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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13일 토요일

'5G 연속 골침묵' 박주영, 슈틸리케의 고민 깊어지나



박주영(29)이 소속팀 알 샤밥(사우디아라비아)에서 5경기째 골 침묵에 빠졌다.

알 샤밥은 1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 파이잘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이티하드와의 2014/2015 사우디아라비아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알 술라임의 극적인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알 샤밥은 승점 27점으로 리그 2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박주영은 공격의 활로를 개척하고 적극적인 볼 경합으로 결승골의 시발점 역할을 하는 등 전반적인 움직임은 나쁘지 않았지만 공격 포인트 사냥에 또 다시 실패했다.

지난달 31일 알 라에드와의 9라운드를 시작으로 박주영은 이날 경기까지 4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했다. 하지만 10월 18일 알 힐랄과의 데뷔전서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린 뒤 5경기째 득점이 없다.

박주영의 골 침묵은 소속팀 알 샤밥뿐만 아니라 55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슈틸리케호에게도 적신호가 아닐 수 없다. 박주영은 이동국(전북), 김신욱(울산)의 부상 공백이 유력한 가운데 유일한 해결사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

하지만 박주영은 지난달 요르단, 이란과의 중동 2연전에서 모두 출전했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에 슈틸리케 감독은 소속팀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것을 주문했지만 아직까지 '골로 말하는 공격수' 박주영의 대답은 없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10일 제주 전지훈련 관련 기자회견에서도 박주영에 대한 고민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몇몇 선수들이 최근 소속팀에서 입지가 줄어들어 고민이다. 박주영의 경우 소속팀에서 최근 2경기 풀타임을 뛰었지만 득점이 없어 큰 고민거리다"라고 우려했다.

박주영은 오는 21일 알 나스르와의 맞대결에서 골 사냥에 나선다. 만약 이날 경기에서도 골 침묵에 빠진다면 슈틸리케 감독의 고민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2014년 12월 10일 수요일

영입 못하는 바르사의 집안단속, '무니르 재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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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로부터 선수 영입 제한이라는 징계를 받은 바르셀로나가 집안 단속에 나섰다. 잠재력을 인정 받고 있는 무니르 엘 하다디(19)와의 재계약으로 선수 유출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바르사는 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니르와의 재계약을 발표했다. 무니르는 2017년까지 바르사에 머물게 되며, 1,200만 유로(약 163억원)였던 바이 아웃은 3,500만 유로(약 478억원)로 상향 조정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바르사 1군에 합류한 무니르는 선발과 교체를 넘나들며 재능을 뽐내고 있다. 1군에서의 활약으로 스페인 A대표팀까지 호출되기도 했다. 그러나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루이스 수아레스 등 화려한 공격진으로 인해 팀 내 주전 자리를 꿰차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바르사는 2014년 4월 18세 미만 선수들의 해외 이적 금지규정을 위반하며 FIFA로부터 징계를 받아 1년간 선수 영입을 할 수 없다. 때문에 바르사는 무니르와 같이 이적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에 대한 재계약과 함께 바이아웃 상향 조정으로 선수 이탈에 대한 일말의 가능성을 차단하며 이적 금지 기간을 버텨낼 것으로 보인다.

2014년 12월 5일 금요일

발롱도르 굴욕 계속...추락한 伊-英 축구의 현실


한 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이에게 주어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최종 후보 3인이 발표된 가운데 누가 영광의 주인공이 되어야 하는지를 놓고 갑론을박이 뜨겁다. 

그러나 이런 시끄러움이 그저 씁쓸하기만한 두 나라가 있다. 벌써 몇 년째 수상은 커녕 최종 후보조차 배출하지 못하고 있는 잉글랜드와 이탈리아가 그들이다.

FIFA는 지난 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14 발롱도르 최종 후보 3인의 이름을 발표했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FC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레알 마드리드), 마누엘 노이어(독일, 바이에른 뮌헨)이 이름을 올렸다.

예상대로 이렇다 할 두각을 내지 못한 이탈리아와 잉글랜드 출신 선수는 이번에도 없었다. 

이탈리아는 FIFA 올해의 선수와 발롱도르가 분리되던 시절인 2006년 수비수 파비오 칸나바로가 이를 동시 석권한 이래 더 이상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후보조차 없었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탈리아는 2010년과 2014년 대회에서 연속으로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봤다. 그렇게 아주리군단의 명성도 희미해져갔다. 자국 프로리그인 세리에A의 몰락과 함께 이탈리아는 더 이상 스타플레이어를 배출하지 못한 채 이제 유럽 강호의 명성마저 위협받고 있다.

잉글랜드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그들은 세계 최고의 프리미어리그를 갖고 있지만 정작 잉글랜드 출신은 빛을 못 보고 있다. 스포트라이트는 대부분 외인들에 집중돼 있다. 웨인 루니와 스티븐 제라드 등 올드 아이콘들만이 명성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몇 년째 루니 이상의 스타 플레이어가 나오지 못하고 있는 잉글랜드로서는 답답할 노릇이다. 자국 출신 선수의 출전 비율을 의도적으로 늘리려고 하는 노력도 이런 고민과 맞닿아 있다. 그렇다고 무턱대로 늘릴 수만도 없다. 리그 흥행에 직격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잉글랜드가 FIFA 올해의 선수나 발롱도르 후에 이름을 올린 건 2005년 프랑크 램파드와 스티븐 제라드가 마지막이다. FIFA 올해의 선수는 단 한 번도 배출하지 못했고, 그나마 발롱도르 수상은 2001년 마이클 오웬 이후 맥이 끊겼다. 

이탈리아와 잉글랜드의 이런 굴욕은 당분간 계속될 듯하다. 지금으로서는 딱히 개선책이 떠오르지 않는다. 불세출의 스타 역시 하루 아침에 나올 수 없다. 유스 대회에서 선전하고 있는 잉글랜드는 그나마 사정이 낫지만 자국리그가 완전히 경쟁력을 상실한 이탈리아의 전망은 어둡다. 그들의 축구는 지금 암흑기다. 

2014년 12월 4일 목요일

아구에로 '108분당 1골'…앙리 넘어 새 역사 쓸까?


생애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는 세르히오 아구에로(26·맨시티)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 기록에 도전한다.

아구에로는 4일(한국 시각) EPL 14라운드 선더랜드 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올시즌 14경기(교체 2) 14골 3도움을 기록,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 디에고 코스타(11골)을 3골 차로 떨어뜨리며 득점왕 경쟁 1위를 질주했다. 올시즌 아구에로는 EPL 외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5경기(교체 1)에 출전, 5골 1도움을 기록중이다.

