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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14일 일요일

앙리 잡은 '거북이' 램파드, 이 남자의 끝은?


프랭크 램파드(36, 맨체스터시티)는 어디까지 가려는 걸까?

램파드는 한국시간으로 14일 새벽 영국 레스터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레스터시티와의 ‘2014/2015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다. 전반 40분 나온 램파드이 골로 맨시티는 1-0으로 이겼고, 1위 첼시와의 승점 차이를 3점으로 유지했다. 

이날 골은 램파드는 물론 EPL 전체적으로 의미가 있다. 램파드의 EPL 통산 175골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득점랭킹 5위였던 램파드는 아스널에서 골을 몰고 다녔던 티에리 앙리(37)와 함께 공동 4위로 올라섰다. 

램파드가 앙리와 득점 부문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것은 단편적인 사실에 그치지 않는다. 앙리는 4번이나 EPL 득점왕을 차지했다. 램파드는 반짝거림이 아니라 꾸준함으로 앙리를 따라잡았다. 거북이가 토끼를 따라잡은 셈이다. 

그 자신도 큰 의미를 뒀다. 램파드는 “이번 골이 매우 만족스럽다”라며 “여기(통산 득점 175골)까지 도달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었다. 나는 앙리를 매우 존경한다. EPL 역사상 최고의 별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런 선수와 같은 위치에 섰다는 게 믿겨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램파드는 앙리와 어깨를 나란히 한 것에 만족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 뉴욕시티 소속으로 1월까지 맨시티에 임대돼 있지만, 그와 맨시티 모두 계약 연장을 바라고 있다. 두 팀의 구단주가 같기에 문제를 풀 가능성이 있다. 

마누엘 펠레그리니 맨시티 감독은 “램파드는 위대한 선수다. 득점을 계속해야 한다”라며 “램파드를 잡아두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우리는 그를 지키고 싶고, 램파드도 남고 싶어한다. 뉴욕시티와의 문제를 해결해야만 한다”라도 말했다

램파드가 통산 득점랭킹 1위까지 올라갈 가능성은 희박하다. 앨런 시어러는 260골을 터뜨리고 은퇴했다. 통산 득점랭킹 3위인 웨인 루니(178골)를 따라잡기도 어려워 보인다. 루니는 계속 활약 중이다. 하지만 계속해서 맨시티 유니폼을 입는다면 현재 통산 2위인 앤디 콜(187골)을 넘어설 가능성은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반짝임이 아니라 꾸준함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 램파드는 이 명제를 증명하고 있다. 램파드는 여전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술렁이는 EPL, 빅 4 헤게모니 재편 조짐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반환점을 향해 치닫는 시점에서 판세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상위권 구도의 변화가 감지된다.

올 시즌 초반 EPL은 유독 전통의 명가들이 힘을 못 썼다. 반면 예상치 못한 다크호스들이 순위 테이블 상단을 장식했다. 로날드 쿠만 신임 감독이 이끄는 사우샘프턴은 12라운드까지 리그 최소 실점으로 깜짝 2위를 달렸다. 이외에도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뉴캐슬 유나이티드·스완지 시티 등 중위권 팀들이 5위권 안팎에 포진하며 이변에 가세했다.

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아스널·리버풀 등 전통의 명가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맨유는 5라운드까지 13위였다. 아스널 역시 8라운드까지 10위로 처져 있었다. 그러나 두 팀은 16라운드를 기점으로 순위를 각각 3위와 6위까지 끌어올렸다.

맨유는 지난달 8일(이하 현지 시간) 크리스털 팰리스전부터 이달 8일 사우샘프턴전까지 5연승을 내달렸다. 특히 12라운드 아스널전 승리가 기폭제가 됐다. 이 승리로 선수들은 자신감을 되찾았다. 리그 초반 불안했던 수비도 안정감을 찾았다. 맨유는 이 기간에 10골 3실점으로 밸런스를 회복했다. 디 마리아와 크리스 스몰링의 부상 이탈이 있었고 루크 쇼의 공백을 애슐리 영이 메워야 하는 상황도 발생했지만,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 마이클 캐릭의 복귀는 신의 한 수였다.

아스널 역시 리그 초반의 부진을 떨치고 쇄신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와 EPL을 포함해 최근 6경기서 5승을 거뒀다. 특히 13일 리그 경기에선 올 시즌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뉴캐슬을 4-1로 대파하는 등 확연히 달라진 포스를 뿜었다. 그간 알렉시스 산체스가 고군분투했던 흐름과 달리 올리비에르 지루와 산티 카솔라가 살아나는 등 긍정적 조짐이 많았다.

사우샘프턴은 약발이 다한 분위기다. 12라운드까진 돌풍의 중심에 있었다. 그러나 맨체스터 시티-아스널-맨유로 이어지는 3연전에서 모조리 패하더니 16라운드에선 번리에게도 지며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강팀을 본격적으로 만나면서 스쿼드 및 힘의 격차를 여실히 느끼고 있다. 전술의 핵인 중앙 미드필더 슈네델랭이 13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서 부상을 당해 생긴 공백이 컸다. 베스트 11 말고는 다양함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백업 자원의 부족도 하락세를 부추기고 있다. 아직 5위지만 지금 모습으론 현 위치마저 위태로워 보인다.

이 세 팀이 최근 양극의 행보를 보이면서 EPL 상위권 구도는 혼선에 빠졌다.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가 변함없는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사우샘프턴이 추락했고, 그 자리에 맨유가 들어섰다. 아스널은 3위 맨유에 승점 2점 차로 다가서며 ‘단골 4위’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EPL 구도는 박싱 데이를 기점으로 한 차례 더 요동칠 공산이 크다. 리버풀이 리그 3연패 이후 2승 1무로 순위를 9위까지 끌어올렸다. 리버풀은 최근 UCL에서도 탈락해 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토트넘 홋스퍼와 에버턴도 각각 10위와 13위로 처져 있지만 언제든 올라갈 수 있는 저력을 갖춘 팀들이다. 전통 구도를 지키려는 팀들과 빼앗으려는 팀들이 펼치는 ‘힘의 대결’이 상위권 구도에 균열을 일으키고 있다.

2014년 12월 10일 수요일

영입 못하는 바르사의 집안단속, '무니르 재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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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로부터 선수 영입 제한이라는 징계를 받은 바르셀로나가 집안 단속에 나섰다. 잠재력을 인정 받고 있는 무니르 엘 하다디(19)와의 재계약으로 선수 유출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바르사는 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니르와의 재계약을 발표했다. 무니르는 2017년까지 바르사에 머물게 되며, 1,200만 유로(약 163억원)였던 바이 아웃은 3,500만 유로(약 478억원)로 상향 조정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바르사 1군에 합류한 무니르는 선발과 교체를 넘나들며 재능을 뽐내고 있다. 1군에서의 활약으로 스페인 A대표팀까지 호출되기도 했다. 그러나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루이스 수아레스 등 화려한 공격진으로 인해 팀 내 주전 자리를 꿰차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바르사는 2014년 4월 18세 미만 선수들의 해외 이적 금지규정을 위반하며 FIFA로부터 징계를 받아 1년간 선수 영입을 할 수 없다. 때문에 바르사는 무니르와 같이 이적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에 대한 재계약과 함께 바이아웃 상향 조정으로 선수 이탈에 대한 일말의 가능성을 차단하며 이적 금지 기간을 버텨낼 것으로 보인다.

