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28일 토요일
다나카 완투패, 두 경기 연속 패전
다나카 완투패, 두 경기 연속 패전
다나카가 데뷔 후 첫 번째로 완투패를 당했다. 오늘도 아쉬움이 남는 것은 피홈런이었다. 다르빗슈는 지난 두 경기 부진을 털어내고 시즌 8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8승에 성공. 추신수도 멀티히트로 다르빗슈의 승리를 도왔다. 하지만 또 다른 아시아 선발투수 천웨이인은 피홈런 3방을 맞고 크게 부진했다. 그레인키는 동료들의 화끈한 득점지원과 본인의 화끈한 투구로 시즌 10승에 성공. 세일도 7승을 올린 가운데, 슈어저는 13K 노디시전을 기록했다. 밀워키는 4연승을 달렸고, 오클랜드도 밀워키에 이어 올시즌 50승을 거둔 팀이 됐다.
보스턴(37승44패) 2-1 양키스(42승37패)
W: 레스터(9-7 2.92) L: 다나카(11-3 2.10) S: 우에하라(17/1 1.23)
양팀 에이스가 출격하는 3연전 중 결승전 같은 2차전. 다나카와 레스터는 모두가 기대한 대로 명품 투수전을 연출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이 미소지은 쪽은 레스터였다. 레스터는 8이닝 6K 1실점 비자책(5안타 2볼넷) 승리(118구). 3회 드류의 실책으로 나간 로버츠가 몸맞는공-희생번트-땅볼 때 홈을 밟았다. 5회까지 노히트를 이어갔던 레스터는, 6회 선두타자 가드너에게 오늘 경기 첫 안타를 맞았다. 다나카는 또 다시 홈런의 장벽을 넘지 못했다. 오늘 경기 첫 피안타가 3회 로스에게 맞은 홈런이었던 다나카는, 9회 2사 후 나폴리에게 결승홈런을 헌납했다. 다나카는 9이닝 8K 2실점(7안타 1볼넷)의 완투패(116구). 지난 볼티모어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패전투수가 됐다. 5경기 연속 피홈런을 허용한 것이 화근. 올시즌 이 부문 최다 기록은 마르코 에스트라다의 11경기 연속 피홈런이다. 다나카는 AL 동부지구 팀들을 상대한 7경기 성적이 4승2패 2.40이 됐다. 9회초에 한 점 차 리드를 잡은 보스턴은, 마무리 우에하라가 출격. 우에하라는 벨트란-이치로-매캔은 삼진-중견수 라이너-삼진으로 잡고 손에 땀을 쥐게 한 투수전의 마침표를 찍었다. 결승홈런의 주인공 나폴리는 1홈런 1타점 1볼넷(.275 .390 .459).
*스플리터와 함께 슬라이더가 대단한 무기가 되고 있는 다나카는, 올시즌 슬라이더 점유율 22%를 기록 중이다. 특히 투 스트라이크 이후 결정구로 슬라이더를 던질 시에는 .139의 낮은 피안타율을 자랑하고 있다. 반대로 보스턴은 지난해부터 우투수가 던지는 슬라이더에 취약점을 보여왔던 팀. 지난해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는 아니발 산체스의 슬라이더를 공략하지 못하면서 6이닝 노히터를 당하기도 했다. 올해도 보스턴은 슬라이더 상대 팀 타율이 .144, 장타율이 .199로 리그에서 가장 나쁜 성적을 가지고 있다. 이에 다나카는 오티스-보가츠-나바를 상대로 각각 한 번씩 슬라이더 삼진을 잡아냈다. 흥미로운 승부는 나폴리였다. 나폴리는 첫 타석에서 슬라이더를 골라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그러자 다나카는 다음 타석 때부터 싱커를 결정구로 던져 두 타석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9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어 놓은 후(1-2), 4구째 96마일 패스트볼이 홈런으로 연결됐다(다나카는 특유의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나폴리는 오늘 경기 전까지 양키스 상대 통산 성적이 .331 .442 .640(55경기). 이 점을 고려했을 때 빠른 승부보다 신중한 승부가 이루어졌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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