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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7일 월요일

클루이베르트 "메시? 로벤은 어떻게 막을건데?"



세계 최고의 왼발은 리오넬 메시만이 아니다. 네덜란드가 아르옌 로벤을 메시 대항마로 꼽았다.

2014 브라질월드컵 준결승을 통해 메시와 로벤이 맞붙는다.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는 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 위치한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대결한다.

월드컵 우승에 목마른 양팀은 에이스인 메시와 로벤의 왼발에 의존하고 있다. 메시는 조별리그부터 16강까지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MOM(Man of the Match)을 독식했다. 벨기에와 8강전에서는 골을 넣지 못했지만 90분 동안 상대 수비를 홀로 흔들며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네덜란드도 마찬가지다. 로벤은 로빈 반 페르시와 웨슬리 스네이더 등 핵심 선수들이 주춤한 사이에도 여전히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 120분 연장 혈투를 펼쳤던 코스타리카전에서 로벤은 11km 이상 뛰며 다소 부진했던 네덜란드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로벤은 연장임에도 변함없는 속도와 드리블로 상대 수비의 진을 뺐고 승부차기에서도 키커로 나서 역할을 다했다.

이번 대회 최고의 선수들 중 하나인 둘이 만나자 경기 전부터 자존심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네덜란드의 코치로 월드컵에 나선 패트릭 클루이베르트는 메시와 관련된 질문에 로벤으로 으름장을 놓았다.

클루이베르트 코치는 '메시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럼 그들은 로벤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물론 메시는 특별한 선수다. 그러나 양팀 모두 경기를 결정할 선수들이 있다"는 말로 로벤에 대한 신뢰를 보냈다.

네덜란드는 4강 진출 국가 중 유일하게 8강에서 연장을 치렀다. 아르헨티나전을 앞두고 체력이 변수로 떠오르자 클루이베르트 코치는 "피곤함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4강까지 4일의 휴식기간이 있다. 4일이면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2014년 7월 1일 화요일

벨기에, 미국 꺾고 28년 만에 8강행…아르헨티나와 격돌



 ‘스타군단’ 벨기에가 28년 만에 8강에 올랐다. 상대는 메시의 아르헨티나다.

벨기에는 2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서 벌어진 2014브라질월드컵 16강전서 연장전 끝에 미국을 2-1로 누르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후반 90분을 득점 없이 비긴 벨기에는 연장서 데 브루잉, 루카쿠의 연속골이 터지며 미국을 제압했다. 이로써 1986멕시코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8강에 오른 벨기에는 오는 6일 아르헨티나와 8강서 붙게 됐다.

빌모츠 감독의 벨기에는 원톱에 오리기를 내세웠다. 공격 2선에는 데 브루잉, 메르텐스, 아자르가 포진했다. 중원에는 펠라이니, 비첼이 발을 맞췄다. 수비는 알더베이럴트, 판 파이텐, 콤파니, 베르통헌이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쿠르투아가 꼈다.

클린스만 감독의 미국은 뎀프시를 최전방에 배치했다. 좌우에는 베도야, 주시가 포진했고 중앙에선 브래들리, 존스가 발을 맞췄다. 수비에는 존슨, 곤살레스, 비즐러, 비슬리가 배치됐다. 골문은 하워드가 지켰다.

전반에는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미국이 52.6%로 좀 더 점유율은 높았지만, 벨기에가 슈팅 숫자에선 9대3으로 더 많았다. 그러나 양 팀 모두 득점에 실패했다. 슈팅 찬스에 비해 결정적인 기회는 많지 않았다. 미국은 전반 32분 존슨이 부상을 당하며 예들린을 조기 투입했다. 전반은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다.

후반 들어 벨기에가 더욱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후반 11분 오리기의 헤딩이 크로스바를 맞고 무산됐다. 후반 15분에는 메르텐스의 힐킥이 골문을 빗나갔다. 그러나 벨기에는 곧바로 메르텐스를 빼고 미랄라스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분위기를 탄 벨기에는 미국을 몰아쳤다. 전반 24분 비첼의 강력한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26분 오리기의 노마크 슈팅 찬스는 하워드에게 다시 좌절됐다. 위기에 몰린 미국은 주시를 불러들이고 원돌로프스키를 내보내며 반전을 노렸다.

이후 경기는 벨기에와 하워드간의 대결로 이어졌다. 하워드는 신들린 선방쇼를 보였다. 전반 31분 미랄라스와의 일대일을 막아냈고 후반 35분, 후반 40분 각각 아자르, 오리기 슛을 쳐냈다. 또 후반 45분 콤파니의 회심의 슈팅도 몸을 날려 무산시켰다.

