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KT를 꺾고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창단 17년만에 첫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LG는 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95대85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막판 파죽의 13연승으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구단 역대 최다연승에 창단 최초로 정규리그 40승
고지를 밟으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데이본 제퍼슨이 26득점 8리바운드, 김종규가 18득점 6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다. 문태종이 19득점, 김시래가 15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KT는 조성민이 3점슛 8개 포함 29득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1쿼터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LG가 달아나면 KT가 쫓았다. LG는 김종규와 제퍼슨의 파괴력 있는 골밑 공격과
문태종의 외곽포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갔다. KT는 조성민의 3점슛으로
응수했다. 김종규와 제퍼슨이 8점씩 올리고, 조성민은 3점슛 3개
포함 11점을 몰아쳤다.
김종규는 호쾌한 덩크슛 두
방으로 창원실내체육관의 만원관중을 뜨겁게 달궜다. 문태종의 3점슛 2개도 순도 높았다. LG는 제퍼슨이 종료 직전 파울로 얻어낸 추가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25-22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KT의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급기야 전반 막판 36-36으로 동점이 됐다. LG는 문태종의 3점슛과 크리스 메시의 득점으로 순식간에 41-36로 달아났다. 김시래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점수차는 8점차까지 벌어졌다.
48-40으로 돌입한 후반, 사실상 승부는 기운 상태였다. 체육관을 가득 메운 홈팬들의 응원에 KT는 주눅들 수밖에 없었다. 3쿼터엔 제퍼슨이 8점을 몰아치며 공격을 주도했다. 이번에도 1초를 남기고 제퍼슨의 득점이 성공돼 65-55로 10점차로 벌어진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이미 KT는
추격의 의지를 잃었다. LG는 끝까지 주전들을 기용, 상대를
몰아붙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은 LG 구단 역사상 최다 관중인 8734명이 창원실내체육관을 가득 채웠다. 입석까지 모두 팔려 통로에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자력으로
만들어낸 역전 우승, LG는 홈팬들 앞에서 당당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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