2014년 11월 23일 일요일

‘동병상련’ 로저스-발로텔리, 반격은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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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이다. 더 이상의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 마리오 발로텔리와 브랜든 로저스 리버풀 감독은 반드시 자신의 진가를 증명해야 한다.

리버풀이 반격에 나선다. 리버풀은 23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셀허스트 파크서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리버풀이다. 어느새 리버풀의 리그 순위는 11위(승점 14)위로 내려앉았다.

불안한 수비도 문제지만, 무뎌진 창끝이 더욱 심각하다. 올시즌 리버풀은 실점보다 득점이 적다. 15골을 허용하는 동안 14골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공격수들의 부진이 문제인데, 믿었던 발로텔리의 부진이 가장 큰 이유다. 루이스 수아레스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영입한 발로텔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리그컵을 통틀어 2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리그에서는 여전히 골이 없다.

더 이상의 변명은 허용되지 않는다. 이미 리그는 1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는 이야기는 핑계로 밖에 들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부상 이유로 출전 여부가 확실하지는 않지만 기회를 얻을 경우 반드시 골로서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로저스 감독도 급한 것은 마찬가지다. 로저스 감독은 챔피언스리그와 리그에서의 부진으로 팬들로부터 ‘경질 압박’을 받고 있다. 19위 크리스탈팰리스와의 경기에서 패할 경우, 후폭풍은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지난 시즌과 달리 리버풀은 가시밭길 행보를 걷고 있다. 하지만 리그는 아직 초반이다. 언제든 반전은 이뤄낼 수 있다. 리버풀이 크리스탈팰리스를 제물로 반격에 나설까.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14년 11월 7일 금요일

박한이, KS 55번째 경기서 또 한 번 해냈다

‘한국시리즈의 사나이’ 박한이(35·삼성 라이온즈)가 또 한 번 결정적인 순간 해냈다.
삼성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9회 터진 박한이의 투런 홈런에 힘입어 3-1로 이겼다. 삼성은 2승1패로 시리즈를 앞서게 됐다.
승부는 9회에 갈렸다.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박한이는 1-1로 맞선 9회 2사 1루에서 한현희를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타격, 중앙 펜스를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박한이는 자신이 갖고 있던 한국시리즈 통산 최다 득점(34득점), 최다 안타(50안타) 최다 타점(27타점) 최다루타(72루타)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임창용은 9회에 마운드에 올라 세이브를 올렸다.


이날 5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올린 박한이는 한국시리즈 3차전 MVP에 선정됐다.
그는 한국시리즈와 인연이 깊다. 2013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2할9푼2리(24타수 7안타) 1홈런 6타점을 기록한 박한이는 시리즈 MVP에 올랐다.
포스트시즌만 78경기를 치른 백전노장이다. 특히 지난 시즌까지 한국시리즈 52경기를 치렀다. 박한이는 한국시리즈 경기에서 타율 2할5푼4리 4홈런 25타점 6도루 33득점을 기록했다.
큰 경기 경험은 확실히 무시하지 못할 요소였다. 박한이는 결정적인 순간 홈런을 쳐내며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55번째 한국시리즈에서 박한이는 또 한 번 잊지 못할 장면을 연출했다.

2014년 10월 30일 목요일

맨유 떠난 베테랑들, 가을은 시련의 계절



지난 여름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떠난 베테랑들이 시련의 계절을 보내고 있다. 

리오 퍼디난드(36, 퀸즈파크레인저스)와 네마냐 비디치(33, 인테르밀란), 그리고 패트리스 에브라(33, 유벤투스)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지도 아래 강력한 수비 라인을 구축하며 맨유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각자의 포지션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 받으며 누구보다 화려하게 전성기를 보냈다. 

이들은 지난 여름 나란히 맨유를 떠났다. 2013/2014시즌 맨유가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고, 루이스 판할 감독이 부임하면서 이 베테랑들은 설 곳을 잃었다. 퍼디난드는 11시즌, 비디치와 에브라는 9시즌을 맨유에서 보낸 후 선수 생활 말년을 새로운 팀에서 보내게 됐다. 공교롭게도 이제는 하나 같이 새 둥지에서 힘겨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퍼디난드는 지난 달 초 한 축구 팬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QPR은 좋은 센터백과 계약해야 한다"는 글을 남기자, "너네 엄마를 그라운드에 투입하면 매우 잘 뛸 것"이라며 응수했다. 이 과정에서 매춘부를 뜻하는 '스켓(sket)'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모두에게 공개된 SNS에서 실언을 한 것이다. 이에 영국축구협회(FA)는 퍼디난드에게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퀸즈파크레인저스가 강등권을 헤매고 있는 상황에서 퍼디난드 개인과 팀 모두에게 악영향을 미칠만한 사건이다. 

비디치는 소속팀 성적이 부진하다. 인테르는 9라운드를 지난 현재 '2014/2015 이탈리아세리에A' 8위에 머물고 있다. 이탈리아 전통의 강호인 인테르와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다. 비디치는 리그 7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의 주축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지만, 인테르의 부진까지는 막지 못하고 있다. 

같은 리그서 활약 중인 에브라는 부상에 발목을 잡히는 모습이다. 에브라는 지난 주 훈련 도중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을 다쳤다. 최소 4주 정도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에브라는 최근 유벤투스서 주전 경쟁을 하고 있었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은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며 다양한 선수들을 활용해왔다. 부상 당한 시기가 더욱 아쉬운 이유다.



‘5강’ 승점차 2점, 85년 라리가 사상 처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014-15시즌 초반은 혼전(混戰) 그 자체다. 

상위권 5개 팀이 승점 2점 안에서 다닥다닥 붙어있다. 1위 바르셀로나와 2위 세비야는 승점 22점, 3위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21점, 4위 발렌시아와 5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승점 20점이다. 

지난 1929년 출범한 프리메라리가 역사상 9경기를 치른 상황에 5개 팀이 이렇게 붙어 있던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다. 그야말로 85년의 라리가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셈이다. 

그동안 프리메라리가 판도를 보면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2강’을 형성하는 가운데 세비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발렌시아 중 1팀 정도가 ‘2강’을 쫓고, 기타 팀들이 가끔 돌풍을 일으키다가 중반 이후 낙오하는 일이 반복됐다. 

올 시즌처럼 순위표의 상위권에 승점 차이가 거의 없이 바싹 붙어 있는 경우는 처음이다. 

선두 바르셀로나는 초반 무패 행진을 하다 9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덜미를 잡혔다. 반면 레알은 초반 3경기를 1승2패로 출발했으나 이후 파죽의 6연승을 거두며 바르셀로나의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 두 팀이 상위권에 있는 건 너무 당연하다.

바르사는 23득점 3실점, 레알은 33득점 10실점이다. 바르사는 탄탄한 수비와 플레이메이커로 변신한 메시를 중심으로 안정된 공격을, 레알은 ‘득점괴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중심으로 한 유럽 최강의 화력을 뽐내고 있다. 

세비야의 선전은 정말 의외다. 올 시즌 개막 전 중상위권 정도로 여겨졌지만 매 경기 큰 문제점을 일으키지 않으며 조용한 가운데 순위표의 최상단까지 올라갔다. 9경기를 치르며 17득점 9실점으로 공-수에 탄탄한 조직력을 선보였다. 7골을 터뜨린 공격수 카를로스 바카가 상승세의 주역이다.