미국은 후반 추가시간 원돌로프스키가 사실상 골과도 다름없는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크게 넘어가며 땅을 쳤다. 결국 경기는 90분을 지나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벨기에는 연장 시작과 함께 오리기를 빼고 루카쿠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이는 적중했다. 벨기에는 연장 전반 3분만에 루카쿠의 역습서 시작된 찬스서 데 브루잉이 기다리던 골을 터트렸다.

기세가 오른 벨기에는 연장 전반 15분 루카쿠가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이번에도 역습이었다. 데 브루잉이 찔러준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꽂아넣었다. 하지만 미국은 포기하지 않았다. 연장 후반 2분 교체로 들어간 그린이 환상적인 논스톱 슈팅으로 만회골을 터트렸다. 클린스만 감독의 교체가 주효했다.

미국은 동점골을 위해 벨기에를 더욱 몰아쳤다. 문전에서의 아슬아슬한 찬스가 이어졌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벨기에는 미국의 공세를 끝까지 잘 막아냈고, 경기는 벨기에의 2-1 짜릿한 승리로 마무리됐다.

2014년 6월 29일 일요일

'신들린 선방' 오초아, 멕시코 최후방의 믿을맨


멕시코의 수문장 기예르모 오초아는 역시 든든했다. 멕시코는 패했지만 그의 선방쇼는 단연 빛났다.

멕시코는 30일(한국시간) 브라질 포스탈레자의 카스텔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16강전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멕시코는 후반 3분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의 중거리 슈팅으로 앞서 갔다. 이후 네덜란드는 호주, 칠레전에서 연속골을 넣은 조커 멤피스 데파이를 투입하며 파상 공세를 시작했다.

조별예선에서 10골을 넣은 네덜란드와 한 골만 내준 멕시코의 짠물 수비의 대결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네덜란드의 공세는 위협적이었다. 전반전에 유효 슈팅 하나만 기록하며 부진했던 네덜란드는 로벤의 돌파를 이용해 멕시코의 골문을 조준했다.

하지만 멕시코에는 최후방의 믿을맨 오초아가 있었다. 오초아는 후반 12분 문전 앞에서 시도한 스테판 데 브라이의 슈팅을 막아내며 경이적인 반사 신경을 선보였다. 브라질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티아구 실바의 결정적인 헤딩 슈팅을 저지한 것 만큼 값진 순간이었다. 또 후반 중반 로벤의 일대일 찬스를 무마시키며 수준급 판단력을 보였다.

오초아는 이후 스네이더와 클라스 얀 훌텔라르에게 연속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오초아의 선방쇼가 회자되고 있을 만큼 발군의 순발력을 과시했다.

오초아의 신들린 선방에 해외 언론의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또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야신상을 받은 독일의 올리버 칸 또한 오초아를 대회 최고의 골키퍼로 꼽았다. 멕시코의 탈락으로 오초아는 브라질을 떠나게 됐지만 충분히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2014년 6월 26일 목요일

전 네덜란드 대표 평가 "로벤, 메시보다도 낫다"

월드컵 준우승에 빛나는 레네 판 데 케르크호프가 네덜란드를 이끌고 있는 아르연 로벤의 활약에 찬사를 보냈다.

네덜란드가 스페인, 칠레, 호주와 함께 속한 2014 브라질 월드컵 B조에서 3연승을 기록하며, 조 선두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네덜란드가 거둔 빼어난 성적을 설명하기 위해선 바이에른 뮌헨 소속 공격수 로벤의 활약을 절대 빼놓을 수 없다. 대회 들어 3골 1도움을 기록한 로벤은 특히 1위 결정전으로 치러진 칠레와의 경기에선 홀로 팀의 공격을 이끌며 2-0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물론 스페인, 호주를 상대로도 매우 훌륭한 모습을 보여준 로벤이었다.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에서 네덜란드의 준우승 멤버로 활약했던 판 데 케르크호프는 네덜란드 매체 '옴루프 브라반트'를 통해 "네덜란드는 칠레를 상대로 실망스러운 전반전을 보냈지만, 마지막 20분 동안 위대한 로벤의 활약으로 승리를 차지했다."라고 이야기했는데, 그는 이에 더해 "로벤은 압도적인 차이를 벌리며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섰다. 심지어 리오넬 메시보다도 훌륭하다."라며 로벤을 향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그는 "승점 9점으로 조 선두를 차지했고, 이는 분명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다. 개인적으로 차라리 브라질과 16강에서 맞대결을 벌였으면 했는데, 멕시코를 만나게 됐다. 어찌 됐든 칠레와 스페인을 꺾은 네덜란드 역시 현 최강 팀 중 하나로 꼽히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네덜란드의 인상적인 흐름에 흡족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 결과로 네덜란드는 다가올 30일(한국시각), 멕시코를 상대로 16강전을 치르게 됐다. 최고의 경기력은 아니었다곤 하지만,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로벤을 보유한 네덜란드가 계속해서 연승 행진을 이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