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완지 시티의 중원에 변화의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그러나 국가대표 미드필더 기성용(25)의 입지는 굳건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축구매체 ‘바이털 풋볼’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존조 셸비(22)는 선발로 복귀할 수 있을까? 톰 캐럴(22)은 10일 아스널 FC와의 2014-15 EPL 11라운드 홈경기(2-1승)에서 활약이 좋았다. 리언 브리턴(32·이상 잉글랜드)은 2주간의 국가대항 A매치 기간에 실전 투입에 더 적합한 상태가 될 것”이라면서 “맨체스터 시티와의 23일 EPL 12라운드 원정에는 브리턴도 선발 출전에 대한 권리를 주장할만하다. 이들은 한결같고 일관성 있는 주전인 기성용과 함께 누가 선발로 나올 것인가를 놓고 경쟁한다”고 보도했다.
셸비는 2014-15시즌 12경기 1골 1도움이다. 표면적으로는 중앙 미드필더 셸비를 수비형 미드필더 기성용이 받치는 형태가 스완지 중원의 대표적인 구성이다. 기성용은 이번 시즌 12경기 1골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셸비가 결장한 EPL 2경기에서 캐럴의 활약이 심상치 않다. 캐럴은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출전이자 셸비가 빠진 2경기에는 선발로 기용됐다. 아스널전에는 87분을 뛰면서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브리턴은 7월 21일 무릎을 다쳐 109일 동안 부상자 명단에 있었다. 지난 7일 훈련에 복귀하여 아스널전에서 3분 소화하며 복귀를 신고했다. 스완지에서만 378경기 10골 19도움을 기록 중인 경험을 무시할 수 없는 선수다.
캐럴은 현재 스완지에서 임대 선수로 뛰고 있다는 것이 약점일 수 있다. 스완지는 8월 22일 토트넘 홋스퍼에서 캐럴을 임대했다. 중앙 미드필더가 주 위치이고 공격형 미드필더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셸비와 같다. 셸비는 오른쪽 미드필더도 가능하다.
브리턴은 스완지 터줏대감이자 중원에서 수비형/중앙/공격형 미드필더를 가리지 않는다. 이러한 소화 위치는 기성용과 같다. 경기 상황에 따라 기성용과 전·후진으로 상호보완을 해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셸비·캐럴·브리턴 모두 4백 앞에서 공격 전개의 시발점을 안정적으로 수행하는 기성용의 역할을 대신할 수는 없다. 기성용이 ‘한결같고 일관성 있는 주전’인 이유다. 2014-15시즌 기성용은 경기당 83.8분으로 중용되고 있다.
특히 EPL에서는 전 경기 선발출전이다. 기성용은 9월 20일 사우샘프턴 FC와의 5라운드 홈경기(0-1패) 5분 휴식 외에는 이번 시즌 EPL을 풀타임으로 소화하고 있다.
스완지는 2012년 8월 24일 이적료 700만 유로(95억7726만 원)에 기성용을 영입했다. 스완지 입단 후 53경기 1골 5도움이다. 경기당 70.8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14다.
국가대표팀에서는 지난 10일 파라과이와의 홈 평가전(2-0승)에서 주장으로 데뷔했다. 기성용은 2008년부터 A매치 65경기 5골을 기록 중이다.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3위를 함께했다.
2012 런던올림픽에는 23세 이하 대표로 참가하여 동메달을 획득했다. 기성용은 AFC 선정 ‘2009 아시아 올해의 젊은 선수’이자 2011~2012년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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