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2일 일요일

‘세스크 절친’ 피케, 맨유 아닌 첼시 가나


바르셀로나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 친정팀 맨유 거절하고 ‘절친’ 세스크 파브레가스 따라서 첼시로?
첼시가 바르셀로나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를 영입하는 데 그와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친분을 활용할 계획이라는 소문이다.
잉글랜드 일간지 ‘데일리 스타’는 최근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복귀설이 제기된 피케가 어린 시절부터 친구였던 파브레가스가 몸담은 첼시로 갈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동안 피케 영입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인 구단은 그가 과거 몸담은 적이 있는 맨유였다.
그러나 ‘데일리 스타’는 피케가 첼시 미드필더 파브레가스와 맺은 절친한 인연이 그를 친정팀 맨유가 아닌 첼시로 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피케와 파브레가스는 동갑내기 87년생으로 단 열 살이던 지난 1997년 나란히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에 입단했다. 둘은 파브레가스가 2003년 아스널로 이적한 이후에도 친분을 이어갔고, 파브레가스가 바르셀로나로 돌아온 2011년부터 2014년까지는 다시 한 팀에서 호흡을 맞췄다.

2014년 11월 1일 토요일

김성근 감독, 훈련량 축소 지시한 이유는?


김성근 한화 감독은 1일 가을 캠프가 진행 중인 일본 오키나와로 향했다. 그동안 미리 잡혀 있던 강연 일정과 코칭 스태프 조각을 하느라 직접 선수들을 보지는 못한 상황. 이제 본격적인 담금질이 시작됐다고 보면 된다. 

김성근 감독은 지옥 훈련과 같은 의미나 마찬가지다. 혹독한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이 그의 장기. 우승 후에도 보다 높은 목표 설정을 통해 팀 전력을 끌어올리곤 했다. 

그런데 캠프 합류 전 그는 코치들에게 매우 생소한 지시를 했다. “훈련량 줄여라.”

한화는 3년 연속 꼴찌 팀이다. 7시즌 내리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그런 팀을 맡았으니 이전의 팀들 보다 훨씬 강도 높은 훈련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현지 보고를 처음 받은 날 김 감독은 코치들에게 훈련량을 조절하라고 주문했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사연은 이랬다. 

그동안 한화 캠프를 이끌었던 코치들은 김광수 박상열 등 김 감독의 훈련 방식과 스타일을 잘 이해하고 있는 코치들이었다. 자연스럽게 스케줄이 빡빡할 수 밖에 없었다. 

그 중 체력 파트를 맡은 박상열 코치는 숙소에서 운동장까지 로드 워크를 지시하기도 했다. 차로 약 20분 거리, 가벼운 달리기로는 1시간이 좀 넘는 코스다. 김 감독이 훈련을 제지하고 나선 건 바로 이 대목이었다. 

김 감독은 “한화 선수들은 아직 강도 높은 훈련에 적응이 되지 않았다. 그런 몸 상태에서 한 시간씩 달리면 그것 만으로 벌써 지쳐 버린다. 그럼 정작 필요한 수비나 타격 훈련에 지장이 생긴다. 강훈련도 상태를 봐 가며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근 야구’의 진짜 강점은 정형화 되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 물에 비유할 수 있다. 담는 그릇에 따라 그 모양이 달라진다. ‘김성근’하면 먼저 떠오르는 단어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맡은 팀의 상황에 따라 유기적으로 변화해왔다. 그의 야구가 오랜 기간 여러 팀에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건 언제든 변할 준비가 돼 있었기 때문이다. 

한화를 바꾸기 위해 그는 훈련을 매우 많이 시킬 것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선수들을 몰아치지는 않았다. 진짜 지옥 훈련은 왜 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 설정을 한 다음, 몸과 마음의 준비를 시킬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한화는 이제 진짜 출발선을 떠났다. 

*덧붙이기 : 김성근 감독이 내년 시즌 상대해야 할 감독들 중 직접 가르친 제자가 한 명 추가됐다. 아니 잊었던 제자를 한 명 찾았다. 김 감독이 프로에서 직접 가르쳤던 제자 중 현역 감독은 김경문(NC) 조범현(KT) 양상문(LG) 류중일(삼성) 김기태(KIA) 감독 등 무려 5명이나 된다. 그런데 출국 전 한 통의 전화를 통해 가르친 감독이 한 명 더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김태형 두산 신임 감독이 주인공. 

안부전화를 했던 김태형 감독은 김성근 감독이 잊고 있었던 이야기를 해 주었다. “감독님 한테 중학교 때 야구 배웠습니다. 그런데 이제 상대팀으로 만난다니 기분이 묘합니다.”

