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3일 월요일

'벤 vs 벤' 한국시리즈 1차전의 승자는?


'벤 vs 벤' 한국시리즈 1차전의 승자는?

벤헤켄과 벤덴헐크, 넥센과 삼성의 한국시리즈 1차전은 '벤'의 맞대결로 결정됐다.

11월 3일 대구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4일 대구구장서 열릴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로 넥센 히어로즈는 앤디 벤 헤켄(35)을 내세우고, 삼성 라이온즈는 릭 벤덴헐크(29)를 내세운다. 

미디어데이에서 류중일(51) 삼성 감독은 "큰 이유는 없고 팀내 다승 순으로 선정했다"다고 벤덴헐크의 선발 등판을 예고했다. 염경엽(46) 넥센 감독은 "플레이오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맞춰서 선발진을 짰다. 생각대로 3승1패로 올라왔다"며 밴헤켄의 선발등판을 예고했다. 

밴덴헐크가 150km를 넘나드는 강속구로 타자를 제압한다면, 밴헤켄은 기교와 공격적인 투구로 타자를 엮는다.

밴덴헐크는 정규시즌 상대 타자들을 힘으로 밀어붙이며 13승 4패에 평균자책점 3.18, 180탈삼진의 호성적으로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타이틀을 거머쥐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넥센전에서는 6경기에 나와 1승2패 평균자책점 4.95로 기대 이하였다.

8월30일(7이닝 3실점)과 10월8일(7이닝 2실점) 맞대결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호투한 밴덴헐크는 작년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에 3경기에 등판하여 1승 평균자책점 1.04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벤헤켄은 2007년 리오스에 이어 7년만에 리그 20승 고지를 밟으며 187이닝을 던지는 가운데 20승 6패 평균자책점 3.51에 탈삼진 178개를 기록했다. 다승왕에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등 각종 타이틀에서도 상위권을 점했다.

밴헤켄은 노련함과 공격적인 투구로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잡은 뒤 결정구인 2가지 종류의 포크볼로 타자들을 현혹한다. 특히 그는 삼성전에서 총 4경기에 나와 2승1패 평균자책점 2.22로 호투하며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정규시즌(3.51) 보다 평균자책점이 더 낮다. 

첫 판부터 세게 맞붙는 넥센과 삼성. 양 팀의 한국시리즈는 4일 저녁 6시 30분에 시작되며, MBC에서 중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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