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16일 수요일
‘아스널 출신+24골’ 박주영, 여전히 매력적이다
월드컵에서 활약이 좋지 않았지만 박주영(29)에 대한 유럽 팀들의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터키 부르사스포르에 이어 이번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덜랜드다.
유력 매체의 보도는 아니지만 연이은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시작은 영국 스포츠 전문 채널 ‘BT 스포트’의 사라 웹스터 기자였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선덜랜드가 아스널에서 실패한 박주영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영국 지역 매체들의 보도가 이어졌다.
또한, 영국 북부지역 일간지인 노던에코는 15일 "선덜랜드 코너 위컴의 거취가 불투명하다. 저렴한 공격수 영입을 원하는 선덜랜드에 박주영은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지역 매체인 ‘더햄 타임스’는 박주영이 현실적인 영입 대상이라 보도했다.
현실적으로 유럽 잔류가 어려워보였던 박주영. 그러나 현실에서는 여전히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으며 유럽 잔류의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월드컵에서 활약상이 없음에도 선덜랜드같이 박주영을 영입하려는 팀들이 생기고 있다.
이유는 명확했다. 유럽 팀들에게 박주영은 여전히 매력적인 공격수이기 때문이다.
일단 박주영은 유럽 무대에서 어느 정도 검증받은 공격수다. 2008년부터 프랑스 AS모나코에서 3시즌동안 활약한 박주영은 91경기에 출전해 26골을 터트렸다. 유럽 상위리그에서 26골을 터트렸다는 것만으로도 박주영의 실력은 충분히 입증이 된 상황이다.
여기에 박주영은 한국 대표 선수로 A매치 66경기에 출전해 24골을 기록했다. 이는 유럽 빅리그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커리어며, 박주영은 3회 연속 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큰 무대에서 경험도 많이 쌓았다. 이처럼 박주영의 큰 무대 경험이 유럽 팀들에게는 매력으로 다가오고 있다. 실제로 많은 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아스널 출신이라는 프리미엄도 여전히 존재하다. 물론 박주영은 아스널에서 철저히 실패했지만, 아스널 출신이라는 것만으로도 주목받기에 충분하다. 실제로 아스널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지만, EPL 다른 팀으로 가서 성공한 사례는 충분히 존재한다.
아스널 출신이라는 프리미엄과 프랑스 무대 그리고 월드컵과 올림픽 무대에서의 활약. 이 모든 것이 유럽 팀들에게는 여전한 매력으로 다가온다.
2014년 7월 13일 일요일
기성용, 스완지 시티 떠나 아스톤 빌라로 이적하나?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의 미드필더 기성용(25)이 현 소속팀인 스완지 시티를 떠나 아스톤 빌라로 이적할까?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4일(한국시간) “아스톤 빌라가 기성용 영입을 위해 스완지 시티와 접촉하고 있다”면서 “스완지 시티가 동의한다면 기성용은 아스톤 빌라로 완전 이적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어 “만약 이적이 성사된다면 이번 주 안에 기성용의 거취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2년 스완지 시티에 입단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데뷔한 기성용은 2013/2014 시즌 같은 리그의 선덜랜드로 임대 이적하며 빅 리그에서의 경험을 쌓아 왔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임대 만료로 원 소속팀인 스완지 시티로 복귀한 기성용은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리그 내 상위권 팀으로의 이적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7월 9일 수요일
홍명보, 논란의 '음주가무' 회식에 "신중하지 못했다"
"신중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홍명보 감독은 1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거취를 밝혔다. 홍 감독은 "1990년부터 지금까지 24년간 국가대표 생활을 해왔다. 부족한 저에게 많은 격려를 해주셨지만 오늘로 감독직을 사퇴하겠다. 앞으로 발전된 사람으로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요지는 월드컵 실패의 책임을 지고 A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나겠다는 '자진사퇴' 발표였다.
지난 3일 대한축구협회가 홍 감독의 재신임을 발표한지 불과 일주일 만에 결정한 자진사퇴였다. 16년 만의 월드컵 본선 무승이라는 부진 속에 비난을 한몸에 받은 홍 감독은 '월드컵 후폭풍'에 시달렸다. 무엇보다 월드컵 직전 땅을 보러 다녔다는 한 언론의 보도와 연이어 공개된 대표팀의 현지 뒷풀이 영상으로 인해 많은 타격을 받았다.