발렌시아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당초부터 ‘2강’을 위협할 다크호스로 꼽힌 바 있다.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순위표 4,5위에 각각 랭크 돼 언제든 우승권에 도전할 수 있는 준비를 끝냈다. 발렌시아는 4골을 넣은 파코 알카세르가 주축이지만 11명의 선수들이 골을 터뜨렸을 정도로 고른 활약을 보이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시즌 초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징계를 받아 ‘유리벽 지휘’를 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상위권을 지켜온 게 높은 평가를 받는다. 

프리메라리가는 팀 당 38경기를 치른다. 이제 9라운드가 끝났으니 ‘기승전결(起承轉結)’의 ‘기(起)’가 끝난 셈이다. 본격적인 레이스는 이제부터다. 18~20라운드까지 순위표의 꼭대기에 살아남은 팀만이 프리메라리가 정상을 노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초반에 나타난 판도를 보면 어느 팀이 승자가 될 지 정말 알 수 없게 만들어버렸다.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가 더욱 관심이 가는 이유다.


2014년 10월 29일 수요일

캔자스시티 승리, 7차전에서 승부를 가른다!


홈으로 돌아온 캔자스시티가 6차전 완승을 거뒀다. 굳은 결의를 다지고 나온 캔자스시티는, 그러나 예상외로 일찍 승부를 결정지었다. 2회 7득점으로 기선 제압을 확실히 했고, 이후 석 점을 더 추가해 샌프란시스코 투수진의 혼을 빼놓았다. 15안타는 팀 역대 월드시리즈 한 경기 최다 안타. 그사이 선발 요다노 벤추라는 7이닝 무실점의 훌륭한 피칭을 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제이크 피비가 실망스러운 피칭을 남겨 끝낼 수 있었던 시리즈를 7차전까지 끌고가게 됐다. 월드시리즈에서 7차전 승부가 나온 것은 2011년 세인트루이스에 이어 3년만이다.
2014 WS 결과
1차전 : SF 7-1 KC
2차전 : SF 2-7 KC
3차전 : KC 3-2 SF
4차전 : KC 4-11 SF
5차전 : KC 0-5 SF
6차전 : SF 0-10 KC
샌프란시스코(3승3패) 0-10 캔자스시티(3승3패)
W: 요다노 벤추라(1-0 3.20) L: 제이크 피비(1-2 6.19) 
벤추라는 지난 2차전에서 리드오프 홈런을 맞았던 블랑코를 6구 삼진으로 처리. 케인도 패닉의 까다로운 타구를 잡아 벤추라의 부담을 덜어줬다. 피비는 1회말부터 외줄타기 하듯 불안한 피칭. 2사 후 케인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호스머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 과정에서 좌익수 이시카와는 타구를 처리하다 미끄러졌다. 이를 확인한 3루 코치는 케인에게 홈 쇄도를 지시했지만, 케인은 스스로 3루에 멈춰 섰다. 결국 캔자스시티는 버틀러가 유격수 땅볼에 그쳐 선취점을 낼 수 있었던 기회를 무산시켰다. 하지만 캔자스시티는 한 번 더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회말 고든과 페레스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무스타커스가 2루타를 때려내 선취점을 올렸다(1-0). 피비는 인판테를 삼진으로 잡은 후, 에스코바를 1루 땅볼로 잘 유도했다. 벨트는 3루 주자는 잘 묶은 상황. 그러나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패닉을 보지 못하고 본인이 직접 타자 주자를 처리하려다 되려 위기를 확대시켰다. 피비는 1사 만루에서 아오키에게 적시타를 맞고 2회도 버티지 못한 채 강판됐다(2-0). 샌프란시스코는 포스트시즌의 또 다른 주역 페티트를 올렸지만, 케인은 아랑곳하지 않고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4-0). 호스머와 버틀러도 연속 2루타를 터뜨려 석 점을 더 보태 멀리 달아났다(7-0).
샌프란시스코는 3회초 쫓아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벤추라가 갑자기 제구난에 빠진 것. 1사 후 크로포드와 블랑코를 볼넷으로 내보낸 벤추라는, 패닉에게도 11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1사 만루에서 나온 포지가 흔들리는 벤추라의 초구를 공략해 병살타로 물러났다. 그러자 캔자스시티는 3회말에 케인이 적시 2루타를 터뜨려 사실상 상대의 백기를 받아냈다(0-8). 5회에는 선두타자 안타를 친 인판테가 에스코바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0-9). 샌프란시스코는 3회 이후 벨트의 내야안타(4회), 산도발의 볼넷(6회), 이시카와의 볼넷과 크로포드의 안타(7회)로 주자를 모았다. 하지만 모두 2사 후에 나왔고 득점과 무관했다. 캔자스시티 선발 벤추라는 7회초 2사 1,2루 위기를 넘기고 자기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7회말 무스타커스의 솔로홈런(PS 5호)으로 기어이 두 자릿수 득점을 채운 캔자스시티는 8회부터 프레이저-콜린스가 나머지 2이닝을 무사히 막았다. 두 팀은 내일 물러설 곳이 없는 외나무다리에서 올시즌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샌프란시스코는 허드슨, 캔자스시티는 거스리를 선발로 예고했다.
캔자스시티 WS 홈 경기 성적 (10경기 6승4패)캔자스시티 4-3 필라델피아 (1980 WS 3)
캔자스시티 5-3 필라델피아 (1980 WS 4)
캔자스시티 3-4 필라델피아 (1980 WS 5)
캔자스시티 1-3 카디널스 (1985 WS 1)
캔자스시티 2-4 카디널스 (1985 WS 2)
캔자스시티 2-1 카디널스 (1985 WS 6)
캔자스시티 11-0 카디널스 (1985 WS 7)
캔자스시티 1-7 자이언츠 (2014 WS 1)
캔자스시티 7-2 자이언츠 (2014 WS 2)
캔자스시티 10-0 자이언츠 (2014 WS 6)
샌프란시스코, 2002년 재현하나
1차전(원) [2002] 승 [2014] 승
2차전(원) [2002] 패 [2014] 패 
3차전(홈) [2002] 패 [2014] 패
4차전(홈) [2002] 승 [2014] 승
5차전(홈) [2002] 승 [2014] 승
6차전(원) [2002] 패 [2014] 패
7차전(원) [2002] 패 [2014] ??
*경기 전 네드 요스트 감독은 "우리는 그물 없이 줄을 걷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 떨어지면 죽게 되지만, 우리가 오늘 이기면 그물을 가지는 쪽은 아무도 없게 된다"며 6차전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그동안의 역사도 캔자스시티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1982년 이후 홈 팀의 6,7차전 성적은 무려 22승3패(.880)에 이르렀다(잘못 읽은 것이 아니다). 같은 기간 6차전에서 홈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준 팀은 1992년 애틀랜타, 1997년 플로리다, 2003년 양키스밖에 없었다. 시리즈는 동률이 됐지만 분위기상 우위를 점한 쪽은 이제 캔자스시티가 됐다. 7차전까지 간 최근 9번의 월드시리즈에서 홈 팀이 패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7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마지막 원정 팀은 1979년 피츠버그였다. 가장 최근 캔자스시티의 행보와 유사한 팀으로는 2011년 세인트루이스가 있었다(세인트루이스도 2승3패로 끌려가다 홈 두 경기를 모두 잡고 우승을 차지).
최근 9번의 월드시리즈 7차전 결과 (홈-원정)
1982년 카디널스  6-3 밀워키
1985년 캔자스시티 11-0 카디널스
1986년 뉴욕메츠  8-5 보스턴
1987년 미네소타  4-2 카디널스
1991년 미네소타  1-0 애틀랜타
1997년 플로리다  3-2 클리블랜드
2001년 애리조나  3-2 양키스
2002년 에인절스  4-1 자이언츠
2011년 카디널스  6-2 텍사스