이 같은 아구에로의 폭발력은 EPL 통산 기록에도 그대로 반영된다. 스포츠통계업체 옵타스포츠에 따르면 아구에로는 지난 2011-12시즌 맨시티 입단 이래 EPL에서 평균 108분마다 한 골을 기록, 출장시간 대비 골수 역대 1위를 기록중이다.

EPL 4년차에 접어든 아구에로의 득점 페이스는 티에리 앙리(122분), 뤼트 판 니스텔루이(128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130분), 로빈 판 페르시(138분) 등 EPL 역대 최고 골잡이들을 앞지르고 있다.

아구에로의 소속팀 맨시티는 이번 시즌 9승3무2패, 승점 30점으로 1위 첼시(11승3무·36점)에 6점 뒤진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첼시가 쾌조의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맨시티 역시 언제든 첼시를 따라잡을 수 있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 자신감의 한 가운데는 아구에로가 있다.

지난 시즌 리그 득점왕은 33경기에 출전, 31골을 터뜨린 루이스 수아레스였다. 현재 경기당 평균 1골을 올리고 있는 아구에로가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2014년 11월 23일 일요일

‘동병상련’ 로저스-발로텔리, 반격은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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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이다. 더 이상의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 마리오 발로텔리와 브랜든 로저스 리버풀 감독은 반드시 자신의 진가를 증명해야 한다.

리버풀이 반격에 나선다. 리버풀은 23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셀허스트 파크서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리버풀이다. 어느새 리버풀의 리그 순위는 11위(승점 14)위로 내려앉았다.

불안한 수비도 문제지만, 무뎌진 창끝이 더욱 심각하다. 올시즌 리버풀은 실점보다 득점이 적다. 15골을 허용하는 동안 14골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공격수들의 부진이 문제인데, 믿었던 발로텔리의 부진이 가장 큰 이유다. 루이스 수아레스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영입한 발로텔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리그컵을 통틀어 2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리그에서는 여전히 골이 없다.

더 이상의 변명은 허용되지 않는다. 이미 리그는 1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는 이야기는 핑계로 밖에 들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부상 이유로 출전 여부가 확실하지는 않지만 기회를 얻을 경우 반드시 골로서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로저스 감독도 급한 것은 마찬가지다. 로저스 감독은 챔피언스리그와 리그에서의 부진으로 팬들로부터 ‘경질 압박’을 받고 있다. 19위 크리스탈팰리스와의 경기에서 패할 경우, 후폭풍은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지난 시즌과 달리 리버풀은 가시밭길 행보를 걷고 있다. 하지만 리그는 아직 초반이다. 언제든 반전은 이뤄낼 수 있다. 리버풀이 크리스탈팰리스를 제물로 반격에 나설까.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14년 11월 14일 금요일

'뜨는' 첼시-'지는' 리버풀, 무엇이 달라졌나?


축구는 팀플레이지만 때로는 한 선수가 팀 전체의 경기력 및 성적을 좌우하기도 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의 첼시와 리버풀 이야기다.

이번 주말 A매치 휴식기를 맞은 EPL은 현재 11라운드까지 치러졌다. 유럽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이 발표한 11라운드까지의 평점을 살펴본 결과, 첼시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디에고 코스타가 8.07의 평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첼시는 코스타를 비롯해 총 4명의 선수가 상위 10위 안에 들며 올 시즌 리그 선두다운 위용을 과시했다. 에당 아자르가 코스타의 뒤를 이어 평점 7.95로 2위를 차지했고, 세스크 파브레가스(평점 7.80)와 오스카(평점 7.63)도 각각 6,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자르, 파브레가스, 오스카 등 2선 자원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힘을 불어넣어주고, 걸출한 해결사 코스타가 문전에서 마무리를 짓는 루트가 제대로 주효한 것이다. 차려준 밥상을 가리지 않고 잘 소화해내는 코스타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반면 리버풀은 밥상을 차릴만한 선수도 마땅치 않으며, 차려진 밥상도 문전에서 엎질러지기 일쑤다. 그 결과, 올 시즌 11라운드까지 평점 상위 10위 안에 단 한명의 선수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루이스 수아레스(평점 8.71)와 글랜 존슨(평점 7.79), 스티븐 제라드(평점 7.68)가 모두 상위 10위권 안에 들었던 지난 시즌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지난 시즌 팀 내 ‘해결사’ 역할을 하던 수아레스가 있다 없으니까 그 공백이 상당한 리버풀이다. 공백이 뼈아프지만, 이를 메울 대체 선수마저 마땅치 않다. 리그 11위로 내려앉은 순위표를 보면서 한숨이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다. 

코스타가 없다 있으니까 승승장구하고 있는 첼시와 수아레스가 있다 없으니까 무너지고 만 리버풀, 물론 공격수만의 책임은 아니다. 그러나 상반된 상황과 그에 따른 성적은 팀 내 ‘해결사’의 유무가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 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양현종 '포스팅 연기'에 숨은 전략


양현종(26·KIA)은 왜 김광현(26·SK)과 달리 메이저리그 포스팅 신청을 늦춘 걸까. 화려한 포장보다 실리와 내실을 선택했다.

양현종은 지난달 말 에이전트 선임과 계약을 모두 마쳤다. 지난 11일까지 한국시리즈(KS)에 나섰던 강정호(27·넥센)와 달리 일정이 빡빡하지 않았다. 하지만 양현종은 일찌감치 해외진출 추진 기자회견을 연 김광현과 다르게 시기를 11월 중순으로 미뤘다. KIA 구단 관계자는 "오는 17~18일께 양현종이 해외 진출과 관련해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포스팅 절차는 그 직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제대로 홍보하고 평가받겠다는 전략이 숨어 있었다. 양현종은 이번 시즌 16승8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했다. 총 29차례 마운드에 올라 17번의 퀄리티 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2010시즌 세운 개인 최다승과 타이다. 왼손 투수로 최고 시속 150㎞대의 빠른 공과 커브, 슬라이더를 곁들인다. 

그러나 메이저리그(ML) 구단 사이에서는 양현종보다 김광현이 더 널리 알려져 있다. 양현종은 2011년부터 2년 간 앞선 두 시즌과 비교해 부진했다. 뉴욕 양키스의 소식을 주로 전하는 미국 매체 리버애비뉴블루스는 지난 7일 양현종에 대해 "류현진이나 김광현과는 달리 한국프로야구에서 슈퍼스타는 아니었다. 2009년 21세의 나이로 좋은 활약(12승5패 평균자책점 3.15)을 펼쳤으나 2011년 이후 두 시즌 동안 부진했다"라고 소개했다. 

