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3일 월요일
수아레스 합류한 ‘MSN 라인’, 아직은 ’미완성‘
막강한 화력쇼를 기대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와는 달랐다. 바르셀로나(바르사)의 ‘MSN 라인’은 아직 ‘미완성’이다.
바르사는 지난 2일 새벽(한국시간) 자신들의 안방인 캄 누우에서 열린 2014/2015 스페인 프리메라리그 10라운드 셀타 비고와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승점 22점을 기록한 바르사는 리그 3위에 머물렀다.
충격적인 패배였다. 기대와는 달랐다. 이날 바르사는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로 이어지는 일명 ‘MSN 라인’을 가동했고, 전 세계 축구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아직까지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이었고, 결정적인 순간에 조금씩 어긋났다.
물론 기회가 없지는 않았다. 바르사는 높은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박했고, 메시와 수아레스가 호흡을 맞추면서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세밀함에서 부족했다. 파이널 패스와 마무리에서 위협적이지 못했고 결국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아직은 미완성이었다. 오히려 메시와 네이마르만 있을 때보다 못했고, 시너지 효과는 없었다. 문제는 호흡이었다. 수아레스가 돋보일 때는 네이마르가 보이지 않았고, 그 반대의 경우에는 수아레스가 돋보이지 않았다.
스페인 언론들도 바르사의 ‘MSN 라인’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MSN, 아직은 베타”라는 제목으로 ‘MSN 라인’에 대해 평가를 했고 “수아레스, 네이마르, 메시는 아직 완전하지 않았다. 수아레스는 날카로웠지만, 전체적으로 연결고리에 문제가 있었다”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희망은 있었다. 분명 세 선수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이고, 호흡만 맞아간다면 엄청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마르카’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MSN 트리오를 완성시켜야하는 과제에 직면했다. 그러나 그는 충분히 세 선수를 조합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제 막 두 경기를 치른 바르사의 ‘MSN 라인’. 아직은 미완성이었지만 희망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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