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넥센은 홈런군단이었다. 강정호의 결승 투런포를 앞세운 넥센이 적지 대구에서 삼성을 울리고 한국시리즈 첫 경기를 가져갔다.
넥센 히어로즈는 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서 4-2로 승리했다.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넥센이 힘찬 출발을 알렸다. 삼성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차전서 패배했다.
1회와 2회는 탐색전. 삼성 선발투수 릭 밴덴헐크와 넥센 선발투수 앤디 밴헤켄 모두 상대 타선을 구위로 압도했다. 두 투수 모두 150km를 상회하는 빠른 볼로 타자들을 공략했다. 넥센이 1회 2사 1,2루 찬스를 놓치면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그러나 넥센이 기어코 선취점을 따냈다. 3회초 선두타자 서건창이 밴덴헐크의 공을 정확하게 받아쳐 우중간을 갈랐다. 서건창은 3루까지 내달렸다. 후속 비니 로티노는 삼성 중견수 박해민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려 서건창을 여유있게 홈으로 불러들였다. 계속된 1사 1,3루 찬스서 강정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로티노마저 홈을 밟았다.
삼성도 3회말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김상수가 밴헤켄의 제구 난조를 틈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후속 야마이코 나바로가 볼카운트 1B1S서 3구 바깥쪽 포크볼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 동점 투런포를 쳤다. 한국시리즈 첫 홈런.
잠시 소강상태였던 경기가 8회 요동쳤다. 넥센은 8회초 선두타자 박병호가 차우찬으로부터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후속 강정호가 볼카운트 3B1S서 5구를 공략해 비거리 120m 좌중월 투런포를 쳤다. 넥센의 한국시리즈 첫 홈런이 결정적인 순간 터진 것. 삼성은 8회와 9회 추격에 나섰으나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넥센 선발투수 앤디 밴헤켄은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조상우, 손승락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조상우가 구원승, 손승락이 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선 결승 투런포 포함 3타점을 올린 강정호가 단연 돋보였다.
삼성 선발투수 릭 밴덴헐크는 6⅓이닝 5피안타 7탈삼진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차우찬이 ⅔이닝 1피안타 1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심창민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은 단 4안타로 침묵했다.
해외 공식스포츠 베팅 W88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