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30일 일요일
W88축구토토 – 맨유, 루니 ‘OK’ 디마리아 ‘휴식 필요’
웨인 루니와 앙헬 디 마리아는 맨체스터유나티이드(이하 맨유) 공격의 핵심 선수들이다. 맨유 공격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그런데 이들이 30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14/2015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헐시티와 경기에서 나란히 부상을 당했다.
3-0으로 승리하며 리그 3연승을 달렸으나 둘 모두 부상으로 이탈한다면 타격이 큰 상황이었다. 그런데 다행히 루니는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루니는 경기 종료 직전 공격에서 상대 수비진과 경합하다 미끄러지며 부상을 당했다. 결국 다리를 절뚝거리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날 쾌조의 컨디션을 골까지 기록한 상황이라 걱정이 컸다.
루이스 판할 맨유 감독은 경기 후 “나는 잘 모르겠으나 본인(루니)이 다음 경기에 뛸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12월 3일 열리는 스토크시티와의 14라운드 경기에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루니는 로빈 판 페르시와 라다멜 팔카오가 부상과 부진 등으로 100% 활약을 못해주는 가운데 맨유 공격을 이끌고 있다. 올 시즌 그가 팀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꽤 크다. 큰 부상이 아니라는 건 맨유에 희소식이다.
반면 전반 14분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아웃된 디 마리아는 휴식이 필요하다. 판할 감독은 “디 마리아는 스토크시티전에 휴식을 줄 것”이라고 했다. 햄스트링 부상은 보통 2주 정도 휴식이 필요하다. 몸 상태가 괜찮아져도 뛰다 보면 다시 부상을 당할 수 있는 부위라 조심해야 한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이날 디마리아를 대신해 경기장에 나온 안데르 에레라가 좋은 활약을 펼쳤다.
맨유는 13라운드를 넘어서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부상자가 하나 둘 복귀하면서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는 모양새다. 맨유는 12월에 쉽지 않는 팀과 맞대결을 한다. 스토크시티전을 시작으로 사우샘프턴-리버풀-애스턴빌라-뉴캐슬유나이티드-토트넘을 차례대로 만난다.
2014년 11월 29일 토요일
역사상 최고의 드리블러 TOP10, 메시 2위
가린샤, 호나우지뉴, 호날두 그리고 메시까지. 환상적인 개인기술로 축구 팬들을 사로잡는 드리블러. 과연 축구 역사상 최고의 드리블러는 누구일까?
이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영국 축구 전문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29일 ‘축구 역사상 최고의 드리블러 베스트10’이라는 제목으로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드리블러 10명을 소개했다.
영광의 1위는 아르헨티나의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다. 축구황제 펠레의 영원한 라이벌이며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골 장면에는 대부분 마라도나가 있을 정도로 환상적인 선수였다. 특히 월드컵에서 활약이 좋았고, 혼자의 힘으로 1986년 월드컵을 우승시켰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절대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2위는 마라도나의 진정한 후계자 리오넬 메시다. 아직 현역 선수지만 충분히 축구 역사에 남을만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진정한 기록 파괴자이자, 위대한 테크니션이다. 알고도 못 막는다. 아주 화려하지는 않지만 간결하면서도 속도감 넘치는 드리블로 상대의 타이밍을 뺏고, 방향 전환과 공간을 이해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난 선수다. 이미 마라도나의 버금가는 골 장면들을 만들고 있고, 환상적인 드리블로 최고의 장면을 만들었다.
3위는 브라질 최고의 드리블러 가린샤다. 그는 축구 역사상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불리고 있고, 왼쪽 다리가 오른쪽 다리보다 짧은 신체적 결함을 극복하고 이것을 장점으로 만들어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4위는 크루이프턴의 창시자 요한 크루이프다. 그는 네덜란드의 전설적인 선수이자,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최고의 미드필더다. 그는 경기장 어느 곳에서든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미드필더였고, 어느 순간에도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전술적인 면에서 축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선수고, 기술적으로도 가장 완벽했던 공격형 미드필더였다.
5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조지 베스트다. 맨유 ‘No.7’ 계보의 시작을 알렸던 인물로 천재적인 축구 선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최고의 테크니션이었다. 6위와 7위는 두 명의 축구황제다. 6위는 펠레가, 7위는 호나우두가 이름을 올렸다. 두 선수 모두 월드컵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전설적인 선수들이다.
8위는 아트사커의 대명사, 지네딘 지단이다. 지단은 축구 역사상 가장 완벽했던 플레이메이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술적으로 뛰어난 것은 물론 축구를 가장 잘 이해하고 탁월한 축구 지능과 시야를 가지고 있었다.
9위는 외계인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던 호나우지뉴다. 축구 역사상 가장 화려한 개인기술을 가지고 있어 축구 팬들로부터 외계인이라 불렸고, 기술과 드리블만큼은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었다. 마지막 10위는 잉글랜드의 전설이자, 초대 발롱도르의 주인공 스탠리 매튜스다.
2014년 11월 25일 화요일
맨시티vs바이에른, 악연 언제까지?
질긴 인연이다.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와 바이에른뮌헨이 또 충돌한다.
맨시티와 바이에른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을 한다. 일찌감치 선두를 확정한 바이에른보다는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맨시티에게 중요한 경기다.
두 팀은 챔피언스리그서 계속해서 충돌하고 있다. 2011/2012, 2013/2014시즌, 그리고 올 시즌까지 인연이 이어지는 중이다. 상대 전적은 3승 2패로 바이에른이 앞선다.
맨시티는 갈 길이 급하다. 2무 2패로 E조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이번 라운드서 승점 3점을 얻지 못하면 토너먼트 라운드 진출에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바이에른은 4전 전승으로 이미 1위를 확보했다. 잉글랜드와 독일, 두 나라를 대표하는 빅클럽들이지만 이번 라운드에 임하는 상황에는 차이가 있다.
맨시티는 챔피언스리그뿐만 아니라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에서도 성적이 신통치 않다. 2014/2015시즌 7승 3무 2패로 3위에 머물고 있다. 선두 첼시에 승점 8점이나 뒤진다. 아직 초반이긴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은 찾기 어렵다.
반면 바이에른은 올 시즌에도 변함 없이 승승장구 하는 중이다. 지난 8월 독일슈퍼컵서 보루시아도르트문에 진 후 무패를 기록 중이다.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DFB포칼 등 18경기에서 15승 3무의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맨시티의 홈에서 열리지만 바이에른은 분명 부담스러운 상대다.
설상가상으로 다비드 실바와 야야 투레, 에딘 제코, 페르난지뉴 등 핵심 선수들이 부상이나 징계로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대체자가 있기는 하지만 지금의 흐름을 감안하면 바이에른을 상대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부상 선수가 많은 건 바이에른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바이에른에는 대안이 많다. 스쿼드가 워낙 두터워 어렵지 않게 공백을 메울 수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우리보다 맨시티에 더 중요한 경기지만 우리는 이 곳에 놀러오지 않았다"며 주전급 선수들로 선발 라인업을 채우겠다는 구상을 드러냈다.
맨시티가 믿을 선수는 세르히오 아구에로다. 아구에로는 리그에서 12골을 넣으며 득점 선두에 올라 있다. 절정의 골 감각으로 맨시티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반면 바이에른은 여러 선수들이 득점을 분담한다. 마리오 괴체를 비롯해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아리언 로번, 토마스 뮐러 등이 고르게 득점을 책임지고 있다.
2014년 11월 24일 월요일
FIFA, ‘2014 월드 베스트11’ 골키퍼 후보 5명 발표
FIFA는 2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세계 베스트 11 중 골키퍼 후보 5명의 이름을 공개했다.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FIFA-FIFPro 월드 베스트 11’은 전 세계 프로축구 선수 5만여 명이 투표해 참여해 매년 포지션별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를 선정한다.
공개된 골키퍼 부문 후보에는 마누엘 노이어(독일, 바이에른 뮌헨), 클라우디오 브라보(칠레, 바르셀로나), 티보 쿠르투아(벨기에, 첼시), 이케르 카시야스(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잔루이지 부폰(이탈리아, 유벤투스) 등 총 5명이 이름을 올렸다.
그중 수상 확률이 가장 높게 점쳐지는 선수는 노이어다. 노이어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 대표팀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키며 독일의 월드컵 우승에 큰 보탬이 됐다. 노이어의 활약은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서도 이어졌다.
노이어는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수문장으로 맹활약하며 리그 선두를 지키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치러진 총 12경기에서 3실점만을 허용했다. 노이어는 지난해에도 ‘FIFA-FIFPro 월드 베스트 11’에서 최고의 골키퍼로 선정된 바 있어 2년 연속 베스트11에 선정될지 주목된다.