홍 감독은 "벨기에전 끝나고 이과수의 캠프로 돌아와서, 선수들에게 이과수 폭포를 봤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선수들이 더이상 감독님에게 짐을 지워주기 싫다고 해서 가지 않았다"며 "그 때 이미 사퇴를 생각하고 있어서 이자리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 어린 선수들 패배의 슬픔이 너무 커서 위로해주고 싶었다"고 뒷풀이를 마련한 이유를 밝혔다.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의 대진이 결정됐다. 브라질과 네덜란드를 꺾고 올라온 독일과 아르헨티나가 그 주인공들이다. 두 팀의 대결에 아디다스는 웃을 수 밖에 없다.
축구시장은 아디다스와 나이키가 양강 체제를 이루며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두 브랜드는 상반된 결과를 받았다.
월드컵 공식 후원 업체인 아디다스는 공인구 브라주카와 심판 의상 후원 등으로 브랜드가 많이 노출됐다. 또한 아디다스가 후원하는 9개팀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그 중 독일, 아르헨티나, 콜롬비아가 8강에 진출하며 오랜 기간 아디다스의 유니폼을 축구 팬들에게 각인시켰다.
준결승에서 독일과 아르헨티나가 나이키가 후원하는 브라질, 네덜란드를 이기면서 아디다스가 후원하는 두 팀이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이로 인해 결승전에서 필드 위에 있는 선수들과 심판들은 모두 아디다스의 삼선이 선명한 옷을 입게 됐다.
팀과 함께 스포츠 브랜드는 선수 개인에게 후원을 한다. 개인 후원에서도 아디다스는 나이키에 압승을 거뒀다. 아디다스가 내세우는 메인 모델 리오넬 메시는 결승에 올랐고, 로빈 판 페르시, 오스카르 등은 월드컵 7경기에서 모두 아디다스의 축구화를 착용하게 됐다.
또다시 ‘핵이빨 사건’을 일으킨 루이스 수아레스의 대형 사진이 걸린 아디다스 광고판은 브라질 현지에서 인기 있는 패러디 사진 장소로 인기를 모으는 뜻하지 않은 혜택도 누리게 됐다.
아디다스와 경쟁하는 나이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일찌감치 대회를 접어야 했다. 네이마르는 8강전에서 척추 골절 부상을 당하며 아쉽게 대회를 마감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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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가 네덜란드를 꺾었으나 웃은 이는 독일이다
빗속에서 펼쳐진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의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의 승자는 아르헨티나였다. 하지만 진짜 웃은 이는 독일이었다.
아르헨티나가 10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 위치한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브라질 월드컵 4강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힘겹게 결승에 진출했다. 승부차기까지 가는 어려운 승부였다. 짜릿한 승리였다. 하지만 소모가 너무 컸다. 이 분위기라면 웃은 쪽은 이미 결승에 올라 있는 독일이다.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도, 판 페르시와 로벤이 버틴 네덜란드도 ‘결정’을 짓지 못했다. 이름값으로는 화끈한 정면 승부가 기대됐으나 미치지 못했다. 부담 때문이었다.
네임 벨류로는 어떤 팀도 부럽지 않는 공격 라인업을 가지고 있는 두 팀이나 결승에 오르고 싶다는 조바심과 상대에 대한 조심스러움이 겹쳐 안정에 방점을 찍었다. 화려함을 버리고 결과에 집중했다.
이기는 것보다 지지 않으려는 양 팀은 결국 전후반과 연장까지 목표를 달성한 셈이다. 쓰러뜨리지 못했으나 쓰러지지도 않았다. 0-0으로 120분을 버텼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쪽은 아르헨티나였다.
하지만 진짜 웃은 쪽은 이미 결승에 진출해 있는 독일이다. 개최국 브라질을 7-1로 대파했다는 정신적인 신바람, 그리고 전반 30분 만에 5골을 넣는 믿기지 않는 흐름 속에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으면서 체력적인 부담도 덜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독일의 이득이 크다.
월드컵이라는 무대, 그것도 준결승 쯤 되는 단계에서 120분을 뛰었다는 것은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엄청난 소모가 불가피하다. 축구 공은 둥글고, 마지막 무대라는 것은 전력 그 이상이 영향을 미치는 법이지만 현재 상황이라면 유리한 쪽은 독일이다.
'월드컵의 신'은 지금껏 남미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남미 국가에게만 트로피를 허락했다. 아르헨티나가 의지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인간이 할 수 있는 영역에서는 독일이 유리해졌다. 관전 포인트가 하나 추가됐다.
2014년 7월 2일 수요일
손흥민 주가 폭등.. 리버풀이 그냥 놔둘까?
‘손세이셔널’ 손흥민(22·레버쿠젠)의 주가가 치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미러는 손흥민을 스페인 바르셀로나 이적을 눈앞에 둔 ‘핵이빨’ 루이스 수아레스를 대체할 후보 10인 중 1인으로 선정했다.