*4차전 3회 4득점 이후 '15이닝 연속 무득점'에 빠졌던 캔자스시티는, 오늘 그동안 쌓인 울분을 토해내기라도 하듯 2회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캔자스시티가 월드시리즈에서 한이닝 7득점 한 것은 팀 역대 처음(종전 1985년 7차전 5회 6득점). 캔자스시티 이전에 월드시리즈에서 7득점 빅이닝을 선보인 팀은 2010년 샌프란시스코였다(2차전 8회말). 캔자스시티로선 선취점이 가장 중요한 점수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선취점만 올리면 7승무패의 행진(정규시즌 63승21패). 가장 중요한 점수를 올린 무스타커스는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 이후 8경기만에 타점을 적립했다. 피비를 끌어내린 아오키도 월드시리즈 9타수무안타 사슬을 끊고 첫 안타를 신고했다. 아오키의 마지막 안타는 2주 전에 열린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이었다. 호스머는 2안타 2타점의 멀티히트 경기. 캔자스시티 타자가 단일 포스트시즌에서 20안타 고지를 밟은 것은 1985년 윌리 윌슨에 두 번째다.
캔자스시티 단일 PS 최다안타 순위
1. 20안타 : 윌리 윌슨(1985) 에릭 호스머(2014)
2. 19안타 : 로렌조 케인(2014)
3. 18안타 : 조지 브렛(1985) 에스코바(2014)
4. 16안타 : 로니 스미스(1985)
5. 15안타 : 아모스 오티스(1985)
ML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안타 순위
1. 25안타 : 그리솜(1995) 얼스태드(2002) 프리스(2011)
2. 24안타 : 마티 바렛(1986) 푸홀스(2004, 2011)
2. 24안타 : 티노 마르티네스(2000) 파블로 산도발(2012)
3. 23안타 : 가비(1981) 그리솜(1996) 산도발(2014)
4. 22안타 : 지터(1996 2003 2009) 스노우(2002) 피에르(2003)
4. 22안타 : 코나인(2003) 오티스(2004) 엘스버리(2013)
*공수에서 팀을 이끈 케인은 3타수2안타 3타점 2볼넷의 대활약. 3타점은 캔자스시티 역대 월드시리즈 한 경기 최다 타점이다(1985년 데럴 모트리 7차전 3타점). 캔자스시티는 7득점 이상 올린 경기에서 무려 38연승을 질주하고 있다(포스트시즌 포함). 마지막 패배는 작년 8월24일 워싱턴전(10-11). 또한 캔자스시티는 3회에 이미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달성했다. 첫 3이닝 만에 선발 타자들이 모두 안타를 때려낸 것은 2001년 애리조나(6차전)에 이어 월드시리즈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월드시리즈 한 경기에서 2루타 6방을 더한 것은 2010년 샌프란시스코(1차전) 이후 처음. 이 부문 최고 기록은 1906년 화이트삭스, 1925년 피츠버그, 2007년 보스턴이 가지고 있는 8방이다. 15안타는 팀 역대 최고 기록. 종전 기록인 14안타는 내일 재현되길 바라는 1985년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나왔다.
캔자스시티 WS 팀 타율 변화 (득점권)
1차전 .133 (03타수0안타)
2차전 .313 (09타수5안타)
3차전 .188 (06타수1안타)
4차전 .316 (11타수4안타)
5차전 .129 (02타수0안타)
6차전 .405 (16타수7안타)
*신인투수가 월드시리즈 일리미네이션 경기 선발로 올라온 것은 지난해 마이클 와카가 있었다. 하지만 와카는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3.2이닝 6실점으로 부진해 팀을 구하는 데 실패했다. 2000년 이후 신인투수가 월드시리즈에서 두 차례 이상 선발 등판한 것은 벤추라가 네 번째. 앞선 세 명은 2002년 존 래키, 2006년 저스틴 벌랜더, 그리고 2013년 와카였다. 벤추라는 3회 잠시 영점이 흔들렸지만, 7이닝을 4K 무실점(3안타 5볼넷)으로 막고 이번 포스트시즌 첫 승리를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수확했다(100구). 포스트시즌에서 무실점으로 버틴 캔자스시티 선발투수는 1985년 대니 잭슨(CS 5차전)과 브렛 세이버하겐(WS 7차전)에 이어 벤추라가 세 번째다. 메이저리그 선발투수 중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벤추라는, 그러나 오늘 무작정 구속만 앞세우는 피칭을 펼치지 않았다. 절묘한 완급조절로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오늘 벤추라는 자동차 사고로 세상을 떠난 오스카 타베라스를 기리는 문구를 모자와 신발에 새겼다. 두 선수는 모두 도미니칸공화국 출신. 친구를 위한 등판에서 자랑스러운 투구를 선보였다. 한편 캔자스시티는 벤추라가 나온 5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벤추라의 PS 등판 내용 (불펜 포함)
와 1 : 0.1이닝 2실점
디 2 : 7.0이닝 1실점
챔 2 : 5.2이닝 4실점
월 2 : 5.1이닝 2실점
월 6 : 7.0이닝 0실점
*5경기(4선발) 1승 3.20
*피비는 3차전에서 파울볼을 잡으려다가 오른 엄지손가락이 약간 부었다. 그럼에도 보치 감독은 "괜찮다"고 말하며, "투구에 영향을 줄 정도였으면 애초에 내보내지 않았을 것"이라고 안심시켰다. 하지만 피비는 손가락 상태를 떠나 캔자스시티를 상대로 나오면 안되는 투수. 에스코바(.409 2홈런), 버틀러(.424 3홈런), 고든(.357 1홈런) 등 캔자스시티 주력 타자들은 피비에 대단히 강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차전을 포함해 피비의 카우프만스타디움 통산 성적은 1승6패 6.50(WHIP 1.69)으로 처참했다. 피비는 1.1이닝 2K 5실점(6안타 1볼넷)의 패전(42구). 2002년 러스 오티스(샌프란시스코) 이후 월드시리즈에서 2이닝도 소화하지 못하고 5실점 한 첫 선발투수가 됐다(2차전 1.2이닝 7실점). 경기 전 피비가 강조했던 부분은 초구 스트라이크의 중요성. 하지만 오늘 11타자 중 5타자에게 초구로 볼을 던졌다. 피비는 2차전에서 커터를 8구밖에 던지지 않았던 상황. 캔자스시티 타선은 정규시즌에서 커터를 대응한 팀 OPS가 .566로 리그 최하 2위에 그쳤다. 그러나 오늘처럼 높게 제구되는 커터로 캔자스시티 타선을 봉쇄할 수는 없었다.
포스트시즌 통산 최악의 ERA (30이닝 이상)
1. 제이크 피비 : 7.98
2. 제럿 라이트 : 7.77
3. 에드 피게로아 : 7.47
4. 토드 스토틀마이어 : 6.60
5. 팀 웨이크필드 : 6.45
6. A J 버넷 : 6.37
피비의 연도별 PS ERA
2005 : 16.62
2006 : 8.44 
2013 : 7.11 
2014 : 6.19 
WS 최악투 남긴 선발투수들 (2이닝 미만, 5실점 이상)
모데카이 브라운(1906 WS 6) : 1.2이닝 7실점
에드 서머스(1909 WS 3)   : 0.1이닝 5실점 (0자책)
벅 오브라이언(1912 WS 6)  : 1.0이닝 5실점 (3자책)
스모키 조 우드(1912 WS 7) : 1.0이닝 6실점
잭 벤틀리(1923 WS 5)    : 1.1이닝 7실점 (6자책)
범프 해들리(1937 WS 4)   : 1.1이닝 5실점
폴 데린저(1940 WS 1)    : 1.1이닝 5실점 (4자책)
보보 뉴섬(1947 WS 3)    : 1.2이닝 5실점
칼 스푸너(1955 WS 6)    : 0.1이닝 5실점
돈 뉴컴(1956 WS 2)     : 1.2이닝 6실점
브루스 키슨(1979 WS 1)   : 0.1이닝 5실점 (4자책)
러스 오티스(2002 WS 2)   : 1.2이닝 7실점
제이크 피비(2014 WS 6)   : 1.1이닝 5실점
*빨간색 자이언츠 소속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가장 무기력한 패배. 샌프란시스코가 월드시리즈에서 영봉패를 당한 것은 1989년 오클랜드와의 1차전 이후 처음이다(0-5). 샌프란시스코는 피비에 이어 올라온 페티트(0.2이닝 2실점), 마치(3이닝 2실점), 스트릭랜드(2이닝 1실점)가 모두 무너져 두 자릿수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샌프란시스코 투수진의 포스트시즌 최다 실점은 1936년 자이언츠 시절 양키스에게 빼앗긴 18점이다(2차전 4-18 패배). 특히 스트릭랜드는 오늘도 피홈런을 헌납하면서, 단일 포스트시즌 6홈런째를 내준 최초의 불펜투수가 됐다(8.1이닝 9안타 6홈런). 6안타 무득점으로 묶인 타선은 패닉과 산도발, 크로포드가 1안타 1볼넷. 3회 팀의 득점 기회를 날린 포지는 세 타석에서 공 9개를 보고 무안타에 그쳤다. 오늘 팀 내 유일한 장타(2루타)를 친 펜스는 여전히 희망적인 예상. 경기 후 "오늘은 그들의 밤이었다. 월드시리즈 7차전은 특별한 선물이다"고 전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3연패를 이어오고 있다.

