는 챔피언스리그뿐만 아니라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에서도 성적이 신통치 않다. 2014/2015시즌 7승 3무 2패로 3위에 머물고 있다. 선두 첼시에 승점 8점이나 뒤진다. 아직 초반이긴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은 찾기 어렵다.
반면 바이에른은 올 시즌에도 변함 없이 승승장구 하는 중이다. 지난 8월 독일슈퍼컵서 보루시아도르트문에 진 후 무패를 기록 중이다.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DFB포칼 등 18경기에서 15승 3무의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맨시티의 홈에서 열리지만 바이에른은 분명 부담스러운 상대다.
설상가상으로 다비드 실바와 야야 투레, 에딘 제코, 페르난지뉴 등 핵심 선수들이 부상이나 징계로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대체자가 있기는 하지만 지금의 흐름을 감안하면 바이에른을 상대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부상 선수가 많은 건 바이에른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바이에른에는 대안이 많다. 스쿼드가 워낙 두터워 어렵지 않게 공백을 메울 수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우리보다 맨시티에 더 중요한 경기지만 우리는 이 곳에 놀러오지 않았다"며 주전급 선수들로 선발 라인업을 채우겠다는 구상을 드러냈다.
맨시티가 믿을 선수는 세르히오 아구에로다. 아구에로는 리그에서 12골을 넣으며 득점 선두에 올라 있다. 절정의 골 감각으로 맨시티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반면 바이에른은 여러 선수들이 득점을 분담한다. 마리오 괴체를 비롯해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아리언 로번, 토마스 뮐러 등이 고르게 득점을 책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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