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26일 수요일

제2의 안현수? 박은선 "제 꿈은 국가대표가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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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이라는 게 얼마만큼 죄가 되는건지 저는 잘 모르고, 또 어른들께서 하시는 일이기 때문에 힘들어도 옆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작년 11월 서울시청을 제외한 여자실업축구 WK리그 감독들이 모여 박은선(서울시청)에 대한 성별 논란을 제기해 파문이 일어났다. 성별 검사를 받지 않으면 리그 경기에 뛰지 못하게 해야한다고 결의한 것이다.

대가는 컸다. 비난 여론이 커지자 일부 감독들은 스스로 사퇴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최근 박은선에 대한 성 정체성 문제 제기는 성희롱이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축구협회 등에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권고했다.

자신의 성 정체성을 둘러싼 논란을 본인 스스로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박은선은 27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먼저 박은선은 지난 24일 인귄위의 발표에 대해 "솔직히 권고라서 확실한 건 아니니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것 같다" "아직도 너무 많이 혼란스러운 것 같다. 성희롱이라는 게 얼마만큼 죄가 되는건지 저도 잘 모르고 또 어른들께서 하시는 일이기 때문에 힘들어도 옆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은선은 WK리그 감독자 회의의 결의 내용이 처음에는 자신을 놀리는 줄 알았다고 밝혔다. 어린 시절부터 자신이 성장하는 과정을 곁에서 지켜본 지도자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혼란스러웠다. 눈물도 많이 흘렸다. 박은선은 "이제 29살인데 그동안 여자로 살았는데 제 인생의 최대 고비였던 것 같다"며 힘들었던 당시 심정을 털어놨다.

당사자들의 사과가 없어 더욱 힘들었다. 박은선은 "한 번도 없었다. (훈련장에서) 마주친 적은 있었는데 아무 말씀도 없었다. 전화도 없었고 문자도 한통 없었다"고 밝혔다.

최근 감독들이 직접 사과하는 자리를 마련했지만 그 때는 박은선이 거부했다. 너무 늦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때는 인권위 발표가 나오기 며칠 전이었다.

주위 관계와 상황이 계속 박은선을 불편하게 하고있다. 자칫 경기력에 영향을 끼칠까 걱정도 많다. 때마침 해외 진출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박은선은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하고 있고 또 도전하고픈 마음도 있다.

그러자 축구 팬들은 '2의 안현수'가 나오는 것 아니냐고 우려한다. 이에 대해 박은선은 귀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며 "우리나라에서 국가대표가 돼서, 제 꿈이 그거다. 다시 진짜 잘해보고 싶은 꿈이 크다"고 선을 그었다.

해외 진출시 성별 검사를 받아야 한다면 당연히 응하겠다는 게 박은선의 생각이다. 똑같이 검사를 받아도 의미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박은선은 "당연한 건 할 수가 있다. 어쩔 수 없기 때문이다. 정반대인 게, 다른 나라 해외 감독님들이 아니라는 게 기분 나빴던 것이다. 해외 감독님들이 그래서 이런 사태가 일어난다고 하면 옆에서 저한테 힘이 되고 저를 도와주셔야 하는 분들인데 그런 분들이 그랬다는 게 기분 나쁜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은선은 논란을 일으켰던 감독들이 지금이라도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겠다고 나선다면 용서할 마음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건 솔직히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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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러시아전과 피겨는 별개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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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브라질 월드컵의 열기가 벌써부터 한 겨울 대한민국을 후끈 달구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와 공식용품후원사 나이키는 27일 광화문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2014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홈 유니폼을 전격 공개했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태극전사들이 실제로 착용될 유니폼으로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 자리에는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과 허정무, 최순호 부회장, 홍명보 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여러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홍명보 감독의 소감도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새 유니폼을 본 소감에 대해 홍 감독은 “새로운 유니폼이 발표되어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실감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태극무늬와 붉은색 푸른색의 조화를 잘 살렸다. 호랑이 엠블렘을 우리나라 축구의 상징이다. 그게 좀 더 명확하게 보여서 좋았다”고 밝혔다.

최근 폐막된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 ‘피겨여왕’ 김연아는 아쉬운 판정으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 러시아)에 밀려 은메달에 머물렀다. 이 때문에 월드컵 조별예선 첫 경기인 러시아전에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02년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 당시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에서 김동성이 안톤 오노(미국)의 헐리웃 액션으로 금메달을 박탈당했다. 이에 미국전 안정환이 동점골을 넣자 선수단 전체가 ‘오노 세리머니’를 해서 국민들의 마음을 풀어줬다. 과연 브라질에서 피겨 세리머니를 볼 수 있을까.