이대호 손목 부상, 소뱅 우승전선 빨간불




소프트뱅크 호크스 4번타자 이대호(32)가 갑작스런 손목 통증으로 일본시리즈 경기 중에 빠졌다. 일본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소프트뱅크로서는 예기치 못한 변수가 찾아왔다. 

이대호는 29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2014 일본시리즈 한신 타이거즈와 4차전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했다. 그러나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오른 손목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에서 빠졌다. 웬만한 부상이라면 참고 뛰는 이대호이기에 부상의 정도가 심각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이대호의 이날 갑자기 찾아왔다. 1회 무사 만루에서 한신 좌완 선발 이와타 미노루의 4구 몸쪽 낮은 127km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 과정에서 오른쪽 손목에 통증이 왔다. 

이대호는 통증을 참고 뛰었지만 선두타자로 나온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이와타의 초구 바깥쪽 136km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1루 땅볼 아웃됐다. 이어 4회 수비에서 이름이 빠졌다. 

소프트뱅크 구단은 '이대호가 스윙을 할 때 오른쪽 손목을 다쳤다'고 밝혔다. 아직 자세한 부상의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남은 일본시리즈 출장 여부도 진단을 받아본 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대호는 일단 병원에 가지 않고 경기장에 남아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프트뱅크로서는 뜻밖의 변수로 우승 전선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대호는 일본시리즈 1~3차전 모두 타점을 올리며 공수에서 펄펄 날았다. 2차전 4회 솔로 홈런, 8회 다이빙 캐치에 이어 3차전에서도 6회 2타점 쐐기 적시타 포함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까지 14타수 4안타 타율 2할8푼6리 1홈런 4타점. 

1번 야나기타 유키, 3번 우치카와 세이치와 함께 소프트뱅크 팀 내 가장 좋은 타격감을 자랑하며 타선을 이끈 4번타자 이대호의 공백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이대호가 갑자기 빠진 가운데 소프트뱅크는 5회까지 한신과 2-2로 맞서있지만 공백을 느꼈다. 

소프트뱅크는 5회 1사 후 우치카와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4번 이대호 타석에 들어선 혼다가 희생번트를 대며 아웃카운트 1개를 소모했다. 2사 2루로 득점권 찬스로 연결시켰지만 마쓰다 노부히로가 헛스윙 삼진을 당해 이대호의 공백을 실감해야 했다. 

이대호는 정규리그 144경기, 포스트시즌 10경기 모두 빠짐없이 4번타자로 선발출장했다. 웬만한 부상은 참고 뛰는 그이기에 더욱 우려스럽다. 1차전 패배 후 2~3차전 연승으로 기세를 올린 소프트뱅크가 이대호의 부상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 지켜볼 일이다. 

2014년 10월 27일 월요일

아스널, 라리가 주목...1월 바르사 듀오 재회?



아스널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재능을 노리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미러’는 아스널이 최근 스페인 클럽 FC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의 공격수 페드로 로드리게스(27)를 1월 겨울 이적 시장에 영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벵거 감독은 페드로의 영입을 위해 3,000만 유로(약 400억원)의 이적료를 준비하고 있다.

페드로는 올 시즌 바르사의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지난시즌 네이마르가 영입된 것에 이어 올 시즌에는 루이스 수아레스가 가세했다. 유소년 팀에서 올라온 무니르 엘하다디와 산드로 라미레스도 적지 않은 출전 시간을 나눠 갖고 있다. 영국 언론은 페드로가 이에 불만을 갖고 이적을 요청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아스널은 최근 스페인 라리가 출신 선수들을 지속적으로 영입 중이다. 산티 카소를라, 메수트 외질에 이어 지난 여름에도 알렉시스 산체스를 영입했다. 바르사 출신 공격수 산체스는 이들 가운데 가장 큰 효과를 내고 있다. 페드로가 합류할 경우 바르사의 공격 듀오가 아스널에서 재회하게 된다.


아스널은 레알마드리드 미드필더 자미 케디라의 영입 역시 추진해왔으나 이적료 및 연봉 문제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바 있다.

                           

'원샷 원킬' 윤석민, 엘넥라시코의 영웅 등극



윤석민(29,넥센)이 '엘넥라시코' 1차전 영웅으로 등극했다. 승부를 결정짓는 홈런이 인상적이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넥센 히어로즈는 2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1차전 기선제압에 성공한 넥센의 승리 뒤에는 윤석민이 있었다. 선취 1점을 냈지만 경기 중반까지 1-3으로 끌려가던 넥센은 6회말 반전의 기회를 마련했다. 선두타자 강정호가 물꼬를 텄다. 심판 합의 판정 끝에 내야 안타가 아웃에서 세이프로 번복되면서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때까지 호투하던 LG 선발 우규민이 강정호의 타구에 발목을 맞아 마운드를 물러나면서 넥센의 공격이 더욱 활발해졌다. 김민성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주자 1,2루에서 이성열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2-3, 1점차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계속되는 무사 주자 1,2루. 염경엽 감독은 8번타자 박헌도 대신 대타 서동욱을 기용했다. 서동욱은 희생번트로 주자 2명을 모두 득점권에 보내는 자신의 임무를 훌륭히 수행했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또 다시 9번타자 박동원이 아닌 대타 윤석민.LG의 바뀐 투수 정찬헌을 상대한 윤석민은 볼카운트 2B-0S에서 145km/h짜리 직구를 밀어쳤다. 이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됐다. 윤석민의 생애 두번째 포스트시즌 홈런이다. 윤석민은 과거 두산 소속이던 2012년 준플레이오프에서 홈런을 기록한바 있다.

