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4일 토요일

'손흥민 풀타임' 레버쿠젠, 10명 싸운 파더보른과 2-2 무승부



손흥민이 풀타임 활약한 레버쿠젠이 수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파더보른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레버쿠젠은 4일 오후(한국시각)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14-15시즌 분데스리가 7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레버쿠젠이 잇단 선수 교체와 함께 일방적인 공격을 펼친 후반전 중반 이후에는 최후방 수비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리그 3위에 올라있던 레버쿠젠은 이날 무승부로 3승3무1패를 기록하게 됐다.

레버쿠젠은 키슬링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손흥민과 벨라라비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찰하노글루는 공격을 지휘했고 라이나르츠와 벤더는 중원을 구성했다. 수비는 벤델, 토프락, 예드바이, 힐베르트가 맡았고 골문은 레노가 지켰다.

양팀의 경기에서 파더보른은 전반 20분 코치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팀동료의 로빙 패스에 이어 레버쿠젠 진영 왼쪽을 돌파하던 코치는 레버쿠젠의 골키퍼 레노가 골문을 비우고 나온 후 헛발질한 볼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레버쿠젠 골문을 갈랐다.

이후 레버쿠젠은 전반 41분 벤더가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벤더는 벨라라비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때린 슈팅을 골키퍼 크루제가 걷어내자 재차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레버쿠젠 골망을 흔들었다.

양팀이 전반전 동안 한골씩 주고받은 가운데 레버쿠젠은 후반 18분 벤더대신 외츠투날리를 투입해 변화를 노렸다. 이어 4분 후에는 찰하노글루를 빼고 드르미치를 출전시켰다. 반면 파더보른은 후반 26분 바칼로즈가 거친 태클로 퇴장을 당해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이어가야 했다. 

레버쿠젠은 후반 30분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대각선 슈팅이 상대 수비에 막혔다. 파더보른은 1분 후 브란치치의 위협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다. 레버쿠젠은 후반 36분 예드비이 대신 크루스를 투입해 총력전을 펼쳤다. 

레버쿠젠은 꾸준한 공격에도 상대 수비를 공략하지 못한 반면 파더보른은 후반 41분 역습 상황에서 슈토펠캄프가 득점에 성공했다. 슈토펠캄프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침투해 골키퍼 레노를 제친 후 왼발 슈팅으로 레버쿠젠 골문을 갈랐다.

레버쿠젠은 후반 44분 벨라라비가 재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벨라라비는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이어받은 후 오른발 슈팅으로 파더보른 골망을 흔들었다. 레버쿠젠은 경기 종반까지 꾸준한 공격을 펼쳤지만 더 이상 골을 터뜨리지 못했고 양팀의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 됐다.

'패스-커팅-헤딩' 각성한 기성용, 만능형 MF로 거듭나다



수비면 수비, 공격이면 공격. 이제는 헤딩까지. 기성용이 ‘만능형 미드필더’로 거듭나고 있다.

스완지는 4일(한국시간) 스완지 시티 리버티 스타디움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기성용은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해 풀타임 활약하며 물오른 활약을 선보였다.

기성용은 이날 존조 쉘비와 중앙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췄다. 수비 쪽에 치중하다가도 공간이 생기면 지체없이 전진해 공격 작업에 관여했다.

전반 17분 터진 스완지의 첫 골도 기성용의 정확한 패스로 시작됐다. 후방의 기성용이 빈 공간의 보니를 본 후 패스를 시도했고, 보니는 시구르드손과 2대1 패스로 수비를 벗겨낸 후 득점에 성공했다. 적절한 위치의 보니를 향한 기성용의 감각적인 패스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기성용은 전반 25분 쇄도하던 시구르드손에게 날카로운 공간 패스로 킥 감각을 뽐냈다. 전반 36분에는 득점 상황에도 근접했다. 시구르드손의 프리킥을 뛰어들며 헤딩 슈팅으로 연결한 것. 그러나 공은 아쉽게 왼쪽으로 빗나갔다.

후반전에는 수비적인 재능이 더욱 빛났다. 후반 5분 라우틀리지의 추가골이 터지며 리드를 잡은 이후 기성용은 조금 더 후방으로 내려서 수비적인 역할을 소화했다. 공격 전개 시에는 전체적인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동시에, 수비 시에는 적극적인 압박으로 상대의 패스 줄기를 끊어냈다.