2년 전 포스팅을 통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7년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포기한 선배 윤석민의 영향도 있었다. 한 관계자는 "같은 KIA 소속이었던 윤석민은 처음 기회를 얻었을 때 팀의 반대로 포스팅을 통한 해외진출을 포기했다. 자연스럽게 양현종 역시 포스팅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이 어려울 거라는 시선이 퍼져 있었다"고 덧붙였다. 

기왕이면 높은 몸값을 받고 해외에 도전해야 원소속구단은 물론 선수에게도 도움이 된다. 지나치게 낮은 포스팅 금액을 제시받을 경우 메이저리그에 갔을 때 상대적으로 기회를 덜 받을 수 있다. 구단에서 지불해야 할 액수가 높으면 선수가 한 번이라도 더 던질 기회를 마련해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해외 진출을 선언하는 것보다 현지에서 양현종을 알리고 홍보하는 것이 우선이다. 양현종은 자신의 투구 장면이 담

긴 영상과 장단점, 부상 이력과 관련한 각종 자료를 제작해 미국 현지에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상당히 호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효과를 보고 있다. 뉴욕데일리뉴스는 14일 "양현종이 김광현보다 더 높은 포스팅 금액을 받을 수 있다"이라고 평가했다. 


2014년 11월 12일 수요일

김광현, 포스팅 최고입찰액은 200만 달러


미국 프로야구 진출을 노리는 김광현(26·SK 와이번스)의 포스팅 최고 입찰액이 200만 달러(약 21억 9천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폭스스포츠 켄 로젠탈 기자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한국인 왼손 투수 김광현을 영입하기 위해 포스팅에 참여했고, 포스팅 금액은 200만 달러"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SK 구단은 "수용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금액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김광현의 지인은 "200만 달러를 제시받은 게 맞다"고 확인했다. 

최고 입찰액을 제시한 구단은 한국야구위원회(KBO)와 SK도 아직 확실히 알지 못한다. 

SK가 최고 입찰액을 수용해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해당 구단을 공개하기 때문이다. 

200만 달러는 역대 한국 프로야구 출신 선수의 미국 프로야구 포스팅 금액 중 두 번째에 해당하는 액수지만 류현진(27)이 2012년 11월 로스앤젤스 다저스로부터 제시받은 2천573만7천737달러33센트의 1/1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 

김광현과 SK가 기대했던 금액에도 한참 미흡해 SK는 포스팅 입찰액 수용 여부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관건은 김광현의 유일한 미국 프로야구 진출 조건이었던 "자존심을 지킬 만큼의 포스팅 금액"의 적정선이다. 

'200만 달러'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SK 내부에서는 금액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11일 오전 김광현 영입 의사를 가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구단이 써낸 최고 응찰액이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소속 구단인 SK 와이번스에 전달된 후 SK가 금액 공개를 미루며 마라톤 회의에 돌입한 이유다. 

하지만 한 에이전트는 "류현진이 포스팅 역대 4번째 최고액에 해당하는 엄청난 금액을 제시받아 (김광현의 포스팅 금액이)낮게 보이는 것일뿐, 결코 '적다'라고 판단할 금액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SK 관계자는 "쉽게 결론을 내릴 수 없는 상황이다"라며 "12일에도 회의가 계속될 것이다. 고민할 부분이 많아 12일에도 결정을 내리지 못할 수 있다"고 전했다. 

KBO가 SK에 제시한 '수용 여부 결정 기한'은 14일 오후 6시다. 김광현의 미국 진출이 성사되려면 SK가 그 안에 결론을 내려야 한다. 

2014년 11월 7일 금요일

박한이, KS 55번째 경기서 또 한 번 해냈다

‘한국시리즈의 사나이’ 박한이(35·삼성 라이온즈)가 또 한 번 결정적인 순간 해냈다.
삼성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9회 터진 박한이의 투런 홈런에 힘입어 3-1로 이겼다. 삼성은 2승1패로 시리즈를 앞서게 됐다.
승부는 9회에 갈렸다.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박한이는 1-1로 맞선 9회 2사 1루에서 한현희를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타격, 중앙 펜스를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박한이는 자신이 갖고 있던 한국시리즈 통산 최다 득점(34득점), 최다 안타(50안타) 최다 타점(27타점) 최다루타(72루타)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임창용은 9회에 마운드에 올라 세이브를 올렸다.


이날 5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올린 박한이는 한국시리즈 3차전 MVP에 선정됐다.
그는 한국시리즈와 인연이 깊다. 2013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2할9푼2리(24타수 7안타) 1홈런 6타점을 기록한 박한이는 시리즈 MVP에 올랐다.
포스트시즌만 78경기를 치른 백전노장이다. 특히 지난 시즌까지 한국시리즈 52경기를 치렀다. 박한이는 한국시리즈 경기에서 타율 2할5푼4리 4홈런 25타점 6도루 33득점을 기록했다.
큰 경기 경험은 확실히 무시하지 못할 요소였다. 박한이는 결정적인 순간 홈런을 쳐내며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55번째 한국시리즈에서 박한이는 또 한 번 잊지 못할 장면을 연출했다.

'로이스 지켜라' 필사적인 BVB, 연봉 120억+@ 제안


에이스 마르코 로이스(25)를 지키기 위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노력이 눈물겹다.

독일 언론 쥐트도이체 차이퉁은 7일 "도르트문트가 로이스에게 연봉 900만 유로(약 121억원)와 사이닝보너스, 바이아웃 삭제조항이 포함된 재계약을 제안했다"라고 보도했다.

로이스 이전 도르트문트의 최고 연봉자였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6)가 옵션 포함 600만 유로(약 81억원) 정도를 받았음을 감안하면, 사실상 도르트문트가 제시할 수 있는 최고액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최고연봉자는 다름아닌 로이스 자신으로, 옵션 포함 500만 유로(약 67억원) 미만으로 알려져있다.

특히 도르트문트가 이미 여러 차례 거절당했던 '바이아웃 삭제조항'을 또다시 내밀었다는 점에서, 로이스를 놓치기 싫은 간절함이 드러난다.

하지만 로이스 측은 탐탁찮아하는 분위기다. 현지에서는 로이스가 내년 여름 바이아웃 조항을 통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할 경우 적어도 1300만 유로(약 175억원)의 연봉이 주어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현재 분데스리가 연봉 1위 프랭크 리베리(31)와 마리오 괴체(22)가 받는 1200만 유로(약 162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액수이자 역대 최고액이다. 독일이 아닌 해외 빅클럽간의 경쟁이 붙는다면 그 금액은 천정부지로 치솟을 수도 있다.