김성근 감독은 “프로 제자들 상대한다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웠는데 중학교 제자까지 있었다. 덕분에 한참 웃었고, 그만큼 책임감도 늘었다”고 말했다.



호날두 17호골' 레알 마드리드, 그라나다에 4-0 완승...'7연승 선두 등극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리그 17호골을 터트리는 활약 속에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가 그라나다 원정에서 대승을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한국시간) 자정 스페인 그라나다의 누에보 로스 카르메네스에서 열린 2014/20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그라나다와의 원정 경기에서 경기 시작 2분 만에 터진 호날두의 선제골과 하메스 로드리게스, 카림 벤제마의 연속골로 4-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레알은 챔피언스리그와 국왕컵까지 포함해 파죽의 11연승 행진을 이어갔고 리그에서도 7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승점 24점이 되며 1경기를 덜 치른 바르셀로나와 세비야를 제치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레알은 올시즌 엄청난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는 호날두를 비롯해 벤제마, 하메스, 이스코, 모드리치 등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레알은 전반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넣으며 경기를 쉽게 풀어 나갔다. 전반 2분 벤제마의 도움을 받은 호날두가 자신의 올시즌 리그 17호 골을 성공시켰다. 이로써 호날두는 자신이 출전한 리그 9경기에서 모두 득점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선제골 이후 호날두는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며 레알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중반에는 벤제마와 카르바할이 연이어 날카로운 슈팅을 때렸으나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전반 31분 하메스의 왼발에서 레알의 추가골이 터져 나왔다. 우측면에서 벤제마가 살짝 올려준 패스를 하메스가 그대로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그라나다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라나다는 레알의 막강한 공격력에 밀려 전반 내내 이렇다 할 슈팅 기회조차 만들지 못했다. 후반전에 들어서도 경기는 레알의 흐름이었다. 

후반 9분 이번에는 벤제마가 직접 골을 성공시켰다. 호날두의 감각적인 뒤꿈치 패스를 이어받은 벤제마는 이를 한 박자 빠른 슈팅으로 연결해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에도 레알은 쉴 새 없이 그라나다를 몰아붙였다. 그라나다는 만회골을 넣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으나 레알의 수비진을 뚫는데 실패했다. 

이후 레알은 모드리치와 이스코를 뻬고 케디라와 이야라멘디를 투입해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레알은 후반 38분 결정적인 기회를 내주기도 했으나 카시야스의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면했다.

후반 막판 레알은 상대 수비수 바뱅의 자책골까지 얻어냈고 결국 경기는 레알의 4-0 완승으로 끝이났다.


수아레스 홈 데뷔, ‘MSN’ 화력쇼 펼쳐진다



드디어 바르셀로나의 ‘No.9’ 루이스 수아레스(27)가 홈팬들 앞에서 공식적인 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이로써 바르사 ‘MSN 라인’의 막강한 화력쇼도 펼쳐질 전망이다.

바르사는 2일 새벽 4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 누우에서 2014/20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셀타 비고와 경기를 치른다.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한다. 바르사는 지난 주말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1-3 완패를 당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여기에 리그 무패 행진까지 깨지면서 세비야, 레알, 발렌시아 등에 추격을 허용했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시점에서 수아레스가 홈 데뷔전을 치른다. 아주 적절한 타이밍이다. 만약 수아레스가 홈 데뷔전에서 맹활약을 펼친다면 또 한 명의 영웅의 탄생을 알릴 수 있으며 바르사라는 팀에 더욱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

수아레스의 데뷔전과 함께 리오넬 메시(27), 수아레스, 네이마르(22)로 이어지는 ‘MSN 라인’도 막강한 화력쇼를 펼칠 준비를 마쳤다. 지난 주말 열린 ‘엘 클라시코’에서 이미 첫 선을 보였던 ‘MSN 라인’은 조직력에 약간의 아쉬움을 남겼지만 충분한 가능성을 동시에 남겼다.

특히 수아레스의 활약상이 인상적이었다. 비록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특유의 번뜩이는 움직임과 위협적인 침투 능력을 보여주며 나름 합격점을 받을 수 있었다. 또한, 수아레스는 최근 에스파뇰과의 친선경기에서 1도움을 올리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도 했다.

바르사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수아레스는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훈련에서 팀 동료들과 좋은 모습을 보였고, 이제는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최근 플레이는 그가 예전의 보여줬던 모습과 동등한 수준이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꾸준한 훈련과 연습경기로 팀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수아레스. 과연 수아레스의 홈 데뷔전에서 ‘MSN 라인’은 폭발할 수 있을까? 세계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MSN 라인’의 화력쇼가 펼쳐진다.


