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1일 토요일

시카고 컵스, '명장' 매든 감독 전격 영입



탬파베이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던 조 매든 감독이 이젠 '염소의 저주'를 푸는데 앞장 선다.

미국 CBS스포츠는 30일(한국시각) "조 매든 감독이 컵스의 새 감독이 된다"라고 보도했다.

CBS스포츠는 "매든 감독의 계약 규모는 최고 수준이 될 것이다. 내셔널리그 감독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컵스는 올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으며 많은 야구 팬들이 잘 알고 있는 '염소의 저주'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지난 1908년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이후 아직까지 월드시리즈 우승이 없으며 1945년에는 홈 구장인 리글리 필드에 염소를 데리고 온 팬을 출입 금지시킨 후 단 한번도 월드시리즈에 가지 못해 '염소의 저주'에 걸렸다는 비아냥을 들었다.

보스턴 레드삭스 단장 시절 '밤비노의 저주'를 깨뜨린 테오 엡스타인 컵스 사장은 마침내 매든 감독을 앉히면서 오프시즌의 화려한 스타트를 끊었다.

매든 감독은 지난 2006년 탬파베이 감독으로 부임해 2008년 창단 첫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당시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차지한 매든 감독은 2010년 지구 우승을 달성하고 이듬해인 2011년에는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었다.

매든 감독과 함께 탬파베이를 일으킨 일등공신인 앤드류 프리드먼 단장이 LA 다저스의 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매든 감독 역시 다저스로의 이적설이 제기됐으나 다저스는 이를 부인했었다. 이로써 다저스는 내년에도 돈 매팅리 감독 체제로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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