홍명보 감독은 “2002년도 김동성 선수가 오노 제스쳐에 당해서 메달 못 땄던 기억이 난다. 2002년 두 번째 상대인 미국과 하면 그런 세리머니 하자고 이야기 했었다. 지금도 기억난다”고 운을 뗀 후 “이번 동계올림픽을 보면서 나 역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억울한 마음 있다. 하지만 축구와 굳이 연결시키고 싶은 생각은 없다. 그쪽에 선수들이 불필요한 정신력을 쓰는 것을 원치 않는다. (월드컵과 피겨는) 별개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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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 25일 화요일

KBA, 김성민 ‘무기한 선수 자격정지’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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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야구 미아'였던 투수 김성민(20·후쿠오카 경제대학교) '무기한 선수 자격정지'에서 자유로워졌다. 이번 조치로 김성민은 이르면 내년 8월부터 국내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할 자격을 얻게 됐다.

대한야구협회(KBA) 25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김성민의 '무기한 선수 자격정지' 처분을 무효화했다. 이번 소치 겨울올림픽을 계기로 정부가 각 체육단체에 대한 조사를 벌인 데 따른 조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KBA "야구 우수 인재의 해외 유출을 막고 국내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규정 위반으로무기한 자격정지징계중인 김성민의 징계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차 세대 특급 왼손 투수'로 평가 받았던 김성민은 2012 1월 대구 상원고 2학년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와 계약한 것이 문제가 돼 KBA로부터 '국내야구 무기한 선수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대한야구협회의 지도자 및 선수등록규정 제10 4(졸업학년도 선수만이 국내·외 프로구단과 입단 접촉을 할 수 있다)을 위반했기 때문이다. 이후 볼티모어가 김성민과의 계약을 포기하면서 그는 지난해 1월 일본으로 건너가 후쿠오카 경제대학에 입학해 새로운 야구 인생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학은 김성민의 가능성을 높이 사 4년 장학생으로 입학을 허가했다.

김성민에 대한 '무기한 선수 자격정지' 규제가 풀리긴 했지만, 국내 무대에 발을 딛기까지 풀어야할 숙제는 남아 있다. 문정균 한국야구위원회(KBO) 운영팀장은 "프로·아마 야구협정상 선수가 대한야구협회로부터 '무기한 선수 자격정지' 해지를 통보받은 날로부터 1년간 프로에서 뛸 수 없다"면서 "김성민도 올해는 국내에 들어올 수 없다. 내년 8월 드래프트에나 참가할 수 있다. 현재 일본 대학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이마저도 일본야구기구(NPB)에서 신분조회 요청을 받아들였을 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찰야구단이나 상무 입대에 대한 제약은 없다. 김성민은 아직 군대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상태다. 문정균 팀장은 "경찰이나 상무 입대에 대한 제약은 따로 없기 때문에 올해 말이라도 당장 입대는 가능하다"고 전했다.

김 성민의 에이전트 김경창 HB 스포테이먼트 대표는 "()성민이가 한국에서 야구를 할 수 없어 일본으로 건너갔다. 지난해 신입생임에도 일본 언론으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면서 "그러면서도 늘 한국을 그리워했다. 이번 일로 성민이가 국내 리그로 돌아 올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당장은 못 뛰지만, 선수 자격정지가 풀린 것 만으로 큰 수확을 얻었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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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네티즌은 소트니코바에 사과하라" 맞불 서명운동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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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서명운동'에 맞불을 놓는 러시아측 서명 청원 운동이 개설됐다.

인터넷 청원 사이트 '체인지'(Change.org) "한국 네티즌들은 소트니코바에게 사과하라"는 제목의 청원 주제가 24일 밤(한국시각) 올라왔다.

이 주제를 개설한 러시아 네티즌은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소트니코바가 압도적인 기량으로 금메달을 획득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네티즌들이 이를 인정하지 않고 선수와 가족에게 모욕을 주고 있다"면서 사과를 촉구했다.

이 네티즌은 "소트니코바의 기술이 김연아보다 어려웠고 연기도 김연아처럼 여성적이지 않았다"고 비교 우위를 주장했다.

"러시아뿐 아니라 전세계 전문가들도 소트니코바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며 현실과 동떨어진 근거를 댔다.

마지막엔 "김연아가 금메달을 놓친 이유는 그가 이미 4년 전에 땄기 때문이다. 올림픽에서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은 매우 어렵다"면서 설득력이 낮은 이유를 들기도 했다.

이 청원은 앞서 만들어진 이 사이트 내 '김연아 서명운동'과 현재 러시아 밖 언론, 전문가, 팬들이 한목소리로 제기하고 있는 이번 대회 판정 의혹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지난 21일 새벽 김연아의 은메달이 확정되고 판정 의혹이 확산되자 캐나다의 한 네티즌은 "김연아가 러시아 선수에 편향된 판정으로 금메달을 빼앗겼다"면서 "ISU는 채점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서명 운동에 나섰다.

이 청원엔 26일 오전 현재 201만 명을 서명하면서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반면 "한국 네티즌들은 소트니코바에게 사과하라"는 러시아측 주장엔 이틀이 지나도록 920여명 서명에 그치고 있다.

이들 중 절반이 러시아인인 가운데, 절반 가량이 일본 네티즌이란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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