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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8일 화요일

브라질마저...개최국의 우승 도전, 또 무너지다


미네이랑의 비극'이다. 브라질이 독일에 굴욕적인 패배를 당하며 무너졌다. 브라질은 '개최국'으로써 야침 차게 우승에 도전했지만 '전차군단' 앞에서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대형 참사가 일어났다. 브라질은  9일(한국시각)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독일에 전반에만 5골을 내주며 1-7로 완패했다. 후반 종료 직전 오스카가 만회골을 넣으며 영패를 모면한 게 유일한 위안이었다.

이로써 1998 프랑스월드컵에서 프랑스가 우승을 차지한 뒤 개최국의 우승은 또다시 실패로 돌아갔다. 2002 한일월드컵에서는 한국이 4강에 진출하는 기적을 일으켰지만 우승을 차지하기에는 무리였고 2006 독일월드컵에서도 독일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4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남아공은 우승은커녕 역대 최초로 개최국 조별리그 탈락의 불명예를 썼다.

이런 기록이 브라질 땅에서 멈출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세계 축구 최강이라 자부하던 브라질이었기에 16년 만에 개최국의 우승이 기대됐다.

브라질은 2002 한일월드컵 우승의 주역인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에게 다시 지휘봉을 넘기며 자국에서 열리는 월드컵 우승에 도전했다.

시작은 좋았다. 2013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스페인을 3-0으로 대파하며 기세를 올린 브라질이었다. 힘든 고비가 있었지만 이번 대회에서도 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우승까지 단 2경기만 남겨뒀다.

하지만 브라질의 꿈도 악몽으로 끝났다. 네이마르와 티아구 실바의 부재라고 변명하기에는 '전차군단' 독일과 실력 차가 너무나도 컸다.


이번 대회까지 총 20번의 월드컵이 있었다. 그중 개최국이 우승을 차지한 건 초대였던 1930 우루과이월드컵, 1934 이탈리아월드컵, 1966 잉글랜드월드컵, 1974 서독월드컵, 1978 아르헨티나월드컵 그리고 1998 프랑스월드컵까지 총 6번이다.

                 

2014년 7월 7일 월요일

클루이베르트 "메시? 로벤은 어떻게 막을건데?"



세계 최고의 왼발은 리오넬 메시만이 아니다. 네덜란드가 아르옌 로벤을 메시 대항마로 꼽았다.

2014 브라질월드컵 준결승을 통해 메시와 로벤이 맞붙는다.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는 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 위치한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대결한다.

월드컵 우승에 목마른 양팀은 에이스인 메시와 로벤의 왼발에 의존하고 있다. 메시는 조별리그부터 16강까지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MOM(Man of the Match)을 독식했다. 벨기에와 8강전에서는 골을 넣지 못했지만 90분 동안 상대 수비를 홀로 흔들며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네덜란드도 마찬가지다. 로벤은 로빈 반 페르시와 웨슬리 스네이더 등 핵심 선수들이 주춤한 사이에도 여전히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 120분 연장 혈투를 펼쳤던 코스타리카전에서 로벤은 11km 이상 뛰며 다소 부진했던 네덜란드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로벤은 연장임에도 변함없는 속도와 드리블로 상대 수비의 진을 뺐고 승부차기에서도 키커로 나서 역할을 다했다.

이번 대회 최고의 선수들 중 하나인 둘이 만나자 경기 전부터 자존심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네덜란드의 코치로 월드컵에 나선 패트릭 클루이베르트는 메시와 관련된 질문에 로벤으로 으름장을 놓았다.

클루이베르트 코치는 '메시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럼 그들은 로벤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물론 메시는 특별한 선수다. 그러나 양팀 모두 경기를 결정할 선수들이 있다"는 말로 로벤에 대한 신뢰를 보냈다.

네덜란드는 4강 진출 국가 중 유일하게 8강에서 연장을 치렀다. 아르헨티나전을 앞두고 체력이 변수로 떠오르자 클루이베르트 코치는 "피곤함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4강까지 4일의 휴식기간이 있다. 4일이면 충분하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