스완지는 후반 30분 시세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결국 2-2 무승부를 거뒀다. 그러나 기성용은 팀이 승리를 거두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패스, 커팅, 헤딩 등 모든 부분에서 군계일학의 활약을 선보이며 스완지 팀의 중심으로 거듭났다.

'천적의 위용' 삼성, 5년 연속 KIA전 두 자리 승리



삼성이 KIA를 상대로 5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챙겼다.
삼성은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시즌 12차전에서 동점과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벌인 끝에 10-5로 재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삼성은 매직넘버를 5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특히 올해 KIA전 10승 2패의 압도적 우세를 이어가며 호랑이 천적임을 재확인했다.
삼성은 이날 KIA를 상대로 10승을 채우면서 색다른 기록을 이어갔다. 지난 2010년부터 KIA를 상대로 매년 10승 이상을 거두는데 성공한 것이다. 2009년 KIA가 통산 10번째 우승을 차지할 당시 13승6패로 KIA가 우세했다. 그러나 이후 삼성은 KIA만 만나면 펄펄 날며 매년 10승 이상을 챙겼다.
선동렬 감독시절인 2010년 12승6패를 거두며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했다. 류중일 감독 체제가 들어선 2011년에는 12승7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당시 삼성은 전반기를 선두 KIA에게 2경기차로 뒤졌으나 후반 첫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아 역전에 성공했고 리그 우승과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내달렸다. 이때부터 삼성의 KIA전 천적관계가 굳어져다.
2012년 선동렬 감독 체제로 바뀐 KIA에게는 더욱 강했다. 2012년 12승1무6패를 우세를 보였다. 이어 2013년에는 11연승을 거두며 12승4패로 압도했다. 올해도 벌써 10승2패로 앞섰다. 선동렬 체제하에서 이날까지 3년동안 KIA는 삼성에게서 12승 밖에 거두지 못했다.
KIA는 대등한 경기를 벌이거나 혹은 승기를 잡고도 잦은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도 KIA는 접전을 벌이면서 주도권을 쥐는 듯 했지만 실책과 수비실수, 마운드 불안이 겹치면서 역전패했다. 반대로 삼성 선수들은 승부처에서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이면서 KIA 천적의 위세를 과시했다.
삼성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지난 5년동안 KIA를 상대로 58승1무26패를 기록했다. 승률로 따진다면 6할9푼에 이른다. 10번 만나면 거의 7번 이긴다는 의미다. 이같은 KIA전 압도적 승률이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4연패 도전의 밑거름이 된 셈이다.


