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9일 일요일

‘쿠티뉴 결승골’ 리버풀, 스토크에 1-0 신승...‘복수 성공’



리버풀이 필리페 쿠티뉴의 극적인 골에 힘입어 스토크 시티에 승리를 거뒀고, 치욕적인 패배에 대한 복수에 성공했다.

리버풀은 10일 오전 12시(한국시간) 영국 스토크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스토크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지난 시즌 최종전에 당한 참패(1-6패배)를 설욕했고, 복수에 성공했다.

# 디우프의 스토크 vs 벤테케의 리버풀

양 팀 모두 최정예 전력을 꺼냈다. 스토크는 4-2-3-1 포메이션으로 최전방에 디우프가 출격했고, 2선에 아펠라이, 찰리 아담, 월터스가 공격을 지원했다. 허리는 웰란, 반 힝켈이 나섰고, 포백은 피에터스, 무니에사, 카메론, 존슨이 포진됐다. 골문은 버틀랜드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리버풀도 4-2-3-1 포메이션으로 최전방에 벤테케가 나섰고, 랄라나, 쿠티뉴, 조던 아이브가 공격을 지원했다. 허리는 헨던슨과 밀너가 지켰고, 포백은 고메스, 스크르텔, 로브렌, 클라인으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미뇰렛이 꼈다. 


# 공격 색깔을 잃은 리버풀...서서히 주도권을 잡아가는 스토크

경기 초반 리버풀은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고, 스토크가 강한 압박으로 서서히 주도권을 잡아갔다. 스토크는 수비라인과 중앙 미드필더 라인을 끌어올렸고, 리버풀의 공격을 위험지역 직전에서 차단했다. 스토크는 전반 7분과 18분 아펠라이가 왼쪽 측면에서 빠른 발을 활용한 드리블 돌파로 찬스를 만들었다. 




스토크가 흐름을 잡아가자 리버풀은 반칙으로 맞섰다. 전반 28분 아펠라이가 코너부근에서 디우프에 공을 이어주자 스크르텔이 거친 태클로 스토크의 공격을 차단했다. 스크르텔은 경고를 받았고, 이어진 스토크의 프리킥 상황에서 월터스가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오프사이드 반칙이 먼저 선언됐다. 

스토크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전반 35분 오른쪽 측면에서 월터스가 살려낸 공을 반 힝켈이 크로스를 올렸고, 스크르텔이 겨우 걷어냈다. 이어 문전 혼전상황에서 존슨이 공을 잡아 슈팅했지만 공은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스토크가 흐름을 잡자 리버풀이 더욱 거칠게 나왔다. 전반 38분 밀너가 아담에 위험한 태클을 시도했고, 경고를 받았다. 

# 후반전에도 풀리지 않는 리버풀의 공격

후반 시작과 동시에 스토크가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전반전 경미한 부상을 당한 피에터스를 대신해 필립 볼샤이트가 투입됐다. 리버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경기가 마음대로 풀리지 않았다. 후반 5분 로브렌이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디우프에 팔꿈치를 사용했고, 곧바로 옐로우 카드가 주어졌다.

리버풀이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18분 랄라나를 대신해 엠레 찬을 투입해 미드필드진에 변화를 줬다. 그러나 오히려 찬스를 잡은 쪽은 스토크였다. 후반 18분 프리킥 상황에서 아담이 강하게 문전으로 찬 공을 디우프가 쇄도하며 살짝 발을 갖다 댔지만 미뇰렛이 선방했다.

# 후반 중반 이후, 살아난 리버풀...쿠티뉴의 한 방

리버풀의 공격이 점차 살아나기 시작했다. 후반 중반 로브렌의 첫 번째 유효 슈팅을 시작으로 후반 21분 벤테케가 문전에서 결정적인 슈팅 찬스를 잡았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스크르텔의 헤딩슛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리버풀은 후반 33분 피르미누까지 투입하며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이에 스토크도 오뎀윙기, 시드웰을 투입해 맞불을 놨다. 

그러나 리버풀에는 한 방이 있었고, 그 주인공은 쿠티뉴였다. 쿠티뉴는 후반 40분 중원에서 환상적인 중거리슛을 시도했고, 공은 그대로 골문에 빨려 들어갔다. 결국 쿠티뉴의 결승골에 힘입어 리버풀은 1-0 승리를 거뒀고, 지난 시즌 최종전 참패를 설욕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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