FIFA와 FIFPro는 골키퍼 후보명단 발표를 시작으로 오는 26일 수비수, 28일 미드필더, 다음달 1일에는 공격수 후보를 차례로 공개한다. 선수단의 투표를 거쳐 최종 선정된 베스트 11은 내년 1월 12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쓸쓸히 묻힐 뻔 했던 김병지의 위대한 기록
K리그의 살아 있는 전설 김병지(전남드래곤즈)가 또 하나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김병지는 22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상주상무와의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에 출전하며 리그 최고령 출전 기록을 바꿨다. 이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3-1 승리를 뒷받침한 김병지는 만 44세 7개월 14일에 출전을 기록했다. 이는 신의손(귀화 전 사리체프) 현 부산아이파크 골키퍼 코치가 2004년 FC서울에서 기록했던 종전의 기록 만 44세 7개월 9일을 넘어선 것이다. 하지만 경기가 끝나고 이틀이 지난 현재까지 김병지의 기록 경신에 대한 보도는 어디에서도 나오고 있지 않다. K리그의 역사에 새롭게 남게 될 대기록이 묻혀버릴 뻔 했던 것이다.
‘최고령 출전’ 김병지, 마지막 기록의 봉우리를 넘다김병지는 K리그에서 기록에 관한 한 경지에 올라 있다. 지난 1992년 울산현대에서 데뷔를 한 이래 23년째 프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그는 2006년 신태용이 보유하고 있던 K리그 최다 출전 기록(401경기)을 깬 뒤 매 경기 스스로 기록(현재 678경기)을 경신하고 있다. 최다 무실점 경기, 최다 무교체 출전 등의 기록에다 골키퍼 최초 필드골, 올스타전 최다 연속 출장 등 이벤트와 관련된 기록까지도 모두 그의 차지다. 엘리트코스를 밟지 못한 김병지는 고교 졸업 후 경남 창원의 일반 기업체에서 동호인 활동을 하던 중 각고의 노력으로 상무에 입대했고 그 뒤 프로에 진출해 국가대표 주전 골키퍼까지 올라섰다. 그야말로 인간 승리의 스토리였다.
그런 김병지에게 남아 있던 유일한 기록은 최고령 출전 기록이었다. 90년대 초 사리체프라는 이름으로 한국 축구에 등장, 골키퍼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신의손이 2004년 기록한 최고령 출전 기록은 김병지조차도 깰 수 없을 것으로 보여졌다. 신의손이 기록을 달성할 당시 김병지는 이미 만 34세였다. 10년을 더 선수 생활을 해야 넘을 수 있었던 기록이었다. 당시에는 모두가 불가능할 것으로 봤지만 그는 철저한 자기 관리와 2007년 허리 부상의 위기를 딛고서 결국 유일하게 남았던 기록의 봉우리까지 넘어섰다.
김병지는 24일 <킥오프>와의 전화인터뷰에서 “기록을 위해서 선수 생활을 한 것은 아니다. 목표치였지만 한계치라고 생각한 적은 없다. 끝이 아닌 하나의 시작이고 또 다른 목표가 나를 기다린다”며 대기록을 달성한 소감을 밝혔다.
누구도 챙기지 않은 대기록, K리그의 슬픈 현실하지만 이 기록을 달성할 당시 그것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은 오직 김병지 본인 뿐이었다. 그가 상주전에 선발 출전하게 되는 것이 확정되고, 경기가 끝나고, 이틀이 지난 시점까지도 그가 최고령 출전 기록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알린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언론은 물론 그의 소속팀인 전남 구단과 K리그를 관장하는 프로축구연맹조차도 전혀 신경을 쓰지 못했다. 비록 1실점을 했지만 팀의 승리를 지켜낸 그는 어떤 인터뷰 요청도 받지 못한 채 이틀을 보냈다. 대기록을 달성한 것을 알아주길 바라며 세상을 향해 스스로가 외치기에는 겸연쩍을 수 밖에 없었다. 본인이 입을 닫고 침묵하자 누구도 신경 쓰지 않았던 것이다.
프로스포츠에서 기록은 최고의 마케팅 도구이며 홍보 수단이다. 프로야구의 경우 선수 개인은 물론 팀 기록 등에 있어서 경신 여부가 성적과 관계 없이 연일 화제가 된다. 과거 이승엽의 최다 홈런 기록과 이대호의 연속 홈런 기록이 그랬다. 올 시즌에는 서건창의 최다 안타 기록 도전이 시즌 막판의 주요 화제거리였다. 기록 경신 여부에 관심을 갖고 그에 따른 보도가 쏟아지면 팬들의 흥미는 높아진다. 자연스럽게 리그의 새로운 흥행을 주도할 수 있다.
김병지의 기록은 지금까지 기록들 그 이상의 값어치가 있다. 신의손의 것으로 영원히 끝날 줄 알았던 최고령 출전 기록은 이제 김병지라는 이름 뒤에 영원불멸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김병지 다음으로 최고령 현역 선수였던 만 43세의 최은성은 지난 7월 전북에서 은퇴를 했다. 현재 김병지 다음으로 최고령인 77년생 김남일이 이 기록을 깨려면 현역 선수로 7년을 더 뛰어야 한다. 이동국, 박동혁, 김은중 등 79년생 선수들도 그 이상을 뛰어야 한다. 필드 플레이어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골키퍼 중에서도 이 기록에 도전할만한 선수는 현재 보이지 않는다.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기에 따라 특별할 수 있었던 기록은 소리 소문 없이 묻힌 채 시간이 흐를 뻔 했다. 김병지는 자신이 대기록을 세웠음을 기뻐하면서도 씁쓸한 한 마디를 남겼다.
“기록은 선수 혼자서 달성하는 것이 아니다. 팬들이, 언론이, 구단이, 연맹이 모두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선수는 그들의 관심과 응원 속에서 한계에 도전하는 존재고 그 힘이 커질 때 한계를 돌파할 수 있다.”
무관심 속에서 달성해 낸 위대한 기록. 그는 올해도 리그 전 경기에 출전했다. 육체의 한계도, 정신의 한계도 극복해냈지만 김병지는 외로웠다. 그 사실이 너무 씁쓸하다.
‘또 다친’ 로이스의 유럽축구 나비효과
분데스리가 최고의 축구 스타 중 한 명인 마르코 로이스(도르트문트)가 ‘또’ 다쳤다. 최근 5개월 동안 벌써 네번째 부상이다. 로이스는 지난 주말 파더보른과의 경기 도중 상대팀의 바칼로즈의 과격한 태클에 발목 인대를 다쳤다. 골을 터뜨릐며 맹활약하던 로이스는 실려나갔고 곧장 교체아웃됐다. 도르트문트 구단은 경기 후 로이스가 2014년 일정을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안그래도 성적 부진에 빠져있는 도르트문트의 분위기는 더욱 침울해졌다.
로이스의 부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부위도 다양하다. 하지만 그에게도 2014년은 유난스럽다. 경기를 걸러야 할 정도로 크게 다친 것만해도 5차례인데, 매 부상이 경기에서 나왔다. 훈련 부상이 아니라 경기 부상이 이렇게 자주 벌어지는 것은 분명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다. 게다가 매번 곧장 교체아웃이 될 정도로 상태가 나빴으니 경기 나설 때마다 부담을 갖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최근에는 그 중에서도 발목이 큰 문제다. 지난 6월, 아르메니아와의 A매치 친선전에서 왼쪽 발목을 다쳐 브라질 월드컵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은 치명적이었다. 동료들이 세계를 제패하는 모습을 고국에서 지켜보며 힘겹게 재활에 성공한 로이스는 새로운 시즌을 성공적으로 개막했지만 이번엔 반대쪽 발목이 말썽을 일으키고 있다. 발목 인대가 완전히 낫지 않은 상황에서 출전한 지난 주말 파더보른전에서 그 부위를 걷어차이면서 장기간 회복이 필요할만큼 큰 부상을 입었다. 겨울 휴식기까지는 그를 볼 수 없게 됐다.
로이스의 부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부위도 다양하다. 하지만 그에게도 2014년은 유난스럽다. 경기를 걸러야 할 정도로 크게 다친 것만해도 5차례인데, 매 부상이 경기에서 나왔다. 훈련 부상이 아니라 경기 부상이 이렇게 자주 벌어지는 것은 분명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다. 게다가 매번 곧장 교체아웃이 될 정도로 상태가 나빴으니 경기 나설 때마다 부담을 갖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최근에는 그 중에서도 발목이 큰 문제다. 지난 6월, 아르메니아와의 A매치 친선전에서 왼쪽 발목을 다쳐 브라질 월드컵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은 치명적이었다. 동료들이 세계를 제패하는 모습을 고국에서 지켜보며 힘겹게 재활에 성공한 로이스는 새로운 시즌을 성공적으로 개막했지만 이번엔 반대쪽 발목이 말썽을 일으키고 있다. 발목 인대가 완전히 낫지 않은 상황에서 출전한 지난 주말 파더보른전에서 그 부위를 걷어차이면서 장기간 회복이 필요할만큼 큰 부상을 입었다. 겨울 휴식기까지는 그를 볼 수 없게 됐다.
