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12일 일요일

발데스, 리버풀행 불발…테스트 거절



前 바르사 GK 발데스, 입단 테스트 제안한 리버풀 거절했다
 

감감 무소식이던 빅토르 발데스의 리버풀 이적이 결국 불발됐다. 리버풀이 그에게 즉시 입단이 아닌 입단 테스트를 제시했다는 속사정이 밝혀졌다.

잉글랜드 주간지 '선데이 피플'은 발데스가 그동안 자신에게 관심을 나타낸 리버풀이 영입 제안이 아닌 입단 테스트를 제안한 데에 실망감을 드러내며 이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최근 리버풀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보고 있다며 이적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정작 몇 주가 지나도록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아 축구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선데이 피플'에 따르면 브랜든 로저스 리버풀 감독은 발데스가 지난 3월 바르셀로나에서 무릎 십자인대 파열되는 심각한 부상을 당한 후 무려 7개월간 실전 경험이 없는 발데스에게 4일 동안의 입단 테스트를 제시했다고 한다. 이에 실망한 발데스는 고심 끝에 이를 거절했다는 게 보도의 주된 내용이다. 그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종료되며 현재 자유계약 신분이어서 여름 이적 시장이 닫힌 지금도 자신이 원하는 구단이 나온다면 언제든지 입단할 수 있다.

리버풀이 발데스의 몸상태에 의문을 드러낸 점을 이해할 수 없는 건 아니다. 발데스는 지난 시즌 도중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면 바르셀로나를 떠나겠다고 일찌감치 발표한 후 프랑스 리그1의 AS 모나코 이적에 잠정 합의했다. 그러나 모나코는 발데스가 무릎 부상을 당하자 그를 영입하기로 한 조건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브랜든 로저스 리버풀 감독은 자신이 추구하는 패스 축구를 바르셀로나 시절부터 습득한 발데스를 현재 팀의 붙박이 주전 수문장 시몬 미뇰레의 경쟁자로 영입하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이에 앞서 그의 몸상태를 점검해보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그러나 발데스가 이를 거절하며 그의 리버풀 이적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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