현지 팬들도 '소속팀 의리를 감안하더라도 1000만 유로(약 135억원) 이상 제시했어야한다'라는 의견이 대세다. 도르트문트의 리그 2연패를 이끌었던 주축 멤버 중 벌써 마리오 괴체(22)와 레반도프스키를 잃은 상황에서, 마지막 남은 공격의 한 축 로이스마저 잃을 수는 없다는 절박함이 팬들의 마음을 채우고 있다.

로이스는 오는 2015년 7월부터 2500만-3500만 유로(약 338억-470억원) 사이의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되는 것으로 알려져 바이에른 뮌헨을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시티, 첼시 등 유수의 빅클럽들로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로이스의 행선지는 어느 리그, 어떤 팀이 될까. 사실상 로이스의 선택만 남았다.

2014년 11월 6일 목요일

'소니'부터 '손띵스페셜'까지…별칭으로 본 손흥민 성장史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 7위(4골), 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 6위(3골). 대한민국 공격수 손흥민의 올 시즌 성적표다. 




2014/15 시즌 손흥민의 활약이 눈부시다.  올 시즌 바이엘 레버쿠젠 소속으로 17경기에 출전해 10골을 기록 중이다. 팀 내 최다 득점이며, 분데스리가, 포칼, 챔피언스리그 등 무대를 가리지 않는 전방위적 득점 행진이다. 더 눈에 띄는 것은 손흥민이 골을 넣은 8경기에서 레버쿠젠이 거둔 성적이다. 손흥민이 득점한 경기에서 팀은 패배한 적이 없다. (6승 2무) 또한, 손흥민의 득점은 양 발을 가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더 특별하다. 올 시즌 넣은 10골은 오른발과 왼발이 각각 5골씩 나눠 넣었다. 

손흥민의 꾸준한 성장세는 국내 팬들뿐만 아니라 해외 언론과 팬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손흥민이 함부르크 사상 최연소 득점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이래, 독일의 미디어들은 손흥민이 활약을 펼칠 때마다 그에게 다양한 별명을 선사했다. 때로는 동료들이 붙여준 별명도 있다. 2010년 가을 데뷔 이후 손흥민을 수식해 온 별명들을 통해, 그의 성장사를 돌아본다. 

[2008~2009] 소니 (Sonny 또는 Sony) | 함부르크 유스 시절부터 불리던 이름. 성씨(Son)에 접미사 y를 붙인 친근한 호칭이다. 손흥민이 2008년에 입단한 함부르크에서 풀네임 '손흥민'을 발음하기 힘든 현지 동료와 지도자들이 '소니'라 부르기 시작했다. SON이 영어로 '아들'이라는 데에 착안, 함부르크가 배출한 선수라는 의미까지 묶어 사용되기도 한다.

[2009~2011] 슈퍼탤런트 (Supertalent) | 손흥민은 성인 무대 데뷔 이전부터 현지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2009/2010 시즌, 독일 언론들은 손흥민이 뛰어난 재능을 가진 유망주라는 점에서 '특별한 재능'이라는 뜻의 슈퍼탤런트를 이름 앞에 붙였다. 당시 함부르크 지역지 <함부르거 모르겐포스트>는 손흥민이 팀 선배 뤼트 판 니스텔로이의 뒤를 이을 공격수라며 손흥민에게 '슈퍼 탤런트'라는 호칭을 선사했다. 이후, 손흥민이 2010년 여름 첼시와의 친선 경기에서 2골을 넣는 등 맹활약을 펼친 뒤 10월 30일 쾰른전에서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터뜨리자 '슈퍼 탤런트'는 손흥민을 가리키는 표현이 됐다. 당시 손흥민은 1971년에 데뷔한 만프레드 칼츠가 39년간 보유하고 있던 함부르크 최연소 득점자 기록을 깨뜨리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2012~2013] 손세이셔널 (Son-sational) | 손흥민의 성씨는 그의 활약을 묘사하는 표현에 즐겨 인용되곤 했다. 1군 데뷔 시즌, 머리-오른발-왼발로 두루 3골을 터뜨린 손흥민의 분데스리가 활약은 2011/2012 시즌 5골로 향상됐다. 그리고, 마침내 2012/2013 시즌 들어 풀타임 주전으로 도약한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3라운드와 4라운드에서 연속골(3골)을 터뜨리며 본격적인 스타 탄생을 알렸다. 2012년 10월 26일, 아우크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한 손흥민에게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가 'Son-sational(손-세이셔널)'이라는 별명을 붙인 것도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세상을 놀라게 하는'이라는 뜻을 가진 sensational에 손흥민의 성씨를 조합한 'Sonsational'은, 이후 국내외 팬들 사이에서 즐겨 사용되며 손흥민을 수식하는 독보적인 표현으로 자리잡았다. 

[2014~현재] 손타스틱 (Son-tastic), 그리고 손띵 스페셜 (Son-thing special) | 레버쿠젠에 입단한 첫 시즌에도 손흥민은 리그 두 자리 수 득점에 성공했다. 31경기에 출전해 10골을 기록한 것이다. 그리고, 올 시즌 들어 그 기세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 이미 리그에서만 4골을 터뜨렸고 지난 시즌 무득점에 그친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벌써 3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 수요일 새벽에 열린 제니트 원정에서 2골을 터뜨린 것은 손흥민의 상승세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친근한 동생(소니), 특별한 재능(슈퍼탤런트), 세상을 놀라게 한(손세이셔널) 선수로 거듭 진화해 온 손흥민은 이제 더 이상 '유망주'로 설명이 불가능한 베테랑 골잡이다. 유럽에서 벌써 5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는 손흥민은 지난 9월 24일 아우크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는 팀의 유일한 골을 뽑아내며 1-0 팀 승리를 홀로 견인했다. 당시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는 손흥민 사진을 메인 화면에 내걸고 '손-타스틱!'이라는 헤드라인을 붙였다. 손흥민의 성씨(Son)에 'fantastic(환상적인)'이라는 단어를 이어붙여 그의 활약을 칭송한 것이다. 이어 11월 6일에는 분데스리가 공식 트위터 계정이 손흥민의 챔피언스리그 멀티골 활약에 관한 기사를 소개하며 '손띵 스페셜(son-thing special)'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특별한 구석이 많은 선수라는 뜻으로, 또 하나의 찬사다.


