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19일 수요일

번개' 우사인 볼트의 축구선수 성공 가능성은 얼마나?




‘인간 탄환우사인 볼트(27·자메이카)가 축구 선수로 전향한다면 성공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19(이하 한국시간) 미국의 스포츠 전문 웹진 블리처리포트가 이 같은 물음에 답했다. 매체는 결과적으로 회의적인 전망을 내놨다.

우사인 볼트는 지난 2012년부터 은퇴 후 축구 선수로 전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해왔다.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맨유’)와 자메이카 육상 국가대표팀 일원으로 뛰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육상선수의 축구선수 전향은 도박에 가까운 행보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은 100m 10~11초대에 주파하기는 하지만 육상에서 요구되는 스피드(Track speed)와 축구에서 쓰이는 스피드(Football speed)는 엄연히 다르다. 트랙에서는 일직선을 가속도를 붙이면서 달리지만, 그라운드에서는 드리블을 하며 지그재그로 뛰어야 한다.

보도에 따르면 스포츠 과학에 정통한 전문가들은 이러한 차이를 들어 축구선수로 전향할 때 볼트의 성공 가능성을 낮게 내다보고 있다.

물론 드물게 성공한 사례는 있다. 육상선수 출신인 카린 아이슬즈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럭비 선수로 꼽힌다. 1988년 자메이카 봅슬레이팀은 각국의 육상선수들로 구성됐다. 북한 축구선수인 김송휘는 전도유망한 육상선수였지만 종목을 바꿨다. 그는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콜롬비아전에서 두 골을 기록할 만큼 축구 실력이 발군이다.

볼트는 과거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인터뷰에서나는 뛰어난 운동선수다. 축구선수가 된다면 팀 내에서 가장 빠를 것이다. 경기력도 탁월할 것이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대부분의 축구 통계나 사례를 살펴보면 그의 성공 가능성은 대단히 낮다.

이러한 사실은 유튜브에 공개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단거리 육상 챔피언의 실험 영상(http://www.youtube.com/watch?v=hZqEj-Qyg6U)에서도 잘 나타난다. 축구선수와 육상선수의 러닝 스타일은 확연히 차이가 났다. 예상대로 트랙 스피드와 풋볼 스피드는 다르다는 게 증명된 셈이다.

블리처 리포트는 이 같은 근거로볼트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지만, 축구 경기장에선 가장 빠른 선수가 아닐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김송휘가 있기는 하지만 이는 매우 희귀한 사례라고 덧붙였다.

결국 볼트의 축구선수 전향과 성공 가능성은 그의 축구 실력, 풋볼 스피드 수준에 달렸다. 육상에서 사용되는 트랙 스피드로는 축구선수로서의 성공 가능성을 장담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한편 볼트는 1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맨유 관련 상품을 인증해 올렸다. 그가 은퇴한 후 맨유에서 뛰게 된다면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겠지만, 축구선수로서 성공 가능성은 아직 미지수다.



-차원이 다른 베팅의 세계 W88-

https://www.w88kr.com/?affiliateid=301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