설레는 아스널 | 로이스가 워낙 주목을 받는 선수이다보니, 그의 부상을 둘러싼 해석과 예측도 가지가지다. 단순히 선수 한 명이 빠지는 것이 아니라, 그로 인한 역학 관계에 적잖은 변화가 올 것이라는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드는 것은 영국 언론들의 반응이다. 그들 눈에 로이스의 부상은 아스널에게 호재다. 당장 눈 앞에 닥친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식의 보도가 쏟아졌다. 로이스의 소속팀 도르트문트는 현재 승점 7점으로 D조 2위를 달리고 있다. 주중 챔피언스리그 홈 경기에서 로이스가 빠진 도르트문트와 맞대결을 펼친다. 도르트문트는 4전 전승으로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여서 아스널에게는 로이스의 결장이 승리 가능성을 더 높여주는 긍정적인 소식인 것은 분명하다. 아스널이 이 경기에서 도르트문트에게 패하면, 안더레흐트-갈라타사라이 경기 결과에 따라 마지막 라운드까지 16강 진출 가능성을 확신할 수 없게 되므로 매우 중요한 시합이다.
겨울 이적시장 |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에 대한 의견도 분분하다. 도르트문트는 최근 수 년 동안 팀의 에이스들을 경쟁팀에 내줘야 했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의 주축 선수로 활약 중인 마리오 괴체(2013년)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014년)가 대표적인 사례다. 그래서 2015년에는 로이스가 떠날 차례라는 얘기가 정설처럼 떠돌고 있던 터였다. 도르트문트는 로이스를 붙들기 위해 거액의 재계약을 제시하고 있지만 로이스의 반응은 아직 미온적이다. 로이스는 도르트문트와 2017년 여름까지 계약이 되어 있지만, 바이아웃(일정 금액 이상 지불하면 이적 가능) 금액이 그의 가치에 비해 크게 낮은 2천만 파운드(약 345억원)으로 설정되어 있어 지금 상황이라면 팀을 떠날 가능성이 매우 유력하다. 현지 언론들은 레알 마드리드,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로이스 영입에 상당히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일부 언론들은 레알 마드리드가 로이스에게 1천만 유로(약 172억원)의 연봉을 제시했다는 루머까지 보도하며 로이스가 빠르면 1월 겨울이적시장 때에 도르트문트를 떠날 것이라 말할 정도다. 하지만 로이스가 잦은 부상에 시달리고 급기야 이번엔 월드컵 때와는 다른쪽 발목의 부상으로 다시 나동그라지면서 1월 이적 시장 최대어가 바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재발 위험이 높은 부상에 1년 내내 시달린데다 즉시 투입이 어려운 선수를 – 아무리 입도선매라 하더라도 – 서둘러 영입하는 것이 지나치게 모험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샤키리(바이에른 뮌헨), 에레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베일(레알 마드리드), 페드로(바르셀로나) 등 그간 이적 루머의 등장인물이던 2선 공격수들의 몸값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도 가능하다.
첩첩산중 도르트문트 | 하지만 당장 직격탄을 맞는 것은 역시 현 소속팀 도르트문트다. 도르트문트는 현재 강등권에 근접한 16위까지 추락한 상태다. 12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벌써 7패를 당했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시즌 34경기를 통틀어 당한 패배가 7경기인 팀이다. 특히 득점력 난조가 심각하다. 분데스리가에서 도르트문트보다 골을 적게 넣은 팀은 고작 5개 밖에 안된다. 이런 상황에서 팀 공격의 주축인 로이스가 이탈하는 것은 심각한 타격이다. 지난 주말, 파더보른 전에서 2-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도르트문트에게 경기 결과보다 로이스의 부상이 더 큰 타격인 것도 로이스의 존재가 한 경기의 성과 이상의 여파를 미치기 때문이다. 강등권 탈출이야 당연히 할 수 있겠지만, 도르트문트가 강등권에 이리 오래 머무는 것 자체가 이미 충격적인 일인데다 지금 상태가 이어진다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 획득도 난망이라는 점에서 로이스의 이탈은 심각한 타격이다. 특히, 도르트문트는 남은 리그 상반기 남은 일정 대진이 괜찮은 편이다. (프랑크푸르트[원정/현재12위]-호펜하임[홈/8위]-베를린[원정/13위]-볼프스부르크[홈/2위]-브레멘[원정/17위]) 가급적 많은 경기를 이긴 뒤 겨울 휴식기에 돌입해야 하는 상황. 따라서 로이스의 부재는 하위권 탈출 시기를 앞당기려는 도르트문트의 계획에 큰 차질을 빚는 셈이다. 이에 따라, '언젠가 올라올' 팀이 하위권에 처져 있는 상황으로 인해 빚어지는 (바이에른 뮌헨을 제외한) 팀들간 순위 경쟁의 격화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 관전의 주요 포인트가 되고 있다.
2014년 11월 23일 일요일
‘동병상련’ 로저스-발로텔리, 반격은 가능할까
벼랑 끝이다. 더 이상의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 마리오 발로텔리와 브랜든 로저스 리버풀 감독은 반드시 자신의 진가를 증명해야 한다.
리버풀이 반격에 나선다. 리버풀은 23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셀허스트 파크서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리버풀이다. 어느새 리버풀의 리그 순위는 11위(승점 14)위로 내려앉았다.
불안한 수비도 문제지만, 무뎌진 창끝이 더욱 심각하다. 올시즌 리버풀은 실점보다 득점이 적다. 15골을 허용하는 동안 14골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공격수들의 부진이 문제인데, 믿었던 발로텔리의 부진이 가장 큰 이유다. 루이스 수아레스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영입한 발로텔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리그컵을 통틀어 2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리그에서는 여전히 골이 없다.
더 이상의 변명은 허용되지 않는다. 이미 리그는 1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는 이야기는 핑계로 밖에 들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부상 이유로 출전 여부가 확실하지는 않지만 기회를 얻을 경우 반드시 골로서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로저스 감독도 급한 것은 마찬가지다. 로저스 감독은 챔피언스리그와 리그에서의 부진으로 팬들로부터 ‘경질 압박’을 받고 있다. 19위 크리스탈팰리스와의 경기에서 패할 경우, 후폭풍은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지난 시즌과 달리 리버풀은 가시밭길 행보를 걷고 있다. 하지만 리그는 아직 초반이다. 언제든 반전은 이뤄낼 수 있다. 리버풀이 크리스탈팰리스를 제물로 반격에 나설까.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14년 11월 21일 금요일
바르셀로나 이승우 선택할 수 있는 세 가지 길
어떤 방법이 없을까?
특정 선수를 배려하기 위해 따로 정책을 세우거나 대책을 마련할 이유는 없다. 정책과 대책은 큰 그림의 문제로 전체를 아우르는 배려여야 한다. 하지만 이 경우라면 사정이 다르다.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일이다. 특히나 한참 커나가야 할 어린 선수들에게 닥친 고비다. 경험해보지 못한 특수한 상황으로 따로 맞설 대응책이 필요하다. 전체가 아닌 일부의 문제지만 지극히 예외적인 일로 정책적 대안이 요구되는 일이다.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에 소속돼 있는 이승우, 백승호, 장결희 이야기다.
바르셀로나 후베닐 A와 B에 속해 있는 이승우와 백승호, 장결희는 현재 징계 중이다. 바르셀로나가 나라와 나라 사이에 오가는 국제 이적과 관련한 FIFA 규정을 어겼다고 해서 내려진 징계다. FIFA의 선수 이적 조항 19조에 따르면 선수의 국제 이적은 만 18세 이상이어야만 가능하다. 18세 미만의 선수가 자신의 나라를 떠나 다른 나라의 축구팀으로 이적하는 건 기본적으로 규정에 어긋난다. 미성년 선수가 어린 나이에 해외에서 생활하면서 겪을 수 있는 사회 부적응과 이탈을 우려한 제도적 장치다.