‘미러’는 한국이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손흥민은 경기력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고 전했다. 또한 손흥민에 대해 빠른 스피드와 양 발을 사용하는 세컨드 스트라이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어 ‘리버풀이 지난 여름에도 손흥민을 노렸지만, 레버쿠젠으로 이적해 영입에 실패했다. 그러나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적을 선호하는 만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신문은 손흥민 외에도 알렉시스 산체스(바르셀로나)를 비롯해 로익 레미(퀸스파크레인저스), 잭슨 마르티네스(포르투), 에릭 라멜라(토트넘), 헨리크 음키타리안(도르트문트), 카를로스 테베스(유벤투스), 알바로 모라타(레알 마드리드), 윌프리드 보니(스완지시티), 시오 월콧(아스널) 등 스타 플레이어들을 언급하며 이적료와 가능성 등을 내다봤다.
2014년 6월 27일 금요일
한국은 월드컵을 '3개월 속성'으로 준비했다
브라질 월드컵은 실패였다. 1무2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시작으로 부실했던 경기 내용과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준비 과정 그리고 좀처럼 따뜻해지지 않았던 국민들의 호응도까지, 최악의 대회로 기억될 공산이 크다.
여러모로 충격이 크다. 대한민국 축구사를 통틀어 비난과 가장 거리가 멀었던 홍명보 감독이 1년 사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스스로는 “어떤 때는 명장이 됐다가 어떤 때는 조기 축구 감독보다도 못한 사람이 되는 것이 감독의 운명”이라며 짐짓 여유로운 척을 했으나 많이 쫓기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떨어진 위상을 바로 세우겠다던 취임 일성도 머쓱해졌다. 이렇게 대표팀을 향한 여론이 차가웠던 적이 있을까 싶을 정도다. 상대에 대한 전술적인 분석이 되지 못한 탓인지 대비책이 전혀 나오지 못했고 도대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한 것인지 모를 정도로 무색무취했다. 망한 대회다. 어쩌면 예고된 실패였는지 모른다.
지난 3월6일 그리스와의 평가전을 전후한 때가 본격적인 출발이다. 앞선 8개월가량은 선수 발굴과 실험을 가장한 시간 보내기였다. 물론 마냥 흘려보낸 것은 아니다. 홍명보 감독과 코칭스태프 및 지원스태프들은 트레이닝을 했다. 올해 초 미국에서 브라질로 이어진 전지훈련도 스태프에게 큰 도움이 됐을 시간이다. 하지만 선수들과 함께 한 준비는 아니었다.
어차피 3월6일 그리스전 이후 멤버가 월드컵 멤버였다. ‘뜨거운 감자’ 박주영이 처음으로 홍명보호에 승선했던 당시 그리스전 선발 라인업을 살펴보자. 박주영, 구자철, 이청용, 손흥민, 기성용, 한국영, 이용, 홍정호, 김영권, 김진수, 정성룡이 나섰다. 느낌이 올 것이다.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가 부상으로 낙마한 김진수 자리에 윤석영이 들어간다면, 브라질 월드컵 주전 명단과 똑같다.
그렇게 생각하면 곤란하나, 시나리오가 정해져 있던 느낌이다. 유럽리그가 끝나기를 기다렸고, 그에 앞서 박주영이 합류할 타이밍을 잡았다. 결국 3월 그리스전에서 박주영이 한방을 터뜨려주면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고 5월초부터 가능한 유럽파들을 파주로 불러들이며 진짜 준비에 들어갔다.
결국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과 월드컵을 준비한 기간은 3개월 정도다. 홍 감독은 부임 이후 내내 “브라질 월드컵에 누가 나갈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했으나 누구든 알고 있는 그 라인업을 위해 앞선 시간들은 벌인 꼴이 됐다. 그 라인업 안에 소위 말하는 ‘홍명보의 아이들’ 다 들어 있다.
진짜 ‘의리’ 때문에 그랬는지 아니면 그 선수들이 진짜 최고의 기량이라 판단했는지는 홍 감독만 알고 있다. 어느 쪽이든, 자만이 지나쳤다. 3개월 정도 손발을 맞춰 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오판이었다. 상대에 대한 대비도 못했고 우리 것도 표출하지 못했다. 우리보다 축구를 잘하는 독일도 브라질도 아르헨티나도 우리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어차피 엎질러진 물이다. 이제 중요한 것은 사후 처리과정이다. 불과 6개월 뒤에 아시안컵이 열린다. 똑같은 마인드로 반복한다면 진짜 오만함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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