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21일 화요일

유럽 리그 '안방 최강'을 소개한다

축구는 '홈 & 어웨이' 방식을 기본으로 한다. 원정까지 쫓아다니는 열혈 팬들이 있지만, 홈경기만 즐기는 팬들이 훨씬 많다. 홈 어드밴티지 덕분에 홈 팬이 열성 팬들보다 기쁨(승리)을 더 자주 맛볼 확률이 높다.


* 누캄프에서 예외란 있을 수 없다
역시나 바르셀로나. 올 시즌 홈경기장인 누캄프에서 13경기를 치렀다. 리그 9경기, 코파델레이 1경기 그리고 UEFA챔피언스리그 3경기였다. 결과는 13전 전승이다. 무승부도 없을 정도로 깔끔하다. 홈 13경기의 득점수는 47골로 경기당 평균 3.6골을 기록했다. 요행을 바라는 스포츠토토 사용자들의 역배당 꿈은 아직까지 거절당하고 있는 셈이다. 레반테를 7-0으로 꺾었던 리그 개막전(2013.08.18)이 시즌 최다 골차 승리였다. 하지만 지난 주말 레반테는 자신들의 홈에서 바르셀로나와 1-1로 비겼다. 레반테도 홈 팬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했다.

* 에티하드스타디움은 지금 '디스코팡팡' 중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의 홈 강세도 바르셀로나 못지 않다. 올 시즌 홈 17경기에서 16승1패(나쁜 로베리!)로 승률이 94%에 달한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홈 11전 전승을 달리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올 시즌 전례 없는 선두권 경쟁 중이라고 한다. 그러나 최소한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선 그렇지 않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 4-1승. 토트넘? 6-0승. 아스널? 6-3승. 리버풀? 2-1승. 무엇보다 맨시티 홈 팬들은 골 맛을 제대로 음미하고 있다. 홈 경기 평균 득점이 무려 4.0골이다. 매 경기 4골씩 넣으니 웬만해선 질 수가 없다.
 
* 그리스 리그를 따분하게 만드는 주범
스페인 라리가가 따분하다고? 그리스 슈퍼리그를 모르시는 말씀. 아테네 인근 피라에우스 항구에 자리잡은 올림피아코스를 보자. 1996-97시즌부터 2002-03시즌까지 리그 7연패, 한 시즌 쉬고 다시 리그 5연패를 달성했다. 2009-10시즌 쉬고 또 지난 시즌까지 리그 3연패 중이다. 올 시즌도 20라운드 현재 승점 11점차로 단독 선두 질주 중이다. 컵 대회 포함 홈경기 성적은 16전 15승 1패 49득점(평균 3.0골). 올림피아코스 홈 팬들도 굉장히 행복하다. 참, 그곳의 보스는 스페인 출신의 미첼 감독이다. 누구냐고?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터트렸던, 매정한 사나이다!
* 레알마드리드 빠지면 섭섭하지
유럽 축구에서 승리를 이야기하는 자리라면 이 팀이 빠질 수 없다. 바로 레알마드리드. 지난 주말 1위와의 승점 차이를 드디어 1점으로 줄인 괴물들의 올 시즌 홈 성적은 14전 13승 1패. 총 44골을 넣어 경기당 3.1골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유일한 홈 패배가 너무 뼈아프다. 바로 마드리드 더비에서 아틀레티코에 당한 1-0 패배이기 때문이다. 올 시즌 거침없는 질주 중인 디에고 코스타에게 일격을 당하고 말았다. 승리가 익숙한 산티아고베르나베우 홈 팬들은 아마도 실컷 두들긴 기억보다 딱 한 번 얻어맞은 이 패배만 기억하고 있을지 모른다.
* 에스토니아는 레바디아 탈린이 접수한다
1991년 구(舊) 소련에서 독립한 에스토니아의 1부 리그 이름은 '메이스트릴리가'라고 한다. 수도인 탈린을 연고로 하는 플로라와 레바디아가 각각 우승 9회와 8회로 리그를 주도하고 있다. 2013시즌(춘추제)의 챔피언은 레바디아였는데, 홈 구장에서만 컵대회 포함 23전 21승 2무승부를 기록했다. 총 59골을 넣어 경기당 2.56골을 홈 팬들에게 선사했다. 참고로 2013시즌 와쿠이 히데토시라는 공격수가 리그 득점 6위(15골)를 차지했다. 그는 일본 J리그에서 시작해서 슬로베니아, 벨라루스, 에스토니아에서 경력을 쌓고 있다.
* 이탈리아는 유벤투스, 독일은 바이에른…뻔하지 아니한가!
세상이 바뀌어도 절대로 변하지 않는 진리가 축구계에는 존재한다. 이탈리아는 유벤투스 세상이고 독일은 바이에른뮌헨의 땅이라는 사실이다. AC밀란, 인터밀란, AS로마… 이탈리아 축구를 빛내는 이름들이다. 하지만 언제나 유벤투스만 웃는다. 칼치오폴리 스캔들에서 돌아온 유벤투스는 2011-12시즌부터 리그 2연패 중이다. 올 시즌 AS로마에 밀리는가 싶더니 어느새 1위 등극. 컵대회 포함 올 시즌 홈에서만 14전 12승 2무를 기록 중이다. 총 40골로 경기당 2.8골을 넣고 있다.

독일은 바이에른뮌헨이다. 분데스리가 9전 전승(23골), 컵대회를 포함하면 13전 12승 1패다. 승률 92%, 경기당 2.8골을 기록 중이다. 알리안츠 아레나의 유일한 패배는 3-2로 졌던 맨체스터시티와의 UEFA챔피언스리그 최종전이었다. 분데스리가에서는 아직 유일하게 올 시즌 패배가 없다. 바이에른의 홈 팬들이 올 시즌 경험했던 좌절은 두 가지. 맨시티전 패배와 프랑크 리베리의 'FIFA 발롱도르' 수상 실패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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