FIFA는 예외 규정을 따로 두었다. 18세 미만 선수라도 ▲선수 부모가 축구 외의 이유로 해외 이적 프로팀 연고지에 정착한 경우 예컨대 직업상의 이주 등 ▲유럽 연합(EU) 국가 선수의 경우는 만 16세~18세 선수는 유럽 내 이적이 가능 ▲국경의 거리가 50km 내 이적이면 허용하고 100km 이내일 경우는 양국 축구협회의 동의가 있으면 나이에 상관없이 국제 이적을 허용토록 하고 있다. 이승우와 백승호, 장결희는 이 예외 규정에 속하지 않아 FIFA의 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우리 세 선수를 포함해 프랑스의 테오 첸드리, 카메룬의 패트릭 수시아, 일본의 구보 다케후사, 네덜란드의 보비 아데카니에 등이 FIFA로부터 바르셀로나 소속 공식 대회와 경기 출전 불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해당 선수들은 만 18세가 될 때까지 바르셀로나 소속의 경기에 출전할 수가 없다. 바르셀로나 구단 측은 45만 스위스 프랑(5억2천 만 원)과 선수 이적의 제한, 스페인축구협회는 50만 스위스 프랑(5억8천 만 원)의 벌금 징계를 따로 받았지만 무엇보다 당장 성장하고 뛰어야 하는 어린 선수들에게 내려진 경기 출전 금지 조치가 뼈아프고 안타까운 일이다. 유독 바르셀로나에게 초점이 맞춰진 조사와 징계, 어린 선수들에게 내려진 가혹한 징계가 마음 쓰이는 일이지만 당장 소속팀 경기에 뛸 수 없는 선수들을 위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아스널 벵거 감독의 말처럼 천문학적인 이적료가 오가는 현대축구에서 어린 선수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유소년 정책은 강화되어야 하며 이에 대한 제재를 완화시킬 요구도 할 수 있어야 한다.
FIFA 징계의 현실적 세 가지 대책
만 18세 기준으로 보자면 1997년 3월17일생인 백승호는 내년 3월17일 이후, 1998년 1월6일생인 이승우는 2016년 1월6일 이후, 1998년 4월4일생인 장결희는 2016년 4월4일 이후 바르셀로나 출전 대회와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짧게는 4개월, 길게는 1년 반 동안 바르셀로나 경기에 뛸 수 없는 것인데 어떤 방법으로든 기량을 끌어올리고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대책과 대안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는 이승우나 백승호, 장결희 이외에 이번에 FIFA로부터 징계를 받은 다른 나라 선수들에게도 마찬가지로 해당되는 일이다. FIFA로부터 징계를 받은 바르셀로나 유소년 선수들이 현재로서 택할 수 있는 대안은 크게 세 가지다. ①국제 이적 규정에 저축되는 만큼 자신의 나라 프로팀으로 임대 이적해 징계가 풀리는 만 18세가 될 때까지 뛰거나 ②바르셀로나에 남아 자체 팀 훈련과 경기에 집중하면서 제한적일 수밖에 없지만 징계가 풀릴 때를 기다리거나 ③대표팀 활동은 문제가 없는 만큼 가능한 선에서 최대한 대표팀을 활용하는 방법 등이다.
자국 프로팀 임대 이적은 경기 출전이라는 확실한 카드가 이점이지만 바르셀로나를 떠나 그들의 유소년 시스템과 축구를 몸에 익힐 기회에서 벗어난다는 점에서 쉽지 않은 선택이다. 바르셀로나 자체 팀 훈련과 경기, 대표팀 활동 등도 일상적이고 전면적인 선수 육성책이 아니라는 점에서 고민이 되긴 마찬가지다. 하지만 FIFA로부터 징계가 내려진 상황에서 공백을 메울 완벽한 대책을 찾기란 어려운 일이다. 선수 자신들의 상황에 맞는 자구책을 찾아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 이번 달 초 바르셀로나가 FIFA의 제재가 부당하다며 스포츠중재재판소(CSA)에 징계 철회와 완화를 요구하는 재판을 청구했지만 선수들에게 내려진 징계가 무효 판결 내려지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징계를 받은 바르셀로나 유망주들이 하나 둘 자구책을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 나이지리아 태생으로 네덜란드 국적의 공격수 보비 아데카니에가 이틀 전 자국 프로팀인 PSV 에인트호번으로 임대 이적을 확정했다. 아약스 출신으로 12살 때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던 아데카니에는 FIFA로부터 징계가 내려지자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징계를 피할 수 있는 자국 프로팀 임대 이적을 선택한 것이다. 올해 만 15살인 아데카니에는 유럽 연합 출신 선수의 경우 만 16세가 넘으면 국제 이적이 가능한 만큼 내년에는 바르셀로나로 돌아올 수 있는 한시적 임대 이적이다.
아데카니에 에인트호번 임대 확정
이처럼 유럽 선수들은 국제 이적 허용 나이가 만 16세로 어린 데다 스페인으로부터 멀지 않은 자국으로의 임대 등의 방식으로 자구책을 찾을 수 있지만 한국과 일본 아시아 국가 선수들은 현실적으로 국내 리그로 돌아오는 게 쉽지만은 않다. 유소년 리그의 체계와 방식의 차이가 커 임대 이적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게 만만치 않은 일이다. 현실적으로 아시아 선수들이 취할 선택은 바르셀로나 자체 프로그램에 충실히 임하면서 시간을 기다리는 것과 대표팀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실전 감각을 키우는 일이다. 하지만 어린 선수들이 이러한 문제를 주도적으로 헤쳐 나갈 수 있는 위치가 아닌 만큼 주위에서의 정책적 대안을 마련해 도와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FIFA와 바르셀로나의 파워게임인 만큼 선수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구조와 정책이란 틀 안에서 대안을 찾아봐야 할 일이기도 하다.
대한축구협회가 좀 더 이 문제를 전향적으로 받아 안고 대처했으면 한다. 어린 선수들이 해외에 나가 그들의 힘만으로는 어쩔 수 없는 초유의 사태를 맞고 겪고 있는 데다 선수라면 누구나 공평하게 얻어야 할 기회조차 얻을 수 없는 처지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지난 9월 아시아 U-16 챔피언십에서 이승우와 장결희가 발군의 기량을 보였기 때문에 ‘특별한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게 아니라 누구에게나 ‘공평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점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승우와 장결희, 백승호에게 축구협회 차원에서 배려가 주어졌으면 한다. 구체적으로는 대표팀 활동에 이들을 좀 더 적극적으로 불러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방식이다. 당장 내년 10월17일~11월8일 칠레에서 2015 FIFA U-17월드컵이 열린다. 이승우와 장결희의 나이에 해당하는 대회로 지난 9월 아시아 16세 이하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출전권을 얻은 세계 대회다. 이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선 소집 훈련과 평가전 등을 거쳐야 할 텐데 특수한 처지에 놓인 바르셀로나 유소년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으면 한다.
전 세계에 불고 있는 나이 파괴 바람
FIFA U-17월드컵이 아니더라도 내년 열리는 2016리우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 등에도 이들을 불러 점검할 수 있다. 올림픽 축구의 경우 23세 이하 출전 제한이 있어 어린 선수들이 도전하고 경쟁할 수 있는 무대다. 박지성의 경우도 만 18살에 데뷔를, 19살에 본선 출전을 기록한 대회가 2000년 시드니올림픽 지역예선과 본선이었다. 이승우의 경우를 본다면 내년 지역 예선이 시작할 때는 17세가, 2016년 리우올림픽 본선이 있을 때는 18세가 된다. 박지성과 한 살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무조건 뛸 수 있는 보장은 없지만, 나이 때문에 경합할 수 없다는 것도 이유가 되지 않는다. 이광종 감독도 내년 17세 이하 월드컵을 보고 이승우 등의 올림픽대표 발탁을 고려해 보겠다고 했다.
국가대표의 경우도 30년 전인 1983년 17세 242일의 나이로 한국축구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국가대표팀에 출전했던 김판근의 사례까지 올라가지 않더라도 18세 175일에 A매치에 데뷔했던 손흥민의 경우처럼 나이라는 수치에 너무 메이지 말고 기량이 되고 또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면 국가대표팀에도 전향적으로 불러 지켜봤으면 한다. 타이틀이 걸린 대회가 아닌 평가전이라면 무리가지 않을 수 있고 위축돼있을 어린 선수들에게도 더없는 자극과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지난주에 열린 유로2016 예선 노르웨이와 불가리아의 경기에선 노르웨이의 마르틴 외데가르드가 15세 300일의 나이로 A매치에 데뷔하는 등 나이 파괴는 전 세계 곳곳에서 불고 있는 바람이기도 하다. 외데가르드는 이승우보다 어린 1998년 12월12일생이다. 축구계에 불고 있는 나이 파괴 바람의 모든 전제는 기량과 잠재력이며 보장이 아닌 기회로서의 일이다.
