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2일 일요일
[맨체스터 더비] 스몰링의 ‘멍청한 퇴장’, 명승부를 망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중앙 수비수 크리스 스몰링의 멍청한 반칙 하나가 ‘맨체스터 더비’라는 명승부를 망쳤다.
맨시티는 2일 밤 1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맨체스터 더비’에서 아구에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최악의 퇴장이자, 멍청한 반칙 장면이었다. 그 주인공은 맨유의 중앙 수비수 스몰링이었다. 정말로 불필요한 반칙이었다. 스몰링은 전반 31분 하트가 롱킥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반칙을 시도했고, 불필요한 경고를 받았다.
결국 이 한 장면이 화근이 됐고, 맨유를 최악의 상황으로 빠지게 했다. 스몰링은 전반 38분 밀너의 침투과정에서 깊은 태클로 반칙을 범했고, 결국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경기를 잘 이끌던 맨유에게는 최악의 상황이었다. 맨유는 순식간에 수적 열세에 놓이게 됐고, 가뜩이나 수비가 불안한 상황에서 중앙 미드필더 펠라이니를 급하게 수비로 배치해야 했다. 이후 맨유는 부상에서 복귀한 중앙 미드필더 캐릭을 투입해 중앙 수비를 맡겼다.
맨유에게 악재가 겹쳤다. 가뜩이나 수비가 불안한 상황에서 후반 10분 로호마저 부상으로 빠졌고, 19세의 젊은 수비수 맥네어가 급하게 투입됐다. 이로써 맨유는 중앙 수비 조합을 캐릭과 맥네어라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조합을 가져갔다.
결국 맨유가 무너졌다. 맨시티는 후반 18분 왼쪽 측면을 허문 클리쉬의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아구에로가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맨유는 만회골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수적 열세를 뒤집지 못했고 결국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스몰링의 멍청한 반칙 하나. 이것이 결국 ‘맨체스터 더비’라는 명승부를 망쳤고, 화끈한 경기력을 기대했던 축구 팬들에게 실망감만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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