그레인키, 운명의 2차전 등판



다저스는 1차전을 패했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성사된 13년 만의 20승 투수 대결에서, 그것도 가장 충격적인 방법으로.
정규시즌에서 4점 이상의 득점 지원을 받았을 때 통산 67승 무패인 커쇼는, 6점의 득점 지원과 5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그리고 지난해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 4이닝 10피안타 7실점 패배에 이어 다시 6.2이닝 8피안타 8실점 패배를 당함으로써, 포스트시즌 역사상 최초로 두 경기 연속 7자책을 기록한 투수가 됐다. 페드로 바에스가 돌풍을 일으켜줄 거라는 기대는 빗나갔고, 상대 에이스와 마무리가 모두 흔들린 경기를 잡지 못했다. 1패 이상의 충격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팀의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확률이 61%(23/38)인 반면 내셔널리그는 84%(32/38)에 달한다. 여기에 2차전까지 패한다는 것은 5전3선승제 시리즈에서 사실상의 탈락을 의미한다.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치러진 76번의 디비전시리즈에서 2연패 후 3연승의 '리버스 스윕'이 나온 것은 총 5번에 불과했으며, 그것도 내셔널리그는 2012년(샌프란시스코)이 되어서야 처음 나왔다. 다저스에게는 2차전에 등판하는 잭 그레인키(17승8패 2.71 fWAR 3.8)의 호투가 절대적으로 중요한 이유다.
그레인키는 올시즌 홈에서 10승2패 2.55를 기록했고(원정 7승6패 2.86) 마지막 8경기에서 5승 2.34로 좋았다.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6경기 2승2패 4.30으로 좋지 않지만, 지난해 세 경기에서는 1승1패 2.57(6이닝 2실점, 8이닝 2실점, 7이닝 2실점)로 좋았다. 그러나 그레인키는 올시즌 같은 지구 팀들을 상대로 15경기에서 12승 1.74를 기록한 반면, 나머지 팀들을 상대로는 17경기에서 5승8패 3.67을 기록하며 제법 큰 차이를 보였다(세인트루이스전 2경기 1승1패 3.55).
사이영상을 수상했던 시절 대표적인 슬라이더 투수였던 그레인키는, 올해 데뷔 후 가장 높은 16.5%의 체인지업 비중을 기록했다(슬라이더 19.4%). 투스트라이크 이후 좌타자를 상대로 22%, 우타자를 상대로 13%를 던진 체인지업은, 올해 그레인키가 가장 크게 재미를 본 공이다. 그러나 체인지업이 말을 안 들을 때가 제법 많다는 것이 그레인키의 고민이기도 하다. 따라서 그레인키의 체인지업이 세인트루이스의 좌타자들(맷 카펜터, 맷 애덤스, 콜튼 웡, 존 제이 등)을 상대로 얼마나 효과적일 수 있느냐는 그레인키와 다저스에게 중요한 문제다.
세인트루이스의 2차전 선발 랜스 린(15승10패 2.74 fWAR 3.1)은 저평가됐다고 할 수 있는 투수. 2012년 이후 내셔널리그에서 린(48승)보다 더 많은 승리를 따낸 투수는 웨인라이트(53승)와 커쇼(51승)뿐이다. 린은 평균자책점(2013년 3.97, 2014년 2.74)으로만 보면 한 단계 성장한 시즌을 보냈다. 물론 수비를 배제한 평균자책점이라 할 수 있는 FIP으로 보면 전혀 그렇지 않지만(2013년 3.28, 2014년 3.35). 무엇보다도 린은 앞선 두 시즌과 달리 정규시즌 마지막까지 페이스를 유지하며 처음으로 '용두사미'가 아닌 시즌을 만들었다.
린의 주무기는 93마일의 무브먼트 뛰어난 패스트볼로, 올시즌 린(79.0%)보다 패스트볼 비율이 더 높았던 선발투수는 바톨로 콜론(82.6%)뿐이다. 다저스의 2차전도 린의 패스트볼 컨디션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다저스에서 패스트볼 공략에 가장 뛰어난 칼 크로포드와 후안 유리베의 활약이 절실하다.
린이 포스트시즌 선발 5경기에서 기록한 성적은 1승3패 5.56. 그 5경기에서 린은 대체로 타선이 한 바퀴가 돈 후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5번 모두 이닝 도중 교체됐다(3.2이닝 4실점, 3.2이닝 4실점 무자책, 4.1이닝 5실점, 5.1이닝 2실점, 5.2이닝 3실점). 특히 2012년 샌프란시스코와의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두 번 모두 3회까지 노히트노런을 기록 후 4회에 크게 무너너졌으며, 지난해 월드시리즈 차전에서도 4회까지 12타자를 상대로 안타 하나를 내주는 호투 후 5회부터 '10타자 5출루'를 기록하고 교체된 바 있다. 따라서 다저스로서는 린으로부터 얻는 첫 번째 기회에서 최대한 많은 점수를 뽑아내야 한다.
세인트루이스는 1차전에서 믿었던 웨인라이트가 4.1이닝 11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진 경기를 뒤집어 승리하는 또 한 번의 저력을 발휘했다. 특히 맷 카펜터는 지난해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커쇼의 붕괴를 불러온 '11구 2루타'에 이어 이번 1차전에서도 경기를 뒤집는 3타점짜리 '8구 2루타'를 날렸다. 그레인키를 상대로도 통산 12타수4안타(2루타 홈런) 1볼넷을 기록 중인 카펜터는 2차전에서도 세인트루이스에서 가장 중요한 타자가 될 전망이다.
세인트루이스는 2차전까지 승리할 경우 커쇼(4차전 등판 가능)를 다시 만나지 않고 시리즈를 끝낼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아무리 가을 좀비들이라고 해도 커쇼를 두 번 연속 무너뜨린다는 것은 장담할 수 없다.


2014년 10월 1일 수요일

손흥민 챔스 첫 골! 레버쿠젠, 벤피카 제압





손흥민이 UEFA 챔피언스 리그 본선 첫 골을 기록한 가운데, 바이엘 레버쿠젠이 벤피카를 제압하고 16강 진출의 희망을 되살렸다.