英 언론, '첼시 맨시티, 메시 영입 위해 3,500억 준비'
메시는 최근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다. 가능성은 매우 작다. 메시의 부친인 호르헤 메시가 직접 나서 메시 영입의 프리미어리그행 가능성을 배제했다. 이 과정에서 호르헤는 "메시 영입을 위해서는 2억 파운드 이상의 이적료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호르헤 발언 후 영국 현지 언론은 첼시와 맨시티가 메시 영입을 위해 2억 파운드라는 거액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20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첼시와 맨시티는 호르헤가 언급한 2억 파운드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두 클럽은 메시 영입을 위해 세계를 놀라게 할 이적을 준비 중이다. 슈퍼스타 영입을 위해서면 자금을 총동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부자 구단주를 앞세워 슈퍼스타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력 행선지는 첼시다. 맨시티는 파이낸셜 페어플레이(FFP) 위반 탓에 벌금과 UEFA챔피언스리그 선수단 축소라는 징계를 받았다. 실제로 메시가 이적시장에 나와도 FFP 탓에 2억 파운드를 선뜻 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추측성 보도지만 두 클럽은 메시가 언제든 시장에 나온다면 잡겠다는 방침이다. 물론 이적 가능성은 매우 적다. 호르헤가 언급한 2억 파운드는 사실상 립서비스에 가깝다. 바르셀로나를 떠나지 않겠다는 뜻을 돌려 말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호르헤는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는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날 일이 없다"며 최근 불거진 모든 이적설을 부인했다.
2014년 11월 20일 목요일
지친 제라드, 리버풀의 심장이 멈췄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0일(한국시간) 최근 부진해진 제라드의 경기력을 집중 분석했다. 이 결과 제라드에게는 충격이 될 만한 지표들도 공개됐다.
최근 리버풀은 공격력을 지원하는 중원에서 동력을 잃었다. 11월 들어서는 2연패를 당하면서 위기에 몰렸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에게 패해 챔피언스리그 16강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양한 이유들이 분석되지만 스카이스포츠는 특히 제라드의 부쩍 줄어든 활동량을 중요한 문제로 지목했다. 기사를 쓴 아담 베이트는 "지금 제라드는 휴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지난 시즌 치열한 우승 경쟁에 이어 월드컵에도 참가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원하던 성과를 얻었지만 제라드는 부진에 빠졌다"고 강조했다.
수치들을 보면 그 내용을 더욱 자세히 알 수 있다. 제라드는 올해 11km 이상 뛴 경기가 7번에 불과했다. 특히 6월을 지나면서부터는 단 한 경기에서도 11km 이상을 뛴 바가 없다. 7월 브라질월드컵 차출 이후 경기들이라는 점이 가장 눈길을 끈다.
아직 리그 경기수는 적긴 하지만 평균값에서도 제라드의 방전은 더욱 부각됐다. 특히 태클수에서 제라드는 지난 시즌 경기당 3.04개를 시도했지만 올 시즌에는 2.00으로 줄어들었다. 상대 공격 차단 횟수도 1.49회에서 0.64회로 떨어졌다. 올해에는 사실상 수비적으로 기여도가 없다는 의미도 된다.
제라드의 이와 같은 부진에 대해 베이트는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의 이적 공백을 첫째로 꼽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수아레스는 리버풀을 떠나 스페인 무대에 발을 내딛었다. 리버풀로서는 주포 수아레스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수아레스의 부재는 단순히 득점과 공격력의 문제만이 아니었다. 최전방에서 적극적으로 압박해주던 맛이 사라졌다. 대체자 마리오 발로텔리 등이 많이 뛰는 스타일이 아니라는 점도 문제 발생에 한몫했다.
이에 따라 중원에서 수비에 대한 부담이 늘어났고 많이 뛰는 축구를 하다보니 제라드의 체력도 급격히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베이트는 "리버풀을 올 시즌 2차 압박선을 높여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11월 첼시전에서는 8m를 전진시켰고 뉴캐슬전에서는 3m 높아졌다"면서 "제라드는 더 이상 많이 뛰지 못한다. 이제는 열심히 뛰는 것보다 얼마나 영리하게 뛰느냐가 관건이 됐다"고 강조했다.
EPL 출전시간, 英선수 36% vs 외국선수 64%
EPL에서 잉글랜드 선수들은 여전히 ‘주변인’에 머물고 있는 걸까.
영국 공영방송 BBC는 19일(한국시간) 스포츠면 인터넷 판에 ‘State of the Game’이라는 특집 기사를 게재했다.
이 언론은 ‘올 시즌 잉글랜드 국적 선수들의 EPL 출전 시간이 전체의 36.08%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이어 프랑스(7.74%), 스페인(5.94%), 스코틀랜드(4.87%), 아르헨티나(4.30%) 등. 기타 국가 선수들의 출전시간 총합은 41.07%였다.
결국 총 출전시간의 63.92%는 외국 선수들의 차지였다는 얘기다.
왜 그렇게 됐을까. 역시 외국 선수들의 실력이 출중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 심지어 잉글랜드 축구 관계자들까지도 말이다.
BBC는 한 가지 재미있는 분석을 했다. 올 시즌 EPL에서 나온 모든 득점을 잉글랜드 선수가 넣은 것과 외국 선수가 기록한 것을 분리해, 잉글랜드 선수들의 득점만 인정했을 경우 어떤 결과가 나오나 따져봤다.
결과는 놀랍다. 1위는 5승 6무 5득점 0실점의 아스널이었다. 11경기를 치러 잉글랜드 선수들이 넣은 골이 겨우 5골, 대신 잉글랜드 선수들에게는 점수를 전혀 내주지 않았다.
또한 4승 6무 1패 7득점 1실점의 스완지시티, 5승 3무 3패 6득점 3실점의 웨스트햄, 4승 5무 2패 9득점 6실점의 리버풀이 뒤를 이었다.
순위표의 아래 부분을 살펴보면 6무 5패 0득점 5실점의 헐시티가 꼴찌고, 1승 6무 4패 1득점 4실점의 첼시가 19위(!)다. 디에고 코스타), 세스크 파브레가스(이상 스페인), 오스카(브라질), 티보 쿠르투아(벨기에) 등 외국 선수들이 펄펄 날고 있는 첼시는 실제 성적은 9승 2무로 단독 선두다.
외국인 선수의 유무가 얼마나 큰 차이가 생기는 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팀이 바로 첼시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외국 선수들 중 팀에서 핵심을 이루는 스타들은 대부분 아르헨티나 출신들이다. 아르헨 출신 선수들로 베스트 11을 구성하면 대단하다.
GK 훌리안 스페로니, RB 파블로 사발레타, CB 콤비 파브리시오 콜로치니와 마르틴 데미첼리스, LB 마르코스 로호, CM 콤비 알레한드로 파울린과 에스테반 캄비아소, RW 에릭 라멜라, LW 앙헬 디마리아, 투 스트라이커 마우로 사라테와 세르히오 아구에로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자국 선수들의 활로를 마련하기 위해 오는 2022년까지 각 클럽에 잉글랜드 국적의 선수를 45%까지 늘이도록 했다. 이는 2000년과 같은 수치다. 사실 잉글랜드 선수들이 가장 많은 시절인 1994년에는 69%를 차지했었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자국 유망주들을 키워야한다는 의견은 다수의 지지를 얻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외국인 선수에게 문을 닫자는 얘기는 절대 아니다. 글로벌 시대, 더구나 TV를 통해 전 세계로 EPL이 소개되고 있기에 외국의 최고 스타는 비싼 몸값을 들여서라도 데려오는 게 맞다.
단지, 외국의 유망주들까지 저인망식으로 마구 영입해 잉글랜드 출신 유소년 선수들의 출전 기회 자체가 줄어들지 않도록 잘 조절하는 지혜가 필요할 것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9일(한국시간) 스포츠면 인터넷 판에 ‘State of the Game’이라는 특집 기사를 게재했다.
이 언론은 ‘올 시즌 잉글랜드 국적 선수들의 EPL 출전 시간이 전체의 36.08%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이어 프랑스(7.74%), 스페인(5.94%), 스코틀랜드(4.87%), 아르헨티나(4.30%) 등. 기타 국가 선수들의 출전시간 총합은 41.07%였다.
결국 총 출전시간의 63.92%는 외국 선수들의 차지였다는 얘기다.
왜 그렇게 됐을까. 역시 외국 선수들의 실력이 출중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 심지어 잉글랜드 축구 관계자들까지도 말이다.
BBC는 한 가지 재미있는 분석을 했다. 올 시즌 EPL에서 나온 모든 득점을 잉글랜드 선수가 넣은 것과 외국 선수가 기록한 것을 분리해, 잉글랜드 선수들의 득점만 인정했을 경우 어떤 결과가 나오나 따져봤다.
결과는 놀랍다. 1위는 5승 6무 5득점 0실점의 아스널이었다. 11경기를 치러 잉글랜드 선수들이 넣은 골이 겨우 5골, 대신 잉글랜드 선수들에게는 점수를 전혀 내주지 않았다.
또한 4승 6무 1패 7득점 1실점의 스완지시티, 5승 3무 3패 6득점 3실점의 웨스트햄, 4승 5무 2패 9득점 6실점의 리버풀이 뒤를 이었다.
