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4일 토요일

'패스-커팅-헤딩' 각성한 기성용, 만능형 MF로 거듭나다



수비면 수비, 공격이면 공격. 이제는 헤딩까지. 기성용이 ‘만능형 미드필더’로 거듭나고 있다.

스완지는 4일(한국시간) 스완지 시티 리버티 스타디움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기성용은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해 풀타임 활약하며 물오른 활약을 선보였다.

기성용은 이날 존조 쉘비와 중앙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췄다. 수비 쪽에 치중하다가도 공간이 생기면 지체없이 전진해 공격 작업에 관여했다.

전반 17분 터진 스완지의 첫 골도 기성용의 정확한 패스로 시작됐다. 후방의 기성용이 빈 공간의 보니를 본 후 패스를 시도했고, 보니는 시구르드손과 2대1 패스로 수비를 벗겨낸 후 득점에 성공했다. 적절한 위치의 보니를 향한 기성용의 감각적인 패스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기성용은 전반 25분 쇄도하던 시구르드손에게 날카로운 공간 패스로 킥 감각을 뽐냈다. 전반 36분에는 득점 상황에도 근접했다. 시구르드손의 프리킥을 뛰어들며 헤딩 슈팅으로 연결한 것. 그러나 공은 아쉽게 왼쪽으로 빗나갔다.

후반전에는 수비적인 재능이 더욱 빛났다. 후반 5분 라우틀리지의 추가골이 터지며 리드를 잡은 이후 기성용은 조금 더 후방으로 내려서 수비적인 역할을 소화했다. 공격 전개 시에는 전체적인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동시에, 수비 시에는 적극적인 압박으로 상대의 패스 줄기를 끊어냈다.

스완지는 후반 30분 시세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결국 2-2 무승부를 거뒀다. 그러나 기성용은 팀이 승리를 거두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패스, 커팅, 헤딩 등 모든 부분에서 군계일학의 활약을 선보이며 스완지 팀의 중심으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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