결국 윤석민의 홈런 한방으로 넥센이 웃었다. 시즌 개막 직전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에서 넥센으로 이적한 윤석민은 정규시즌에서 내야에 공백이 생길 때 투입되는 수비 요원으로, 때로는 홈런을 칠 수 있는 대타 카드로 기용되며 조금씩 성장해 나갔다. 그리고 넥센에서 처음 맞은 포스트시즌 첫 경기 첫 타석에서 승리에 쐐기를 박는 홈런을 터트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또 한번 드러냈다.

2014년 10월 20일 월요일

발로텔리 '부활', 템포 타이밍에 달려 있다



마리오 발로텔리(24,리버풀)의 골 가뭄이 길어지고 있다. 지난 19일 영국 런던 로프터스 로드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퀸즈파크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는 쉬운 골찬스까지 놓쳤다. 야심차게 EPL로 복귀한 발로텔리지만 아직 리그 데뷔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발로텔리가 부활을 위해서는 ‘템포-타이밍’의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악마의 재능이라 불렸던 발로텔리의 상품성에 의문을 품기에는 아직 이른 모양새다. 발로텔리가 선보이는 정확한 슈팅력, 탁월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하는 공간 점유는 리그 최고 수준이다. 브랜든 로저스 리버풀 감독이 루이스 수아레스(FC 바르셀로나)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발로텔리를 영입한 것도 이 때문이다.

외려 문제는 발로텔 리가 리버풀 특유의 공격 템포에 녹아들지 못하는 것이다. 발로텔리는 팀의 속공시에 빠른 리턴 패스 혹은 측면으로 전환하는 패서 역할을 해야 한다. 스트라이커의 기본 역할인 마무리도 중요하지만 속공 상황에서 공격의 템포를 살리는 역할 또한 발로텔리의 또 다른 임무다. 하지만 발로텔리는 골 키핑과 공간 확보에 시간을 낭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연스레 리버풀 공격 템포는 늦춰지고, 속공 상황시 상대에게 수적 우위를 점할 수 없었다.

템포의 문제는 슈팅 타이밍에도 영향을 끼쳤다. QPR과의 경기서 발로텔리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7차례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위협적인 장면은 없었다. 페널티 에어라인 근처 혹은 슈팅 각이 나오지 않는 지점에서의 슈팅이었었다. 공격 전환 시 동료를 활용하지 못하고, 골 키핑을 하며 고립됐던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아직은 발로텔리의 영입을 실패로 보기에는 무리다. 다니엘 스터릿지가 부상에서 복귀하며 투톱체제로 전환 할 경우, 발로텔리의 재능이 더욱 빛을 낼 수가 있다. 하지만 팀 색깔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발로텔리가 리버풀에서 부활을 꿈꾸고 있고, 악마의 재능을 되찾으려 한다면 템포와 타이밍의 문제는 넘어야 할 산이다.



2014년 10월 12일 일요일

발데스, 리버풀행 불발…테스트 거절



前 바르사 GK 발데스, 입단 테스트 제안한 리버풀 거절했다
 

감감 무소식이던 빅토르 발데스의 리버풀 이적이 결국 불발됐다. 리버풀이 그에게 즉시 입단이 아닌 입단 테스트를 제시했다는 속사정이 밝혀졌다.

잉글랜드 주간지 '선데이 피플'은 발데스가 그동안 자신에게 관심을 나타낸 리버풀이 영입 제안이 아닌 입단 테스트를 제안한 데에 실망감을 드러내며 이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최근 리버풀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보고 있다며 이적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정작 몇 주가 지나도록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아 축구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선데이 피플'에 따르면 브랜든 로저스 리버풀 감독은 발데스가 지난 3월 바르셀로나에서 무릎 십자인대 파열되는 심각한 부상을 당한 후 무려 7개월간 실전 경험이 없는 발데스에게 4일 동안의 입단 테스트를 제시했다고 한다. 이에 실망한 발데스는 고심 끝에 이를 거절했다는 게 보도의 주된 내용이다. 그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종료되며 현재 자유계약 신분이어서 여름 이적 시장이 닫힌 지금도 자신이 원하는 구단이 나온다면 언제든지 입단할 수 있다.

리버풀이 발데스의 몸상태에 의문을 드러낸 점을 이해할 수 없는 건 아니다. 발데스는 지난 시즌 도중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면 바르셀로나를 떠나겠다고 일찌감치 발표한 후 프랑스 리그1의 AS 모나코 이적에 잠정 합의했다. 그러나 모나코는 발데스가 무릎 부상을 당하자 그를 영입하기로 한 조건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브랜든 로저스 리버풀 감독은 자신이 추구하는 패스 축구를 바르셀로나 시절부터 습득한 발데스를 현재 팀의 붙박이 주전 수문장 시몬 미뇰레의 경쟁자로 영입하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이에 앞서 그의 몸상태를 점검해보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그러나 발데스가 이를 거절하며 그의 리버풀 이적은 무산됐다.

                             

2014년 10월 10일 금요일

'외계인' 호나우지뉴 "멕시코行, 전혀 후회 안해



브라질 축구스타 호나우지뉴(34·퀘레타로FC)가 멕시코 리그에서의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지상파 ‘NBC 스포츠’가 골닷컴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호나우지뉴는 퀘레타로와 계약한 것을 아쉬워하지 않고 있다. 그는 “멕시코에서 매우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 사람들은 나에게 우호적이다.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퀘레타로에서 역사를 쓰고 싶다. 또한 팀을 가능한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길 원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2 한일월드컵 브라질 우승 주역이자 2005년 발롱도르 수상자인 호나우지뉴는 2000년대 초중반 최고의 축구스타로 손꼽혔다. 그러나 전성기를 보냈던 바르셀로나에서 2008년 모양새가 좋지 않게 나왔다. 자기관리에 실패하며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탔다. 

호나우지뉴는 지금도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다. 그는 “멕시코에 온 이후 훈련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며 “그러나 가능한 한 빨리 몸 상태를 끌어 올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실제로 그는 지난달 18일 열린 2014 코파 멕시코 조별리그 1조 5차전 티그레스 UANL과 경기에 선발 출장했으나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체면을 구겼다. 골 감각과 컨디션 등이 정상궤도에 올라오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30대 중반에 이른 호나우지뉴는 어느새 7번째 팀에서 뛰게 됐다. 인터뷰를 보면 아직 유럽 빅리그 복귀는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2014년 10월 8일 수요일

‘분노 폭발’ 슈네이더린, 올 겨울 사우샘프턴과 결별 선언


썸네일


사우샘프턴 구단 측의 ‘일방통행식’ 통보에 모건 슈네이더린(25)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이제 더 이상은 참지 않겠단 각오다.

