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킥의 마법사'로 불린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주니뉴 페르남부카누가 39세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주니뉴의 소속팀 바스쿠 다가마가 '영웅' 주니뉴의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주니뉴는 최근 들어 은퇴를 고려하다가 마침내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고, 바스쿠 다가마의 호베르투 디나미테 회장이 은퇴 사실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호베르투 회장은 아우닥스와의 경기를 마친 이후 브라질 언론들에게 "주니뉴 페르남부카우와 이번 주 내내 대화를 나눴고, 그는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심했다. 2월 3일에 은퇴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전했다.
바스쿠 다가마의 아디우손 바티스타 감독 또한 "짧은 기간이나마 주니뉴와 함께 일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주니뉴는 바스쿠에서 아름다운 이야기를 남긴 선수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주니뉴에게 헌사를 보냈다.
주니뉴는 작년 11월에 오른쪽 허벅지에 부상을 당하며 전력에서 이탈했고, 바스쿠는 2013 시즌에 18위를 기록하며 브라질 2부리그로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다. 주니뉴는 팀의 명예 회복을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하길 바랐으나, 부상 탓에 팀의 1부리그 복귀는 직접 이뤄내지 못하게 됐다.
1993년 스포르트 헤시페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주니뉴는 1995년에 바스쿠 다가마에 입단, 2001년까지 활약하며 팀의 에이스로 성장한 뒤 유럽 무대로 진출했다. 유럽에서는 올랭피크 리옹을 대표하는 선수로서 팀이 2002년부터 2008년까지 7년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주니뉴는 전성기이던 2000년대 중반 세계에서 프리킥을 가장 잘 차는 선수로 이름을 떨쳐 프리킥에 있어서만큼은 역대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주류가 되어가고 있는 '무회전 프리킥'을 본격적으로 유행시킨 선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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