맨체스터 더비, 이런 긴장감은 오랜만



맨시티, 2011년 10월 6:1 승리를 시작으로 맨유와의 최근 리그 맞대결 여섯 번 중 5승.

[골닷컴 영국] 그레그 스토버트 기자 =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상대로 치른 최근 여섯 번의 리그 맞대결에서 무려 다섯 번이나 승리했다. 그러나 이제는 맨유가 격차를 좁힐 준비를 마쳤다.

올해 3월 맨체스터 더비가 끝난 뒤 당시 맨유 감독이던 데이비드 모예스는 얼마 남아 있지 않던 자신의 지지 기반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맨유가 0:3으로 완패한 뒤 모예스는 "우리는 아주 좋은 팀을 상대로 경기를 치렀다. 맨시티는 우리가 원하는 수준에 도달해 있는 팀"이라고 말했다.

맨유가 맨시티의 수준이 되길 원한다니. 시끄러운 이웃이자 짜증 나는 동생 같은 존재였던 맨시티보다 한 수 아래임을 인정하는 발언은 모예스가 맨유 감독에 적합한 인물이 아니었다는 확실한 증거가 됐다.

맨시티가 아부다비 자본에 인수된 이후부터 맨체스터 더비는 잉글랜드 축구계에서 가장 화제를 모으는 경기가 됐다. 그러나 지난 시즌 두 팀의 격차는 어느 때보다 벌어져 있었다. 예전과 비교해 서로의 위치가 바뀌었을 뿐이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더비에서 맨유를 4:1, 3:0으로 완파했고, 맨유보다 승점 22점 앞서 우승을 차지했다. 7위를 기록한 맨유는 당혹스러울 뿐이었다.

맨시티는 프리미어 리그에서 열린 최근 여섯 번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5승을 거뒀고, 그 출발은 2011년 10월 올드 트래포드에서 거둔 6:1의 대승이었다.

그러나 2일 밤 10시 30분(한국시각) 두 팀이 이번 시즌 처음으로 맞대결을 준비하는 가운데, 맨유는 맨시티와의 전력 차이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전력의 차이가 없다고까지는 할 수 없지만, 이번 경기를 앞둔 두 팀의 분위기를 보면 예전의 긴장감이 돌아온 느낌이다.

루이 판 할 맨유 감독은 팀에 자신의 스타일을 입히는 데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고, 많은 부상 선수와 끔찍한 수비 때문에 약점을 노출한 채 경기에 임해야 했다.

그러나 지난 주말에는 첼시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을 따냈다. 리그 선두이자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를 상대로 전투적인 경기를 펼치며 득점 기회도 많이 만들었다.

웨인 루니, 로빈 판 페르시, 앙헬 디 마리아, 라다멜 팔카오에 후안 마타까지 있는 '판갈락티코' (판 할 + 갈락티코) 군단은 현재 잉글랜드에서 가장 무시무시한 조합이다. 이들은 웨스트 햄과 뉴캐슬에 연달아 패한 맨시티를 상대로도 충분히 득점 기회를 만들어낼 것이다.

맨시티와 맨유는 재능 있는 선수들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는 동시에 약점도 있고, 뒤로 물러서기보다는 공격하려는 본능이 더 강한 팀이다.

맨시티는 2011-12 시즌 프리미어 리그 우승 이후 후유증에 시달렸다. 2012-13 시즌 초반 선수 개개인의 실수로 많은 승점을 놓치고, 주축 선수들이 신체적·정신적으로 지치자 맨유에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이번 시즌에도 맨시티는 초반부터 승점을 잃어 첼시에 6점 차로 뒤처져 있다. 첼시가 이번 주말 퀸즈파크 레인저스(QPR)를 상대하기에 맨시티는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 첼시와의 격차가 더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맨유와의 맞대결은 절대로 지난 시즌만큼 편안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역습 기회를 살려서 반드시 득점에 성공해야 한다. 경기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알 수 없지만, 맨유가 지난 시즌만큼 위축된 모습으로 맨시티의 홈구장에 들어서지 않을 것만은 확실하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는 하늘색 빛으로 물들었다. 그렇지만 이제는 맨유도 다시 맨체스터를 붉은 빛으로 물들일 전력과 의지를 갖췄다.

시카고 컵스, '명장' 매든 감독 전격 영입



탬파베이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던 조 매든 감독이 이젠 '염소의 저주'를 푸는데 앞장 선다.