올 여름 사우샘프턴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비롯해 주축선수들이 대거 팀을 떠났다. 이에 슈네이더린도 구단 측에 이적을 요청했다. 지난 2013년 2월 재계약할 당시 사우샘프턴은 그가 올 여름 이적을 원할 경우 얼마든지 팀을 떠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구두 약속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슈네이더린의 요구는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후 슈네이더린과 구단은 첨예한 대립의 각을 세우며 갈등을 빚어왔다.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이지만 슈네이더린의 마음은 이미 사우샘프턴에서 멀리 떠난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슈네이더린은 7일 프랑스 언론 ‘프랑스 풋볼’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지난 6년간 팀을 위해 헌신했다. 당연히 이적을 허락할 거란 기대를 가지고 미팅을 가졌지만, 그들은 나의 의견을 들으려 하지 않았고, 랄라나, 로브렌, 램버트, 챔버스 등 주축 선수가 모두 팀을 떠났다는 이유로 나의 이적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강한 불만을 표했다.

이어 그는 “나는 좋은 사람이지만, 순한 양은 아니다. 화나게 했을 때 나의 행동은 단호하다”면서 “사우샘프턴의 이사에게 ‘당신은 나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으며, 약속도 지키지 않는다. 나를 마치 소를 다루듯이 다룬다’고 말했다”며 구단과의 관계를 돌이킬 수 없음을 내비쳤다.

한편 앞으로의 이적 협상 계획에 대해서는 “지난 몇 달간 토트넘을 비롯해 3개의 클럽에서 관심을 표해왔다. 나는 이미 다음 단계에 나설 준비가 됐다”면서 “내년 2월까지 에이전트와 함께 이적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4년 9월 20일 토요일

'외질+웰백'의 각성에 미소 지은 아스널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아스널이 팀의 에이스인 외질과 이적생 웰백의 각성에 미소를 짓고 있다.

아스널은 20일 밤 11시(한국시간)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애스턴 빌라를 3-0으로 격파했다. 이날 경기에서 외질과 웰백은 서로의 골을 어시스트 해주며 나란히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아스널의 이번 승리는 그동안 이어진 무승의 고리를 끊은 것 이외에도 팀의 핵심자원으로 활약해야 할 두 선수가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 점에서도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됐다.

지난 시즌 아스널 역사상 최고의 이적료인 5000만 유로를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에서 이적했던 외질이었지만 올 시즌은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며 팀을 이끌 에이스의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도르트문트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후반전에 교체, 팀의 패배를 지켜보았고 언론과 팬들은 이러한 외질의 경기력에 대해 혹평하며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못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 마감일에 2000만 유로의 이적료로 맨유를 떠나 아스널에 입단한 웰백은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한 이적 후 첫 경기에서 칩슛이 아쉽게 골대를 빗나갔지만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다.

하지만 아직 웰백이 아스널에 완벽하게 적응하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외질과 웰백은 환상적인 콤비네이션을 보여주며 득점과 어시스트를 번갈아 가면서 기록, 팀의 대승을 이끌어냈다.

아스널에게는 이번 경기의 승리가 단순한 1승이 아닌 팀의 전력이 극대화되는 기회를 만들어 낸 값진 성과를 이뤄냈다. 톱클래스 수준의 기술과 축구 지능을 가진 외질이 자신의 기량을 회복하고 빠른 스피드와 성실한 움직임을 가진 웰백이 장점을 살려 팀에 빠르게 녹아든다면 지루가 빠지면서 공백이 발생한 아스널의 창끝을 더욱 날카롭게 다듬어 질 것이다.

올 시즌 수비에서의 약점을 노출하며 고민에 빠진 벵거 감독에게 외질과 웰백이 활약은 ‘실점보다 득점을 많이하면 승리한다’는 새로운 전술 방향을 만들어 낼지도 모를 일이다.  지루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선택의 폭이 좁았던 아스널의 공격진에 웰백과 외질의 ‘각성’이 더 높은 곳을 꿈꾸고 있는 거너스들의 꿈을 이뤄 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2014년 9월 17일 수요일

BVB 켈 "아스널, 두 골 차 패배에 만족하길"



"도르트문트가 아스널을 압도한 것이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었다."

 도르트문트 주장 제바스티안 켈은 아스널이 지그널 이두나 파크에서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

도르트문트 2014/15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조별 라운드 첫 경기서 아스널을 2-0으로 격파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도르트문트는 이탈리아 대표팀 공격수 치로 임모빌레와 가봉의 스타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의 연속골로 아스널을 꺾고 승점 3점을 챙겼다.

도르트문트 주장 켈은 아스널이 원정 경기에서 별다른 힘도 써보지 못하고 무너졌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상대가 두 골 차로 패배한 것을 행운으로 여겨야 한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켈은 UEFA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아스널은 정말 무기력했다. 도르트문트는 선제골을 넣은 이후 더욱 편안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었고, 후반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3~4골 차이는 날 법했던 경기였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아스널을 압도한 것이 그리 놀라운 사실은 아니었다. 사실 이처럼 쉬운 경기를 펼칠 수 있던 것은 우리가 잘해서라기 보다는 아스널이 부진한 측면이 더욱 크게 작용했다."라고 덧붙였다.

아스널을 상대로 첫 단추를 잘 끼운 도르트문트는 다가올 10월 1일(현지시각) 벨기에의 안더레흐트를 상대로 조별 라운드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2014년 9월 16일 화요일

‘괴장’ 판할, 보강 마치자 '평범한' 축구 예고








루이스 판할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은 ‘괴장’으로 불린다. 감독을 장수에 비유할 때 보통 덕장, 지장, 용장 등으로 나눈다. 파격적인 선수 및 전술 운용이 잦은 판할 감독은 괴상한 감독이라는 농담 섞인 분류법이다.

맨유가 혼란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인 비결은 판할 감독이 괴상함을 버렸기 때문이다. 맨유는 지난 15일(한국시간) 2014/2015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경기에서 퀸즈파크레인저스(QPR) 4-0 대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 공식 경기 중 처음으로 만족할 만한 경기력이 나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판할 감독은 과감한 선수 기용과 틀에 얽매이지 않는 포지션 변화로 유명하다. 바이에른뮌헨 시절(2009~2011) 적극적으로 기용한 유망주 홀거 바트슈투버와 토마스 뮐러는 곧 주전을 꿰찼다. 두 선수는 판할 감독의 안목을 증명하는 예로 자주 거론된다.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를 측면 미드필더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옮겨 정상급 선수로 성장시킨 것도 판할 감독의 공이었다.

그러나 바이에른뮌헨에서는 지나치게 과격한 실험 때문에 성과를 보기도 전에 팀에서 물러나야 했다. 맨유에서도 부임 직후엔 비슷한 양상이 보였다. 생소한 3-4-1-2 포진을 도입하고, 수비력이 부족한 애슐리 영을 윙백으로 활용하는 등 파격이 잇따랐다.

QPR전 선수 기용은 파격적인 부분이 하나도 없었다는 점에서 오히려 신선하다. 새로 영입된 앙헬 디마리아, 달레이 블린트, 안데르 에레라가 왼쪽부터 나란히 서서 중앙 미드필더를 맡았다. 세 선수 모두 가장 잘 소화하는 위치에서 활약했다. 왼쪽 수비수 마르코스 로호, 후반 교체 투입된 공격수 라다멜 팔카오도 익숙한 위치와 역할에서 뛰었다. 기존 멤버들도 원래 자리를 맡았다.