[2013~2014] 손날두 (Son-naldo) | 손흥민에게 2013/2014 시즌은 새로운 도전의 시기였다. 2013년 여름, 손흥민은 자신에게 기회를 준 함부르크에게 1천만 유로의 이적료를 안겨주며 강호 바이엘 레버쿠젠으로 이적했다. 이전 시즌, 리그에서만 12골을 뽑아내며 두 자리 수 득점에 성공한 특급 공격수다운 대접을 받은 셈이다. 레버쿠젠 입단과 함께 사미 히피아 감독의 총애를 얻은 손흥민은 개막전부터 선발로 출격, 골을 뽑아냈다. 첫 공식 경기인 포칼 1라운드에서 골을 뽑아낸 데 이어 리그 개막전에서는 프라이부르크를 상대로 후반 시작과 함께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후 잠시 휴지기를 가진 손흥민은 11월 9일 친정팀 함부르크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 무렵부터 손흥민은 팀 동료들에게 '손날두'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최근에도 동료들은 SNS를 통해 손흥민을 '손흥민+호날두'의 조합인 '손날두'로 부르며 친근함을 표시하고 있다. 손흥민에게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남다른 의미다. 어린 시절, 호날두의 플레이 영상을 반복 시청하며 장점을 익히려 애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의 호날두는 손흥민에게 하나의 역할 모델이었던 셈이다. 데뷔 초기, 프리시즌에 경기당 1~2골의 엄청난 득점력을 발휘할 당시 '프리날두(프리 시즌의 호날두)'라 불렸던 적도 있다

2014년 11월 5일 수요일

'코리안 메시' 이승우, 英 언론 선정 '원더키즈 톱10'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에 몸담고 있는 '코리안 메시' 이승우(16)가 영국 언론이 뽑은 유망주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또 한 번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영국의 축구전문매체인 '팀토크'는 5일(한국시간) 전 세계의 축구 유망주를 대상으로 ‘톱50 원더키즈’를 선정해 발표했다. 각종 국제대회에서 득점왕을 휩쓸며 이름을 알렸던 이승우는 당당히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매체는 이승우에 대해 "가진 스킬과 재능은 그로 하여금 '코리안 메시'라는 칭호를 얻게 했다"면서 "바르셀로나의 이 어린 공격수는 스타덤에 오를 운명을 타고 난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승우는 '발칸의 메시'로 익히 잘 알려진 앨런 할릴로비치와 더불어 바르셀로나 유망주로서는 유일하게 톱10에 자리했다.

한편 전체 1위로는 얼마 전 15세의 최연소 나이로 노르웨이 국가대표팀에 뽑혔던 마르틴 외데가르드가 선정됐으며 할릴로비치는 그 뒤를 이어 2위에 올랐다. 

英 ‘팀토크’ 선정 ‘월드 베스트 유망주 TOP10’

1위 마르틴 외데가르드 (15, 스트룀스고드세트)
2위 앨런 할릴로비치 (18, FC바르셀로나)
3위 가브리엘 바르보사 (18, 산토스)
4위 하킴 마스트루 (16, AC밀란)
5위 리어체들리 바조어 (18, 아약스)
6위 모스퀴토 (18, 아틀레티코 파나낸세)
7위 유리 티엘레망스 (17, 안더레흐트)
8위 닐 마우파이 (18, 니스)
9위 루벤 네베스 (17, FC포르투)
10위 이승우 (16, FC바르셀로나)


‘챔스 첫 멀티골’ 손흥민, 최고 평점 ‘9.1’…MOM 선정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서 처음으로 멀티골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손흥민(22, 레버쿠젠)이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발휘했다. 

손흥민은 5일 새벽(한국시간) 상트 페테르부르크 페트로프스키 스타디움서 열린 제니트와의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조별리그 4차전 경기서 선발 출전해 멀티골을 터뜨리면서 팀의 2-1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전 예열을 마친 손흥민은 후반전에 그야말로 맹활약을 펼쳤다. 후반 2분 과감하게 중앙 돌파를 시도한 뒤 강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상대 수비수들을 긴장시켰고, 이후에도 빠른 돌파로 위협적인 공격을 몇 차례씩 연출했다. 

결국 레버쿠젠을 제니트 원정길에서 구해낸 건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22분 프리킥 상황에서 벨라라비가 살짝 건네준 패스를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제니트의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골은 5분 뒤에도 이어졌다. 후반 27분 키슬링의 패스를 이어받은 손흥민이 중앙으로 쇄도한 뒤 수비수를 제치고 아크 정면에서 침착하게 슈팅하면서 레버쿠젠의 추가골을 터뜨린 것이다. 

유럽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경기서 손흥민에게 양 팀을 통틀어 최고 평점인 9.1을 부여했고, 이날 경기의 MoM(Man of the Match)으로 선정했다. 손흥민 다음으로 높은 평점을 받은 선수는 키슬링으로 평점 7.8이었다. 손흥민이 펼친 ‘원맨쇼’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로써 레버쿠젠은 적지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승점 9점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C조서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2014년 10월 30일 목요일

맨유 떠난 베테랑들, 가을은 시련의 계절



지난 여름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떠난 베테랑들이 시련의 계절을 보내고 있다. 

리오 퍼디난드(36, 퀸즈파크레인저스)와 네마냐 비디치(33, 인테르밀란), 그리고 패트리스 에브라(33, 유벤투스)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지도 아래 강력한 수비 라인을 구축하며 맨유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각자의 포지션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 받으며 누구보다 화려하게 전성기를 보냈다. 

이들은 지난 여름 나란히 맨유를 떠났다. 2013/2014시즌 맨유가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고, 루이스 판할 감독이 부임하면서 이 베테랑들은 설 곳을 잃었다. 퍼디난드는 11시즌, 비디치와 에브라는 9시즌을 맨유에서 보낸 후 선수 생활 말년을 새로운 팀에서 보내게 됐다. 공교롭게도 이제는 하나 같이 새 둥지에서 힘겨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퍼디난드는 지난 달 초 한 축구 팬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QPR은 좋은 센터백과 계약해야 한다"는 글을 남기자, "너네 엄마를 그라운드에 투입하면 매우 잘 뛸 것"이라며 응수했다. 이 과정에서 매춘부를 뜻하는 '스켓(sket)'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모두에게 공개된 SNS에서 실언을 한 것이다. 이에 영국축구협회(FA)는 퍼디난드에게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퀸즈파크레인저스가 강등권을 헤매고 있는 상황에서 퍼디난드 개인과 팀 모두에게 악영향을 미칠만한 사건이다. 

비디치는 소속팀 성적이 부진하다. 인테르는 9라운드를 지난 현재 '2014/2015 이탈리아세리에A' 8위에 머물고 있다. 이탈리아 전통의 강호인 인테르와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다. 비디치는 리그 7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의 주축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지만, 인테르의 부진까지는 막지 못하고 있다. 