순위표의 아래 부분을 살펴보면 6무 5패 0득점 5실점의 헐시티가 꼴찌고, 1승 6무 4패 1득점 4실점의 첼시가 19위(!)다. 디에고 코스타), 세스크 파브레가스(이상 스페인), 오스카(브라질), 티보 쿠르투아(벨기에) 등 외국 선수들이 펄펄 날고 있는 첼시는 실제 성적은 9승 2무로 단독 선두다.
외국인 선수의 유무가 얼마나 큰 차이가 생기는 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팀이 바로 첼시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외국 선수들 중 팀에서 핵심을 이루는 스타들은 대부분 아르헨티나 출신들이다. 아르헨 출신 선수들로 베스트 11을 구성하면 대단하다.
GK 훌리안 스페로니, RB 파블로 사발레타, CB 콤비 파브리시오 콜로치니와 마르틴 데미첼리스, LB 마르코스 로호, CM 콤비 알레한드로 파울린과 에스테반 캄비아소, RW 에릭 라멜라, LW 앙헬 디마리아, 투 스트라이커 마우로 사라테와 세르히오 아구에로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자국 선수들의 활로를 마련하기 위해 오는 2022년까지 각 클럽에 잉글랜드 국적의 선수를 45%까지 늘이도록 했다. 이는 2000년과 같은 수치다. 사실 잉글랜드 선수들이 가장 많은 시절인 1994년에는 69%를 차지했었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자국 유망주들을 키워야한다는 의견은 다수의 지지를 얻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외국인 선수에게 문을 닫자는 얘기는 절대 아니다. 글로벌 시대, 더구나 TV를 통해 전 세계로 EPL이 소개되고 있기에 외국의 최고 스타는 비싼 몸값을 들여서라도 데려오는 게 맞다.
단지, 외국의 유망주들까지 저인망식으로 마구 영입해 잉글랜드 출신 유소년 선수들의 출전 기회 자체가 줄어들지 않도록 잘 조절하는 지혜가 필요할 것이다.
2014년 11월 18일 화요일
서건창 MVP-박민우 신인왕, 넥센 3년 연속 MVP 배출
2014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의 주인공은 서건창(넥센 히어로즈)과 박민우(NC 다이노스)였다.
서건창과 박민우는 18일 서울 양재동 The-K호텔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MVP, 신인왕 및 각 부문별 시상식에서 각각 올 시즌 MVP와 신인왕에 선정됐다.
서건창은 기자단투표 결과 총 유효표 중 77표를 획득, 팀 동료 박병호(13표)와 강정호(7표), 앤디 밴 헤켄(0표), 릭 밴덴헐크(삼성 라이온즈, 2표)를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박민우도 박해민(삼성), 조상우(넥센)라는 강력한 경쟁자를 제치고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왕의 기쁨을 누렸다.
서건창은 올 시즌 전 경기인 128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 7푼(543타수 201안타) 7홈런 67타점 135득점 48도루 맹활약으로 타율과 최다안타, 득점 부문 타이틀을 차지했다. 풀타임 3번째 시즌에 타격 3관왕을 차지하며 리그 최고의 타자로 거듭났다. 특히 사상 첫 200안타 고지까지 밟아 기록의 사나이로 거듭났고, MVP도 자연스럽게 그의 몫이 됐다.
경쟁자인 박병호는 128경기에서 타율 3할 3리 52홈런 124타점을 기록, 홈런과 타점 1위, 득점 2위, 장타율 3위, 출루율 5위에 올라 3년 연속 MVP 수상까지 노렸으나 서건창에 밀렸다. 117경기에서 타율 3할 5푼 6리 40홈런 117타점을 올린 유격수 강정호도 수상에는 실패했다. 밴덴헐크는 25경기 13승 4패 평균자책점 3.18, 180탈삼진을 기록했으나 평균자책점과 탈삼진왕에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넥센은 2012년과 지난해 박병호에 이어 3년 연속 MVP를 배출한 팀이 됐고, 서건창은 풀타임 3번째 시즌 만에 데뷔 첫 MVP의 영예를 누렸다. 또한 서건창은 신인왕 출신으로 MVP를 수상한 첫 사례가 됐다. 2006년 류현진(당시 한화 이글스, 현 LA 다저스)은 MVP와 신인왕 동시 수상이었다.
박민우는 올 시즌 118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 9푼 8리 1홈런 40타점 50도루, 출루율 3할 9푼 2리로 맹활약했다. 풀타임 2년차에 리드오프로 자리 잡아 팀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크게 공헌했다. 50도루를 기록했다는 점이 경쟁자에 앞선 이유 중 하나다. NC는 지난해 이재학에 이어 창단 직후 2년 연속 신인왕 배출로 기쁨을 더했다.
박민우는 신인왕 수상 직후 "많이 부족함에도 꾸준히 기회 주신 김경문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좋은 감독님과 코치님, 선배님들과 함께 야구할 수 있어 최고의 한 해였다. 처음 풀타임 뛰면서 배운 것도 많았지만 배울 것도 한참 많이 남았다. 내년 시즌에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MVP와 신인왕, 부문별 수상자 명단.
(다승, 평균자책점, 타율, 홈런, 타점을 제외한 전 부문은 1군만 시상)
▲ MVP : 서건창(넥센)
▲ 신인왕 : 박민우(NC)
▲ 다승
- 1군 : 앤디 밴 헤켄(넥센)
- 퓨처스리그 : 이형범(경찰), 박세웅(kt 위즈, 이상 북부리그) / 김상수(상무), 이동걸(한화, 이상 남부리그)
▲ 평균자책점
-1군 : 밴덴헐크(삼성)
-퓨처스리그 : 장진용(LG, 북부리그) / 고원준(상무, 남부리그)
▲ 승률 : 헨리 소사(넥센)
▲ 세이브 : 손승락(넥센)
▲ 탈삼진 : 릭 밴덴헐크(삼성)
▲ 홀드 : 한현희(넥센)
▲ 타격
-1군 : 서건창(넥센)
-퓨처스리그 : 이천웅(경찰, 북부리그) / 구자욱(상무, 남부리그)
▲ 홈런
-1군 : 박병호(넥센)
-퓨처스리그 : 김사연(kt, 북부리그) / 박노민(한화), 조평호(NC, 이상 남부리그)
▲ 타점
-1군 : 박병호(넥센)
-퓨처스리그 : 유민상(경찰, 북부리그) / 정진호(상무, 남부리그)
▲ 득점 : 서건창(넥센)
▲ 최다안타 : 서건창(넥센)
▲ 도루 : 김상수(삼성)
▲ 출루율 : 김태균(한화)
▲ 장타율 : 강정호(넥센)
(다승, 평균자책점, 타율, 홈런, 타점을 제외한 전 부문은 1군만 시상)
▲ MVP : 서건창(넥센)
▲ 신인왕 : 박민우(NC)
▲ 다승
- 1군 : 앤디 밴 헤켄(넥센)
- 퓨처스리그 : 이형범(경찰), 박세웅(kt 위즈, 이상 북부리그) / 김상수(상무), 이동걸(한화, 이상 남부리그)
▲ 평균자책점
-1군 : 밴덴헐크(삼성)
-퓨처스리그 : 장진용(LG, 북부리그) / 고원준(상무, 남부리그)
▲ 승률 : 헨리 소사(넥센)
▲ 세이브 : 손승락(넥센)
▲ 탈삼진 : 릭 밴덴헐크(삼성)
▲ 홀드 : 한현희(넥센)
▲ 타격
-1군 : 서건창(넥센)
-퓨처스리그 : 이천웅(경찰, 북부리그) / 구자욱(상무, 남부리그)
▲ 홈런
-1군 : 박병호(넥센)
-퓨처스리그 : 김사연(kt, 북부리그) / 박노민(한화), 조평호(NC, 이상 남부리그)
▲ 타점
-1군 : 박병호(넥센)
-퓨처스리그 : 유민상(경찰, 북부리그) / 정진호(상무, 남부리그)
▲ 득점 : 서건창(넥센)
▲ 최다안타 : 서건창(넥센)
▲ 도루 : 김상수(삼성)
▲ 출루율 : 김태균(한화)
▲ 장타율 : 강정호(넥센)
메시, 이적 암시 “바르사 떠날 수도 있다”
리오넬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난다?
도저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지만,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날 지도 모르겠다. 언론사의 추측보도가 아니다. 메시 본인이 한 말이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아르헨티나-포르투갈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18일(한국시간) 충격적인 뉴스를 보도했다. 그 헤드라인은 ‘바르셀로나와의 이별을 암시한 메시’였다.