레버쿠젠이 1골 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벤피카를 제압하고 챔피언스 리그 본선 두 번째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1라운드에서 AS 모나코에 패한 이후 얻어낸 값진 승리였다.

벤피카는 시즌 초반부터 로테이션을 가동했지만, 이는 레버쿠젠 원정에서 자만이나 다름없었다. 레버쿠젠은 경기 초반부터 압도적인 공격력으로 벤피카를 몰아붙였다.

그 선봉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경기 시작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던 전반 25분에 슈테판 키슬링의 선제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페널티 지역 외곽에서 벤피카 수비수 루이장의 다리 사이로 절묘하게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줄리우 세자르 골키퍼가 이를 막아내자 키슬링이 달려들어 재차 슈팅해 쉽게 골을 터트렸다.

전반 34분에는 손흥민이 직접 득점에 성공했다. 벨라라비가 키슬링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들어갔고, 페널티 지역 중앙으로 내준 패스를 손흥민이 그대로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자신의 챔피언스 리그 본선 첫 골을 득점했다. 정확한 슈팅으로 공이 골대 상단 구석으로 향해 세자르 골키퍼도 전혀 손을 쓸 수가 없었다.

벤피카는 후반 들어 막시 페레이라와 리마를 교체로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고, 후반 17분에 살비오가 페레이라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를 한 명 따돌리고 만회 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레버쿠젠은 실점 이후 1분 만에 곧바로 골을 터트리며 벤피카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키슬링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하칸 찰하노글루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이후에도 레버쿠젠은 내용 면에서 벤피카보다 우월한 모습을 보이며 3-1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챔피언스 리그 32강 C조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레버쿠젠은 1승 1무의 모나코와 제니트를 승점 1점 차로 추격하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벤피카는 2패를 당하며 최하위로 처지게 됐다.

(10.1) 캔자스시티, 연장 12회 끝내기 승리



포스트시즌 첫 무대를 승리로 장식한 팀은 '좀비 정신'을 갖춘 캔자스시티였다. 캔자스시티는 포스트시즌 최고 기록인 1경기 7도루를 작성. 적극적인 베이스런닝으로 경기 후반 동점을 만들었고, 끈질긴 연장 승부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이루어냈다. 29년 동안 이러한 경기를 기다려온 캔자스시티 팬들은 카우프먼스타디움을 큰 환호성으로 가득채웠다. 반면 오클랜드는 경기 중반 잡은 넉 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것이 화근이었고, 또 포스트시즌 단판 승부에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캔자스시티는 오는 금요일부터 에인절스와 디비전시리즈를 치른다.