같은 리그서 활약 중인 에브라는 부상에 발목을 잡히는 모습이다. 에브라는 지난 주 훈련 도중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을 다쳤다. 최소 4주 정도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에브라는 최근 유벤투스서 주전 경쟁을 하고 있었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은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며 다양한 선수들을 활용해왔다. 부상 당한 시기가 더욱 아쉬운 이유다.



‘5강’ 승점차 2점, 85년 라리가 사상 처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014-15시즌 초반은 혼전(混戰) 그 자체다. 

상위권 5개 팀이 승점 2점 안에서 다닥다닥 붙어있다. 1위 바르셀로나와 2위 세비야는 승점 22점, 3위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21점, 4위 발렌시아와 5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승점 20점이다. 

지난 1929년 출범한 프리메라리가 역사상 9경기를 치른 상황에 5개 팀이 이렇게 붙어 있던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다. 그야말로 85년의 라리가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셈이다. 

그동안 프리메라리가 판도를 보면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2강’을 형성하는 가운데 세비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발렌시아 중 1팀 정도가 ‘2강’을 쫓고, 기타 팀들이 가끔 돌풍을 일으키다가 중반 이후 낙오하는 일이 반복됐다. 

올 시즌처럼 순위표의 상위권에 승점 차이가 거의 없이 바싹 붙어 있는 경우는 처음이다. 

선두 바르셀로나는 초반 무패 행진을 하다 9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덜미를 잡혔다. 반면 레알은 초반 3경기를 1승2패로 출발했으나 이후 파죽의 6연승을 거두며 바르셀로나의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 두 팀이 상위권에 있는 건 너무 당연하다.

바르사는 23득점 3실점, 레알은 33득점 10실점이다. 바르사는 탄탄한 수비와 플레이메이커로 변신한 메시를 중심으로 안정된 공격을, 레알은 ‘득점괴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중심으로 한 유럽 최강의 화력을 뽐내고 있다. 

세비야의 선전은 정말 의외다. 올 시즌 개막 전 중상위권 정도로 여겨졌지만 매 경기 큰 문제점을 일으키지 않으며 조용한 가운데 순위표의 최상단까지 올라갔다. 9경기를 치르며 17득점 9실점으로 공-수에 탄탄한 조직력을 선보였다. 7골을 터뜨린 공격수 카를로스 바카가 상승세의 주역이다.

발렌시아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당초부터 ‘2강’을 위협할 다크호스로 꼽힌 바 있다.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순위표 4,5위에 각각 랭크 돼 언제든 우승권에 도전할 수 있는 준비를 끝냈다. 발렌시아는 4골을 넣은 파코 알카세르가 주축이지만 11명의 선수들이 골을 터뜨렸을 정도로 고른 활약을 보이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시즌 초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징계를 받아 ‘유리벽 지휘’를 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상위권을 지켜온 게 높은 평가를 받는다. 

프리메라리가는 팀 당 38경기를 치른다. 이제 9라운드가 끝났으니 ‘기승전결(起承轉結)’의 ‘기(起)’가 끝난 셈이다. 본격적인 레이스는 이제부터다. 18~20라운드까지 순위표의 꼭대기에 살아남은 팀만이 프리메라리가 정상을 노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초반에 나타난 판도를 보면 어느 팀이 승자가 될 지 정말 알 수 없게 만들어버렸다.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가 더욱 관심이 가는 이유다.


2014년 10월 29일 수요일

캔자스시티 승리, 7차전에서 승부를 가른다!