메시는 이날 인터뷰에서 “나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살고 있다. 항상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모든 경기에서 이겨 우승하는 꿈을 꾼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러나 그 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나도 모른다. 축구선수들은 많이들 움직이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리고는 “나는 항상 바르셀로나에 머물기를 원한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나를 원한다”면서도 “하지만 나를 원하지 않는 사람도 있지 않은가. 그럴 때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팬들의 마음이 자주 바뀌는 것 같다”며 “나 혼자 바르셀로나에 계속 남고 싶다고 해서 될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번 인터뷰는 메시가 그동안 바르셀로나에 대해 말해왔던 것과는 뉘앙스가 사뭇 다르다. 그동안엔 “나는 영원한 바르사맨”, “이적설은 다 엉터리다. 나는 절대로 바르사를 떠나지 않는다”면서 매우 강력하게 말했었다. 그야말로 콘크리트같은 발언이었다.
물론 메시가 이적을 암시하는 발언을 강하게 했다고 해서 당장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올 시즌을 너무 힘들게 치르고 있기에 나온 넋두리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시가 이적에 대해 어느 정도의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과연 바르셀로나 ‘축구의 神’이 다른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인가. 이는 전적으로 메시 본인과 바르셀로나 팬들의 선택에 달린 문제다.
2014년 11월 17일 월요일
‘맨유 前-現 7번’ 호날두-디마리아 ‘OT 맞대결’
레알 동료였던 전, 현 맨유 7번 호날두와 디마리아가 맞대결을 펼친다.
포르투갈과 아르헨티나는 오는 11월 19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국가대표 친선전을 갖는다.
이 경기에서 단연 주목받는 대결은 스페인 리그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 소속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와 바르셀로나 소속 리오넬 메시의 맞대결이지만 이 외에도 눈여겨 볼 점들이 여럿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과거 레알에서 찰떡 호흡을 과시했던 호날두와 앙헬 디 마리아의 맞대결이다.
2010년 벤피카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앙헬 디 마리아는 4시즌간 36골 62도움을 기록하며 챔피언스 리그, 스페인 코파 델 레이, 리그 우승 등을 경험했다. 특히 디 마리아는 2013-2014시즌 리그 34경기 4골 17도움, 챔스11경기-3골 5도움을 올리는 활약을 통해 리그 도움왕을 차지했다.
디 마리아와 가장 호흡이 잘맞았던 공격수 중 하나는 바로 호날두다. 호날두와 디 마리아는 수 많은 골을 합작하며 레알이 라 데시마(챔피언스리그 10회우승)를 달성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하지만 디 마리아는 지난 8월 26일(이하 한국시간) 계약 기간 5년을 맺고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EPL) 역대 최고 이적료인 5,970만 파운드(한화 약 1,005억원)에 맨유로 이적했다. 레알은 디 마리아가 펼친 활약을 인정하면서도 월드컵 스타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영입하며 지출한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그를 맨유로 떠나보냈다.
맨유로 이적한 디 마리아는 등번호 7번을 배정받았다. 이 번호는 다름 아닌 호날두가 맨유에서 활약하던 시절 달았던 등번호로 이 둘은 레알 동지에서 前 맨유 7번과 現 맨유 7번 사이가 됐다.
이제 호날두와 디 마리아는 오는 11월 19일 맨유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질 포르투갈과 아르헨티나 친선전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특히 호날두는 자신이 지난 2003-2009시즌동안 활약하며 프리미어 리그 우승 3회, 2008년 챔피언스 리그 우승컵 등을 들어 올렸던 올드 트래포드로 복귀한다는 점에서 감회가 새롭다.
과연 올드 트래포드를 호령했던 맨유 7번 출신 호날두와 현재 맨유 7번 디 마리아가 친선전에서 어떤 활약으로 관중들을 즐겁게 할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FIFA 비리의혹’ 보고서 원본 공개요구 잇따라
독일리그 대표 이어 잉글랜드협회 수장도 가세
2018년,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의 비리 의혹을 조사한 보고서의 원본을 공개하라는 촉구가 속출했다.
18일(한국시간) AP, AFP통신 등에 따르면 그레그 다이크 잉글랜드축구협회(FA) 회장은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들에게 이런 요구를 담은 서한을 보냈다.
다이크 회장은 “FIFA가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려면 긴급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이는 마이클 가르시아가 제출한 애초 보고서를 공개하는 것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FIFA 본부로부터 독립적 조사, 결정 권한을 부여받은 FIFA 윤리위원회는 의혹을 조사한 결과를 42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통해 최근 발표했다.
개최지 변경을 재고할 만큼 의혹을 뒷받침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고 앞으로 의혹이 불거지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게 결론이었다.
그러나 이는 가르시아 윤리위 수석 조사관이 2년 동안의 조사 내용을 담아 윤리위에 제출한 420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왜곡했다는 논란을 일으켰다.
가르시아 조사관은 요약본이 엉터리라며 자신이 작성한 보고서 원본의 공개와 조사 재개를 요구하는 이의신청서를 FIFA 항소위원회에 제출했다.
앞서 레인하르트 라우발 독일축구리그(DFL) 회장도 가르시아의 보고서를 그대로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라우발 회장은 불신이 계속되면 유럽축구연맹(UEFA)이 FIFA에서 탈퇴하는 극단적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런 가운데 카타르 월드컵 유치위원회의 한 내부 제보자는 FIFA 윤리위에 제공한 정보가 악의적으로 왜곡된 채 발표됐다고 주장했다.
이 제보자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공개된 요약 보고서가 자신을 신뢰성이 떨어지는 인물로 간주했을 뿐만 아니라 신원까지 노출해 안전에 위협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비고’만 가면 안 지는 스페인, 독일전에서도?
스페인 대표팀이 독일과의 일전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비고’에서의 무패 기록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스페인 ‘아스’는 지난 16일자 기사에서 “스페인 대표팀은 비고에서 열린 7차례의 A매치 경기에서 무패(4승 3무)를 기록하고 있다. 독일과의 경기에서 그 기록을 이어가야 한다”고 보도했다.
독일과의 A매치는 비고에서 열리는 8번째 경기이며 (A매치) 마지막 경기는 15년 전에 벌어진 브라질 전이었다.
당시 안토니오 카마초 감독이 이끈 스페인 대표팀은 루이스 엔리케(현 바르셀로나 감독), 주젭 과르디올라(현 바이에른 뮌헨 감독), 라울 곤살레스(뉴욕 코스모스) 등이 주축인 팀이었고 상대 브라질은 카푸, 히바우두(이상 은퇴), 호베르투 카를로스(현 시바스포르 감독) 등이 포진한 팀이었다. 경기 결과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독일 전을 앞두고 있는 스페인 대표팀은 지난 15일 벨라루스를 상대로 이스코, 세르히오 부스케츠, 페드로 로드리게스의 골을 묶어 3-0 완승을 거두며 유로 2016 예선 C조에서 3승 1패로 2위를 기록했다.
반면 독일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 이후 행보가 순탄치 않은 상황이다. 월드컵 이후 미로슬라프 클로제(라치오), 필립 람(바이에른 뮌헨), 페어 메르테자커(아스널) 등 3명의 선수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고, 많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독일은 월드컵 이후 벌어진 A매치에서 2승 1무 2패를 기록하며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로 2016 예선 D조에 속해있는 독일은 2승 1무 1패를 기록하면서 (스코틀랜드, 아일랜드에) 골득실 우세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4일 지브랄타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한 독일은 스페인 전을 앞두고 ‘뮌헨 듀오’ 마누엘 노이어, 제롬 보아텡(이상 바이에른 뮌헨)이 부상자 명단에 추가되면서 스페인 전을 준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많은 주전 선수들이 빠진 독일을 상대하는 스페인이 우세한 경기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페인과 독일의 경기는 오는 18일 스페인 폰테베드라주 ‘비고’를 연고로 한 발라이도스 경기장에서 벌어질 예정이다.
슈틸리케 "이란전은 실험 없다…꼭 이길 것"
지난 3차례의 평가전에서 '팔색조 전술'을 펼친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이란전에서는 실험 없이 승리만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란과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17일(이하 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내셔널 풋볼 아카데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란전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껏 치른 파라과이, 코스타리카, 요르단과의 평가전에서 다양한 전술 실험을 거듭해왔다.
그러나 2015년 호주 아시안컵을 앞두고 열리는 '최종 모의고사'인 이란전에서는 "새로운 실험을 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서 "지금까지 준비한 것의 연장선상에서 내일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거듭된 실험의 최종 결과물을 이란전에서 내놓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51위)이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이란은 한국에게 최적의 스파링 상대다.
게다가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의 '주먹감자' 사건 등 과거 악연이 얽혀 마치 국제 대회 결승전과 같은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들에게 이번 요르단, 이란과의 2연전에서 45분 이상의 출전 시간을 보장해 준다고 약속했다"면서 "요르단전에 뛰지 않은 선수들이 이란전에 많이 나서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요르단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한 이청용(볼턴), 손흥민(레버쿠젠)과 벤치를 지킨 이근호(엘자이시) 등 정예 공격진이 이란전에 나설 것임을 에둘러 밝힌 것이다.