오클랜드(1패) 8-9 캔자스시티(1승) [12회]
이번 포스트시즌이 대단히 간절한 두 팀의 와일드카드 단판 승부. 출발이 좋은 쪽은 캔자스시티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는 동안 11번이나 가을 나들이를 즐긴 오클랜드였다. 오클랜드는 1회초 리드오프 크리습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펄드와 도널슨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브랜든 모스가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투런포를 터뜨렸다(2-0). 모스가 걷어올린 공은 실즈가 가장 자신있게 던지는 주무기인 체인지업이었다. 한 방 얻어맞은 캔자스시티도 곧바로 따라붙었다. 1회말 선두타자 알시데스 에스코바가 내야안타로 출루. 에스코바는 야수선택으로 물러났지만, 호스머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1,2루에서 버틀러가 적시타를 때려냈다(2-1). 레스터는 1회 던진 23구 중 10구가 볼. 하지만 캔자스시티는 버틀러의 어리숙한 주루플레이로 이 기회를 이용하지 못했다(요스트 감독은 주루 미스가 아닌 작전이었다고). 2회를 아무 일 없이 넘긴 두 팀은 3회부터 다시 득점 기회를 마련했다. 오클랜드는 1사 1,2루에서 나온 모스의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호스머의 멋진 수비로 병살타 처리됐다. 점수 차를 지킨 캔자스시티는 1사 1,3루에서 케인의 2루타와 호스머의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2-3).
동료들이 경기를 역전시켜 준 실즈는 4회, 5회를 3자범퇴로 넘기며 순항했다. 하지만 5회까지 투구 수가 82구로 다소 많아, 캔자스시티 불펜에는 요다노 벤추라가 이미 몸을 풀고 있었다. 여차하면 '약속의 7회'가 오기 전이더라도 불펜투입을 하겠다는 것. 캔자스시티의 불안한 예감은 정확히 들어맞았다. 실즈는 6회 첫 두 타자를 안타-볼넷으로 내보내고 벤추라와 교체됐다. 올라오자마자 99마일 패스트볼을 던진 벤추라는, 그러나 모스에게 역전 스리런홈런을 얻어맞았다(5-3). 분위기를 되찾은 오클랜드는 계속된 2사 3루에서 노리스의 적시타(6-3), 2사 1,2루에서 크리습의 중전안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7-3). 하지만 캔자스시티는 순순히 물러서지 않았다. 8회부터 기적을 향한 추격탄을 쏘아올리기 시작했다. 8회 1사 3루에서 나온 케인은 오늘 경기 두 번째 적시타를 때려내 포문을 열었다(7-4). 레스터는 볼넷으로 주자 두 명을 남겨둔 채 그레거슨과 교체. 부담감이 큰 상황에서 올라온 그레거슨은 버틀러에게 적시타를 맞은 후 폭투로 턱 밑 추격까지 허용했다(7-6). 다행히 후속타자 두 명은 모두 삼진 처리해 동점은 내주지 않았다.
캔자스시티는 9회초 2사 만루 위기를 마무리 홀랜드가 극복했다. 9회말에는 윌링햄이 선두타자 안타를 치고 나갔고, 대주자 다이슨이 희생번트로 득점권에 진루했다. 다이슨은 빠른 발을 앞세워 3루 도루를 감행.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시도한 3루 도루는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아오키는 우익수 방면 깊숙한 희생플라이로 다이슨을 여유롭게 불러들였다. 경기가 극적으로 동점이 되는 순간(7-7). 연장전에서 먼저 기회를 잡은 팀은 캔자스시티였다. 캔자스시티는 연장 10회와 11회 모두 안타를 치고 나간 선두타자들이 3루까지 진루했다. 하지만 두 번 모두 주자를 불러들인 후속타자가 없었다. 위기 뒤 기회는 야구계 오랜 정설. 두 차례 위기를 넘긴 오클랜드는 연장 12회초 선두타자 레딕이 볼넷을 골랐다. 희생번트로 2루에 안착한 레딕은, 바뀐투수 프레이저의 폭투로 3루까지 밟았다. 대타 카야스포는 우전안타를 때려내 길었던 승부의 결승타를 날리는 '듯' 했다. 문제는 오늘 캔자스시티의 물고 늘어지는 정신이 심상치 않았다는 것. 연장 12회말 호스머가 1사 후 3루타를 치고 나갔고, 콜론의 바운드 큰 내야안타는 오늘 경기 두 번째 동점을 만들어냈다(8-8). 콜론은 2루 도루에 성공. 이어서 오늘 안타가 없었던 페레스가 끝내기 적시타로 포스트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다. 캔자스시티가 계속 축제를 이어간 반면, 오클랜드는 3년 연속 디비전시리즈 진출이 무산됐다.
*두 팀이 포스트시즌에서 맞붙은 것은 1981년 디비전시리즈에 이어 오늘이 두 번째. 당시에는 오클랜드가 3연승으로 가볍게 승리했다. 캔자스시티는 1차전 마이크 노리스에게 9이닝 완봉승, 2차전 스티브 매카티(현 워싱턴 투수코치)에게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헌납하면서 시리즈 초반 흐름을 빼앗겼다. 이전 시즌 MVP를 수상하며 팀의 간판타자로 거듭난 조지 브렛의 부진이 아쉬웠다(12타수2안타 .167). 브렛은 1984년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13타수3안타(.231)에 그쳤지만, 1985년 포스트시즌에서는 .360 3홈런 6타점(14경기)으로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이끌었다(ALCS MVP). 캔자스시티가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승리한 것은 1985년 월드시리즈 7차전 이후 처음. 그 경기에서 브렛 세이버하겐은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9이닝 무실점으로 잠재웠다. 오랜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이 한낱 꿈으로 끝나지 않게 된 캔자스시티는, 최근 3년간 3만명 이상 들어선 홈 경기에서 실망스러운 성적(8승25패)도 오늘 승리로 깔끔하게 지웠다(오늘 4만502명). 한편, 포스트시즌 단판 승부가 연장 12회 이상까지 치러진 것은 오늘이 두 번째로, 나머지 한 경기는 1924년 자이언츠와 세너터스가 만난 월드시리즈 7차전이었다.
*캔자스시티는 1987년 세인트루이스 이후 정규시즌 최소홈런을 치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95홈런/세인트루이스 94홈런). 대신 단기전에서 더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빠른 발'과 '견고한 수비', 그리고 '철벽 불펜진'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오늘은 이 삼박자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경기. 캔자스시티는 1회부터 빠른 발을 앞세워 레스터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올시즌 좌완투수 최다 4위에 해당하는 16도루(해멀스-리리아노 19도루/캐즈미어 18도루)를 내준 레스터는, 1회 아오키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설상가상 오클랜드는 43%의 도루저지율을 발판 삼아 레스터를 도와줘야 할 소토가 왼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3회 교체됐다. 대신 나온 노리스는 소토와 달리 도루저지와 거리가 먼 선수. 올시즌 17%의 도루저지율(통산 22%)이 캔자스시티 주자들에게 더욱 자신감을 심어줬다.
이에 캔자스시티의 발 빠른 주자들은 기회가 오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뛰었다. 특히 8회에는 에스코바, 케인, 대주자 테런스 고어, 볼넷 출루한 알렉스 고든까지 연거푸 2루를 훔쳐 노리스의 넋을 나가게 했다. 9회에도 대주자로 나온 다이슨이 희생번트로 2루를 밟은 후 3루 도루에 성공. 이는 오늘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가는 결정적 상황이었다. 끝내기가 나온 연장 12회에도 역전의 밑거름은 도루였다. 동점 내야안타를 친 콜론은 2사 후 2루를 훔쳐 페레스의 좌전안타 때 홈을 밟았다. 이로써 캔자스시티는 포스트시즌 최고 기록인 한 경기 7도루를 만드는 데 성공. 캔자스시티 이전에 포스트시즌 한 경기 7도루를 기록한 팀은 1907년 컵스와 1975년 신시내티였다. 하지만 과유불급이 발목을 잡은 상황도 있었다. 1회 네드 요스트 감독이 베이스런닝에 능하지 않은 버틀러에게 딜레이드 스틸을 지시한 것. 그 결과 레스터를 더 몰아붙일 수 있었던 득점 기회를 허무하게 놓치기도 했다(레스터는 지난주 에인절스전에서 딜레이드 스틸을 허용).