홈으로 돌아온 캔자스시티가 6차전 완승을 거뒀다. 굳은 결의를 다지고 나온 캔자스시티는, 그러나 예상외로 일찍 승부를 결정지었다. 2회 7득점으로 기선 제압을 확실히 했고, 이후 석 점을 더 추가해 샌프란시스코 투수진의 혼을 빼놓았다. 15안타는 팀 역대 월드시리즈 한 경기 최다 안타. 그사이 선발 요다노 벤추라는 7이닝 무실점의 훌륭한 피칭을 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제이크 피비가 실망스러운 피칭을 남겨 끝낼 수 있었던 시리즈를 7차전까지 끌고가게 됐다. 월드시리즈에서 7차전 승부가 나온 것은 2011년 세인트루이스에 이어 3년만이다.
2014 WS 결과
1차전 : SF 7-1 KC
2차전 : SF 2-7 KC
3차전 : KC 3-2 SF
4차전 : KC 4-11 SF
5차전 : KC 0-5 SF
6차전 : SF 0-10 KC
샌프란시스코(3승3패) 0-10 캔자스시티(3승3패)
W: 요다노 벤추라(1-0 3.20) L: 제이크 피비(1-2 6.19) 
벤추라는 지난 2차전에서 리드오프 홈런을 맞았던 블랑코를 6구 삼진으로 처리. 케인도 패닉의 까다로운 타구를 잡아 벤추라의 부담을 덜어줬다. 피비는 1회말부터 외줄타기 하듯 불안한 피칭. 2사 후 케인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호스머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 과정에서 좌익수 이시카와는 타구를 처리하다 미끄러졌다. 이를 확인한 3루 코치는 케인에게 홈 쇄도를 지시했지만, 케인은 스스로 3루에 멈춰 섰다. 결국 캔자스시티는 버틀러가 유격수 땅볼에 그쳐 선취점을 낼 수 있었던 기회를 무산시켰다. 하지만 캔자스시티는 한 번 더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회말 고든과 페레스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무스타커스가 2루타를 때려내 선취점을 올렸다(1-0). 피비는 인판테를 삼진으로 잡은 후, 에스코바를 1루 땅볼로 잘 유도했다. 벨트는 3루 주자는 잘 묶은 상황. 그러나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패닉을 보지 못하고 본인이 직접 타자 주자를 처리하려다 되려 위기를 확대시켰다. 피비는 1사 만루에서 아오키에게 적시타를 맞고 2회도 버티지 못한 채 강판됐다(2-0). 샌프란시스코는 포스트시즌의 또 다른 주역 페티트를 올렸지만, 케인은 아랑곳하지 않고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4-0). 호스머와 버틀러도 연속 2루타를 터뜨려 석 점을 더 보태 멀리 달아났다(7-0).
샌프란시스코는 3회초 쫓아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벤추라가 갑자기 제구난에 빠진 것. 1사 후 크로포드와 블랑코를 볼넷으로 내보낸 벤추라는, 패닉에게도 11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1사 만루에서 나온 포지가 흔들리는 벤추라의 초구를 공략해 병살타로 물러났다. 그러자 캔자스시티는 3회말에 케인이 적시 2루타를 터뜨려 사실상 상대의 백기를 받아냈다(0-8). 5회에는 선두타자 안타를 친 인판테가 에스코바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0-9). 샌프란시스코는 3회 이후 벨트의 내야안타(4회), 산도발의 볼넷(6회), 이시카와의 볼넷과 크로포드의 안타(7회)로 주자를 모았다. 하지만 모두 2사 후에 나왔고 득점과 무관했다. 캔자스시티 선발 벤추라는 7회초 2사 1,2루 위기를 넘기고 자기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7회말 무스타커스의 솔로홈런(PS 5호)으로 기어이 두 자릿수 득점을 채운 캔자스시티는 8회부터 프레이저-콜린스가 나머지 2이닝을 무사히 막았다. 두 팀은 내일 물러설 곳이 없는 외나무다리에서 올시즌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샌프란시스코는 허드슨, 캔자스시티는 거스리를 선발로 예고했다.
캔자스시티 WS 홈 경기 성적 (10경기 6승4패)캔자스시티 4-3 필라델피아 (1980 WS 3)
캔자스시티 5-3 필라델피아 (1980 WS 4)
캔자스시티 3-4 필라델피아 (1980 WS 5)
캔자스시티 1-3 카디널스 (1985 WS 1)
캔자스시티 2-4 카디널스 (1985 WS 2)
캔자스시티 2-1 카디널스 (1985 WS 6)
캔자스시티 11-0 카디널스 (1985 WS 7)
캔자스시티 1-7 자이언츠 (2014 WS 1)
캔자스시티 7-2 자이언츠 (2014 WS 2)
캔자스시티 10-0 자이언츠 (2014 WS 6)
샌프란시스코, 2002년 재현하나
1차전(원) [2002] 승 [2014] 승
2차전(원) [2002] 패 [2014] 패 
3차전(홈) [2002] 패 [2014] 패
4차전(홈) [2002] 승 [2014] 승
5차전(홈) [2002] 승 [2014] 승
6차전(원) [2002] 패 [2014] 패
7차전(원) [2002] 패 [2014] ??
*경기 전 네드 요스트 감독은 "우리는 그물 없이 줄을 걷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 떨어지면 죽게 되지만, 우리가 오늘 이기면 그물을 가지는 쪽은 아무도 없게 된다"며 6차전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그동안의 역사도 캔자스시티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1982년 이후 홈 팀의 6,7차전 성적은 무려 22승3패(.880)에 이르렀다(잘못 읽은 것이 아니다). 같은 기간 6차전에서 홈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준 팀은 1992년 애틀랜타, 1997년 플로리다, 2003년 양키스밖에 없었다. 시리즈는 동률이 됐지만 분위기상 우위를 점한 쪽은 이제 캔자스시티가 됐다. 7차전까지 간 최근 9번의 월드시리즈에서 홈 팀이 패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7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마지막 원정 팀은 1979년 피츠버그였다. 가장 최근 캔자스시티의 행보와 유사한 팀으로는 2011년 세인트루이스가 있었다(세인트루이스도 2승3패로 끌려가다 홈 두 경기를 모두 잡고 우승을 차지).
최근 9번의 월드시리즈 7차전 결과 (홈-원정)
1982년 카디널스  6-3 밀워키
1985년 캔자스시티 11-0 카디널스
1986년 뉴욕메츠  8-5 보스턴
1987년 미네소타  4-2 카디널스
1991년 미네소타  1-0 애틀랜타
1997년 플로리다  3-2 클리블랜드
2001년 애리조나  3-2 양키스
2002년 에인절스  4-1 자이언츠
2011년 카디널스  6-2 텍사스
*4차전 3회 4득점 이후 '15이닝 연속 무득점'에 빠졌던 캔자스시티는, 오늘 그동안 쌓인 울분을 토해내기라도 하듯 2회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캔자스시티가 월드시리즈에서 한이닝 7득점 한 것은 팀 역대 처음(종전 1985년 7차전 5회 6득점). 캔자스시티 이전에 월드시리즈에서 7득점 빅이닝을 선보인 팀은 2010년 샌프란시스코였다(2차전 8회말). 캔자스시티로선 선취점이 가장 중요한 점수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선취점만 올리면 7승무패의 행진(정규시즌 63승21패). 가장 중요한 점수를 올린 무스타커스는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 이후 8경기만에 타점을 적립했다. 피비를 끌어내린 아오키도 월드시리즈 9타수무안타 사슬을 끊고 첫 안타를 신고했다. 아오키의 마지막 안타는 2주 전에 열린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이었다. 호스머는 2안타 2타점의 멀티히트 경기. 캔자스시티 타자가 단일 포스트시즌에서 20안타 고지를 밟은 것은 1985년 윌리 윌슨에 두 번째다.