이란전은 10만 관중을 수용할 수 있고 해발 1천200m의 고지대에 위치해 '원정팀의 무덤'이라 불리는 알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치러진다.
한국은 이 경기장에서 단 한번도 승리한 적이 없다.
그러나 슈틸리케 감독은 "내가 알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른 적은 없으나 10만 관중 앞에서는 경기를 많이 치러 봤다"면서 대수롭지 않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원정 팬들이 열성적인 응원이 예상되지만 그럴 수록 한국이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다. 이란 팬들이 많이 와줬으면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기성용(스완지시티)은 "이번 평가전이 복수전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이기려고 왔다"면서 "(아시안컵을 앞두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경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성근 ‘강훈 효과’
오전 7시40분 훈련이 시작된다. 점심시간은 낮 12시부터 20분밖에 주어지지 않는다. 시간표상에 훈련시간은 오후 6시까지라고 적혀 있지만 오후 8시를 넘기는 일이 허다하다. 쉴 틈도 없다. 오키나와 훈련장 야구장 2면에서 동시에 코치 6명이 쉴 새 없이 수비 훈련을 위한 타구를 날린다. 타격 훈련도 다르지 않다. 피칭 머신 2개와 배팅볼 투수 1명이 공을 던지고 3명이 배팅 케이지 뒤에서 토스 배팅 훈련을 한다. 하나를 마치면 바로 다음 코스로 이동하기 때문에 쉴 틈이 없다.
강한 훈련은 원래 김성근 감독의 트레이드마크였다. 훈련을 통해 성장한 선수가 여럿이다.
‘혹사’라는 지적 역시 끊이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지나친 훈련이 오히려 선수들의 운동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비판한다. 많은 훈련에 따른 체중 감소가 타구 스피드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평도 나온다.
김성근 훈련의 효과는 단순히 ‘양’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 않다. 훈련량을 늘리는 것이라면 누구든 할 수 있다. 성적이 나쁜 대부분의 구단들은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녹음기처럼 ‘강한 훈련’을 반복해 강조하지만 그 결과가 항상 따라오지 않는다.
김성근 훈련 효과의 비밀은 그 사이사이에 있는 ‘연습경기’에 있다. 한화는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 코칭스태프를 포함해 70여명의 대규모 훈련단을 꾸렸다. 선수 숫자가 충분하니 하루 걸러 한 번씩 자체 청백전이 벌어진다. 하루 훈련하고 나면 하루는 경기를 통해 이를 체크한다. 김 감독은 실전을 통해 선수들의 부족한 부분을 살핀 뒤 다음날 훈련 방식을 바꾼다. 실전을 통한 미세조정이 매일 이뤄진다. 선수들 스스로도 훈련의 결과를 바로 다음날 확인하는 기분이다. 수험 공부로 치자면 ‘하루 공부, 하루 모의고사’다. 다음날은 틀린 문제를 복습하고, 그 다음날 다시 모의고사를 치는 것과 같다.
여기에 한 가지 더. 김성근식 강한 훈련은 선수들의 심리적 차이를 줄인다. 연봉 15억원의 선수든, 2400만원의 선수든 훈련 앞에서 모두가 똑같아진다. 고액 연봉 선수들은 훈련 앞에서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 신인급 선수들은 훈련 앞에서 기회의 가능성을 찾는다. 절대 이길 수 없을 것 같았던 주전 선수와의 심리적 거리가 줄어든다. 강한 훈련은 선수단 전체를 평평하고 고르게 다지는 작업이다.
강한 훈련의 겉모습에는 과거 한국 사회를 지배했던 ‘저돌적 산업화’의 향수가 묻어나지만 안을 뒤져보면 고착화된 구질서를 재편해 기회를 재생산하는 혁명의 가능성이 묻혀 있다. 그게 바로 김성근 야구의 힘이다.
2014년 11월 16일 일요일
스페인의 중심축, ‘이스코+코케’로 이동하나
부활을 꿈꾸는 ‘무적함대’ 스페인 대표팀의 중심축이 92년생 미드필더 이스코(22, 레알 마드리드)와 코케(22,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동하고 있다.
스페인은 16일(한국시간) 스페인 웰바에서 열린 벨라루스와의 유로 2016 C조 조별리그 4차전 경기서 이스코, 부스케츠, 페드로의 연속골에 힘입어 3-0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한 스페인은 승점 3점을 보태며 3승 1패로 C조 2위 자리를 지켰다.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스페인이 반전을 준비하고 있다.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었다. 스페인은 11월 A매치를 앞두고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비롯해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다비드 실바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스페인으로서는 비상 사태였다. 특히 사비 에르난데스의 기량이 급격히 하락한 가운데 기대를 모았던 파브레가스, 실바, 이니에스타가 동시에 빠졌기 때문에 패스 축구를 구사하는 스페인으로서는 엄청난 우려를 받았다.
그러나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특히 92년생 천재 미드필더 이스코와 코케가 선배들의 공백을 말끔히 메웠다. 선제골이 중요한 상황에서 두 선수가 선제골을 합작했다. 전반 18분 코케의 패스를 이어받은 이스코가 아크 부근에서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주도권을 잡아갔다.
이스코와 코케의 활약은 계속됐다. 특히 이스코는 측면과 중앙을 오가면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고, 장기인 드리블 돌파와 번뜩이는 패싱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코케도 안정적이었다. 특유의 안정감과 패스 정확도를 바탕으로 경기를 조율했고, 스페인의 승리를 이끌었다.
기록만 봐도 두 선수의 활약을 알 수 있다. 이날 이스코는 83.5%의 패스성공률, 127번의 터치, 11번의 드리블 돌파를 성공시키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결국 유럽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9.24의 평점을 받으며 이날 MOM으로 선정됐다.
코케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코케는 91.2%의 높은 패스성공률과 함께 156번의 터치, 1번의 키패스, 3번의 가로채기, 9개의 롱패스를 성공시키며 중원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스페인 중심축이 이스코와 코케로 이동하고 있었다. 물론 스페인의 최전성기를 이끌었던 이니에스타와 사비 에르난데스에는 아직 비교될 수는 없겠지만 분명 세대교체는 진행되고 있었고, 주축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 92년생의 젊은 미드필더들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것은 고무적이었다.
2014년 11월 15일 토요일
루니 “은퇴 후 감독직 도전하고 싶다”
"잉글랜드 감독이 되고 싶다고 말하기엔 아직 이른 나이지만, 은퇴 후에 감독직에 도전하고 싶다"
잉글랜드 대표팀 소속으로 100번째 A매치를 앞두고 있는 루니가 은퇴 후에 감독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16일 펼쳐지는 슬로베니아와의 유로 2016 예선경기에서 100번째 A매치 출전이 확실시되고 있는 루니는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잉글랜드 감독이 되고 싶다고 말하기엔 이른 나이지만, 은퇴 후에는 감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선수생활을 마친 후에 어딘가에서 (감독직을) 시작해서 그 후로 어떻게 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처음 경기에 나설 당시 최연소 국가대표팀 출전 기록을 경신(17세 11일)하며 10대 시절부터 영국 팬들의 큰 기대를 받았던 루니는 이제 잉글랜드의 최연소 A매치 100경기 경신도 눈 앞에 두고 있다. 그 사이 그는 29세의 나이에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국가대표팀 잉글랜드의 주장으로 성장했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그의 다재다능함을 생각해보면, 그는 30세를 기점으로 기량이 하락하는 일반적인 스트라이커들과는 달리 30대에도 자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루니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과 맨유에서 얼마나 더 오래 활약할 수 있을지, 또 미래에 그가 자신의 희망대로 감독으로 데뷔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되는 대목이다.
잉글랜드 대표팀 소속으로 100번째 A매치를 앞두고 있는 루니가 은퇴 후에 감독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16일 펼쳐지는 슬로베니아와의 유로 2016 예선경기에서 100번째 A매치 출전이 확실시되고 있는 루니는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잉글랜드 감독이 되고 싶다고 말하기엔 이른 나이지만, 은퇴 후에는 감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선수생활을 마친 후에 어딘가에서 (감독직을) 시작해서 그 후로 어떻게 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처음 경기에 나설 당시 최연소 국가대표팀 출전 기록을 경신(17세 11일)하며 10대 시절부터 영국 팬들의 큰 기대를 받았던 루니는 이제 잉글랜드의 최연소 A매치 100경기 경신도 눈 앞에 두고 있다. 그 사이 그는 29세의 나이에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국가대표팀 잉글랜드의 주장으로 성장했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그의 다재다능함을 생각해보면, 그는 30세를 기점으로 기량이 하락하는 일반적인 스트라이커들과는 달리 30대에도 자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루니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과 맨유에서 얼마나 더 오래 활약할 수 있을지, 또 미래에 그가 자신의 희망대로 감독으로 데뷔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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