*캔자스시티는 수비에서도 오클랜드를 압도했다. 경기 전 캔자스시티의 외야진은 승부의 향방을 결정할 수 있는 또 다른 열쇠로 선정됐다. 캔자스시티 외야진이 합작한 런세이브 46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 고든(좌)-케인(중)-아오키(우)로 형성된 선발 외야진은 외야 뜬공을 안전하게 처리하면서 이 기대에 부응했다. 또한 1루수 호스머의 안정된 수비도 인상적이었다. 호스머는 3회 모스의 날카로운 직선타구를 잡아 병살타로 연결시켰다. 이 때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으면서 캔자스시티는 역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 그에 반해 오클랜드는 센터라인 수비가 줄곧 불안한 모습. 1회 병살타를 잡을 수 있었던 기회를 놓쳤으며, 올시즌 유격수로서 런세이브 -10을 남긴 라우리는 시종일관 타구 처리에 애를 먹었다. 불펜에서도 캔자스시티는 깜짝 스타가 탄생했다. 그렉 홀랜드에 이어 팀의 6번째 투수로 올라온 브랜든 피네건은 불과 몇 달 전에 열린 2014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7순위로 뽑힌 선수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같은 큰 무대에서 전혀 위축되지 않고 2.1이닝을 3K 1실점(1안타 1볼넷)으로 잘 던졌다(29구). 오클랜드는 마무리 두리틀의 블론세이브에 이어 오테로도 연장 12회 팀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당초 캔자스시티의 키 플레이어는 레스터의 공을 잘 받아친 아오키였다(통산 9타수4안타). 아오키는 9회 동점 희생플라이를 날려 경기를 원점으로 만드는 역할을 했지만, 오늘 가장 돋보인 선수는 4번타자 호스머였다. 호스머는 4타수3안타 1타점 2볼넷 1도루로 가장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볐다. 수비에서도 침착한 모습을 보여 포스트시즌 첫 출전이라는 사실이 믿기 힘들 정도였다. 경기 후 "지금까지 해 본 경기 중 가장 말도 안되는 경기였다"고. 호스머는 팀원들 모두 자신들의 빠른 발을 활용해 상대를 흔들 수 있길 바랐다고 밝혔다. 호스머와 함께 중심타선을 구축한 로렌조 케인과 빌리 버틀러는 케인이 2안타 2타점, 버틀러가 2안타 2타점을 더해 도합 14타수7안타 5타점이라는 만점활약을 해냈다.
올시즌 팀 컨택률 순위
1. 뉴욕양키스 : 83.3%
2. 캔자스시티 : 82.7%
3. 오클랜드  : 82.2%
4. 카디널스  : 82.1%
5. 탬파베이  : 81.3%
6. 클리블랜드 : 81.1%
7. 레인저스  : 80.9%
7. 애리조나  : 80.9%
*제임스 실즈의 별명은 '빅 게임 제임스'. 중요한 경기에서 더 강한 모습을 보여 붙여진 별명이다. 캔자스시티는 오늘 같은 날을 맡기기 위해 탬파베이에서 실즈를 데려왔는데, 당시 포기한 선수가 팀 최고 유망주 윌 마이어스였다(이밖에 웨이드 데이비스 & 제이크 오도리지 포함). 실즈는 캔자스시티로 온 이후 27승17패 3.18의 좋은 성적으로 선발진의 리더 역할을 잘해줬다. 실즈는 경기 전 "그동안 이 팀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잘 알고 있다"고. 이어서 "이 도시는 오랫동안 플레이오프에 나가길 원했고, 챔피언 팀이 되길 바랐다"며 포스트시즌에서의 선전을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 하지만 오늘은 5이닝 6K 4실점(5안타 2볼넷)의 부진(88구). 1회 모스에게 체인지업 홈런을 얻어맞자, 체인지업 대신 패스트볼-커터 중심의 볼배합으로 경기 운영을 했다. 그러나 투구 수 조절에 실패하면서 팀 불펜진의 능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지 못했다. 실즈는 최근 포스트시즌 세 경기 등판에서 14.1이닝 15실점의 불안한 난조를 이어갔다.

