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12일 목요일

‘사실상 무관‘ 맨유, 운명의 5경기가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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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에 패해 FA컵까지 탈락하며 2시즌 연속 무관의 위기가 찾아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이제 마지막 희망인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향한 힘든 여정이 시작된다.

맨유는 16일 새벽 4시(한국시간) 토트넘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22일 리버풀, 내달 4일 애스턴 빌라, 13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19일 첼시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그야말로 지옥의 일정이 시작되는 것이다.

현재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성적은 4위지만 7위 사우샘프턴과의 승점차는 고작 4점차로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안정권이라 보기 힘들다.

여기에 경쟁팀들에 비해 가장 불리한 일정이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팀인 토트넘과 리버풀을 차례로 만나는 것에 이어 맨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가 기다리고 있다. 그나마 빌라전을 쉬어가는 일정이라 볼 수 있지만 지난 12월 벌어진 경기를 보면, 수적 우세에서도 1-1 무승부를 거둬 우려를 낳고 있다. 또한, 그 뒤는 바로 리그 선두이자 챔피언스리그 일정이 사라져 리그에 올인할 수 있는 첼시다.




루이스 판 할 감독 역시 이 일정에 사활을 걸 것이다. 물론, 맨유 보드진이 판 할 감독에 대한 신뢰를 보여줬다. 그러나 선수보강에 1억 5500만 파운드(약 2472억 원)를 쏟아 부은 맨유다. 이런 가운데 최악의 경우 지난해 4월 경질당한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전례를 되풀이 할 가능성 역시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한, 영국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할 경우 맨유는 최소 2,250만 파운드(약 378억 원)의 스폰서 지원을 잃게 될 것으로 알려져 이 일정의 결과에 따라 안팍으로 압박에 시달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 이 일정을 승리로 이끌어 마지막 남은 올 시즌 성과인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는 것이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지만 상황은 그리 여의치 못하다. 앙헬 디마리아의 징계와 애쉴리 영, 로빈 판 페르시의 부상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과연, 힘든 일정을 지나 대위기가 찾아온 맨유는 이 난관을 어떻게 해쳐나가며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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