포지션을 바꿔 뛰는 선수, 과감히 기용된 유망주도 없었다. 중앙 수비로 20세 유망주 타일러 블랙켓이 뛰었으나 선배 중앙 수비수들의 집단 부상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

실험을 자제하고 각 선수에게 맞는 자리로 돌려보내자 ‘신입생’이 많은 맨유가 혼란을 최소화하고 좋은 조직력을 보일 수 있었다. 이번 시즌 판할 감독이 파격보다 안정을 택할 것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판할 감독은 구단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여름 이적시장에서 약 1억 5000만 파운드(약 2528억 원)를 썼다. 각 포지션의 전문가들을 대거 영입했다. 확실하게 검증된 선수들인만큼 포지션 변경 등 실험적인 방법을 쓸 필요가 없다.

판할 감독의 전위적인 성향은 시즌이 진행되며 변수가 생겨야 조금씩 고개를 들 것으로 보인다. 아드낭 야누자이, 제임스 윌슨 등 유망주들은 파격적인 기용의 가능성이 남아 있다.

[GOAL] '6경기 4골' 손흥민, 챔스 본선 1호골 사냥 나선다







손흥민, 지난 주말 베르더 브레멘과의 경기에서 2014/15 시즌 분데스리가 1호 골. 챔피언스 리그 본선 첫 골 도전

손이번 시즌 공식 대회 6경기에서 4골을 넣고 있는 손흥민이 AS 모나코와의 챔피언스 리그 32강 조별 리그 첫 경기에서 개인 통산 첫 챔피언스 리그 본선 골 사냥에 나선다.

손흥민의 시즌 초반 물 오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코펜하겐과의 챔피언스 리그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연달아 골을 넣은 손흥민은, 알레마니아 발달게스하임과의 DFB 포칼 1라운드에서도 62분경 교체 투입되어 82분경 골을 성공시켰다.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그는 지난 금요일, 베르더 브레멘과의 경기에서 A매치 참가로 인해 휴식을 취하느라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으나 레버쿠젠이 60분경 실점을 허용하며 1-2로 역전을 당하자 61분경 곧바로 교체 투입됐고, 73분경 감각적인 터닝 동작에 이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3-3 무승부를 견인했다.

이와 함께 손흥민은 2014/15 시즌 분데스리가 1호 골을 신고하며 챔피언스 리그 플레이오프와 DFB 포칼에 이어 이번 시즌 정식 대회에서 모두 골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이제 손흥민의 다음 목표는 개인 통산 첫 챔피언스 리그 본선 골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 리그 32강 조별 리그 6경기와 16강 1, 2차전까지 총 8경기에 출전하며 2도움을 기록했으나 정작 골은 없었다. 챔피언스 리그의 경우 예선 골과 본선 골을 따로 집계(챔피언스 리그 득점왕 역시 본선 기록만 가지고 뽑는다)하기에 만약 이번에 본선 골을 넣는다면 한층 의미가 있는 기록이라고 할 수 있겠다.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손흥민은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지난 금요일 브레멘과의 경기에서 분데스리가 시즌 1호 골을 넣으며 슈팅 감각을 끌어올렸다. 이에 더해 A매치 출전에 따른 체력 관리 차원에서 후반 교체 투입되어 30분 정도를 화했기에 체력적인 면에서도 다른 선수들에 비해 여유가 있는 편에 속한다.

챔피언스 리그 첫 경기 상대인 모나코가 흔들리고 있다는 점도 레버쿠젠에겐 호재다. 모나코가 지난 시즌 승격하자마자 2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킨 원동력은 바로 드미트리 레볼로블레프 구단주의 공격적인 투자에 기인한 것이었다. 하지만 구단주가 이혼한 전처와 사상 최고액의 위자료(한화 약 4조 6천억원) 소송에 휘말리면서 구단 운영은 뒷전이 되고 말았다. 에이스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레알 마드리드로, 간판 공격수 라다멜 팔카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각각 이적했음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전력 보강은 없었다. 당연히 팀 사기는 떨어질대로 떨어졌고, 이와 함께 모나코는 시즌 초반 5경기에서 1승 1무 3패의 부진을 보이며 강등권인 19위로 추락했다.

무엇보다도 팀 수비의 핵 히카르두 카르발류가 하향세를 보이면서 수비진이 붕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본적으로 프랑스 리그 앙은 공격보다 수비가 강세를 보이는 리그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나코는 5경기에서 9실점을 허용하며 최다 실점 3위를 기록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손흥민이 처음으로 스타덤에 오르게 된 계기가 바로 2010년 여름, 첼시와의 평가전에서 카르발류를 제치고 골을 넣으면서였다는 데에 있다. 당시 82분경 루드 판 니스텔루이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은 손흥민은 교체 투입 5분 만에 카르발류를 제치고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2-1 승리를 견인했다. 그의 골이 터져 나오자 홈 구장 임테흐 아레나를 찾은 5만여 함부르크 팬들은 손흥민의 이름을 외치며 환호했다. 비록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카르발류의 거친 태클에 종족골 부상을 당하는 불운이 이어졌으나 첼시전 골은 손흥민에게 있어 스타 탄생을 알린 값진 골이었다

당시만 하더라도 손흥민은 아직 프로 데뷔조차 하지 않은 어린 선수였던 데 반해 카르발류는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정상급 수비수였다. 지금의 손흥민은 한창 주가를 높이고 있는 공격수이다. 4년 전과는 사뭇 달라진 이 둘의 모습을 주목해서 보는 것도 이 경기를 즐기는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일 것이다.

2014년 9월 15일 월요일

伊 언론, "작은 황제 이승우 마라도나 연상"


'한국의 메시' 이승우(16,FC 바르셀로나 후베닐 A)에 대한 유럽 현지의 관심도 뜨겁다. 스페인은 물론 이탈리아에서도 이승우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이탈리아 축구 커뮤니티 '칼치오 팬페이지'는 15일 일본전에서 환상적인 득점포를 터뜨린 이승우를 조명했다. 해당 커뮤니티는 이승우에 대해 ‘작은 황제’라고 표현했다. 또한 미래가 밝은 선수라며 이번 이승우 득점 장면을 유투브 영상으로 제공하는 등 남다른 관심을 보여줬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칼치오 팬페이지'는 16세 이하 한국 대표팀 소속인 이승우가 지난 일본전에서 디에고 마라도나와 리오넬 메시를 연상 시키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추켜세웠다. 특히 이번 이승우의 일본전 골에 대해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전에서 환상적인 득점포를 가동한 마라도나를 연상시켰다고 호평했다.

스페인 스포츠 일간지 '아스' 역시 이승우에 대한 관심을 표했다. 이승우를 '한국의 진주'라고 표현한 '아스'는 이번 이승우의 일본적 득점 장면을 마라도나의 재림이었다고 추켜세웠다. '엘 문도 데포르티보'도 이승우 득점 소식을 전했다.

이승우는 지난 14일 태국 방콕 라자만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16세 이하(U-16) 챔피언십 8강전에서 멀티 골을 기록. 대표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후반 2분에는 하프라인 아래에서부터 단독 드리블로 상대 골키퍼를 제치고 추가 골을 기록. 일본 수비진을 완벽히 무너뜨렸다. 마치 마라도나를 연상케 하는 움직임이었다. 

4강 진출에 성공한 16세 이하 대표팀은 내년 칠레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월드컵 본선 진출권 획득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