*오클랜드는 선제 투런홈런과 경기 중반 역전 스리런홈런을 날린 브랜든 모스의 활약이 빛을 잃었다. 모스는 후반기 들어 부진에 빠졌던 선수(.173 4홈런). 8월과 9월에 기록한 성적이 2홈런 9타점이었지만, 오늘 경기에서만 2홈런 5타점을 쓸어담았다. 모스의 이러한 침묵은 자칫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할 뻔 했던 오클랜드의 후반기 추락에 단단히 한 몫 했다. 하지만 오늘은 상대투수들의 가장 자신있는 구종들을 공략해 제 역할을 해냈다. 모스가 정규시즌에서 멀티홈런 경기를 선보인 것은 6차례. 오클랜드 타자가 포스트시즌에서 멀티홈런을 쏘아올린 것은 모스가 9번째다. 2006년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2홈런을 날린 밀튼 브래들리가 마지막. 하지만 이들 중 5타점을 독식한 타자는 한 명도 없었다. 오클랜드 타선이 후반기에서 10안타/7득점 이상 올린 경기는 8번이 전부. 이 가운데 8월13일 캔자스시티전에서 20안타 11득점을 올려 레스터의 승리를 도와줬는데, 그 경기에서도 모스는 4안타 2타점으로 캔자스시티의 투수진을 두들겼다.

*레스터는 오클랜드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데려온 선수. 오클랜드에 합류한 이후 6승4패 2.35(11경기)로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 올시즌 레스터는 평균자책점(2.52)과 이닝(219.2)에서 개인 최고 시즌을 만들었는데, 빌리 빈 단장은 레스터를 가리켜 "팀 전체를 좌우할 수 있는 범주에 있다"고 극찬했다. 레스터의 진가는 큰 무대에서 더 드러났다. 오늘 경기 전까지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 1.97은 통산 10경기 선발로 나선 투수 중 역대 3위. 캔자스시티 상대 통산 평균자책점(1.84)은 메이저리그 역대 1위였다(75이닝 이상). 올시즌에도 캔자스시티를 맞아 3승 2.61로 잘 던졌던 레스터는, 2008년 캔자스시티에게 노히터도 달성한 기억이 있다. 하지만 오늘은 이 기록이 전혀 쓸모없는 투구를 남겼다. 초반부터 다소 주춤했던 레스터는, 8회 승계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아 7.1이닝 5K 6실점(8안타 2볼넷)으로 물러났다(111구). 여기에 9회말 두리틀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리까지 날아갔다. 포스트시즌 통산 평균자책점은 2.46까지 치솟은 상황. 레스터가 올시즌 6실점 이상 한 경기는 4월 양키스전(4.2이닝 8실점)과 5월 토론토전(6.1이닝 7실점)이 있었다. 오늘 경기 전까지 레스터의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실점은 2008년 탬파베이와의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내준 5실점이었다.