캔자스시티 단일 PS 최다안타 순위
1. 20안타 : 윌리 윌슨(1985) 에릭 호스머(2014)
2. 19안타 : 로렌조 케인(2014)
3. 18안타 : 조지 브렛(1985) 에스코바(2014)
4. 16안타 : 로니 스미스(1985)
5. 15안타 : 아모스 오티스(1985)
ML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안타 순위
1. 25안타 : 그리솜(1995) 얼스태드(2002) 프리스(2011)
2. 24안타 : 마티 바렛(1986) 푸홀스(2004, 2011)
2. 24안타 : 티노 마르티네스(2000) 파블로 산도발(2012)
3. 23안타 : 가비(1981) 그리솜(1996) 산도발(2014)
4. 22안타 : 지터(1996 2003 2009) 스노우(2002) 피에르(2003)
4. 22안타 : 코나인(2003) 오티스(2004) 엘스버리(2013)
*공수에서 팀을 이끈 케인은 3타수2안타 3타점 2볼넷의 대활약. 3타점은 캔자스시티 역대 월드시리즈 한 경기 최다 타점이다(1985년 데럴 모트리 7차전 3타점). 캔자스시티는 7득점 이상 올린 경기에서 무려 38연승을 질주하고 있다(포스트시즌 포함). 마지막 패배는 작년 8월24일 워싱턴전(10-11). 또한 캔자스시티는 3회에 이미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달성했다. 첫 3이닝 만에 선발 타자들이 모두 안타를 때려낸 것은 2001년 애리조나(6차전)에 이어 월드시리즈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월드시리즈 한 경기에서 2루타 6방을 더한 것은 2010년 샌프란시스코(1차전) 이후 처음. 이 부문 최고 기록은 1906년 화이트삭스, 1925년 피츠버그, 2007년 보스턴이 가지고 있는 8방이다. 15안타는 팀 역대 최고 기록. 종전 기록인 14안타는 내일 재현되길 바라는 1985년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나왔다.
캔자스시티 WS 팀 타율 변화 (득점권)
1차전 .133 (03타수0안타)
2차전 .313 (09타수5안타)
3차전 .188 (06타수1안타)
4차전 .316 (11타수4안타)
5차전 .129 (02타수0안타)
6차전 .405 (16타수7안타)
*신인투수가 월드시리즈 일리미네이션 경기 선발로 올라온 것은 지난해 마이클 와카가 있었다. 하지만 와카는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3.2이닝 6실점으로 부진해 팀을 구하는 데 실패했다. 2000년 이후 신인투수가 월드시리즈에서 두 차례 이상 선발 등판한 것은 벤추라가 네 번째. 앞선 세 명은 2002년 존 래키, 2006년 저스틴 벌랜더, 그리고 2013년 와카였다. 벤추라는 3회 잠시 영점이 흔들렸지만, 7이닝을 4K 무실점(3안타 5볼넷)으로 막고 이번 포스트시즌 첫 승리를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수확했다(100구). 포스트시즌에서 무실점으로 버틴 캔자스시티 선발투수는 1985년 대니 잭슨(CS 5차전)과 브렛 세이버하겐(WS 7차전)에 이어 벤추라가 세 번째다. 메이저리그 선발투수 중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벤추라는, 그러나 오늘 무작정 구속만 앞세우는 피칭을 펼치지 않았다. 절묘한 완급조절로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오늘 벤추라는 자동차 사고로 세상을 떠난 오스카 타베라스를 기리는 문구를 모자와 신발에 새겼다. 두 선수는 모두 도미니칸공화국 출신. 친구를 위한 등판에서 자랑스러운 투구를 선보였다. 한편 캔자스시티는 벤추라가 나온 5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벤추라의 PS 등판 내용 (불펜 포함)
와 1 : 0.1이닝 2실점
디 2 : 7.0이닝 1실점
챔 2 : 5.2이닝 4실점
월 2 : 5.1이닝 2실점
월 6 : 7.0이닝 0실점
*5경기(4선발) 1승 3.20
*피비는 3차전에서 파울볼을 잡으려다가 오른 엄지손가락이 약간 부었다. 그럼에도 보치 감독은 "괜찮다"고 말하며, "투구에 영향을 줄 정도였으면 애초에 내보내지 않았을 것"이라고 안심시켰다. 하지만 피비는 손가락 상태를 떠나 캔자스시티를 상대로 나오면 안되는 투수. 에스코바(.409 2홈런), 버틀러(.424 3홈런), 고든(.357 1홈런) 등 캔자스시티 주력 타자들은 피비에 대단히 강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차전을 포함해 피비의 카우프만스타디움 통산 성적은 1승6패 6.50(WHIP 1.69)으로 처참했다. 피비는 1.1이닝 2K 5실점(6안타 1볼넷)의 패전(42구). 2002년 러스 오티스(샌프란시스코) 이후 월드시리즈에서 2이닝도 소화하지 못하고 5실점 한 첫 선발투수가 됐다(2차전 1.2이닝 7실점). 경기 전 피비가 강조했던 부분은 초구 스트라이크의 중요성. 하지만 오늘 11타자 중 5타자에게 초구로 볼을 던졌다. 피비는 2차전에서 커터를 8구밖에 던지지 않았던 상황. 캔자스시티 타선은 정규시즌에서 커터를 대응한 팀 OPS가 .566로 리그 최하 2위에 그쳤다. 그러나 오늘처럼 높게 제구되는 커터로 캔자스시티 타선을 봉쇄할 수는 없었다.
포스트시즌 통산 최악의 ERA (30이닝 이상)
1. 제이크 피비 : 7.98
2. 제럿 라이트 : 7.77
3. 에드 피게로아 : 7.47
4. 토드 스토틀마이어 : 6.60
5. 팀 웨이크필드 : 6.45
6. A J 버넷 : 6.37
피비의 연도별 PS ERA
2005 : 16.62
2006 : 8.44 
2013 : 7.11 
2014 : 6.19 
WS 최악투 남긴 선발투수들 (2이닝 미만, 5실점 이상)
모데카이 브라운(1906 WS 6) : 1.2이닝 7실점
에드 서머스(1909 WS 3)   : 0.1이닝 5실점 (0자책)
벅 오브라이언(1912 WS 6)  : 1.0이닝 5실점 (3자책)
스모키 조 우드(1912 WS 7) : 1.0이닝 6실점
잭 벤틀리(1923 WS 5)    : 1.1이닝 7실점 (6자책)
범프 해들리(1937 WS 4)   : 1.1이닝 5실점
폴 데린저(1940 WS 1)    : 1.1이닝 5실점 (4자책)
보보 뉴섬(1947 WS 3)    : 1.2이닝 5실점
칼 스푸너(1955 WS 6)    : 0.1이닝 5실점
돈 뉴컴(1956 WS 2)     : 1.2이닝 6실점
브루스 키슨(1979 WS 1)   : 0.1이닝 5실점 (4자책)
러스 오티스(2002 WS 2)   : 1.2이닝 7실점
제이크 피비(2014 WS 6)   : 1.1이닝 5실점
*빨간색 자이언츠 소속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가장 무기력한 패배. 샌프란시스코가 월드시리즈에서 영봉패를 당한 것은 1989년 오클랜드와의 1차전 이후 처음이다(0-5). 샌프란시스코는 피비에 이어 올라온 페티트(0.2이닝 2실점), 마치(3이닝 2실점), 스트릭랜드(2이닝 1실점)가 모두 무너져 두 자릿수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샌프란시스코 투수진의 포스트시즌 최다 실점은 1936년 자이언츠 시절 양키스에게 빼앗긴 18점이다(2차전 4-18 패배). 특히 스트릭랜드는 오늘도 피홈런을 헌납하면서, 단일 포스트시즌 6홈런째를 내준 최초의 불펜투수가 됐다(8.1이닝 9안타 6홈런). 6안타 무득점으로 묶인 타선은 패닉과 산도발, 크로포드가 1안타 1볼넷. 3회 팀의 득점 기회를 날린 포지는 세 타석에서 공 9개를 보고 무안타에 그쳤다. 오늘 팀 내 유일한 장타(2루타)를 친 펜스는 여전히 희망적인 예상. 경기 후 "오늘은 그들의 밤이었다. 월드시리즈 7차전은 특별한 선물이다"고 전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3연패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