미국 CBS스포츠는 30일(한국시각) "조 매든 감독이 컵스의 새 감독이 된다"라고 보도했다.

CBS스포츠는 "매든 감독의 계약 규모는 최고 수준이 될 것이다. 내셔널리그 감독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컵스는 올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으며 많은 야구 팬들이 잘 알고 있는 '염소의 저주'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지난 1908년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이후 아직까지 월드시리즈 우승이 없으며 1945년에는 홈 구장인 리글리 필드에 염소를 데리고 온 팬을 출입 금지시킨 후 단 한번도 월드시리즈에 가지 못해 '염소의 저주'에 걸렸다는 비아냥을 들었다.

보스턴 레드삭스 단장 시절 '밤비노의 저주'를 깨뜨린 테오 엡스타인 컵스 사장은 마침내 매든 감독을 앉히면서 오프시즌의 화려한 스타트를 끊었다.

매든 감독은 지난 2006년 탬파베이 감독으로 부임해 2008년 창단 첫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당시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차지한 매든 감독은 2010년 지구 우승을 달성하고 이듬해인 2011년에는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었다.

매든 감독과 함께 탬파베이를 일으킨 일등공신인 앤드류 프리드먼 단장이 LA 다저스의 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매든 감독 역시 다저스로의 이적설이 제기됐으나 다저스는 이를 부인했었다. 이로써 다저스는 내년에도 돈 매팅리 감독 체제로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삼성 대 넥센 타선 비교, '타짜들' VS '지뢰밭'


누가 더 셀까. 

2014년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인공은 페넌트레이스 우승팀 삼성 라이온즈와 2위 넥센 히어로즈 중 한 팀이다. 넥센은 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를 3승1패로 누르고 한국시리즈에 진출, 삼성과 7전 4선승제로 챔피언을 가리게 됐다. 4일 1차전을 갖는다. 삼성은 전무후무한 통합 4연패에 도전한다. 넥센은 팀 창단 후 첫 한국시리즈에 진출, 첫 우승에 도전한다. 

두번째는 타력과 기동력이다. 

타력은 정말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팽팽하다. 적어도 페넌트레이스에선 그랬다. 

삼성의 올해 팀 타율은 3할이 넘었다. 3할1리. 넥센은 조금 모자란 2할9푼8리. 팀 홈런은 넥센이 199개로 삼성(161개)에 30개 정도 더 많았다. 타점도 넥센이 많았다.




넥센은 LG와의 플레이오프에서 방망이에 충분히 예열을 했다. LG의 안정된 마운드를 상대로 초반에 고전했지만 나중으로 갈수록 중심타선이 살아났다. 3번 유한준 4번 박병호 5번 강정호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은 파워 면에선 국내 최강이라고 볼 수 있다. 이 3명이 올해 페넌트레이스 합작한 홈런이 110개 넘는다. 또 3명 모두 타율 3할 이상을 쳤다. 더 부연 설명할 필요가 없다. 게다가 서건창 이택근 김민성이 상하위 타순에 배치된다. 한 번 터지면 곳곳이 지뢰밭이 될 수 있다. 

삼성은 '타짜'들이 많다. 3번 채태인 4번 최형우 5번 박석민 6번 이승엽이 모두 큰 경기에 강한 강심장들이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통합우승으로 어떻게 해야 우승을 한다는 걸 몸이 먼저 반응한다고 볼 수 있다. 클린업트리오의 파워는 떨어질 수 있지만 노련미에선 결코 넥센의 중심타선에 밀리지 않는다. 여기에 나바로, 박한이 김상수 등이 버티고 있다. 박한이 같은 경우 큰 경기에서 집중력이 돋보인다. 페넌트레이스 득점권 타율에서도 삼성(0.323)이 넥센(0.280) 보다 앞섰다. 

삼성은 올해 팀 도루 161개로 9팀 중 가장 많았다. 삼성이 올해 가장 달라진 점이다. 단기전 같은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경기에선 기동력을 발휘하기가 쉽지 않다. 섣불리 도루를 시도하다 실패할 경우 찬물을 끼얹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대로 꼭 필요한 상황에서 한 베이스를 더 갈 경우 결정적인 득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 도루왕 김상수(53개) 박해민 나바로가 출루만 한다면 넥센 배터리를 괴롭힐 수 있다. 

넥센은 100도루. 넥센은 서건창(48개) 이택근 정도만 도루를 시도할 것이다. 단독 도루는 위험성이 크다. 대신 넥센은 다양한 작전에선 기동력을 살릴 수 있다. 그것 역시 남발될 경우 독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