*오늘 양팀 감독들은 불펜투수를 투입하는 과정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요스트 감독은 6회 실즈에 이어 정규시즌 선발로 나섰던 요다노 벤추라를 올렸다. 벤추라는 폭발적인 패스트볼을 자랑하는 파이어볼러. 하지만 신인으로서 경험이 많지 않을 뿐더러 제구력도 썩 뛰어난 편이 아니다.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간 벤추라는 첫 두 개의 패스트볼 구속이 99마일-98마일을 찍었다. 그러나 제구가 되지 않는 빠른 공은 모스의 먹잇감이 될 뿐이었다. 결국 벤추라는 0.1이닝 2실점으로 물러났으며, 정작 자신들이 자랑하는 에레라-데이비스-홀랜드는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 올라왔다. 오클랜드 밥 멜빈 감독도 투수 교체 타이밍에서 불합격점을 받았다. 레스터는 이미 7회까지의 투구가 한계로 보였다. 8회 선두타자 에스코바에게 안타를 맞았을 때 바꿔줘야 했지만, 레스터를 믿는 쪽을 선택했다. 멜빈 감독은 1실점 후 1사 주자 두 명을 두고 나서야 그레거슨과 교체했는데, 이는 오늘 오클랜드가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하는 시발점이 됐다.

*오클랜드는 2000년 이후 포스트시즌에서 '실패의 역사'를 반복했던 팀. 이 역사를 바꾸기 위해 올해는 막대한 투자를 망설이지 않고 단행했다. 팀 내 최고 유망주였던 애디슨 러셀을 포기하고 컵스에서 제프 사마자와 제이슨 해멀을 데려왔으며, 팀 주축 세스페데스 대신 보스턴에서 레스터와 자니 곰스도 영입했다. 포스트시즌 활약이 보장된 선수들로 올해 반드시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의지. 하지만 이번에도 시리즈 승패가 결정되는 포스트시즌 '클린치 경기'에서 고배를 마셔 '큰 무대에 약하다' 오명을 벗어던지지 못했다. 오클랜드는 이 클린치 경기에서 무려 7연패를 이어오고 있는 중. 오클랜드가 클린치 경기를 승리한 것은 1973년 월드시리즈 7차전이 마지막이다. 한편 정규시즌 2001경기를 뛰고 나서야 포스트시즌 명단에 처음 이름을 올렸던 애덤 던은, 그러나 4시간 45분이 진행된 오늘 경기에서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발표한 던은, 결국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하고 선수 생활을 정리하게 됐다. 


류현진의 자신감 “포스트시즌, 작년과 다를 거 없다”



“작년하고 다를 거 없다. 느낌은 똑같다.”
어깨 부상에서 회복 중인 류현진이 포스트시즌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팀 공식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포스트시즌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 포스트시즌과 비교해 다를 것이 있는 지를 묻는 질문에 고개를 저으면서 “작년과 크게 다를 것 없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첫 포스트시즌에서 2경기에 출전했다. 애틀란타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는 3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세인트루이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는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현재 어깨 부상에서 회복 중인 그는 이에 대해서도 큰 걱정을 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는 “지금까지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경기에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에도 자신 있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이번 시즌 두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류현진은 복귀전에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였다. 어깨 부상에서 회복한 5월 22일 뉴욕 메츠전에서 6이닝 9피안타 9탈삼진 2실점, 엉덩이 부상에서 회복한 9월 1일 샌디에이고전에서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그 경험에서 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
류현진은 2일 진행되는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큰 이상이 없을 경우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선발 출격할 예정이다. 3이닝 45구를 소화할 예정이다. 이 훈련은 비공개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